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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배OO(제39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2-04-12 09:32:03

안녕하세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였고, OMR 카드 작성에 대한 불안감에 아직까지는 합격이라고 감히 확언 할 수 없는 2022년 관세사 1차 시험을 본 사람입니다. 1차 공부 시작할 때 불안했던 마음을 저 또한 시험 후기 글들을 보면서 용기도 얻고 계획도 잡을 수 있었기에 나 또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가채점 결과 간당간당 합격선 임을 확인하였습니다. 턱걸이 수준의 점수이기에 합격노하우가 아니라 제가 공부하면서 후회했던 점과 고민, 걱정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재 가채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세법 – 72.5점 / 무역영어 – 62.5점 / 내국 소비세법 – 72.5 / 회계 – 45점 (총점: 약 63점)

 

다소 늦은 나이에 관세사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저처럼 늦은 시작을 결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공부 과정뿐만 아닌, 이 길을 선택하고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적어보려고 합니다. 소주제를 나누어 설명 적어두겠습니다. 공부에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일 테니 필요한 부분만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준비하기엔 나이가 좀 걸린다 하시는 분들에게……내가 관세사 선택을 하기까지]

저는 관세사 공부를 시작하는 평균 나이 보다는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으로 2022년 현재 32살 여자입니다. 공부 시작에 대한 마음은 2021년 6월 회사를 다니면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1차 시험 준비를 계속 하였으며, 이 글을 작성하는 순간도 회사생활을 하고 있고, 3월말 퇴사 예정에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선택을 하면서 옳은 선택을 하는지 불안했습니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우선순위에서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 연봉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략적 계산 결과, 관세사 2차까지 합격하고 나서도 최소 2-3년은 지나야 2021년의 현재 저의 연봉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본인 능력과 합격 후에 어떤 회사를 가는지에 따라 연봉에는 큰 폭이 생기겠지만 대략적으로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10학번으로 동국대학교 입학을 시작으로 2015년에 졸업하였고, 그 후에 중견기업부터 중소기업 그리고 미국 인턴 생활도하면서 다양한 경험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해외기술영업 파트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대기업만큼은 아니어도 적당한 보수를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결과를 알 수 없는 길을 걸으면서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왜 힘든 길을 선택 하냐고 요즘 관세사 비전 안 좋지 않냐는 말도 많이 들어야 했습니다. 이력서도 경력기술서도 아닌 시험 후기 글에 이렇게 저의 이력을 낱낱이 밝히는 이유는 현재 저의 자리에서 관세사 공부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관세사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해외기술영업을 하다 보니 아직까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자가 회사생활을 길고 굳건하게, 그리고 인정받으면서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부분인지 직접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많이들 변했다고 하지만 일 욕심, 자리 욕심 있는 여자 사람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은 성에 찰 수가 없었습니다. 관세사가 된다고 완전한 남녀평등이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문가가 되는 순간, 어느정도 선에서는 내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로는 노후 걱정이 제가 이 길을 선택하는데 큰 몫을 하였습니다. 조금 더 이 길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다지게 된 데에는 강의 중 임예진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내용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원한다면, 힘이 닿는 데까지 타이핑해서 내 일을 할 수 있는 직업” 노후에 대한 저의 걱정을 한 방에 날려주는 강력한 한마디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결국에는 계속 일을 하려면 일에 대한 흥미가 있고 일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데 경험을 통해서 나의 성향이 관세사와 잘 맞을 거라는 확신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해외영업이 성격에 맞아 시작하였고, 업무도 잘 해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말을 좋아하고,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를 발견하였고, 결국 내 머리 속에 있는 지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관세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관세사 1차 공부 결심하기 전까지 1차 시험은 “회사 다니면서 공부했다”는 글과 “공익근무 하면서 공부했다”, 그리고 FTA 관세무역학원에도 전화를 한 번 잠깐 해 보았는데 “1차는 회사 다니면서 하시는 분들도 많다.” 라는 말에 용기를 듣고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간단하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하실 거라면, “목숨 걸고 도전한다!” 이 정도 마음가짐 아니면 섣불리 도전하지 말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그렇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도전하는데 있어서 더 망설여지고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깊이 생각해보고 도전하라는 말씀을 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선택하셨다면, 그 이후부터는 더 이상 다른 생각하지말고 앞만 보고 달려야 겨우 결승선에 도착할 것 같다는 말을 남깁니다.

