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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전OO(제41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4-04-24 10:39:54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대학교 막학기와 병행하며 10월부터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제게 하고 싶은 일과 꿈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9월 한달동안 회사 취업 준비를 하면서는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9월말 쯔음에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고 제가 꿈꾸던 미래가 조금은 그려졌기에 주저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사실 이때까지 몇 개월, 몇 년을 집중해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이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정말 마음을 다 잡고 어떤 한분야를 집중해서 공부를 해보고 사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에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문과이다 보니 내 전문 분야와 스킬을 하나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1) O△X체크
: 문제를 두번째 돌릴 때부터는 보기 하나하나를 O△X로 체크해서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패드에다가 OMR용지를 다운 받아 모든 보기를 O△X로 나누어서 체크해서 풀었습니다. 확실히 아는 정답은 O, 오답은 X,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선지는 △로 체크했습니다. 이렇게 풀어보니 중복해서 나오는 보기들이 걸러져 헷갈리거나 모르는 선지들을 복습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세법의 경우는 문제별로 중복되는 보기가 많다보니깐 보기 5개를 다 확실히 알고 풀기보다는 그 중복되는 보기 때문에 맞추는 경험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고 나면 틀린 개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제 실력을 간과했었습니다.
O△X 방식으로 공부방식을 바꾸고 나서 모의고사 4차부터 내세법 모의고사 점수가 약 25점 상승했고, 내세법을 빨리 푸니 회계학에도 영향을 미쳐 같이 20점 가량 올랐었습니다.


(2) 스터디플래너
: 사실 지금까지 한 달 이상 꾸준히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해 본 적 없는 P인데, 관세사 1차를 준비하면서 써보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타이머로 시간을 재는 대신에 스터디플래너에 형광펜으로 색칠 공부하듯 공부한 시간을 체크했고, 매일 공부를 마무리하면 칭찬과 반성의 한마디를 썼고, 또한 공부를 하다가 드는 잡생각을 바로 적어내기도 하고, 주,월단위 계획을 짜는 등 공부하면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계획과 생각을 글로 바로 적어내니 공부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3) 모의고사 활용
: 공부하다가 나중에 한 번에 각잡고 정리해야지 하고 미뤄놓고 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늘 기가 막히게 모의고사에서 출제가 되어 반성하며 공부했던 기억이 매 모의고사에 하나씩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한 번에 헷갈리는 파트 하나씩을 정리하다 보니 시험쯤에는 전체적으로 잘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와 시험 전 주에 불안한 마음이 가득해도 ‘에이, 내가 떨어지면 누가 붙겠어’하는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었습니다)


(4) 모르는 내용은 가끔 인터넷의 도움을
저는 처음에 이해를 하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일단 암기를 하는 편이지만 그냥 암기를 하려 해도 어려워서 도저히 암기가 되지 않은 몇몇 파트들이 있었습니다.
회계에서 이자비용 개념, 내세법 영세율 파트에서 중계무역, 외국인도수출 등 무역 거래 방식 등의 개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있는 강의를 이용해보았는데 정재환 관세사님의 영상들을 포함한 강의들을 보고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이해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1차 기본 인강들을 다시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이미 두세번 들었는데도 이해가 안된다는 것은 제가 강사님의 설명 방식을 이미 잘못 받아들이고 있을 수도 있기에 다른 영상이나 설명을 통해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 어려웠던 과목 모두 회계학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어보다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었기에 회계학 문제를 푸는 것이 읽고 외우고 하는 다른 과목들보다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회계학적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채점: 관세법(80점), 무역영어(92.5점), 내세법(92.5점), 회계학(62.5점)


관세법(기본이론, 문제풀이, FTA특례법)
: 관세법 이론강의에서 구민회 관세사님이 정리해주는 도식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적어주시는 도식화를 따라그려놓고, 문제풀이까지 강의를 듣고 나서 도식화를 저만의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제게 도식화를 그리는 것이 도움이 된 이유는 도식화는 요약하는 것이라서 전체적인 개념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FTA특례법의 경우는, 사실 FTA가 가성비가 좋은 과목인지는 못 느꼈지만 시험 때 건들지도 못하고 넘기는 느낌이 굉장히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기에 공부하였습니다. (FTA를 하려면 미루기 보다는 오히려 빨리 끝내놓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스토리가 없이 단순 암기이기 때문에 저의 경우 시험 전에 급하게 하여 오히려 관세법도 암기할 것이 많아 벅찬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무역영어(기본이론, 문제풀이)
: 사실 많은 분들이 3대 협약을 강조하다 보니 3대 협약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는 3대 협약을 한 두개 틀려도 되니 다른 협약도 모두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3대 협약만을 보는 것이 지루하기도 했고, 공부 시간 대비 가성비는 3대 협약보다는 다른 협약들이 나은 것 같았습니다.


내세법(기본이론, 문제풀이)
: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느 정도 반복하다보면 내용이 정리되어 머리에 들어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O△X 공부방식으로 내세법이 제일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회계학(기본이론, 문제풀이, OX특강)
: 평소 회계를 공부할 때는 뇌가 문제를 푸는 것 같았지만 시험 볼 때는 바쁜 눈과 손이 회계를 풀어냈습니다. 시험 때는 긴장을 많이 하다보니 평소에 잘 돌아가던 뇌가 시험때는 꽉 막혀 그동안 반복적으로 풀었던 문제들에서 기계처럼 단련된 풀이 방법으로 손이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니 회계야 말로 가장 보수적으로 공부해야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우선 1차 시험까지 기간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슬럼프를 느낄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그동안 이렇게 떨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시험 전날과 시험장으로 향할 때에는 많이 떨었고, 걱정했습니다. 왠지 시험에서는 내가 헷갈리는 파트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그런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막상 시험을 볼 때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챙겼던 개념이 나와 웃음이 나기도 했고,‘한 번만 더 확인했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드는 문제들도 많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회계가 예상외로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합불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답안지가 나올 때까지 한시간을 정말 카페에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강의와 먼저 수험생활을 겪어본 경험자로서 전해주신 조언들과 충고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돌이켜보면 창피한 1:1 게시판에 남긴 질문들에 늘 명료한 답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관세법 수업에서 구민회 관세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늘 기억에 남았습니다.
“공부할 때에는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이런 비슷한 뉘앙스였는데,
저는 공부하는 방식을 남들과 맞추지 말고,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라로 이해했습니다.
하루에 꼭 8시간은 자야한다는 고정관념, 1차 평균 공부 시간은 8시간 등등의 각종 평균들을 최대한 잊고 제 한계를 기준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에서 해주시는 강사님들의 조언과 충고를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방법을 찾아가기를 바라겠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우선 4월까지는 좀 휴식을 취하고 5월부터 다시 학교 도서관에 나가 공부를 시작할 것입니다. 1차 수험기간 6개월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차도 몰입해서 1년이라는 기간이 눈감았다 뜨니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도록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