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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김OO(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3-04-04 11:38:30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지방에서 대학교를 나와 국제통상을 복수전공 하였습니다. 무역업무에 대한 열망은 매우 컸지만 중견 이상의 무역회사 취업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문직인 관세사는 붙기만 하면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 학벌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으로서 매력을 느껴 졸업 직후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주변에 관세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처음에는 혼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합격수기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인 “회독”과 “단권화”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오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1차 통과 후 제가 깨달은 회독과 단권화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독 : 눈으로 기본서 전체를 돌리는 시간을 줄이는 과정입니다. 첫 회독 때에는 관세법만 눈으로 돌리는 데에도 2일은 걸렸었습니다. 그러나 시험 직전에는 관세법, 무역영어 3대협약, 내국소비세법 기본서 전체를 눈으로 빠르게 읽고도 회계학 문제를 풀 시간이 남았었습니다. 특히 관세법과 내국소비세법은 법 조문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눈에 많이 익혀놓으시는게 시험 때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고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권화 : 단권화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시험 2-3주 전에 얇고 중간 사이즈 노트에 4과목을 다 담아 만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작정 회독 시 전 과목을 손으로 적으며 단권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양이 엄청 많고 특히 관세법은 디테일하게 물어보다보니 멋대로 말을 줄여서 외우다 보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이론을 끝내고 문제풀이를 할 때 같은 문제를 2-3번 이상 틀릴 때만 그 부분을 원문 그대로 노트에 적고 시험 2-3주 전에 그 노트를 자주 보며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나갔습니다. 이렇게 아는 부분을 과감하게 빼고 단권화를 하면 적을 양이 많지 않아서 지엽적인 부분을 적어두고 자주 볼 수 있어 지엽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을 대비하기도 좋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을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세법 : 기본이론을 듣고도 이해가 되지 않아 모르는 부분은 여러번 강의를 들으며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초반에 전체를 이해하고 암기를 시작하니 어느 순간 전체적인 흐름이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효과적으로 암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암기가 안 된다고 실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암기는 문제풀이를 하면서 폭발합니다. 죽어도 안 외워지던 것들도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다보면 자연스레 외워집니다. 환급특례법을 과감하게 포기하고도 72.5점을 받을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객관식 관세법 교재를 5회 이상 반복해서 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를 하다 보면 파트별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

무역영어 : 회계학보다 과락을 걱정했던 과목입니다. 3대협약만 보고도 합격한 분들이 꽤 있어 영어에 자신이 없던 저는 시험 보기 1달 전까지 3대협약만 보는 바보같은 짓을 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볼수록 3대 협약 17문제(42.5점) 가지고는 총점 60점을 넘기기가 힘들어 급하게 기타협약 빈출 문장들을 정리해 자주 보며 벼락치기로 외워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URC, eUCP, Hague와 작년 시험 문제에 CMI가 2문제나 나왔길래 CMI도 몇 문장 챙겨갔습니다 ! 이번 시험에서도 CMI가 2문제나 나와주어 모의고사 42.5점에서 본시험 75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협약은 전체를 보지 않고 빈출 문장만 보아도 감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으니 저처럼 막판에 후회하지 마시고 몇 개 챙겨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내국소비세법 : 최대한 많이 맞추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왜 전략과목이지? 하고 의문이 드실 겁니다. 저도 과세표준, 매입세액 들어가면서 포기하고 싶어져서 힘들었습니다. 계산문제를 버리고도 합격했다는 후기가 많아 과감하게 포기할까 여러 번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계산문제가 말로 풀어 나올 때도 있고, 2023년도 시험같이 30초 안에 풀 수 있는 쉬운 계산문제가 나올 때도 있을테니 공부하실 때에는 무조건 챙겨가셔야 다른 과목에서 까먹은 점수 내국소비세법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법 꼭 챙겨가세요. 깊게 공부하지 않고 눈으로 3-4번만 회독해도 몇 문제 확실히 챙겨가실 수 있습니다. 학원 모의고사가 본 시험보다 1.5배는 어렵게 나와 보수적으로 공부한 덕분에 본 시험에서 여유롭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회계학 : 회계학 때문에 다른 인강을 듣다가 FTA학원으로 넘어왔습니다. 유지원 선생님 수업 너무 재밌고 이해가 쏙쏙 되게 알려주십니다. 가끔가다 풀어주셔도 이해가 안되는 문제가 있을 땐 1:1문의를 이용해 이해될 때까지 질문했습니다. 유지원 선생님 수업의 특징은 회계가 짧은 시간에 이해가기 어려운 과목이다 보니 버릴 부분과 챙길 부분을 확실히 알려주십니다. 또한, 문제를 푸는 요령을 알려주셔서 문제를 보면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게끔 가르쳐 주시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2023년도 시험은 생소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당황했지만 평소 연습한대로 안 풀리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고 다른 문제를 푼 덕분에 과락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소해도 문제 선택을 잘 했다면 16문제를 맞추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별회계 파트 (전환사채, 리스, 특정목적차입금, 주식배당 등)는 문제가 정형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푸는 요령을 터득하시고 같은 문제를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제발 나와줬으면 할만큼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재고, 유형자산은 조금만 틀어도 엄청 어렵게 느껴지므로 시험에서 100프로 다 맞출 거라고 장담 못합니다. 그러므로 특별회계 파트에 시간 많이 쏟아 점수 챙기세요 !
