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2024년 제41회 관세사 1차시험대비 나의 관세사 시험후기 이벤트
- 작성일 : 2024-02-15 16: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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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41회 관세사 1차시험대비 (나의 관세사 시험후기) 이벤트 안내
여러분의 생생한 1차시험 시험후기를 남겨주시면 푸짐한 선물을 드립니다.
★ 참여방법 :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해주세요.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작성방법 : 이벤트게시판 댓글로 남겨주세요.
★ 기간 : 2024년 3월 29일(금)까지
★ 대상자발표 : 2024년 4월 3일(수)
여러분의 생생한 리얼스토리는 여러분의 시험 경험담이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 후배들에게 더 없이 귀중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 시험후기는 닉네임으로 작성이 가능하며,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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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2-15
이곳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내용이 긴 경우 한글이나 메모장에 작성 후 붙여넣기 해주세요. -
양승훈 2024-03-16
1. 관세사 선택 이유 :
이전 직장에 다니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운 좋게 붙어서 교육자로서의 미래를 꿈꾸며 다닌 직장은 더 이상 저에게 흥미와 매력을 가져다 주지 못했습니다.
그 때 마다 "뭘 먹고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에 잠겼고, 우연히 학부 때 들은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관세사 한 번 도전해봐."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관세사가 뭘하는 직업인지도 생소했지만 전공 연계성과 관세사의 여러가지 장점을 분석해본 결과 저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히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 방법이나 요령 :
a) 두문자(앞 글자) 따기 - 앞 글자를 외워서 공부하는 건 참 좋았습니다. 이해를 하여 통으로 암기를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앞 글자를 따서 외우니 객관식 문제를 풀 때는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b) 끊어 읽기 - 교재에 있는 법 문구는 평소 제가 접하지 않았던 문구 및 문형 이었기에 처음 봤을 때 어색하고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체(예-관세청장, 세관장 등)/내용/종결 어미(예-할 수 있다, 해야 한다 등) 이렇게 끊어서 읽으니 오히려 내용이 더 잘 보여서 암기하기가 쉬웠습니다.
객관식 풀 때도 선지를 눈으로 읽는 것을 지양하고 끊어 읽어서 풀었는데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 더욱 빠르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c) 답은 반드시 한 개(객관식 한정) - 보통 문제를 풀 때(문제가 "옳은 것을 고르시오"의 유형인 경우)의 5지 선다 선지 중 3개는 확실히 맞고 2개 중에서 애매하고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에 (다른 3개가 확실히 틀린 곳이 없고 문제 요구사항에 합당하다는 가정 하) 2개 중에서 가장 확실하고 흠이 없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문장이 답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그 선지를 골랐습니다. 후에 채점을 하면 맞았습니다. 이 다음에, 그것을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다른 지문에 대해서는 꼭 오답 정리를 하여 왜 틀렸는지, 어디가 틀린지를 분석하여 다음 번엔 헷갈리는 것 없이 확실하게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출제자의 입장에서 법령의 용어가 아닌 자기의 용어로 변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부담스럽고 위험이 큽니다. 그렇기에 정말 흠결 없는 문구만이 정답이 되어야 합니다.)
d) 한 번 틀린 문제는 또 틀릴 수 있다 - 저 같은 경우, 특히 관세법을 풀 때, 똑같은 문제를 똑같은 부분에서 헷갈려서 틀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아이패드에 정리하고 공부하기 전, 후로 계속 보아 눈에 많이 익혀두었습니다. 공부 전/후로 눈에 계속 각인해두니 금방 외워졌고, 틀린 문제를 또 다시 틀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 :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a) 무역영어 - 영어라는 과목을 좋아하기도, 잘하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공부했습니다. 김용원 선생님의 넓은 기본개념과 더불어 유샘나 선생님의 꼼꼼함 문제풀이 조합이 제게는 탄탄한 무역영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협약들이 내용이 많고 여러 개념도 나오지만, 여러 번 읽고 눈에 각인해두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문제풀이나 모의고사식 문제풀이 이후 틀린 지문, 헷갈렸던 지문은 모두 타이핑쳐서 일종의 요약본을 통해 시험치기 전 그것만 보았고(다른 협약도 충분이 이해하고 있다는 가정 하),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타이핑에 대해서 "틀릴 걸 많이 만들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꼼꼼히 읽고 오답을 최소화하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어 나갔습니다.
b) 내국소비세법 - 일단 다른 과목들보다 책 두께가 얇아 "왠지 잘 보지 않게 될 것 같다"는 마음에 오히려 더 챙겨보았습니다. 부가세법을 위주로 보았고 개소세, 주세도 빼놓지 않고 보았습니다. 1차 후기들 중 개소세 혹은 주세를 버렸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양이 그렇게 많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으니 꼭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부가세 계산문제도 무엇을 구하는 지(과세표준/매출세액/과세전용/면세전용)를 잘 파악해서 반복풀이를 하시다 보면 "아! 이거구나!"하는 순간이 분명 옵니다. 그 후에는 어떤 계산문제가 나와도 잘 풀리니 끊임 없이 계속 반복 연습하는 것이 고득점을 위한 방법일 듯 합니다.
4. 수험생활 중 슬럼프나 위기 :
평상시에는 공부 후에 머리를 비우고 푹 쉬는 편이었습니다. (열품타 월 평균 15시간 공부, 이후시간은 모두 휴식시간) 주말에 공부자체를 하지않거나 그런 적은 없고 그냥 쉴 수 있을 때 쉬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딱히 슬럼프나 위기는 오지 않았습니다만, 시험 치기 일주일 전부터 허리와 골반이 미친듯이 아파 눈물이 났습니다. 평상시에 여러 운동을 하다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갑자기 중단해버려 운동을 못하는 스트레스와 시간이 없다는 촉박감이 결합되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 왼손잡이 인데, 왼쪽이 너무 저려 글씨도 쓰지 못해 물리치료도 받고 여러모로 멘탈과 육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말까, 그만할까" 이 생각이 정말 많았지만 그 때마다 절 책상으로 돌린 것은 부모님과 핸드폰 사진첩이었습니다. 힘들 때 매일 부모님께 전화해서 격려받고, 좋은 추억들을 남긴 사진을 보면서 "이 시험 붙든 말든 다시 예쁜 곳에서 사진 많이 찍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남은 기간을 나타내는 건 그냥 남은 기간을 표시만 하는 것이고 하루하루 잘 살고 열심히 살면 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힘든 시기가 올 때마다 좋았던 작은 기억으로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도록 조그마한 추억을 꼭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게 이 시험이 아니더라도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줄지도 모르니까요.
5.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 :
a) 향할 때의 심정 - "열심히 했으니까 붙는다. 떨지마!"
너무 긴장되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떨었는데, 손에 들고 있는 회계 개념체계는 안 외워지고 눈에도 안들어와서 그냥 이 말만 계속 생각했습니다.
b) 끝난 후의 심정 - "붙든 말든 난 최선을 다했으니까 이따가 술 마셔야지"
스터디 카페에 박혀서 매일 우울하게 공부만 했는데, 시험이 끝나니 후련함과 동시에 하루만에 결정되는 운명이 야속해 허탈감도 왔습니다. 하지만 술이 달래 줄 것 같아 술 약속을 잡았습니다.
c) 채점 후 - "붙어서 기분이 너무 좋은데 2차를 또 어떻게 하지?"
14시 쯤 답안이 올라와 채점을 해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고 너무 좋았지만, 동시에 2차 걱정에 다시 가슴이 살짝 막막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6. 당부하고 싶은 말 :
제가 좋아하는 사자성어 중 "수적천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풀어 해석하자면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라는 말인데, 아시다시피 물방울은 바위를 뚫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꾸준함으로 인해 결국 바위를 뚫게 된다라는 의미입니다. 1차 공부량과 교재 두께를 보았을 때 "이걸 어떻게 사람이 해?" 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보니 결국엔 다 보긴 보았습니다. 관세사를 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다짐, 공부 앞에 게으르지 않겠다는 다짐, 몸을 잘 챙겨 공부를 빠지는 날이 없도록하는 노력이 오늘의 합격을 만든 것 같습니다. 한 번해보고 말지는 안됩니다. 반드시 공부해서 합격해야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 :
일단 2차 공부를 하기위해 다시 건강을 돌봐야 할 것 같습니다. 허리와 골반을 추스른 후에 마음을 다시 다잡고 계획을 세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2차는 주관식으로, 1차 객관식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라 고민이 많은데, 학원에 계시는 유능한 관세사님들과 많은 상담을 통해 어떤 방법이 가장 저한테 잘 맞고 효율적인지를 알아가면서 1차 때 공부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글이 길지만 꼭 읽으셔서 하나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관세사를 도전하시는 여러분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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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통산국상 2024-03-16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한국은 내수시장에서 모래성 빼앗기처럼 서로 부를 축적하려고 하니까 힘든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역을 해서 전체 모래성 자체를 크게 하지 않고서는 국민 전체가 행복하긴 힘들겠다
라는 생각에서 무역전문가인 관세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과목별로 조금 다릅니다.
