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권OO(제38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21-04-19 15: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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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완전 비전공자로 작년 7월말부터 관세사 수험생활에 뛰어든 권도은 학생입니다.
저는 작년 7월말부터 9월까지 1차 기본이론을 듣고 서브노트 4과목 전부 만들고 기출 2개년도를 미리 풀어 점수를 확보해놓은 뒤 10월부터 2차공부를 진행하였다가 12월부터 다시 1차를 병행, 1월부터 시험전까지 1차에 모든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결과는 평균 60.6
관세법 70
무영영어 72.5
내국소비세법 60
회계 40
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어떻게보면 턱걸이기도 하고 . . . 마킹실수가 없길 바라고 있지만
이미 지나간 시험 2차에 다시 몰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전과목을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했기에 분류해서 작성하지 않을 것이므로 양해부탁드립니다.
7월부터 9월까지 1차 기본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동시에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시험장까지 들고 가려고 만든 것이었고, 대학교에서도 이런식으로 공부하여 시험에 나올 것과 중요한 것 등 표시하면서 노트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기출 20년도꺼를 돌렸을 때 관세법, 내세법, 무영영어는 평균 80점대로 만들고 회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는 2차 기본과 심화 강의를 들으면서 회계학 점수 만들기에 돌입하였습니다.
회계학의 경우 원래부터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도하고 처음에는 회계학이 재밌었다가 중반부로 갈수록 "이게뭐지..?"하는 생각과 함께 기출을 풀어도 시간내 풀지도 못하고 좌절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12월~1월부터 2차는 줄이고 회계학에 하루 공부의 절반을 투자하려고 노력하였고
회계학도 노트 단권화로 공부하였습니다. 계산문제와 말문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이였고 이 덕분에 말문제는 거의 틀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원가회계를 시작했는데 헷갈리기만 하고 제대로 이해도 안되어서 어떡하지 걱정만 앞섰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2월부터 원가회계 문풀 1회독을 위해서 매일매일 원가회계문제를 풀면서 답지를 참고하여 저만의 풀이법을 적어가면서 문제가 바뀌거나 하더라도 그에 맞춰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덕분에 올해 시험에서 원가회계는 10문제중 7문제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계같은 경우 제가 시간이 항상 부족해서 방법을 바꿨었는데
말문제 + 원가10문제 -->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풀기
이 순서로 풀면 시간이 부족한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행착오 끝에 만든 방법이기도하고... 본인한테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번 시험을 치면서 깨달은 것은... 믿는 도끼에 제가 찍혔다고 생각했었으며, 결국 풀어야할 것과 풀지 말아야할 것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서 시간이 없었고 풀 수 있는 문제도 찍어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와서 모고나 기출풀면 60점~70점 나오던게 40점이 나와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순서보다는 풀어야할 것과 풀지말아야 할 문제를 구분할 수 있는게 회계공부하면서 챙겨가셔야 할 TIP No.1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법 같은 경우, 저는 못해도 20분에서 25분내 풀고 회계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기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재계산이나 재고매입세액, 복잡하게 나오는 공통매입세액 등...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계산문제는 최대한 풀지 않았습니다. 물론 간단한 과표구하는 문제나 세액구하는 문제는 계산기없이 암산으로 풀면서 넘어갔습니다.
회독수는 기본+문풀+기출 10개년 포함하여 총 12회독을 하였습니다.
세법 같은 경우 저는 처음에 큰틀을 잡고 점점 세부적인 것에 투자하는 편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대 목차들을 보면서 공통, 통칙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먼저 이해한 후 열거되있는 부분을 외우는 방법이였습니다. (예: 간이과세자 8천만원 --> 간이과세자 적용 가능한 사업 --> 간이과세자 일반과세자 변경되는 시기 --> 세액, 세금계산서) 이런 순서로 하기도 했고 가산세 부분은 암기식 만들어서 했습니다. (가공 허미과 미종타지불 ..)
관세법의 경우 2차를 공부하면서 동시에 하다보니 애초에 목차외우기로 2차공부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대신 1차에 나올만한 부분 (2차에서는 별로 안중요한것)은 챙겨가면서 했습니다. 덕분에 이게 관세청장 고시인지 기재부령인지 세관장이 하는지 관세청장이 하는지 등 법령과 해당 조문의 주체를 파악하면서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공부할 수 있었고, 객관식교재에 단권화를 하면서 문제풀이를 하면서 자주 틀리던 부분을 표시해서 시험장에서 한번 더 보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관세법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간, 기한관련한 것이였고 위원회도 저에게는 골치덩어리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나올만하거나 그나마 조금 중요한 것같은 위원회만 외웠고 기간, 기한은 그냥 자주보면서 숫자를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인지 FTA특례법 또한... 숫자관련한 부분에서는 암기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다가 안하면 또까먹고...반복적으로 암기를 하지 않으니 휘발성이 엄청 심했습니다. 물론 이것 하나 때문에 특례법에 너무 치중하지면 절대 안된고...차라리 관세법 자체를 제대로 완벽하게 들고 가시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무역영어는 기본이론하면서 개념관련한것이나 용어 (SD, TQ 등...)만 챙기고
그 이후로는 협약만 주구장창봤습니다.
3대 + URC 의 경우 13회독을 했고
H+H+MT (운송)과 MIA+ICC (보험), NY (중재) 의 경우에는 약 6회독
SGA, CMI, eUCP 등 기타 협약은 3~4회독을 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인코텀즈에서 인트로(소개문)부분이 자주 헷갈렸어서 뒤에 Explanatory notes 부분은 거의 안보고 소개문 중심으로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2차를 하면서 했기에 한국어 본문에 대한 이해는 이미 되어 있는 상태였고, 영어가 제게는 어렵지 않고 쉬웠기 때문에 독해자체는 어렵지 않게 문제를 빨리 풀 수 있었습니다.
만약 영어로 잘 읽히지 않는다면 한국어 번역본을 먼저 암기하고 이해하신 후 영어로 된 원문을 매칭하면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후기입니다.
그날 부산에는 비가 왔었고, 저는 시험장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8시에 고사장에 들어가서 1시간 동안 관세법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1교시의 경우 매우 무난하고 기분좋게 시험을 끝내서 "아 이번에 기운이 좋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기분 좋게 2교시를 들어갔더니
내세법부터 모두고르시오 같은 문제에 일단 먼저 헷갈려서 불안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바라던 시간 내에 세법을 끝내고 회계를 들어갔습니다. 말문제 풀고 바로 원가를 넘어갔는데요,,, 거기서 제가 시간을 너무 써버린 탓에 (대신 원가 7개 맞은게 너무 다행..) 풀수 있는 중급회계문제들도 못풀고 찍어 버려서 너무 억울하기도 했고 엄청 불안했습니다....
비도오고 마음은 엄청 싱숭생숭.... 그래도 40점에 턱걸이길래 이건 다행인건가 아니면 발표일까지 쫄아있어야 하나.. 싶어서 정말 어후..주말동안 힘들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주말동안 잘 쉬었고 집에 돌아와 대청소를 한 후 다시 2차 공부를 시작합니다.
1차 수험생활을 함께한 강사님들 (김용원 관세사님, 김성수 세무사님, 이경신세무사님, 임예진관세사님)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2차도 열심히 해서 올해랑 내년 둘다 도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