 

 [시험장 느낌 및 시험 바로 직전-한양공업고등학교]

관세사 시험은 토익이나 여타 시험처럼 시험 장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소인 한양공업고등학교까지는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동시간이 긴 만큼 새벽 6시 이전에는 일어나야했고 그렇기에 전날 일찍자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불안함에 새벽 2시까지 결국 공부를 하였고, 그 후 침대에 누웠다가도 몇번이나 다시 일어나서 다음날 이동하면서 보려고 챙긴 자료를 바꿨습니다. 마지막 잠들면서는 이번에 찍신이 나에게 오지 않으면 이 시험은 망했다. 떨어지면 그냥 관세사를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다들 책가방을 매고 있었는데 저는 크로스백 그리고 에코백만 매고 있어서 수험생이 아닌 것 같이 보였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라면 시험장에는 꼭 백팩 매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문 앞에서 이것저것 많이들 챙겨주시기도 하고 시험지도 챙겨서 나와야하기 때문에 백팩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교문 앞에는 인강으로만 보던 김용원 선생님과 임예진 관세사님이 계셨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선생님들 앞을 한참을 지나치고 학교에 앞에 도달해서야 선생님들이었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교문 앞에서 만나면 꼭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사실 시험공부하면서 나이가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김용원 선생님 강의들을 때, 반장들 나이 들어보면 내가 진짜 고령이구나 절실하게 느꼈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서 알게 된 사실은 어린 친구들도 많지만 그만큼 나이가 있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확신이 있고 나의 인생 계획이 명확하다면 이 정도 나이면 전혀 늦은 게 아니었구나 하고 왠지 모를 안심(?)이 되었습니다.

8시 20분쯤 교실에 입실하여서 짐을 내려놓고는 집에서 챙겨 온 칼로리바를 하나 복도 구석진 곳을 찾아가서 하나 먹었습니다. 원래는 아침을 꼭 챙겨먹는 편인데 시험 전에 먹었다가는 괜히 무슨일이 생길까 걱정되어 칼로리바 하나만 먹었습니다. 이후 시간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나열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약 8시 45분 - 감독관 2분 입실 및 자리 찾아서 앉기

9시~ 9시 25분 - 신분증 확인 및 멍 때리기

약 9시 25분 - 시험지 배포 및 인쇄상태 확인

(시험지가 갱지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장 한장 잘 안 넘어갑니다. 이 시간에 시험지를 좀 구겨서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1교시에 시험지 넘기면서 시간이 지나가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에 2교시 시작전에는 시험지 끝 부분을 구겨서 시험지가 잘 넘어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후에는 모든 분들이 아는 것과 같은 시험 시간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읽는 속도가  느려서 회계가 있는 2교시 뿐만 아니라 1교시도 시간이 매우 촉박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문제 단위로 시험시간을 미리 정해놨었고 무역영어 약 5-8문제, 회계 10-15 문제 정도는 못 풀것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정해 놓은 번호로 한 줄 세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시험 장소는 한양공업고등학교 4층? 5층? 가장 꼭대기층이었고 여자화장실이 맨 끝에 1개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시험장소인 교실은 그 반대쪽의 맨끝 이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감독관님이 여자 화장실이 적어서 문제라는 말을 해주셨었기에 짐작은 하였으나, 실상은 그것보다 더 최악이었습니다. 화장실 한 번 갔다오니 초콜릿 같은 것으로 당충전할 시간도 없이 2교시를 맞이하여야 했습니다.

1교시 무역영어 풀 때부터 목이 너무 아팠었는데 2교시가 되니 목을 도끼로 내려치는 것처럼 아파오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이마를 손으로 기대어서 시험에 집중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야했습니다. 내소세는 무난하게 풀었는데, 회계를 시작하는데 몇 개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 처음보는 문제인 것처럼 느껴지고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10분 정도가 남으면 감독관님이 마킹 먼저하라고 말씀하시는데 마킹하고 난후에도 7-8분 정도 남기 때문에 집중해서 풀면 1-2문제도 더 풀수 있었을텐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그 시간은 그냥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쉬는시간에 당충전을 못 했다보니 시험보면서는 두 번이나 배에서 천둥이 치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나서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시험장에서 겪는 다양한 당황스러움과 어려움이 있을텐데 딱 한 가지 생각으로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너가 아플 때야? 창피할 때야? 1년에 딱 1번 있는 기회고, 지금 최선의 노력을 해도 안 죽으니까 후회 않게 지금 최선을 다하자!”