관세법 - 기출 문제와 빈출문제를 정리해가는 식으로 했습니다. 근데 사실은 아직도 감을 잘
못 잡겠습니다.. 가장 범위가 넓어서 가장 감 잡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까지도 감을
잘 못잡아서 헤롱헤롱 했습니다. 회독을 가장 많이해야 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또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공무원 기출에서 비슷하게 나오는 경향도 적었어서, 앞으로는 정말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강사님 믿고 따르세요... 그게 유일한 답일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 - 3대협약(CISG,인코텀즈,UCP)위주로 협약을 정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험장 들어가면 문제풀이 했던건 기억이 거의 90%는 안나실거라 확신합니다.
결국 본인이 이해를 하면서 고통스럽게 정독해가는 과정들이 가장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협약중에선 보험파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CC같은경우엔 협약 분량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꿀이라고 생각합니다. MIA는 분량에 겁먹으실 수 있는데 기출된 곳 위주로 정
리하시면 생각보다 양이 많지않고, 3문제 이상은 꼭 나오므로 효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출제된다는 점에서 효율이 또 좋습니다. 운송같은 경우엔
헤이그,함부르크,MT,몬트리올,CMI에서 번갈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예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올해 CMI 2문제, 몬트리올2문제, 헤이그0문제, 함부0문제, MT 0문제.......ㅠㅠㅠㅠ.)
이렇게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운송 열심히했는데..
하여튼 보험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내국소비세법 - 강사님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게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풀커리 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인강의 효율이 가장 좋은 과목같습니다.
세법은 문장 하나하나가 굉장히 함축적이고 의미 해석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실무를 겪은 강사님들이 읽어주는건
정말 다릅니다.
내용이 적기때문에 기출문제가 반복되는 경향이 가장 많다고 보는데, 이 기출문제들을
암기하는것도 강사님들이 떠먹여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냥 믿으세요..
회계 - 매일 오전에 3시간은 꼭 회계에 투자했습니다. 합격하신 분들 수기 많이 봤지만 공통점은
모두 회계를 매일 풀었다는 것입니다.. 매일 푸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최근 2년동안 원가회계가 굉장히 어렵게 나왔었는데, 이번엔 원가회계가 가장 쉽게 나온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원가회계도 포기하지 말고 재무2:원가1의 비율로 섞어서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과목들이랑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합니다. 다른 과목들은 모르는 문제를
풀어야하는데, 회계는 아는 문제를 계속 푸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어쨌든 손에 익어야되니까요..
시험 한달 남기고는 거의 순공부시간 9시간 이상은 꼭했고, 많이 하는 날은 11시간도 했습니다.
한달 남기고는 시간이 너무 없다보니까, 밥 먹으면서 인강 듣는게 굉장히 유효했습니다.
자투리시간 인강 과목으로는 무역영어를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그냥 영어 문장 자체에 익숙해지는게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똑같은걸 많이 들을수록 실력이 늘더라고요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관세법이 가장 좋았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이 굉장히 인자해서 좋았어요.
다만 목소리가 꿀보이스라 좀 잠이 오긴 했습니다.. ㅠ.ㅠ(지루하단 말 아닙니다..사랑합니다)
어려웠던것도 관세법입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암기할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양이 많다보니 내세법처럼 반복해서 출제되는 것 같지도 않고.. 숫자, 대통령령,기재부령..
외울게 너무 많아요.....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수험생활을 늦게 시작했었습니다. 12월 22일부터 했어요.
슬럼프는 1월 중순즈음에 한 5일정도 있었습니다.. 플래너를 보면 거의 하루에1시간씩
공부했었더라고요. 극복은 FTA학원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강제로 공부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모의고사 보는 날짜에 맞추려다 보니 공부를 하게되더라고요.
이 방법은 정말 강추드립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떨린다는 감정보단 붙으면 붙은데로 고생스러울거고 떨어지면 떨어진데로 자유로워지니
별로 긴장없이 시험장에 갔습니다. 1차 강사님들이 시험장에 나와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시험장에 가서 FTA법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가져온 책 다 넣으라고 해서 아쉬웠던 생각이 납니다...
시험 끝나고서는 합격을 낙관했습니다.
관세법(상)- 체감상 가장 어려웠습니다. 72.5가 나왔습니다. 단순 나열조항에서 맞는것/틀린것을
고르는것이 정말 많이 나온 느낌입니다. 그리고 서류 기재사항, 제출자료등 문제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FTA법도 한 번 정도는 더 생각해야해서 난이도가 높은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2개중 찍은 것, 3개중 찍은 것이 굉장히 많은데 많이 맞아줘서 점수가 좀 나왔지 아니면
50점대까지도 떨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역영어(중) - 관세법보단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77.5가 나왔습니다. 체감상 ㄱㄴㄷㄹ문제가
많이나와서 더 고생해야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무역실무 문제는 5문제로 모두 평이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최하) - 최근 내국소비세법 기출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었는데.. 이번이 역대로
쉽게 나온 느낌입니다. 87.5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기출 풀때는 거의 30분은 걸렸는데,
시험장에선 15분만에 풀었습니다.. 그만큼 쉽게 나왔습니다. 회계에 신경쓰느라 검토를
제대로 못했는데, 제대로 했다면 100점에 근접하게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 이번에는 더 어렵게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쉽게 나와줘서
회계에 쓸 시간이 많아져서 고마웠습니다.
회계(상) - 재무에서 신유형이 꽤 나왔습니다. 물론 신유형들은 회계 이론서 예제수준으로 쉽게
나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 번도 공부해보지 않았던 것들이라 전공이 상경계열이 아니였다면
조금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재무에서 기출됐던 유형중에선 절반정도는 무난하게 풀 수 있게
나왔고, 절반정도는 조금 생각을 해야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은 재무회계 말문제가 굉장히 어렵게 나온 느낌입니다.
절반정도는 기존에 기출됐던 것이랑 비슷하게 나왔는데, 절반정도는 신유형이였습니다.
원가회계는 상대적으로 쉽게 나왔습니다. 10문제중 1문제 빼고는 기초예제수준이였습니다.
다소 계산실수가 있어서 65점이 나왔습니다.
시험 끝난 후에는 관세법 2개중 찍은게 다 틀리지만 않는다면 합격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FTA학원 모의고사가 많이...매우 많이 어려워서 멘탈 강화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느 과목이 약하다 / 강하다는 것은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통달한 강사님들이 아니고 그저 수험생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단원 / 모든 새끼과목을 챙겨서 공부하는게 가장 영리한 방법같습니다.
예를들면 이번 시험처럼 오히려 원가회계가 쉽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를들면 이번 시험에선 회계 말문제가 굉장히 어렵게 나왔는데
42회에도 어렵게 나올까요?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어느새끼과목의 어느단원에서 쉬운문제가 나올지는 출제자 말고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전략과목이라던지 포기한다던지는 오히려 어려운길을 가는 것 같습니다.
다 공부하되, 쉬운문제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할 거 같습니다.
버린 부분에서 시험이 출제 됐는데,
아예 공부가 안 돼있으면 쉬운문제를 공짜로 먹지 못하거든요.
과목에서도 세법이 쉽게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계속 어려워지는 경향이였어서.
하여튼 밸런스있게 공부하는게 좋다는 말이였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강사님들 따라서 열심히 암기해보겠습니다
FTA무역학원 사랑해요~~ -
강진수 2024-03-17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 전공이 영문학과인데 영어 관련된 자격증이 무엇이 있을까? 검색해 보다가 무역영어 1급이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당시에 무역영어 1급 인강 강사가 우리들의 무역 동반자 정재환이었는데 이분의 인코텀스 강의가 매우 쌈뽕해서 "어 뭐지? 이런 재미있는 학문이 있었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국제무역사 1급 원산지 관리사를 차례차례 취득하면서 관세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 방법이나 요령은?
반복 그리고 또 반복.... 그리고 1차는 회계가 시험의 당락을 경정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아 몰라 그냥 푸는 방법 외울래" 이렇게 접근하기보다는 그래도 최대한 내 방식대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실제로 기본강의에서 이해가 안 된 것들도 문제풀이 강의 들으면서 저절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정말로 많습니다. 문제풀이할 때 내가 유지원이다 빙의해서 같은 문제 반복 반복해서 푸세요! 한번 풀고 안 풀지 말고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풀다 보면 "아~ 아랍어 보다 가독성 떨어지는 ifrs 문장이 이런뜻이였구나! " 깨닫는 부분이 많습니다. 문제풀이가 제일 중요합니다!
.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저는 가장 좋아했던 과목 가장 어려웠던 과목 둘 다 회계입니다. 회계를 처음 배울 때 한숨만 나옵니다.... 저는 기본이론 인강을 2번씩 들을 정도로 회계에 재능이 단 1도 없는 사람이었고, 중간중간에 인강 듣다 보면 유지원 선생님이 "이것도 이해 못 하면, 나가!"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를 저격해서 한 말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 근데 문제풀이강의를 들으면서 여태 배운 것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도 실력이 상승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기점 이후론 오히려 회계 문제 풀 때가 가장 재밌었고 시간도 빠르게 가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관세법 무역영어 공부는 2시간만해도 머리가 빙빙 돌고 스카에서 뛰쳐나가고 싶은데 회계는 5시간해도 안질리고 재밌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 과정은?
