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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황OO(제41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4-04-24 10:38:12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군대 전역한 이후, 바텐더, 바리스타, 뮤지컬, 등등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저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던 와중에, 학교 교양과목중 '국제무역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무역 쪽 관련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해 무역관련 직업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력적인 여러 직무들이 보였지만, 이왕 이쪽 길에 들어선 김에 무역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관세사'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대부분의 의견들을 들으며 많이 망설이게 되었지만, 어릴 때부터 줄곧 도전을 즐겨왔던 저는 이번 도전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관세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1)관세법(가채점 70점)

관세법은 구민회 관세사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재부령, 대통령령을 구분하여 암기하는 것이나 기재서류 등을 세부적으로 암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따로 암기식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보다는 이미지에 대한 암기력이 강했기 때문에 관세법 기본교재를 계속 반복해서 읽으면서 문제를 풀 때 문제 관련 개념들이 머리속에서 교재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방식으로 암기를 했었습니다.(사실 이런 암기법은 반복을 주기적으로 해야하고 이미지 관련 암기력이 좋지 않은 분들이 하기에는 조금 힘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세법은 2차때도 해야되는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강의 때 배우는 모든 내용들을 최대한 이해해 보기 위해서 노력하였고, 세부적인 암기는 시험 한달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2)무역영어(가채점 52.5점)

무역영어는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가채점 점수를 보면 아시다피시 저에게 무역영어는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회계보다도 더 버거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역영어를 공부하면서도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통해 3대협약을 모두 암기하려고 노력을 하였고, 기타협약에서는 기출로 자주 나온 부분만 찝어서 암기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많은 영어 원문들을 이미지를 통해 전부 암기하려고 했던 것들은 정말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는 생각을 했지만, 영어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졌던 저에게 있어서는 영어 원문을 암기하는 방식이 제일 점수가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방법을 고수했습니다. (이 방법이 저를 시험장에서 괴롭게 만든 원인이 될지는 그때는 정말 몰랐습니다ㅠ) 미리미리 영어공부 좀 할 걸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3)내국소비세법(가채점 72.5점)

내국소비세법은 이경실 세무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관세법과 더불어서 저에겐 가장 편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도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기본서를 계속적으로 회독하면서 이미지를 통한 암기를 해왔고, 계산문제에 대해서는 다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긴 했지만,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장에서는 1분내로 풀 수 있는 문제들 말고는 패스를 하였습니다. 사실 내국소비세법에서 계산문제를 패스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30초~1분내로 풀 수 있는 문제까지 패스하기에는 아깝다고 저는 생각해서 시험장에서 넘어갈 계산문제, 풀 계산문제를 구분하는 연습을 모의고사때 계속적으로 하였고, 어려운 계산문제들이 별로 나오지 않은 이번 시험에서는 20분안에 풀어서 70점 이상 잘 나오고 뒤에 회계시험을 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였기 때문에 저의 전략이 잘 먹혔다고 생각했습니다.

4)회계(가채점 65점)

회계는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1차 시험에서 가장 난관이라는 회계는 사실 학교에서도 회계 수업을 종종 들었던 저에게는 무역영어보다는 쉽게 다가왔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연습은 위에서 내국소비세법에서도 애기했던 풀 문제와 안 풀 문제를 가려내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는 고득점을 노리는 과목이 아니라 과락을 피하는 데 중점을 두는 과목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처피 틀리는 과목에 시간을 쓰는 것보다는 맞을수 있는 과목을 확실하게 맞추자 라는 생각으로 임하였습니다. 저는 문제 푸는 순서를
1번-이론문제
2번-원가회계문제
3번-재무회계문제
로 순서대로 나누어서 풀었습니다. 어처피 이론문제는 알면 맞추고 모르면 찍어야 하는 문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시간절약차원에서 가장 먼저 풀었고, 원가회계문제는 재무회계에 비해 평이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두번째로 풀면서 점수를 최대한 확보한 다음에 재무회계를 풀었습니다. 재무회계에서도 한번볼때 풀이가 바로 생각하는 문제들을 위주로 풀었고, 생각이 나지 않았던 문제는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5) 공통

사실 공부전략이나 암기법 같은 경우에는 100명중 100명 다 다른 방법으로 할 정도로 사람마다 맞는 공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1차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 중 하나가 저에게 맞는 공부방법, 암기법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못 찾더라도 1차 시험은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시험은 1차만 보고 끝나는 시험이 아니라 뒤에 2차 시험도 남아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관세사라는 장기레이스를 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1)가장 좋아했던 과목

:관세법,내국소비세법, 회계

좋아했던 이유는 단 하나, 영어가 없었기 때문에 나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가장 싫어했던 과목:무역영어

제가 무역영어를 가장 싫어했던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서 가장 싫어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죄송합니다ㅜ)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사실 무역영어를 제외하고는 공부할 때 크게 어려움을 갖는 과목이 없어서 시험 한달 전까지는 크게 슬럼프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시험을 한달 남기고부터는 계속 정리만 했기 때문에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고, 드디어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생각에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것 때문인지 허리통증도 심해져서 며칠동안 오래 앉아있지 못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계속 불안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주변 지인분들의 응원과 1차 시험이 끝나고 2주동안은 푹 쉴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킨 덕분에 불안함이 차즘 사라진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사실 시험장에 갈 때는 긴장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모의고사 때도 점수가 괜찮게 나왔고, 그동안의 노력들을 믿었기 때문에 당연히 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특히 무역영어를 망쳤다는 생각때문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제가 시험장에 꼭 가져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초콜릿입니다. 쉬는시간에 멘붕이었던 저는 혹시 몰라서 가져왔던 초콜릿들을 모두 다 먹어치우고 나서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꽉 붙잡고 2교시를 보고 나오고, 가답안이 나오는 2시까지 정말 불안해하면서 기다렸고, 채점결과 목표점수였던 평균 70점은 못넘었지만, 그래도 합격점수가 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느낀것이 적절한 긴장감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관세사라는 직업을 왜 하고 싶은지, 왜 합격하고 싶은지 이유가 명확한 친구들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1차도 그렇지만 2차가 정말로 고되고 힘든 시험이라고 들어왔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명확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힘들면 포기할 수 있지만, 포기했을 때 짊어지는 리스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 끝나고 다른 전문직 2차 준비하는 친구들이 해준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2차가 진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1차는 2차를 도전하기 위한 관문 정도 단계라고 저도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번달 남은 2주동안 잘 쉬고 재정비 잘해서 내년에 꼭 합격해서 42기 관세사가 되리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