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무역영어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김O빈 (2024 무역영어 1급 시험 합격)
- 작성일 : 2024-06-19 1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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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영어 1급 합격수기]
시작 전, FTA 인강을 선택한 이유
무역 물류 관련 지식은 하나도 없던 비전공자이고, 영어는 일반적인 대졸 취준생 수준입니다. (토익 935, 오픽 IH) 처음 직무에 관심이 생겼을 때, 유튜브 무꿈사TV를 통해 처음 정재환 관세사님을 알게 되었고, 무역/물류 직무 자격증에 대해 소개해주는 영상을 기점으로 무역영어를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역영어를 다루는 여러 인강 업체들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무엇보다도관세사님의 텐션과 유머러스함 + 합격할 수밖에 없다는 노하우가 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수강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런 시험일수록 압축된 내용을 단기간에 꼭꼭 씹어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의를 들을 수록 어려웠던 내용들이 점차 정리가 되는 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관세사님이 언급하시던 ‘이거 점점 이해될 거예요’라는 말이 후반으로 갈수록 무슨 말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소요 기간
저는 시험준비 6주, 시험 1회만에 합격했습니다. 하루에 평균 3강 수강하였고 많으면 4~5강까지들었습니다. 강의 수강에 소요된 시간은 2.5시간이니, 저와 비슷한 환경 + 정재환관세사님 인강을수강한다면, 빡세게 4주 넉넉하게 6주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
강의 러닝타임도 30분 내외, 텐션 자체가 높고, 중간중간 재밌는 부분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딴 생각하지 않고 집중해서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해가 될 수 있게끔 설명을 쉽게 하시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강의를 귀로 듣기만 할 때에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에 무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끝내려고 강의를 해치운다는 느낌으로 들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습니다.) 강의를 들을때는 부담이 없었지만, 듣고 돌아서면 까먹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마다 초면 같은내용, 은근 복잡한 내용 중에서 관세사님이 ‘이건 우리가 앞에서 배웠다 그쵸?’라고 하는 부분은따로 체크해 뒀다가 개별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꼭 가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분을 100% 다암기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복습했다간 진이 빠져서 진도를 나갈 수가 없으니, 앞으로 진도를위해 튼튼한 기반을 다진다 라는 정도의 수준으로 복습을 진행하면 됩니다. 인코텀즈의 경우, 달달 외우는 것도 좋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게 더유리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은근 쉬워지는 게 인코텀즈인데, 초반에 막막할 때는 무꿈사TV에서도 인코텀즈 영상을 챙겨봤습니다. 인강과 전혀 다른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복습하는 느낌으로 통학/통근 등 이동시간에 가볍게 보는 것도 수험생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또, 이론적인 내용에 조금 지칠 때 무꿈사TV를 보는 것도 은근히 머리 식히면서 실무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애용했습니다.
기출을 공부할 때에는, 특히 전반적인 이론 학습 후, 가장 먼저 풀어보는 기출문제는 정답보다는풀이를 통해 ‘공부’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때는 75문제를 다 푸는 게 아닌 1문제씩 꼭꼭 씹어서 넘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문제와 관련된 이론 내용이 적힌 페이지를 문항에 적고 넘어갔습니다. (Ex) 60번 옆에 SLB, MLB, MB p.935 / 65번 옆에 관세법 특강 및 p.955) 이렇게 문제를 풀면서 이론을 다시 복습하기 용이하도록 메모했고, 20년 1, 2, 3회차 기출을 모두 이런 식으로 정리한다면, 어느 부분이 정말 자주 나오는지 스스로 짚어낼 수 있고 그만큼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용선계약 선하증권이 자주 나옴에도 불구하고 많이 헷갈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상보험(전손, 분손, 구조비 등)은 자주 나오는 만큼 제대로 짚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일 시험 후기
시험 다음 날인 월요일 오전 결과 확인 때는 분명 불합격이었는데 (1과목 60, 2과목 40점이었던걸 보고 이건 3과목에서 뒤집지 않는 이상 불합격이었네….라고 생각하고 캡쳐도 안 했었습니다..) 화요일에 상공회의소로부터 ‘해당 일자 시험장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했었다’며, 합격자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정된 점수는 딱 간신히 최소점수를 넘겼을 정도로 5/5일 시험 난이도가 상당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3개년을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지만 안전하게 합격하려면 관세사님 말씀처럼 6개년은 필수인것 같습니다. 기존에 풀어봤던 2018년 3과목 기출문제에서 생각보다 많이 틀리기는 했지만 넉넉하게 합격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음에도, 실제 시험장에서는 처음 접해보는 주제가 많아서 좀 당황했었습니다….!!! 기억나는 내용 중 하나는 ownership과 possession의 차이를 알아야 맞힐 수 있는 문제였는데, 생소해서 그냥 찍었네요 아직도 정답이 궁금합니다 ㅎㅎ..
또 개인적으로 느끼는 시험에 유용한 팁들을 적어보자면,
1. CBT이다보니 눈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메모를 남기거나 노트테이킹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쏟아서 한 템포에 지문을 다 읽어내려 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2. 오전보다 오후 시험 접수 마감이 훨씬 빨리 되기 때문에, 오후에 시험을 치고 싶으시다면 (서울 시험장 기준) 신규 시험이 개설되는 월요일 오후 2시에 새로고침 광클+빠른 접수가 필수입니다. 전국 상의 공지사항을 살펴보시면 언제 시험이 개설되는지 알 수 있으니, 접수를 못 해서 시험을 못 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합니다!
3. 초반 기출문제를 풀 때는 1~2문제를 풀고 바로 정답을 확인하다가도, 후반으로 갈수록 진득하게 25문제씩, 50문제씩 등 인내심있게 한 번에 다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75문제를 진득하게 풀어나가는 게 힘들고 시험 난이도가 높을수록 쉽게 지치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면 이 과정이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강 내용 외에 제가 따로 공부한 부분은 없습니다. 고득점은 아니지만 딱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고, 전반적인 프로세스는 이해한 채로 나머지는 실무를 접하면서 익히는 전략이 저에게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합격을 위해 그 이상의 시간과 체력소모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략에 딱 맞는 정재환 관세사님 강의를 알게 되고, 단기간 내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고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은 분들보다는 비교적 여유가 적고 전략적으로 공부하실 분들께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