슬럼프는 모르겠지만 공부하는데 힘들고 집중이 안 되면 그냥 공부 안 하고 집 가서 epl 경기 봤습니다. 오늘 하루 공부 안 한다고 불합격하는 게 아니니까 차라리 아싸리 집중 안 되면 집에 일찍 가서 이불 속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십쇼!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난 쓰레기야,, 어제를 이따위로 날렸다니..."라는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 그때 공부하시면 됩니다!
5. 시험 당일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고사장으로 향할 때 너무너무 속이 후련했습니다. 1차를 붙으면 "아~! 이제 내세 법, 회계 내 인생에서 바이 ㅋ" 할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1교시 관세법 무역영어가 끝나고 잘 본 느낌이 들어서 "아 ㅋ 내세 법, 회계 내 인생에서 ㅂ2" 가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매우 좋은 스타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교시 내세 법 회계학 끝나고 " 내 인생 ㅂ2" 가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렵더라도 정형화되어서 무조건 맞출 수 있는 지분법, 리스, 전환사채, 주식보상비용등이 출제되지 않고 냅다 버린 미처분이익잉여금, 그리고 한 번도 보지 못한 말문제가 많이 나와서 가답안 나올 때까지 심장이 매우 떨렸습니다..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마 회계학이랑 내국소비세 법이 처음 접할 때 가장 어렵게 느끼는 과목일 텐데,
유지원 선생님, 이경신 선생님이 아마 강의에서도 여러 번 말씀하실 텐데, 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해를 했다면 좋은 거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이해가 안 된다면 그냥 넘기시고 눈에 바르세요 그래도 문제는 잘만 맞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관세사 공부는 2차부터가 시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관세사 합격을 100%라고 한다면
관세사 1차 합격은 관세사 합격의 0.0000000001%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세사 공부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준석 2024-03-1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 라고 한다면, 저는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국제무역사라는 시험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한번의 경험으로 이쪽계통에 끝판왕이 뭘까 하고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관세사라는 자격증이 잇더라구요! 그래서 곧장 다른 자격증은 제쳐두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저의 앞으로의 미래와 인생을 생각해서 전문자격사라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된것같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 관세법 : 임예진 강사님 께서 알려주신 공부방법으로 다독을 많이 했습니다. 머리에 안들어와도 회독수를 많이 늘리면서 눈에 많이 익어두는 방식으로 암기를 하면서 되새기고 정안되면 목차라도 쓰면서 기억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 무역영어 : 저는 무역영어도 꽤나 힘들었는데요, 우선 3대협약을 기초로 공부를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단어정리는 따로 하지않고 있는그대로 영문을 보고 정리를 하였습니다. 저는 영문을 보고 국문을 보니까 해석된 부분이 모호하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좀 있어서 영어문장 그대로 기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뜻을 모르더라도 문제가 나오게된다면 눈에 익어 잘풀리도록 말이죠! 다른 타협약도 회독은 3번 했습니다, 그래도 이해안되면 넘어가고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중요하다고 체크된 부분 위주로 보고 세세한것까지는 못챙겼습니다.
- 내국소비세법 : 이경신 세무사님 강의를 듣고 진짜 정리를 잘해서 머리에도 기억이 잘 남은거 같습니다. 모호한 표현들이나 개정된게 있어서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나올거같다는 문제가 몇문제 나와서 더 쉽게 느껴졋고 이번시험에서 실제로 고득점을 맞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과목은 진짜 강사님께서 하라는대로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ㅎㅎ 암기할부분은 충분히 암기해주시고, 이해부분은 천천히 몇번 읽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회계학 : 회계는 이번시험에서 젤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인강들은 것을 기준으로 기본서와 객관식 회계학 책으로 문제풀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유형이 나와서 기존에 준비했던 문제와 달라서 시험장에서 당황했습니다만 그냥 넘기고 풀었습니다. 다행히 과락은 면햇습니다ㅎㅎ 원가에서 많이 맞추시는걸 적극 추천 드립니다. 이과목도 역시 기본예제를 바탕으로 반복해서 문제풀이를 하면서 체득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가장 좋아했던 과목 : 관세법, 내국소비세법
- 어려웟던 과목 : 회계학, 무역영어
* 사실 시작 할 때는 4과목 다 어려웠다고 생각 합니다 ㅎㅎ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23년도 40회 시험을 보고난 후에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시험문제 유형이 진짜 너무저랑 안맞았다고 생각이 들고, 제가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만 같고 그래서 좌절감과 우울감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게 좀 길게 가서 3~4개월은 갔던거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던 공부는 그냥 계속 하면서 꾸준하게 동기부여하고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좀더 하자! 하면서 채찍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극복한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당일 너무너무 떨리고 사실은 무서웟습니다 ㅎㅎ 그이유는 작년도에 1차를 바로 합격하지 못햇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간 공부를 해와서, 이번시험엔 무조건 합격 해야한다는 생각이 같이 들어서 더욱이 긴장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 1교시끝났을때 작년에 비해 시험이 제가 공부한 범위에서 잘나와주어서 느낌이 좋아서 긴장이 조금 완화된 상태에서, 2교시도 시험을 치고 끝나고 나니 완전 풀리면서 허리통증이랑 속이 안좋아지게 되어서 컨디션이 안좋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집에가서 채점하고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졋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흔히 인생은 곡선이라고 롤러코스터라고들 하더라구요. 나만 내려가는거 같고 쳐지는거 같다고 느껴질때가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또한 그랬었구요ㅎㅎ 하지만 언제나 계속해서 내려가기만 하지않고 또한, 올라가기만 할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포기하지않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슬럼프라는 단어에 너무 메여서 힘들다고만 생각 하시지 마시고 내가 더 잘되려나 보네 하하 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나아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강사님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1차 시험은 2차 시험이라는 절차를 가기 위한 과정이고 예비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1차 때 절실하게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했던 것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짧고 굵은 단어 세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되새기며 2차도 열심히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심! 열심!! 뒷심!!! -
박윤아 2024-03-1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
대학생때 교환학생으로 중국에서 공부를 하게되었고 다녀오니 코로나19가 터져 원래 전공을 살리지 못하게 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회계사 선배가 중국어를 공부했으니 관세사를 추천하게 되어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고시판은 한 번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2-3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다는 말을 자주 해서 고민을 많이 했으나 그때의 저는 선택지가 관세사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요즘엔 관세사를 선택한 이유가 결국 안정적이고, 절대 적지 않은 수입을 벌어들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싶습니다.
2. 수험생활 중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수업 커리큘럼대로 따라가되, 자신의 속도로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강의가 종강하였다고 빨리빨리 해치우자라는 마음으로 몰아서 듣다보면 언젠가 그 부분이 무너지게 되는 거 같습니다.
1차에서는 회독수를 늘리고 어차피 1~10까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어느 정도 회독이 끝나고 바로 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초반엔 문제 유형에 적응하느라 낮은 점수에 절망도 했지만, 꾸준히 문제 풀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다보면 조금씩이라도 점수가 오르는 거 같습니다.
특히, 과락률이 높은 회계에서는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파트는 확실하게 알아두고 그 외의 어려운 파트는 자주 풀어보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가장 좋아했던 과목 : 관세법
1차 과목중 공부하면 공부한대로 점수가 쭉쭉 올랐던 과목이 관세법이었습니다. 공부하다보면 정체기가 오곤 하는데 정체기때도 점수가 오르던 과목이 관세법이어서 멘탈지키기에 도움을 줬던 거 같습니다.
특히, 처음 공부할땐 대통령령과 기획재정부령을 구분하느라 머리아프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신고 승인 허가 구별하는 것이 까다롭긴 했습니다. 암기식을 따면서 공부를 하긴 했지만 1차 과목중 관세사하면 딱 생각나는 과목이어서인지 재미있게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물론 합격해서 과거의 기억이 미화되었을 수도 있겠지만요ㅎㅎ
* 어려웠던 과목 : 무역영어, 회계학
영어를 그닥 잘하던 편이 아니어서 가장 걱정되었던 과목이었는데, 무역영어에서는 완벽한 영어실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협약을 이해하고 답을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 거 같습니다.
