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23-04-04 1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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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40회 관세사 1차 시험을 본 30살의 늙따리 학생입니다.
Q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아래처럼 하고싶은 것들을 모두 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2013~2018 무역학과 졸업
2018~2019 미국에서 직장생활
2019~2020 에버랜드 근무
2020~2022 자영업
2022년 2월 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하나 진득하니 근무하지 않았고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제 경력은 어느 곳에서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점점 승진을 앞둔 친구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결혼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에 자신감은 하락하고 자괴감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100세 시대에 어떤 일을 오랫동안 잘릴 걱정 없이 할 수 있을까? “결혼,출산 등 경력 단절에 영향을 덜 받는 직업은 무엇일까” 한달동안 고민하던 중 저는 대학교때 중도포기했던 관세사라는 꿈을 시작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문직’이라는 것의 장점은 저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Q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관세법 - 임예진 쌤/82.5점 기본서, 객관식 문제집 이용)
초반에는 법에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이후 장별로 주체, 날짜 등 꼼꼼히 보았고 스스로 빈칸을 뚫어 넣어 헷갈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막판 2달동안은 객관식 문제집과 회독을 함께 시작하였으며, 객관식도 4번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과 회독은 기화펜으로 풀었고 틀리면 체크를 해서 많이 틀린게 무었인지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월- 1,2,3장 회독, 문제
화- 4,5,6장 회독, 문제
수- 7,8,9장 회독, 문제
목- 10,11,12,13 회독, 문제
금- FTA, 틀린문제
시험 전날에는 전체 회독, 틀린문제 보았으며, 시험 당일은 FTA와 위원회 정리한 것을 훑었습니다.
(무역영어 - 김용원 쌤/60점 기본서 이용)
저는 무역영어가 가장 최약템이었습니다^^ 기본이론만 듣고 객관식 문제도 풀지 않았으며 오로지 회독만 했습니다. 부정/긍정, 키워드 등만 형광펜으로 치고 눈에 익히면서 아래 스케줄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치고 보니 꽤나 망했음을 느꼈고ㅋㅋㅋ 3대협약을 위주로 더 공부했으면 좋았을 껄했네요..
시험 전날에는 3대협약만 회독하고 덮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겐 넘 힘들었던 과목..)
월- cigs, sga
화- ucp, eucp, urc
수- hague, hamburg, mt, cmi
목- icc, mia, 뉴욕협약
금- incoterms
(내국소비세법 - 이경신 쌤/ 85점 기본서, 객관식 문제집 이용)
저는 12월까지만 해도 내세법을 어려워 했으나 객관식 풀이를 반복함으로 인해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으로 변했던 것 같습니다. 내세법도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초반엔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날짜, 숫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개별소비세법, 주세법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정말 꿀입니다!!! 이거만 다 맞춰도 10개 먹도 들어가는거에요!!!
막판 2달동안은 아래와 같이 진행했으며, 시험 전날에는 틀린 문제만 보았습니다.
월- 내국소비세 회독/30회,31회 기출
화- 개소세, 주세 회독/32회,33회 기출
수- 내국소비세 회독/34회,35회 기출
목- 개소세, 주세 회독/36회,37회 기출
금- 내국소비세 회독/38회,39회 기출
(회계학 - 유지원 쌤/62.5점 기본서, 객관식 문제집 이용)
초반에 회계를 접하고 저는 세상 살면서 욕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가면 갈 수록 답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유지원쌤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막판에는 다른 과목으로 스트레스 받거나 하기 싫을때 회계만 하고 쉬었습니다.
회계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휘발성’과 ‘게으름’ 같아요. 하루라도 안하는 순간 까먹습니다^^
매일매일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원가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이번 시험은 원가가 참 어려웠지만ㅠㅠ 원가포함해서 잘 안풀리는 장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매일 매일 풀어보세요.
우리의 실력은 계단과 같아서 어느 순간 안풀리던 문제가 풀립니다.
