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국제무역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권O라( 제57회 합격 )
- 작성일 : 2024-04-19 2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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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사 1급 합격 수기
[시험 시작 계기]
3월 초, 3월 30일에 국제무역사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5월 시험을 볼까 고민하다가 시간을 어영부영 흘려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 달, 3주 합격 사례도 꽤 찾을 수 있어, 3월 남은 기간 동안 국제무역사에만 전념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잡고 강의를 결제하고 보니 주어진 기간은 딱 17일이었습니다. 합격 수기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은 보지 못했고, 비전공자이기에 저 또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7일 전부를 국제무역사에 올인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목표한 대로만 공부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라 생각하며 공부에 임했습니다.
국제무역사 또한 여러 강사님들이 계시기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보를 취합해보던 중 많은 분들의 추천에 따라 정재환 쌤의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본 강의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강의가 따로 있다는 점 그리고 올해 안에만 합격하면 환급이 보장된다는 점도 정쌤 강의를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공부 방법]
3월 시험까지 남은 기간이 17일밖에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매일 강의 8강씩 수강 후 4일 정도 개인 공부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론 강의를 듣다보니 이론과 문제풀이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론 강의는 하루에 8강씩 수강 후, 남은 기간 동안은 문제풀이와 개인 공부, 문풀 강의 수강에 시간을 적절히 분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10일간 이론 강의를 빠르게 듣고, 남은 일주일 동안 기출 풀이 4회, 문풀 강의 수강 및 오답 분석, 교재 회독을 병행했습니다.
이론 강의를 수강할 때는 빠르게 이론을 습득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기 때문에 5일 강의 수강 후 ppt 로 복습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강사님께서 책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은 책에 따로 필기한 부분을 공부할 때 빼고는 ppt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단기간에 무역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 들었고, 열흘간 목표한 대로 공부해 나가면서 이대로만 완주한다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론 공부를 끝낸 후 53회 모의고사를 풀어 보았을 때, 그 자신감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론을 한 번 훑었다뿐이지 내용이 머리 속에 제대로 정립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 또한 너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4과목 모두 15분씩 초과해 풀었기에 이대로 가다간 합격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교재를 빠르게 회독했습니다. 저는 특히 무역 규범 파트가 어렵게 느껴졌기에 규범 첫 페이지부터 상세하게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기출 풀이와 교재 회독, 이론 공부를 병행하니 확실히 개념이 머리 속에 자리 잡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54회도 시간이 초과되긴 했지만 60점대 중반의 점수를 맞을 수 있었고 55회, 56회는 시간 내에 풀면서 평균 75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56회가 까다로운 편이란 말을 들었는데 체감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이 정도면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57회 국제무역사 응시]
기출 풀이 점수도 잘 나왔고 이론도 잘 정리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 응시 전 가볍게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서버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서버 문제로 접속이 지연되고 시험 시간 10분 전에야 감독관의 확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겨우 접속해 규범 문제를 보는 순간,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에 긴장감이 확 치솟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이론에 치중한 문제+지엽적이지만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서 맞출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었다면, 57회차에는 지엽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이 어려운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규범을 응시하고 결제 파트로 넘어가니 훨씬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긴장감이 영향을 끼쳐, 평소보다 잦은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계약과 무역영어는 무난하게 풀 수 있었으나, 10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무역 영어에서 시간이 모자랐을 것 같습니다.
[총평]
17일 남은 시점에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이 기간이 굉장히 짧아보였는데, 공부를 끝내고 보니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온전히 국무사에만 시간을 쏟고 계획대로 공부할 수 있다면 2주만에도 합격이 가능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평가 시험이고, 과락 40점을 피해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짧은 수험 기간으로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3~4일 정도는 목표한 양을 채우지 못하기도 하고 하루 공부를 거의 날려먹기도 했었으나, 합격 여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편한 마음가짐으로 푸는 기출문제와 실전은 다르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셔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56회 기출을 노트북 화면으로 A4 용지 한 장에 기록하면서 최대한 실전과 비슷하게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푼 57회와는 집중도가 확연히 차이 났습니다. 결국 55, 56회 기출에서는 평균 75점 이상을 받았는데, 57회 실전 시험에서는 69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실전에서는 실수해서는 안 될 문제들도 실수하게 되고 지문 자체도 잘 읽히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기출보다 과목 당 두 세 문제는 더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두셔야할 것 같습니다.
[강의 수강 후기]
강의를 듣는 내내 정재환 쌤의 강의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강의의 순서부터 규범-결제-계약-무역영어 순이 아닌 실무에 맞게 바꾸셔서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적절한 예시와 실무 위주로 구성된 강의였기 때문에 이론을 이해하는 데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강의에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처음에는 전혀 웃기지 않던 개그들에 나중에는 깔깔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풀이 강의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정답에 해설을 끼워 맞추신다거나, 선지를 아예 다른 식으로 해석하실 때가 있어서 이 부분만 보완하신다면 더욱 완벽한 강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공부를 해 나갈수록 이 시험을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다, 꼭 이번 시험에서 끝내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빠른 합격 도와주신 정재환 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