3대 협약 위주로 챙기되, 기타 협약을 아예 버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쨋든 관세사에 최종 합격하기 위해서는 2차 무역실무 과목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1차 무역영어에서 최대한 이론을 이해하고 챙겨가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무역 자체도 비전공자였는데 거기에 회계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막막했었고 심지어 계산기만 봐도 스트레스 받는 날도 있었습니다. 수업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니 유형자산, 재고자산, 원가회계 파트에서 최대한 점수를 확보해야하는 게 과락에서 벗어나는 길인 거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원가회계를 12월 1월에 듣기도 하시던데 비전공자라면 원가 역시 미리 듣고 반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원가에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해서 결코 쉬운 파트는 아닌 거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작년 40회 1차 시험때 가채점 240점을 받아서 합격인 줄 알았으나 합격자발표날 237.5점인 것을 보고 관세사가 운명이 아닌가보다하고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부모님께서 어차피 2차 공부하다보면 내년까지 하려고 했던 공부이기도 하니 1차 다시 해보라고 권유하셔서 시작했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려는 의지가 가장 떨어졌을 때가 아닌가싶습니다. 이렇게 공부해봤자 237.5로 떨어지는데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집중이 안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2주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제주도 속초 등등을 짧게라도 다녀오면서 스트레스를 풀었고
매일 스터디카페를 가던 스케줄을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다시 공부를 제대로 달릴 때가 왔다싶어 고시생모드로 전환해 달렸습니다.
공부가 집중될 때는 하루에 11-12시간 정도 했으며, 평소에는 8-9시간은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사실 8시간이 넘어가면 집중력이 흐려지는 건 맞습니다. 다른 분들은 12-13시간은 꾸준히 하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했지만
자신이 공부하는 8-9시간동안 계속 집중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평소엔 8-9시간씩 공부했으니까요
그리고 워낙 처음에 많이 달려놔서 후반에 수월했던 건 사실입니다. 기본이론때 탄탄히 다져놓는다면 심화과정도 문풀과정에서도 흔들릴일이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꼭 기본이론때 복습을 자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1 그래야 일주일에 한번 쉴때 마음 편하게 쉴테니까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전날 너무 떨려 방에서 혼자 울었습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난 뭘해야하는거지라는 마음과 믿어준 가족에게 그 믿음을 저버릴까봐 긴장이 더 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연락해 불안해죽겠다고 하니 넌 언제나 하면 하는 친구고 담담하게 잘해내는 사람이니 걱정말고 푹 자고 평소대로 보고 오라는 말에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렇게 고사장 가는 날엔 오늘 안되면 안되는 거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오자라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시험본부, 화장실 위치를 미리 알아봐야했고 시험 시작전에 한번씩 훑어볼 시간도 필요했고 제가 시험보게 될 자리와 친해질 시간이 필요했기에 입실이 가능한 시간인 8시에 맞춰서 갔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자 ‘ 어, 화장실이 앞에 있네? 시험본부가 바로 아래네? 온세상이 나 합격하라고 도와주는구나 합격하겠다’ 라며 자신감을 올렸습니다ㅎㅎㅎㅎ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웃기긴 하네요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작년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작년엔 시험이 끝나자마자 망했다였는데 올해는 관세법도 내세법도 평소와는 달리 시간이 남았고 무영과 회계가 내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합격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후련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이 공부를 때려칠 생각을 하며 시험을 치루고 와서 그런지 최대한 최선을 다하고 나온 것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가답안이 2시에 나와서 밥을 먹다말고 식당에서 가채점을 했습니다
항상 회계학이 문제여서 처음부터 회계를 채점했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 다른 과목을 채점하니 딱 합격이었습니다. 혹시나 작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하여 채점을 3,4번을 했습니다.
정말 합격이었습니다. 저에게도 합격하는 날이 오긴 하는구나하며 가족에게 알렸고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2차 공부 스케줄을 짰습니다. 1차 합격한 후 2차 공부는 느낌이 너무 다르긴 하네요ㅎㅎ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래 공부를 잘하던 사람들이 붙는 시험이 아닌, 끈기있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주는 시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는 있기야하겠지만 무역의 무자도 모르던 저도 이렇게 합격했으니까요!!
사람들마다 공부방법이 다르겠지만 1차는 반복 또 반복이 중요한 거 같고 모르는 문장, 파트들을 정리하겠다고 따로 정리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그 시간에 한줄이라도 더 반복하는게 시간을 알차게 쓰는 거 같았습니다.
무역영어는 거르지 않고 꾸준히 회독하기. 회계학은 안풀리는 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받지않으셨으면 좋겠고 다음날 다시 풀어보고 안되면 또 그 다음날 다시 풀어보다보면 언젠가는 풀립니다!!!
내국소비세법은 처음부터 꼼꼼하게 문장을 분석하다보면 암기도 자연스럽게 되니 초반에 바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체력과 멘탈관리입니다
헬스장에 가는 시간이 아깝다면 집갈때 걸어가기라든지 엘레베이터 타지 않고 올라가기 등으로 체력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체력이 뒷받침해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공부인 거 같아요.
멘탈관리에 있어서는 저는 오히려 친구들과 만났던 거 같아요. 직장인이 된 친구들을 보며 나도 얼른 합격해서 직장인이 되어야지라는 마음도 있었고, 매일 힘들어하면서도 월급날만 되면 행복하다는 걸 보면서 공부할 원동력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속을 자주 잡으라는 얘기가 아닌 거 아실거라고 믿습니다ㅎㅎ
스트레스 푸는 방법에 대해 하나쯤은 만들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스트레스가 풀려야 공부도 잘되는 법이니까요ㅎㅎ
합격으로 뜨든, 이 길 말고 다른 길을 선택하든 고시판은 먼저 뜨는 게 승자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이왕 한 번 관세사판에 들어왔으니 합격해서 관세사로 만나고 싶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를 합격한 후 2차를 준비하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기도 하고 많이 신나네요ㅎㅎ
올해 6월 2차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1차 수기가 아닌 관세사 합격수기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며
당분간 의자에 착 붙어서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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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비 2024-03-1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역학과 학생이어서 관세사라는 직업을 설명해주는 청년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관세사라는 직업보다는 전문직이라는 포인트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 마침 같은학교 학과 선배 두 명이 관세사를 합격해서 저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면서 구민회 관세사님, 김용원 관세사님이 수업 중에 실무에서 경험하셨던 일들이나 관세사라는 직업의 장점을 종종 말씀해주시는데 들을수록 관세사라는 직업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단순히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는 행동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채우는 것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이론강의, 플러스특강, 문제풀이, OX 퀴즈 정말 많은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위해 강의를 듣고 진도를 나가는 것에 많은 초점을 두지 말고,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것과 강의로 배운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저는 공부하는 동안 커리큘럼 진도를 따라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제것으로 만드는 시간에 덜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모고 점수가 나오지 않아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제가 완벽하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야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꼭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하세요!
그렇다고 많은 커리큘럼을 제끼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당. 모두 다 하면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합니다. 다만 초점을 두어야하는 부분을 체크하면서 조율해서 공부하는 걸 추천드려요.
암기해야하는 건 카드수첩같은거에 적어두고 스카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보거나 마지막에 집가기 전에 한번 더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겨울이라 추워서.. 길에서는 잘 못했지만 이동시간이나 짜투리 시간 사용하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중학생 때부터 사용한 방법인데 잘 맞아서 이번 시험에도 카드수첩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다음은 과목별로 공부방법을 설명해보도록 할게요
관세법
굵고 중요한 내용 먼저 이해/암기하세요! 그 많고.. 많은 내용을 모두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며 객관식 시험에서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민회관세사님 강의를 수강했는데 자료로 주시는 도식화는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암기해야하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주십니다. 그것을 먼저 완벽하게 만드시고 외워야하는 영역을 넓혀가세요. 개인적으로 2024년도 1차 관세법 시험은 조금 지협적인 부분에서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암기해야하는 부분만 가져가셨다면 아 이거 볼걸! 이렇게 후회하시는 포인트가 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기본적인 것 이외에도 플러스 특강이나 객관식 문제풀이를 통해 외워야하는 부분을 넓혀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객관식 풀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자주 나오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형광펜 칠하시고 자주 눈에 익혀두세요!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 수업 수강했습니다. 강사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3대 협약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공부하세요!!
저는 그냥 눈으로 읽는 건 너무 졸려서 타이핑 하면서 계속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냥 눈으로 여러번 보고 졸리면 서서 중얼중얼 읽으면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무역실무 학원 모의고사, 기출에 나오는 부분 위주로 꼭 공부해가세요!
기타 협약은 처음에는 엄청나게 거부감이 들지만 막상 하다보면 당연한 내용이기도 하고 특징들이나 외워야하는 포인트들 집어주시니까 버리지 말고 챙겨가세요.
내국소비세법
유지원 회계사님 수업 수강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 나는 꼼꼼하게 이해하고 싶다 하면 이경신세무사님 수업 추천드리고요. 핵심만 뽑아가고 싶다하면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로도 충분합니다.
반드시 알아야하는 부분만 강조해서 수업하시고요. 암기해야하는 건 '이건 그냥 무조건 암기에요' 하면서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주세법하고 개소세는 알려주신 것만 해도 정말정말 충분했구요. 부가가치세는 문제가 좀 어려우면 푸는데 힘들더라고요... 저는 이경신 세무사님 기본 이론서도 갖고 있어서 그거 보면서 부가세는 보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경신세무사님이 OX특강 진행하시는데 그거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계산문제는 보지도 않고 다 버렸습니다. 회계에 좀 자신있는 편이라 시간 많이 확보되면 회계 점수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엄청 간단한 과세표준 구하는거 빼고는 다 패스했어요!