원가관리회계는 항상 5문제 이상은 맞추었어서 이번에도 5문제 이상은 맞출 줄 알았으나 3문제밖에 못 맞췄네요. 이번 시험 원가관리도 예년 기출들과 다른 스타일로 출제되어 당황했으나 오래 고민하지 않고 재무회계로 빠르게 넘어간 덕분에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를 통해 안 풀리는 문제 과감히 포기하는 연습, 시간 배분 등 연습 많이 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이고 어려웠던 과목은 무역영어입니다. 회계학은 할때마다 새로워 공부하는 재미가 있던 반면에 무역영어는 must와 may를 구분하기 위해 같은 협약을 계속 보는게 조금 지겨웠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무역영어 공부시간이 적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같이 과목편식하지 마시고 골고루 공부해 불안함 없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주변에 준비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지금이 포기할 기회가 아닌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 방법이 맞나, 1차도 이렇게 힘든데 2차를 내가 과연 붙을 수 있을까 등 쓸데없는 생각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습니다. 그러나 딱 시험 두세달 전부터는 회독, 문제풀이, 모의고사 따라가기도 바빠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고민에 빠져 시간을 허비한 때에 저는 시간이 많았구나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미래에 대한 막막함 때문에 공부에 지장을 줄만큼 불안하시다면 그런 걱정을 할만큼 열심히 하셨는지 생각해보시고 마음을 다시 다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3개월 정말 힘들었는데 1차 통과하고 나니까 기쁨이 배로 큽니다. 다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1차 떨어지면 바로 취업할 생각으로 맘편히 보러갔습니다. 한시간 전에 시험장에 도착해서 만들어간 노트를 훑어봤습니다. 저는 후회의 아이콘이라 시험 전부터 이번 시험에서는 떨어져도 후회없게끔 공부하자 다짐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선 모의고사 때보다 안 떨고 맘 편하게 시험 쳤던 것 같네요. 맘이 편하니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문제에서 점수를 얻으면 되니까요 ! 시험 당일에는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인드 보단 “이거 아니여도 돼”가 문제는 잘 풀리는 것 같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공부 안 한 지엽적인 부분에서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 때문에 지엽적인 부분도 다 한 번씩은 훑어봤습니다. 덕분에 이번 관세법 시험에서 규칙 부분이 꽤 나왔는데 언뜻 기억이 나 근접한 답이라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된 적이 없는 부분이라고 넘어가지 마시고 시간 나실 때 꼭 한번이라도 훑어보셔서 남들보다 한문제 더 맞추시길 바랍니다 !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스트레스도 너무 많았지만 지나보니 별게 아니었습니다. 1차때는 준비하지도 않은 2차에 대한 걱정에 머리가 아팠었는데 1차를 겪고나니 2차도 1차처럼 초반엔 힘들지만 나중엔 아니겠지 싶어 곧 시작할 2차가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1차 때처럼 보수적으로 공부하여 불안함 없이 2유예로 합격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