- 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최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20-10-05 16: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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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관세사 1차시험을 친 학생입니다. 사실 저는 관세사라는 시험을 재작년에 알았고 문제집구매와 패스클럽까지 결제했으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취업준비는 해야겠고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작년에는 기본이론도 다 듣지 못하고 1차가 다가와서 시험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하는 지‘,’다른 길이 있는 데 나중에 후회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들에 답을 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더 했습니다. 경영학과에서 잘 선택하는 길도 아니고 주변에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없었기에 더욱 고민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 속에서 저는 앞으로 수험기간동안 가졌을 불안함을 덜 수 있었던 것 같고 다시 올해 1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공부했던 방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제 개인적 성향을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수험후기도 마감일날 적는 사람인 것처럼 정말 벼락치기형이고 1차에서만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차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2차에서는 절대 이러면 안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갑니다.
-시기별 공부
저는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코로나로 시험이 연기되지 않았으면 저는 불합격했을 거 같기 때문에 저보다 2-3개월 앞당겨 공부시기를 계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1월-3월: 2달간 각 과목 기본이론 강의를 듣고 공부했습니다.
4월-6월 중반: 1달간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이론 복습
6월 중반: 하루에 하나씩 모의고사 또는 기출문제 풀고 오답부분 기본이론에서 다시 복습
-과목별 공부
(아, 저는 기본이론, 문제풀이과정만 인강으로 결제하고 모의고사는 구매해서 저혼자 시간재고 해설지로 오답정리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OX특강도 있던데 저는 회계학 이론문제나 다른 과목들 문제풀이과정에서 풀면서 헷갈렸던 문장번호에 형광펜으로 표시해 여러번 보고 혼자 OX표시하는 방법으로 대체했었습니다)
관세법(임예진 강사님) 77.5점
재작년 패스클럽으로는 사실 구민회 관세사님 강의를 들었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강사님으로 들어보자 해서 들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 구민회 관세사님 목소리에 너무 잠이와서,, 근데 구민회관세사님 가르치시는 방법이 관련된 내용을 연결,연결해주시는 데 2차에는 엄청 도움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세법 공부방법은 우선 방대한 범위의 내용을 기본이론으로 지치지 않고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되고 임예진 관세사님 문제풀이로 단원별 문제유형을 파악할 때 총 기본이론을 두 번정도 복습할 수 있는데 이 커리큘럼에 따라 나가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FTA특례법 아예 버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2-3일만 투자해서 필요한 것만 암기해가면 5문제중 3-4문제는 맞출 수 있기에 안 버리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무역영어(유샘나 강사님) 70점
무역영어는 1권과 2권이 있는데 1권은 무역영어의 이론적 내용 2권을 주요협약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협약에서 거의 문제가 나오지만 이론적 내용을 알아야 협약에서 이야기하는 용어나 내용을 알 수 있기에 기본이론때 1권의 내용도 탄탄히 파악하고 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 문제풀이강의과정에서 저는 1권은 1회독하고 2권을 기본이론때 빈출 빈칸들을 중심으로 2-3회독하였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이경신 강사님) 75점
내국소비세법은 암기과목이고 외우고 풀면 되서 회계의 점수를 완화해주기 위해 고득점을 받아야하는 과목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저는 솔직히 내국소비세법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저는 한번 공부하면 그 공부한 내용을 모두 기억해야 다음으로 넘어가고 하는데 내국소비세법은 하나를 공부하고 다음을 넘어가면 다음내용과 헷갈려서 이전 공부내용이 흐트러지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근데 진짜 강사님 말씀대로 내국소비세법은 그렇더라도 다음내용으로 넘어가서 기계적으로 눈에 익도록 10회독정도 하는 것만이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처음 들었을때는 저도 10회독을 어떻게 하냐라고 느꼈지만 내국소비세법은 암기하려는 큰 힘들이지 않고 여러번 읽는 것에만 집중했더니 회독하는 시간도 단축되었고 자연스레 머리에 남았습니다.
회계학(유지원 강사님) 60점
기본이론 이후로는 무역영어,관세법을 공부하는 다음날에는 내국소비세법, 회계학을 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회계학은 매일 2시간씩을 꼭 스케줄에 넣었습니다. 회계학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기본이론을 들어도 문제풀이에 적용할 때 또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그 모든 내용을 파악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문제풀이과정에서 각 단원별로 문제유형들을 나누고 각 유형들을 어떻게 풀지 방법을 정해놓고 그 방법들을 여러번 반복을 통해 외워나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자산1파트에서는 매출채권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계산문제로는 어음할인, 대손충당금에 대한 유형이 나온다, 어음할인은 만기가에서 이자를 뺀 금액을 현금수취액으로 구하고 대손충당금에 대한 문제는 T계정을 그려서 대손상각비를 구한다. 이런 식으로 각 문제유형별 구하는 방법을 외워서 문제를 풀 때 그 방법을 사용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재작년을 낭비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관세사라는 시험이 단기간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뛰어드는 시험인데 가벼운 마음으로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시험에 임해도 힘든 시험인데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들어오게 되면 저처럼 더 큰 불안감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니깐요,,그렇다고 해도 저도 수험기간에 갖게 되는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을 계속 갖고 가야하지만 재작년을 고민들로 저를 알게되고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분리함으로 저를 이길에서 중심잡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이 합격수기를 쓰면서 저도 저를 돌아보고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 잡습니다. 아직 1차합격이지만 더 힘내서 2차까지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을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1차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이런 자극을 받기 위해 합격수기를 보는 것으로 생각되고 제 글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