이번연도는 다행히 계산문제가 별로 안나와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학
유지원 회계사님 수업 수강했습니다. 강의가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요...ㅜㅜ
대학교에서 회계원리 수강한 경험이 있어서 처음부터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너무 재밌고 잘 맞았어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어요.
무작정 암기하는게 아니고 이해하고 푸는게 좋았고, 회계는 평소 공부할 때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잘 나왔습니다.
내소세를 보통 25분 컷으로 끝내고 남은시간을 회계에 투자했을 때에도 리스나 법인세회계, 전환사채는 건드릴 시간이 없다는 걸 깨닫고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대신 나머지를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이번년도는 과감히 버린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출제되어서... 평소 보던 점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말문제도 기출들이랑 다르게 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많이 출제되었어요ㅜ
기본 수업 한 번 돌리고 문제풀이 할 때 하나도 안풀리는데 원래 그러는게 맞대요. 저도 그랬고요. 풀기로 다짐한 단원의 문제들을 적어도 3번씩은 돌린 것 같고, 오답은 더 많이 돌렸습니다. 이런식으로 객관식 교재 계속 반복하고, 모의고사 다 열심히 참여하면 회계 때문에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원가관리회계 버리지 말고 꼭 챙겨가세요!!!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계산기 뚜드리는 것도 재밌었고, 강의가 재밌었어요. 원래 수학과목을 제일 좋아했었던 제 성향도 반영된 것 같습니다.
관세사가 되고 싶으면서 관세법이 제일 어렵게 느껴진다는게 되게 속상했는데.. 전 관세법이 모고 점수도 잘 안나오고.. 많은 양을 장기기억력으로 끌고 가는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관세법은 모고에서 50 점 넘겨본게 2번 밖에 없습니다.... 난이도가 있기도 했지만, 30일..60일.. 관세청장, 세관장,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어떤 건 15일 전에 어떤 건 7일 전에.. 그리고 fta까지 내용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머리에 밀어넣었다는 표현이 정확한데 3주전부터는 진짜 머리에 그냥 밀어넣었어요.. 관세법 뿐만 아니라 내세법, 무역영어도요 ..! 밀어 넣으니까 또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다들 밀어넣으세요. 됩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9월 중순부터 시험준비를 시작했는데요. 3월부터 8월말까지 독일로 교환학생을 갖다와서 유럽 여행 많이 다니고 질릴정도록 놀고와서 그런지 공부하는게 딱히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만큼 놀았으면 이제 계속 공부만 해야한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주일 아침에 교회가고 오후에 데이트 하는 식으로 주 1회만 쉬었습니다.
위기는 바로 3차 모의고사 보고 난 후였는데요. 1,2차까지는 점수가 안나오는게 초조하지는 않았고 '하면 될거야'라고 생각했는데 3차때도 4차때도 전국 모의고사 관세법으로 과락탈을 하거나 과락탈을 하지 않으면 평균 점수가 안나왔어요.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속도 쓰리고.. 입맛도 뚝 떨어지고 했는데 해결방법은 그냥 계속 공부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점수 안나오고 불안한 후로는 주일에도 교회갔다 와서 계속 공부하고 일주일에 쉬는날 없이 공부했어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나한테 시간을 좀 더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시험 일주일 전에는 학원 모의고사 말고 21년도, 22년도, 23년도 기출을 대신해서 풀었는데 다 평균 75점 높으면 86점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객관식 교재에서 봤던 내용들이니까 당연히 점수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계속 불안하고.. 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전날에도 새벽1시 반까지 공부하다가 고양이 끌어안고 기도하다가.. 잠들어서 6시 반에 일어나서 한시간 정도 보고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이랑 이경신 세무사님 계셨는데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정말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시험 끝나고도 내세법은 잘 본 것 같았는데 나머지 과목은 자신이 없어서 두시 가답안 나오기 전까지 밥도 안넘어가고.. 채점할 때도 너무 떨렸습니다. 카페에서 채점했는데 다행히 합격이 나와서 정말 기뻤어요. 다시 재정비해서 2차까지 열심히 해서 다시는 1차 안봐야지 라고 다짐했습니다.
긴장이 훅 풀리면서 졸렸는데 자기는 아깝고..해서 파묘 보고와서 미뤄두었던 방청소도 싸악 하고 정말 오랜만에 두 발 뻗고 푹 잤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와서 맘고생을 했지만 그렇게 점수가 안나왔기 때문에 끝까지 독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게 될 텐데 잘나오면 시험 때는 더 어렵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점수가 안나오면 남은시간동안 부족한거 채워넣자는 마인드로 보수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는 반드시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대학을 수시로 가서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던 저는 시험을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본 경험은 굉장히 오랜만이었습니다...
제가 이 공부를 시작할 때 저 스스로에게 3년만 투자해보고 안되면 바로 그만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좀 더 욕심이 나서 내년에 끝내버리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차 준비했던 것을 바탕으로 2차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내년에도 2차 합격수기 쓸 수 있도록 후회없이 공부해보겠슴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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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낸다 2024-03-20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평소 하고싶은 것이 많은데 관세사라는 라이센스가 휴직을 하고 하고싶은 것을 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장점과 제 전공인 무역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관세법 - 주체가 중요하니 세관장/관세청장/기재부장관/대통령령/기재부령 등 형광펜으로 색별로 다르게 표시해두기
무역영어 - 3대협약(CISG, 인코텀즈, UCP600) 소리내서 읽어보기, 중요 키워드 빈칸 뚫어서 암기하기
내세법 - 비슷한 개념이 많아 표로 비교대조하여 공부하기
회계학 - 감 잃지 않게 매일 일정시간 투자하기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관세법을 가장 좋아했고 무역영어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관세법은 관세사 이전 따놓은 자격증들이 있어 베이스가 있었다고 생각해 공부할 때 힘들지 않아 좋아했는데 무역영어는 협약이 익숙하지 않아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시험 일주일전이 제일 불안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빈틈이 계속 보이더라구요 알면 맞고 모르면 틀린다는 생각으로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장에 8시 10분쯤 도착했는데 마음 편하게 먹자, 준비했던 것들을 다 보여주고오자의 심정이었고 시험이 끝난 후는 시험보는데 모든 에너지를 사용해서 그런지 아무생각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론강의를 하나하나 다 이해하고 넘어가기보다는 일단 1회독 쭉 한 후에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더 도움됩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한 번에 끝내겠습니다. 공부하면서 막막한 순간들이 자주 나타날텐데 나만 힘든게 아니라고 다독이면서 나아가겠습니다. -
관숭이 2024-03-20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역학과를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학교 전공 수업 시간에 현직에 계신 교수님과 최근 관세사에 합격한 선배님의 조언을 듣고 흥미가 생겼고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전문직만의 메리트가 장점으로 다가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우선 제 점수는 관세법57.5 무역영어65 내세법85 회계55이고 수험기간은 11월말부터 시작했습니다.
