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20-10-05 16: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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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9년 8월부터 관세사 1차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019년 8~12월에는 학업, 알바와 병행하며 하루 5~6시간 정도 공부했었고, 2020년에는 휴학을 해서 1월부터 6월까지 수험생활만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험이 연기되자 3월부터 5월에는 2차 4과목 기본이론 강의를 들었고, 그 중 관세법과 무역실무는 1차와 겹치기 때문에 이 두 과목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면서 1차 시험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무역과 관련 없는 학과 출신이라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학원 커리큘럼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기본이론->문제풀이->OX강의와 모의고사>를 통해 1차 시험을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강은 안 들었고 모두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 가채점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세법 85, 무역영어 95, 내국소비세법 90, 회계학 62.5
(1) 관세법 : 구민회 관세사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 공부방법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잘 설명해 주셔서 처음에 거부감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도 워낙 많고 각 파트별로 기간, 세관장/관세청장/기획재정부령/대통령령 구분 등 암기할 내용도 많아 강의는 별 무리 없이 들었으나, 실제로 객관식문제나 기출문제를 풀 때는 많이 틀리는 과목이었습니다. 초반에는 노트에 기본서 내용을 옮기며 공부했으나, 투입 시간 대비 진도도 많이 나가지 못해 노트 정리를 그만두고 기본서를 다회독했습니다. 대신에 작은 노트에 각 파트별로 헷갈리는 부분, 암기해야할 부분을 적어서 이동할 때나 짜투리 시간에 보곤 했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3회 정도 반복하고, 시험보기 전에는 틀린 문제만 집중적으로 보곤 했습니다.
* 시험후기
제출해야할 서류의 종류나 시행령, 시행규칙 상에 있는 짜잘한 숫자들을 외워야 풀 수 있는 지엽적인 문제들이 꽤 출제되었고, 기존 기출문제와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새로운 파트에서 출제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역영어를 위해 시간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에 모르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 문제들은 과감히 찍고 다른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2) 무역영어 : 김용원 관세사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 공부방법
국제무역의 개관, 무역계약의 성립(청약과 승낙 등), CISG까지는 강의를 듣고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했으나, 처음 Incoterms와 신용장, UCP 600 부분을 접했을 때에는 무역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라 강의를 따라가기에 급급했고, Incoterms 2020개정판이 나온 후에야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해 없이 암기만 하면 2차 때도 지장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개념을 철저히 잡고자 신용장과 Incoterms 부분은 1권(개념서)에 나온 도해나 설명들을 5번 넘게 따라 그리면서 공부했습니다. 비전공자인 경우 무역영어의 용어들과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역영어 협약들도 많이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3대 협약은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자료실에 올려주신 협약 파일을 뽑아 이동시에 틈틈이 읽었습니다.
또 무역영어 2권의 경우에는 10회독을 넘게 했던 것 같습니다.
3~5월에는 2차 무역실무 1, 2 강의를 듣고, 2차 대비도 하는 겸 복습도 거의 무역실무 책으로 했었는데, 무역실무 강의를 통해 더 자세히 배웠던 부분들이 무역영어를 푸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공부를 빨리 시작하셔서 시간이 남으시는 분들은 무역영어를 충분히 복습하시고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2차 무역실무 강의를 들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습니다.
* 시험후기
과거 기출문제와 달리 무역에 관한 개념들을 일반적으로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고 협약 위주로 문제가 나와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3대 협약의 경우 많이 회독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으나, 운송관련규칙들은 3대 협약만큼은 복습하지 않았고 특히 항공운송 관련 문제는 많이 풀어보지 않아 조금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2차 무역실무 강의를 들으면서 접했던 부분들이 나와서 운송규칙들은 이를 떠올리며 풀었습니다. SGA같은 경우에는 거의 복습을 안 했었는데, 문제가 2개 나와서 빨리 풀고 넘기고 제가 확실히 아는 부분을 푸는 데 집중했습니다.
3. 내국소비세법 : 이경신 세무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 공부방법
내국소비세법은 회계학을 위해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암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더욱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기본이론 때부터 꼼꼼히 가르쳐주셨고, 특히 OX를 강의를 통해 헷갈리는 부분, 틀릴만한 부분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의 경우에도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기간이나 세무서장/세관장 등의 구분을 노트에 적어서 짬짬이 암기했습니다.
* 시험후기
과거 기출문제에 비해 깐깐하게 나온 부분들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지만 내국소비세법에 시간을 뺏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복잡한 계산문제 2개 정도는 그냥 찍고 넘어갔고, 확신을 가지는 문제는 답안을 체크한 후 과감히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4. 회계학 :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 공부방법
처음 회계원리 무료강의를 들었을 때는 이해가 안 돼 정말 막막했습니다. 8월에 기본 강의를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회계학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기본서와 객관식책에 있는 문제들을 틀리고 틀려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12월 까지는 한 10번 정도 반복했고, 1월부터는 과거에 틀린 문제들, 유지원 회계사님께서 대표문제로 찍어주신 문제들에 집중해서 2주일에 1회독씩 했습니다. 회계학을 이해하면 좋겠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문제 푸는 패턴을 외워서라도 회계학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험후기
계산문제보다 말문제가 접해보지 못한 부분들에서 많이 출제되어서 당황했습니다. 먼저 말문제를 풀고 계산문제를 풀었는데, 말문제를 많이 찍고 넘어가서 계산문제라도 많이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산문제도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복잡한 지문들이 있는 문제들을 패스하고 맞출 수 있는 문제들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