 

[각 과목별 공부 – 관세법, 무역영어, 내소세, 회계 그리고 모의고사]

저는 시간이 촉박하였기에 해당 부분에 초점을 두고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평일 공부시간: 퇴근 후 1시간 자고, 저녁 9시~새벽 3시 공부 / 퇴근해서 바로 자고 새벽 3시 기상~ 아침 7시까지 공부, 회사 점심시간에 점심 안 먹고 1시간 낮잠.(평균 약 4-5시간 공부)
  • 주말 공부시간: 시험 공부 초기 약 7-8시간, 시험 중기 약 12-13시간, 시험 막바지 약 10시간
  • 열품타 어플로 체크한 전체기간 각 과목 공부비율: 중급회계 35%, 관세법 25%, 무역영어 25%, 내소세 15%

 

관세법 - 임예진 선생님

(기본이론 완강 / 플러스특강 완강 / 문제풀이 20% / OX특강 0% / 모의고사 0% / FTA 이론만 완강)

잘한 부분:

  • 기본이론 꼼꼼하게 완강한 점.
  • 시간이 없음을 고려하여 선생님의 문제풀이 방식만 체크하고 스스로 풀고 반복 복습한 부분.
  • 기화식 볼펜 이용해서 틀린 부분만 다시 체크한 부분.

후회하는 점:

  • 시간이 없는데 플러스특강 완강. 고득점 노리는게 아니라면 패스해도 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함.
  • 시간이 없어서 모의고사를 풀지 못한 점. 관세법도 나에게는 시간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었음.

임예진 선생님은 정말 학생들에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뿜뿜 하시는 선생님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선생님의 꼼꼼함과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관세법은 시간만 넉넉하다면 임예진 선생님이 하시는 절차 그대로 따라 하면서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그냥 떠먹여주는 밥을 얻어먹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시간이 없다보니 그럴수가 없었고, 시간이 없으신 분이고 고득점 안 받아도 된다고 하시는 분이라면 기본이론, 문제풀이, 모의고사에 집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시간이 더더욱 없다 하시는 분이라면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는 선생님의 풀이 방식만 터득해서 익히고 스스로 풀어보다가 막히는 부분만 찾아서 강의를 듣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역영어 - 김용원 선생님

(기본이론 완강 / 플러스특강 완강 / 문제풀이 8% / OX특강 0% / 모의고사 0%)

잘한부분:

  • 늦게나마 무역영어 감을 잡고 CISG, 인코텀즈, UCP 문제풀이에만 집중한 점

후회하는 점:

  • 시간이 없는데 플러스특강 완강한 점.

개인적으로 무역영어는 문제풀이가 80%이상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론 완강하고 바로 문제 풀어보면서 어디를 주의해서 읽어야하는지가 연습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해당 사실은 너무 늦게 깨달았고, 시험 전날 새벽 2시까지 공부한 게 무역영어였습니다. 모의고사 결과 40점 안팎이었는데 마지막에 무역영어 문제풀이의 중요성을 알게되고는 1-2주 남짓 기간에 그냥 무작정 독해만 하는 것이 아닌 문제풀이 후, 독해하는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푸는 시간을 줄이고, 정답률을 높이는데 해당 공부법이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내국소비세 - 유지원 선생님

(기본이론 완강 / 플러스특강 없음 / 문제풀이 완강 / OX특강 0% / 모의고사 0%)