(1)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서 공부하기
객관식 문제를 풀면서 확실히 아는 것, 다음에 보면 까먹을 거 같은 것, 모르는 것, 틀린 것 등을 구분해 표시해놓고 회독을 하며 확실히 알게된 것을 소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기본이론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만 듣고 플러스 특강과 ox 강의는 듣지 못하였는데 이 방법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2) 모든 과목을 골고루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실테지만 하루에 여러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감을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한 과목이라도 먼저 끝내놔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하루에 한 과목을 끝낼때까지 다른 과목을 건드리지 않았는데 그렇게되면 나중에 다른과목을 봤을 때 마치 처음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좋아했던 과목: 회계
유지원 회계사님이 강의를 재밌게 해주셔서 강의를 들을 때 힐링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려웠던 과목: 관세법
무역영어나 내세법은 어느정도의 이해와 암기가 수반되고, 반복적으로 읽다보면 객관식 문제를 풀었을 때 답이 보이고 점수도 어느정도 나오는 수준인데 관세법은 양도 방대하고 주체문제나 날짜(7일, 15일), 조건 등 신경써서 외워야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풀면서 반복되는 선지를 통해서 빈출구문에 익숙해지고 구민회 관세사님의 도식화와 제가 따로 자세히 정리한 도식화로 흐름을 이해하고 헷갈리거나 안외워지는 부분에 집중해서 암기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11월말 ~ 12월 초에 시작했기 때문에 뒤쳐진다고 생각해서 슬럼프가 찾아올시간이 없었습니다. 학교와 공부를 병행해 자잘하게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공부할 때 신경쓰이지 않도록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학교일을 확실하게 끝내놓고 했습니다. 시험 1주전에는 아직도 못끝낸 부분이 있어 불안해하느라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방금 본 사람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나올만한부분과 아닌부분을 판단해서 하루하루 정한 분량을 끝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향할 때: 빨리 가서 가져온거 봐야지
끝난 후: 될거같기도하고 안될거같기도 하고... 암튼 신난당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처럼 늦게 시작한 분들은 뒤쳐졌다는 생각에 너무 불안해하지마세요 학원 모의고사는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저도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40점대 나왔어요 다 못해도 좋으니까 기본적인 부분을 확실히하고 1차는 객관식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객관식 시험에서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쓰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는 어찌저찌 해서 합격했지만 2차는 게으름피우지않고 꾸준히해서 합격하겠습니다! -
홍씨입니다 2024-03-21
저는 관세사 직업을 꿈꾸게 된 시점은 중학생 때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역에 관심이 있었고 사람들이 해외를 출입국하고 물건을 국내로 가져오기 위해 여러 절차를 밟는다는 것에 큰 흥미를 가졌던 거 같습니다. 그와 관련된 직업을 찾다 보니 관세사, 관세직 공무원, 공항공사 등의 직업을 꿈꾸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고 나서 관세사, 관세직 공무원을 꿈꾸었고 자연스럽게 대학교는 무역학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공무원보다는 전문직이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여 관세사로 진로 방향을 설계하고 대학교 3학년 2학기부터 관세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관세사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큰 고민은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상담을 하고 여러 글을 보면서 1차를 병행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았고 또,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시험에 합격 후 4학년만 보내는 게 안정적일 거 같다고 생각해서 학교를 병행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러나 병행한다는 것은 저의 케이스와는 안 맞았습니다. 일단 대학교와의 거리가 왕복 3시간 거리였기 때문에 아침 7시에 나가 오후 11시에 들어오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시험 기간에는 여러 공부를 해야 하니 정신도 없고 진도 빠지고 난리였습니다. 그렇게 12월 19일에 종강을 하고 보니 인강으로 이론 공부한 것은 제외하고 내국소비세법만 2회독하고 관세법은 1회독 반만 봤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때 “아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라는 걸 느끼면서 “1년만 더 있으면 1차 시험 잘 준비할 수 있겠는 걸”이라는 생각을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1차 시험을 후회 없게 끝내고 싶었고 남들은 1월에 모의고사를 보지만 저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1월동안에 깊이 있는 1회독을 마무리하자는 마인드로 하루 8시간씩 공부했습니다. 1월에 1회독과 문제풀이를 하면서 점점 뇌 속에 채워지는 것은 많아졌고, 2월에 실력이 급격하게 늘면서 회독 수는 2주, 1주, 5일, 3일, 2일 이렇게 빨라지면서 시험 직전까지 이론서를 10번 가까이 보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시험장은 ‘서울공업고등학교’였습니다. 여의도고등학교도 가까웠는데 거기는 주말에 더현대를 가는 사람도 있어 교통이 복잡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고사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서울공업고등학교는 책상, 의자 모두 신식이었고, 고사장도 저층에 위치했으며, 초반에는 만족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1교시 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하는데… 손이 덜덜 떨리고 엉덩이가 너무 아팠습니다. 햇빛이 안 들어오는데 히터를 안 트니 시험실 내부가 추웠고, 의자는 딱딱한 수준을 넘어 그냥 돌에 앉아있는 느낌이라 시험이 끝나고 엉덩이가 너무 저렸습니다. 각 반에는 대략 13~16명 정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편하게 화장실을 다녀오고 시험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날 때는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1교시 관세법은 제출서류에 어떤 항목이 들어가야 하는지 이런 문제가 나와서 헷갈렸고, 무역영어는 뭐.. 영어라 이냥저냥 풀었습니다. 다만 3대 협약 이외의 협약은 나오는 것도 있고 안 나오는 것도 있어 취사선택한 저로서는 참 난감했습니다. 2교시 내국소비세법은 비교적 쉽게 나와서 저는 계산문제가 어려우면 25분 안, 쉬우면 22분 안에 풀려고 계획했는데, 시험때는 17분 안에 풀었던 거 같습니다. 회계학은 이론이 어려워서 꽤 많이 스킵하고 풀었습니다. 진짜 ‘와 합격이다’, ‘와 불합격이다’ 이런 생각보다 그냥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큰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공부하니 외롭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12월 이후는 외롭다는 생각도 안 들고 주7일 공부했습니다. 진이 빠지면 주말에 하루 쉬거나 오후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큰 슬럼프가 없는 건 복인 거 같습니다. 2차 시험도 이런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과 ‘회계학’이었습니다. 문과지만 이과 기질이 조금 있어 계산 문제를 선호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관세법에 비해 양이 적고 부가세는 10%로 고정되어 있어 쉽게 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 내국소비세법은 90점 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효자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학은 학교에서 회계원리, 재무회계를 배웠기 때문에 아는 문제도 있었고, 빠르게 잘 배웠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워낙 재밌는 분이라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남들은 이론으로 점수를 챙기지만 저는 이론이 계산보다 어려워서 계산으로 점수를 땄습니다. 그래서 이론은 버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계산문제는 딱히 버리지 않고 다 챙겼습니다. 관세법은 양이 방대해 거부감이 조금 있었고, 그놈의 대통령령, 기재부령... 그래도 이런 령문제는 공무원 시험에 출제 비중이 높아 다행이었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과목은 무역영어입니다. 영어에 거부감이 워낙 심하였기 때문에 1월에 나머지 과목에 비해 덜 보았고, 3대 협약도 꾸역꾸역 보다가 2월 말에 Hague, ICC, MIA, URC, 외국협약을 취사선택해 보았습니다.
제 공부방법은 쓰면서 머리에 집어넣기였습니다. 눈으로만 보면 문장에서 단어 몇 개씩 빼먹고 집중도 잘 안됐습니다. 그래서 1회독할 때 관세법과 내국소비세법은 주요 문장을 쓰면서 봤습니다. 갤럭시탭으로 썼는데 관세법은 120페이지, 내국소비세법은 70페이지 정도 나왔습니다. 2회독할 때 주요문장 작성한 거와 같이 보면서 내가 어떻게 이해했는지, 어떻게 요약했는지, 어떤 내용이 중점인지를 보면서 빠르게 읽고 이해했던 거 같습니다. 또 필기도 빨라져 나중에 2차 서술형 쓸 때 꽤나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래도 2차 시험은 양이 더 방대해지니 이런 짓은 안할 거 같습니다. 딱 1차때만 효과를 볼 수 있는 행동같습니다. 무역영어는 계속 보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느꼈고, 내용에 익숙해지기 위해 독서실에서는 책으로, 집에서는 탭으로 꾸준히 봤습니다. 회계학은 1월에 거의 매일 3~4시간씩 했고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2월 중순부터 회계 공부 비중은 적어지고 관세법, 무역영어에 쏟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4과목을 보는 걸 추천한다는 말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저한테는 깊게 공부하기 보다 얕게 공부하고 끝내는 학습방법이라 생각해 1월에는 하루에 2과목, 2월부터는 3과목을 봤습니다. 대부분 고정 시간표는 <회계, 관세법>, <회계, 내국소비세법>이었고 무역영어는 각 과목들의 목표 할당량이 끝나면 계속 봐줬습니다.
2차 시험을 위해 4월부터 다시 달릴 예정입니다. 1차 시험은 그저 2차 시험을 보기 위해 작은 관문일 뿐 합격했다고 좋아하는 건 시험 당일 가채점 직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이 왕복 3시간 거리라 아쉽게 2차는 인강으로 들을 예정이고, 각 과목의 강의는 실강과 같이 일주일이 안에 다 끝내고 커리큘럼에 맞게 착실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1차보다는 더 확실한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공부할 것입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12월까지 부족함이 있다고 1차 시험을 포기하지 마시고, 크리스마스, 신정, 설날에도 공부하시면 실력이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
판세사 2024-03-21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역학과에 재학했습니다. 작년, 자교 교수이신 최권수 관세사님의 관세사 특강을 듣고 관세사란 직업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공과 기취득한 자격증들과의 연관성, 전문직으로서 벌이의 상한과 정년이 없다는 사실, 무엇보다 다른 전문직들과 업무영역이 겹치지 않는 확실한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수험을 시작하였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진입시기가 꽤 늦은 편이었습니다. 23년 10월 관세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고, 진입을 결정했을 때는 이미 11월이어서 지금 1차를 준비해서 24년 시험을 준비할 것 일지, 우선 2차 공부를 시작하고 25년 동차를 노릴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1차가 없으면 2차도 없기에, 고민하는 시간에 1차부터 붙고 보자는 생각으로 결제 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2월 중순까지는 학기와 병행하며 진행했기에 너무 늦게 진입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시험 한 두달 전이 아닌 이상 너무 늦지 않았나 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촉박했기에 가져갈 것과 버릴 것을 확실히 했습니다.
관세법을 제외한 전 과목 플러스 특강을 수강하지 않았고, 관세법의 플러스 특강은 요약자료가 있는 곳만 부분적으로 수강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도저히 시간 단축이 안되어 개소세를 버리고 부가세, 주세 투툴로 갔습니다.