유지원쌤 강의만 잘 듣고 따라가시고 매일매일 푼다면 과락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Q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 - 무역영어
영어에 이렇게 소질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 친해지기 어려웠으며 미국에서 외국인들 사이에 껴서 일을 했는데도 이럴 수 있나 싶었어요…ㅎㅎㅎㅎ 하지만, 무역영어는 영어를 잘하건 못하건 그렇게 중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협약 안에서 중요한 문장과 키워드를 익히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대협약!!
캡쳐하는 형식으로 머릿속에 저장하고, 집중이 안되는 날에는 카페에서 중얼중얼 협약을 읽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과목 - 회계, 관세법
회계는 명확한 답이 있고 맞추면 희열을 느껴서.. 변태같지만 좋아했습니다..ㅜㅜ
유지원쌤이 가르치신 부분만 포기하지 않고 했으며, 말문제도 꽤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말에는 말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관세법은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것까지 법으로 정해?!” “그래 이건 대통령이 정해야지.” 라며 혼자 생각하면서 공부하니 나중에는 재미있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공부는 미쳐가면서 해야하는 것 같아요..
Q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수험생활 중 위기, 인태기는 어느 누구나 당연히 찾아옵니다…자괴감에 빠져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수험기간 도중 남친이랑도 헤어지고 그 전남친한테도 연락오고, 심지어 그 전남친이랑 다시 사귀고 있답니다..ㅋㅋㅋㅋㅋ 정말 공부하는 사람 맞..아요. 맞습니다.
이런 사건은 잡생각나기 쉽상이기 때문에 수험기간 중 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연인사이 변화를 안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없으면 쭈욱~ 있으면 쭈욱~
시험을 준비하면 “이게 맞나? 이렇게 긴 기간을 공들여 공부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에 공부가 손에 안잡힐때가 많아요. 그러면 그냥 펜 내려놓고 카페를 가거나 푹 쉬었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꽤나 공부가 잘 돼요.(어느정도의 죄책감 포함)
그 기간이 조금 길어진다 싶으면, 노트에 내가 관세사가 되어야하는 이유를 몇십가지나 적어요. 그러면 누가 얼음물을 끼얹은 것처럼 공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상에 부모님 사진을 붙여 놓았어요. 볼때마다 이나이 먹고 공부하는 죄송함에 펜 잡게 됩니다.
Q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저는 학원 모의고사 4회를 모두 신청했고 보면서도 이건 시험이다 최면을 걸고 임했던지라 시험당일은 컨디션도 너무 좋았고 온화했습니다. (현장 모의고사 적극 강추드립니다!!)
“난 다시 이시간이 주어진대도 이대로 공부했을 것이고 후회 없어”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채점한 후의 심정은 2차는 3배로 열심히 해야하기에 조금 두려웠습니다.
Q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 자책하지 마세요. 1차는 평균 60점만 넘기면 됩니다!!!!!!
안되면 어떡하지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한글자라도 더 보거나 그냥 냅다 쉬세요!!
공부한다는 핑계로 건강을 무시하지 마시고 하루에 조금이라도 운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계획한대로 잘 끝냈으면 본인에게 작은 보상주세요..(게임 한시간, 하루 당일치기 여행)
멘탈 망가지는 건 모든 수험생들 다 똑같으니, 꽉 잡으세요!! 그러면 승자!!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FTA, 개소세, 주세, 작은 부분 등 포기하지 마세요!! 그 문제 하나로 합격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꾸준함이 답!!!!!!
Q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저는 장사도 말아먹었고, 결혼을 기다리는 남자친구도 있기에 세상에서 정말 간절합니다.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기필코 붙어서 학원에서 하는 축하연도 갈 예정입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몇배로 힘들겠지만, 기다려주시는 부모님과 응원해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붙어서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모든 수험생들!!!!! 꼭 죽도록 열심히 하셔야해요!!! 저도 그럴거니까요!!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