이해를 안 하면 암기가 죽어도 안 되는 성격인데 유지원 선생님은 이해를 하고 암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이해가 되고나니 내소세에서 암기해야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시간이 없으신 분이라면 내소세는 무조건 유지원 선생님과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문직 시험은 워낙 양은 많고 시험 문제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내가 공부한 내용이 다 나오는게 아니라 그 중에서 40문제를 풀게 되는데 그 때 시험 문제를 줄인다는게 선생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지원 선생님은 그냥 이건 안 나오면 나 욕하라고 하면서 보지 말라고 하시는데 고득점 받을 생각 전혀 없는 저에게는 딱 맞는 방법이었습니다. 게다가 플러스특강도 없어서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내소세 또한 문제풀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내소세는 25분 컷으로 끝내야한다고 했는데, 처음 모의고사 보고난 후 체크한 저의 시간은 50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풀다보니 결국 같은 문장이 비슷한 뉘앙스로 반복되었고 적응하고 나니 시험장에선 최종적으로 30분안에 풀었습니다. (시험 전부터 회계가 자신이 없어서 내소세로 평균점수를 올리려고 5분을 내소세에 더 투자하는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회계 - 유지원 선생님

(기본이론 완강 / 플러스특강 완강 / 문제풀이 완강 / OX특강 0% / 모의고사 0% / 원가관리 완강)

회계는 솔직히 아직까지 저도 못 풀겠어서 후기를 남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시간의 압박감을 느끼면 못 푼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빠르게 말문제 먼저 풀고, 다시 앞쪽으로 돌아와서 진짜 100프로 자신있다하는 문제만 풀려고 했는데 자신있는 문제가 너무 없어서 풀 수가 없었고, 안다 싶었는데 중간에 안 풀려서 당황하기 일쑤였습니다.

마지막에 객회 문제풀이는 다 풀 수는 있었는데 결국 이해해서 풀었던게 아니라 외워서 풀었던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은 다 봤거나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회계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외워서 푸는게 아니라 응용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풀어야하는데 이 부분을 간과했습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고자산, 유형자산 파트에 집중하고 그 다음은 오히려 원가관리회계를에 시간을 더 투자할 것 같습니다. (다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네요…ㅎ)

 

전국모의고사 1회, 2회

시험과 똑같이 해보려고 우편 전국모의고사 1,2회를 풀었습니다. (이번에 저의 예상보다 시험이 2주 앞당겨 지면서 원래도 시간이 부족한데 더욱 시간의 압박을 느껴야했습니다. 결국 모의고사는 2개만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각 과목의 모의고사가 중요한데, 마지막 개인적 사정으로 각 과목 모의고사는 풀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전국모의고사를 우편으로 받아서 시험과 동일한 시간에 문제를 풀고 OMR을 체크하고, 똑같은 쉬는시간으로 쉬면서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함을 알게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후회했던 점]

우선적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공부 방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저의 글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 중에 하나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장기전 공부이기도 하고 특히나 1차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차 공부하면서 깨닫게 된게 '2차 공부 때는 빠르게 내 공부방법을 찾아내야겠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나에게 이 공부방법이 맞지 않는다면 그 또한 빠르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차 시험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험입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저는 읽는 속도도 느려서 회계과목 뿐만아니라 각 과목의 시간이 모두 부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균적 중요도는 기본이론 50%, 문제풀이 40%, 모의고사 1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이론만 계속 붙잡고 있다보면 문제풀이로 빠르게 못 넘어가는데 부족하다고 생각이들어도 문제풀이 강의가 열리면 바로 문제풀이 시작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워야하는데 기본이론만 붙잡고 있다가는 전략을 세울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기본이론을 하면서 부족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문제풀이 하면서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암기한 부분이 저는 시험 문제와 훨씬 밀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선생님 영향을 별로 안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저도 선생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임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을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샘플강의를 충분히 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샘플강의 보고 선택하세요. 각자 성향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을 잘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해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는 편이었고, 마지막에는 퇴사를 하겠다고 회사에 미리 말을 하고 마지막 시험 준비를 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장기전 공부이기도 하고 막바지에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해야하는 싸움입니다. 긴 여정을 가기 전에 본인에게 맞는 좋은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는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에 대한 호칭?! : “관세사님, 회계사님” 이렇게 불러야할지 “선생님”이라고 불러야할지 고민하였으나, 저는 배움을 주신 분들께는 존경의 의미를 담아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에 해당 글에서 모두 “선생님”으로 기입하였습니다. 마스크 쓰고 말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유지원 선생님 말씀대로 수업시간 가장 열심히 하신 분들은 선생님들이셨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온 열정으로 강의를 해 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