이전 기수의 수강 후기에서 자투리 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강의를 쳐나가면서도 제 방향성에 확신이 없었으나, 모의고사를 풀며 점점 확신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관세법:60
무역영어:75
내국소비세법:80
회계학:50
평균 66.25로 합격 예정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자투리 과목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입니다. 물론 오늘 수강한 내용이 집가는 길에 복기가 안될 정도로 휘발성이 강한 과목인지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나, 이해가 바탕이 되는 과목이기에 한 번 내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휘발성도 많이 옅어지고 문제를 맞출 때의 손맛이 기가 막힙니다. 무엇보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수업이 저랑 너무 잘 맞아서 이해도 잘 되고 유머를 들으려고 뒤로 돌리고 혼자 끅끅대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과 무역영어 입니다. 기본 강의를 완강 후에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해 다시 한 번 기본이론을 수강했음에도 내용이 뚜렷하게 와닿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다만, 내세법의 경우는 그 내용이 타 과목에 비해 적은 편이고 빈출구문이 많아서 이론보다는 객관식 교재 위주로 하니 꾸준히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에서는 3대협약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이전 취득한 자격증에서 3대협약을 다루었기 때문에 3대협약만 어떻게 다 맞추면 무난히 70점이 넘는 줄 알고 11월 기본이론 완강 이후 3/2일까지 무역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3월에 3대 협약 1회독을 하고 모의고사를 보니 점수가 42.5점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매 회차 3대협약 비중을 보니 18개 정도로 다 맞춰도 겨우 과락을 면한다는 사실을 알고 3대협약을 전부 맞추어도 합격점에는 살짝 모자른다는 생각에 URC랑 HAGUE를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41회차 시험은 HAGUE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3대 협약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협약 별 빈출 조항 한 두개정도는 외워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협약들을 어느 정도 눈에 익혀 두시면 그 이상 계속 원문을 읽는 것은 효율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무영은 주체를 구분하거나 not이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를 묻는 문제가 많기에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하셨다면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하시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수학에 자신이 없었기에 시험 한 달 전까지 회계에 7할 가까이 투자했었습니다. 덕분에 2월 모고에서 80점을 넘겼었는데 두려움 때문에 회계 공부시간을 줄이지 못하고 매일 하루에 1시간 반 정도는 꾸준히 회계에 썼습니다. 며칠 안풀다보면 감을 잃을까 두려워 다른 과목에 쓸 시간이 없음에도 계속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게 조금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져 실전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인 50점을 받았습니다. 현재 시험 준비 중이신 분들께서는 어차피 시험 즈음에서 가장 넓게 본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아갈 수 있기에 저와 같은 실수 저지르지 마시고 일정하게 공부량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3번에 적은 것처럼 내국소비세법이 가장 어렵고 이해가 안되던 과목입니다. 모의고사에서는 곧잘 점수가 나오나, 선지를 선택할 때 확신을 갖지 못하는 빈도가 잦았고 때문에 실전에서 이 점수를 받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생각해 줄곧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객관식 시험이니 만큼 모든 걸 완벽하게 알고 넘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에서 점수를 꾸준히 받으신다면 확신이 있건 없건 그건 본인 실력일겁니다. 내세법에서 너무 지엽적인 부분에 목 메이지 마시고 쭉 쭉 진도 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부가세 계산문제 버리지마세요. 4~5문제 정도의 계산이 나오는데 그 중에 절반 정도는 계산이라기 보다는 그저 해당 거래의 내용을 과세표준에 차감할 것인지 말건지 정도의 내용으로 이론을 알고계시다면 부담없이 풀리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휘경공업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긴장이 조금 되었으나 교문 앞에 윤준필 관세사님이 계셔서 응원하시는 모습을 보고 여유를 되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 깜빡 하니까 시험이 끝나있어 살짝 허탈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합격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차는 진입시기가각각 다르기 때문에 항상 남들보다 뒤쳐져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조금 많이 받았으나, 2차는 모두 같은 날 발 맞춰 시작하기에 전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미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학원의 커리를 따라 성실히만 하시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기에 강사님들을 믿고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아직 진입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특히 내가 전문직을 해도 될 것인지, 너무 쉽게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 우선 먼저 시작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의사가 되어서 생명을 구하고, 경찰이 돼서 치안을 유지해야지 등이 아닌 이상 어렸을 때부터 확고한 꿈이 있어서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다보면 되고싶어지고 의욕이 생기는거지. 파이팅입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우선 4월반 개강 전 까지는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집에서 뒹굴거리기도 하며 쉴 예정입니다. 내년 6월 시험 전 까지 이렇게 여유로울 시간이 없을 것이기에 최대한 즐기고 체력 회복을 하고 4월부터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
변호사 2024-03-21
1.야외 활동 많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활동적인 직업이어서 흥미를 가지게 됨.
2.공부방법은 그냥 우직하게 기계처럼 하루하루 공부하는것.
3.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 가장 어려운 과목은 내세법.
4. 위기와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언제나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극복방법은 개인머다 다르겠죠.
5. 고사장으로 향할때 아무 생각없이 갔고 시험이 끝난 후 날씨가 좋아 빨리 놀고 싶은 마음이었다.
6. 선택을 할때 현재의 상황을 고려를 하고 미래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을 하자.
7. 계획은 강의 둘으면서 꾸준히 하는것이고, 하루하루 꾸준히 하는것이다. -
이름 2024-03-21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단 저는 복수전공으로 무역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절로 대학교를 졸업한 후의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무역 쪽으로 잡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포워더를 고민하였으나, 꾸준히 정보를 찾아본 결과 저와는 맞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그 시기에 저는 스펙을 쌓기 위해 나가서 여러 활동을 하는 것보다 시험 하나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무역과 관련된 전문직인 관세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저는 ‘별다른 계기 없이 시험 하나로 끝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관세사를 결정하는게 맞는일인가?’ 하는 의문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관세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대학교 학기 중에 제가 수강하던 무역학과 전공강의에서 관세사님을 초청하여 강연을 하던 때였습니다. 그 관세사님도 처음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취업준비활동을 하는 것보다 시험 하나로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두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나는, ‘나만 그런 생각으로 준비하려던 게 아니구나’하는 안도였으며, 또 하나는, 관세사를 선택한 이유가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 관세사 시험에 대해 진지하게 찾아보았고 바로 1차 준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무역영어에서 3대 협약 공부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무역영어 공부를 시작한 것은 23년 12월이었으며, 기본이론 완강을 1월말쯤에 했습니다. 3대 협약에 대한 이해는 어느정도 인강을 들으며 깔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인강을 수강하면서도 3대협약은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봤던지라 눈에 익히기 위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읽는 것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고 느꼈고 그 생각은 객관식 문제를 풀 때 더 확고해졌습니다.
제일 문제였던 것은, CISG와 인코텀즈2020은 빨리 숙지가 되었고 문제를 풀 때도 어느정도 감이 잡힌 반면, UCP600은 도저히 익숙해지지도, 이해가 완벽히 된 것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패드로 강사님이 올려주신 3대 협약 PDF 파일을 다운받아 UCP600부터 주체와, 강사님이 언급하셨던 중요한 단어들을 흰색으로 지우며 빈칸으로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또한 시간이 얼마 안 남은 만큼 객관식 문제를 활용하여 객관식 문제로 나온 협약의 내용들 중 오답이었거나 헷갈렸던 부분들도 전부 흰색으로 지우고 그것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협약을 공부했을 때 좋았던 점은 무작정 암기를 하고 빈칸을 채우려 한다면 절대 다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통할수도 있으나, 내용이 어려워지면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또한 내용파악이나 상황을 보지 않고 외우기만 했기에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빈칸을 채우고 지금 내가 채우고 있는 부분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상기시키고 그 흐름에 맞는 주체 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넣는 것입니다. 이렇게 빈칸을 채우면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있다면 해석본과 함께 매치하며 읽었고, 빈칸을 채우는 순간에 해석본을 떠올리며 채우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방법은 얼마 안 남은 시기에 제가 제일 어려워했던 UCP600에서 빛을 발휘했고 그 결과로 시험 당일 UCP600과 관련된 문제 7문제 중 5문제를 맞힐 수 있었으며, 가채점 결과 무역영어의 점수는 60점이었습니다. 3대 협약은 당연히 다 맞혀야 하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월부터 제대로 암기를 시작한 저로서는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이었고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관세법이었습니다.
회계학은 처음 마주했을 때는 제일 어려울 것 같았고 나를 힘들게 할 것 같았던 과목이 시험 막바지에 왔을 때도 크게 문제가 없었어서 좋아했던 과목으로 뽑았습니다. 특히 유지원 강사님이 객관식에 특화된 풀이법을 알려주신 것이 한몫했습니다.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그것을 적용시켰을 때 빨리 답이 나오는게 재밌었고 회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줬습니다. 또한 다른 과목들은 전부 계속해서 글을 읽어야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글만 보다가 중간중간 지루할 때쯤 회계학 계산문제를 풀면 다른 자극이 와서 그런지 더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관세법은 기본이론강의를 들을 때만해도 어려울 것 없이 공부를 하였으나, 객관식 문제를 풀며 난항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체를 바꾼 문제들, 교묘하게 빠뜨린 단어, ‘할 수 있다’를 ‘해야 한다‘로 바꾸는 등의 말장난이 계속해서 저를 맞이했습니다. 관세법은 내용이 어려웠다기보다 문제를 풀면서 말장난에 속지 않고 정답을 골라내는 과정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좀 걸렸기에 어려웠던 과목으로 뽑았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학기 중에는 회계학과 관세법 기본이론을 끝내고 1월부터 정말 본격적으로 1차만을 준비하느라 공부를 하며 하루하루 보내기가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크게 슬럼프가 온 적은 없는 것 같으나, 공부할 때 위기가 찾아오긴 했습니다.
저는 내국소비세법의 기본이론인강을 부끄럽지만 2월말에야 다 수강하였습니다. 듣다가 어느정도 들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내용을 복습하고 그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에 더 신경을 쓰느라 결국 2월말이 되어서야 끝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때 조급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에서 점수가 높게 나와줘야 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3월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지금에서야 기본이론을 완강했는데 시험당일까지 내가 목표점수를 맞을 수 있을까?‘ 라는 불안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을 하는 날이면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갈 때마다 ’아직 해야할 분량이 산더미인데 언제 다 끝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오히려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분량도 다른 과목에 비해 적고 나오는 부분이 정해져 있었기에 나왔던 선지들을 다 머릿속에 집어넣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암기식을 써서 외우기도 했고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은 그걸 이해할 시간이 없었기에 그냥 그 선지에서 어떤 부분 때문에 오답인 것인지만 숙지하고 넘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1차 가채점 결과 내국소비세법 점수는 90점이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저는 시험당일날 고사장까지 부모님이 데려다주셨습니다. 저보다 엄마가 더 긴장을 하셔서 힘 없는 모습을 보이면 걱정까지 하실까봐 당당한 모습으로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에 씩씩하게 걷는 것에 집중을 했기에 막상 당일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들어가서 준비했습니다.
문제는 끝난 후였습니다. 합격을 했는지 전혀 확신이 들지 않아서 1차를 다시 준비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시험이 끝나 긴장이 풀린건지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들의 진도를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공부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언제까지 기본이론을 마치고 객관식 문제를 풀어야 합격이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1차 시험은 준비기간이 짧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막혀서 틀렸다면 그 다음 부분에서 맞히면 됩니다.
저는 시험이 다가올수록 다 알아야만 할 것 같고 그래야 과락이 안 날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혹시나 그런 기분을 느끼셨다면 그것에 현혹되지 마시고 전략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다 챙기려다 보면 끝이 없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에서 한 파트의 분량과 그 파트의 문제수는 비례합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분량이 적은 파트를 버리고 분량이 많은 파트에 시간을 더 할애하셔서 고사장에서 분량이 적은 파트에서 하나의 문제를 맞히는 것보다 분량이 많은 파트에 여러 문제를 맞추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일단 한달 정도는 체력을 기르며 쉴 예정이고 한달이 지난 후에 2차 준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2차시험에서 정말 후회없이 모든걸 쏟아내고 끝내고 싶습니다. 2차 시험이 끝나고 더이상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련없이 보내고자 합니다. 1차 가채점 결과를 보고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더 크게 느끼고 싶습니다. 이 길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할 것입니다. -
장수거북이 2024-03-22
안녕하세요? 저는 닉네임에서 보다시피 자의반 타의반(?) 거북이처럼 고시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장수생입니다.
앞서 적힌 댓글을 보니 열심히하여 1차 합격하신분들의 과정들이 너무나 잘 적혀 있고, 저 또한 배워갑니다.(그리고 진심으로 1차합격 축하드려요^^)
그래서 저도 시험장에 갔다왔는데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해 보다가 공부법은 아주 잘 정리 되어 있으니까..
다른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떨어지면 본의 아니게 스스로 강제 무음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아주 쪼금 용기내보려고 합니다.
아마 불합격자들의 모임을 해서 왜 떨어졌는지 이유를 이야기하면 아마 1500개의 에피소드들은 그냥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그만큼 각자의 사정과 상황이 있을테니까요~.
나만 떨어진게 아니다 라는 정신승리를 요맘 때는 해야되는 거 같아요.
사실 저는 작년 23년도 1차도 보고, 이번 24년도 1차도 보았습니다. 두 번 다 떨어졌으면서 할말있냐고 물으시면..
네!
시험 떨어진거는 다시 분석해서 열심히 하면 되는거고, 시험장 상황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마다 잘 대비할 수 있도록 경험담을
조그마하게 전하고자합니다.
23년도 1차는 저 같은 경우 이 관세사 공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기출문제 위주로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간 케이스였어요.
시험장에 가니 20대 30대의 젊으신 분들만 계신게 아니라 나이드신 분들도 정말 다양하게 시험을 보러 오셨드라구요. 혼자 내적 동기애를 느꼈습니다.
(늦게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를 가지세요!!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시험장에 가면 랜덤으로 시험교실이 배정되어 있는데요.
23년도 1차에 저는 제일 앞 줄에 배정받았었습니다. 뒤쪽에는 저보다 나이가 조금 더 있으신 분이셨어요. 시험치는데 너무 긴장하셔서 과호흡이 오셨는지 시험 시작 전에는 안 그랬는데 시험지를 받고 얼마 안되서 숨을 색색거리시면서 1~2교시 내도록 시험을 보시드라구요.
시험문제도 문제인데.. 한켠에 걱정이 되드라구요.. 저러다 쓰러지셔면 어쩌나....
그래서 이번 24년도 1차에는 혹시나 싶어서 귀마개를 준비해 갔습니다.
제가 귀마개를 하면 두통이 오는 경향이 있어서 잘 안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꿀템이었어요.
특히 2교시에 우리의 산넘어 산인 회계학을 시험볼 때 계산기 소리 막~~ 들리잖아요~~ 그럼 엄청 초조해지기 시작하는 심리가 작용하거든요.
엇... 분명히 과락의 과목인데 나만 못치고 있나 하는 불안감???
근데 귀마개 하니 소리가 웅~~ 하니 들려서 좀 더 편안했던거 같습니다.
단지.. 감독관 이야기가 잘 안들리는 부분은 감안하셔야 될듯합니다.
두 번째 스톱워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다들 스톱워치 들고가시는데 23년도에는 감독관님께서 당부의 말이 없으셨는데 올해부터는 삐소리 나지 않게 주의를 요구하시거나 시험장 칠판 앞에 시계를 참고하시기를 권유 하시드라구요. 그만큼 수험생들에게 작은 소리조차 예민하다는 이야기겠지요.
감독관님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시험시간이 10분정도 남았을 때, 이야기 한번 해주시고, 5분정도 남았을 때는 무조건 감독관님들이 이야기 해주십니다.
세 번째 마킹부분 (수정테이프 들고가세요)
원래 저는 객관식의 경우 빨간색 펜으로 먼저 표시를 한 다음 검은색으로 시험지랑 더블 체킹 하는 성격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본인의 실력이 모의고사 칠때마다 4과목 다 70점이상에 시간 5분이상 남으시는 분들 아니면 거의 이렇게 할 수 없을 듯이 빠듯한 시간이었습니다.
24년도 1교시 무역영어 시간에 미친 듯이 마킹하고 보는데 시험지에는 2번 해놓고 다시 한번 보니 마킹은 4번으로 해놔서 얼마나 식겁했던지.. 이럴 때는 수정테이프 바로 지우고 다시 올바른 답에 마킹 하시면 됩니다.
그 외 시험장에 들고가면 좋다고 생각한 아이템 : 담요 또는 방석.. 오랜시간을 앉아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딱딱한 의자에 깔고 봐도 되고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험장이 추면 덮을수도 있어서~~
네 번째 시험시간 시작과 요약본 보는 시간의 배분
시험장 가시면 9시부터 답안지 준비를 하고 9시 30분부터 시험이 시작됩니다. 저도 시험장에 9시 20분까지는 책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9시부터 필요 없는 소지품들 가방 속으로 넣어야 되므로 본인의 요약노트 보는 시간 분배를 잘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1교시 끝나면 2교시 시작할 때까지 30분의 시간을 주는데 그 때 제일 필요한건!!
바로 화장실을 가는 스피드!!!!! 생각보다 늦게 화장실 가면 줄 서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요약본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다면
그리고 뒤에 우리 수험생 동지들을 위한다면 배려의 속도가 필요한 듯 합니다.
다섯 번째 탄수화물+단백질+물+다당 섭취 부분
아침을 드시는 분도 안 드시는 분도 다양하지만 아침을 드시는 분들은 배가 꺼지지 않게 주로 살코기 위주의 단백질 식사와 약간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침에 목살 구워먹었어요.) 시험장에 가실 때 에너지 소비가 많으신 분들은 향이 많이 나지않는 한입에 들어가는 작은 빵이나 쿠키 준비하셔서 2교시 시작 전에 미리 섭취 하심 좋을 듯합니다.
유의사항: 바스락 거리는 비닐소리가 다른 수험생분들한테는 민감할 수 있으니 전날에 통에 담아가는 방법도 좋겠쥬??
(아침밥을 안 드시는 분들은 너무 속이 비워지지 않게 가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침밥 안먹고 살아본적이 없어서... 어떤 방식이 좋을지 모르겠어용~~
혹시 아침밥 안 드시는 분중에 좋은 팁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용~~)
저는 23년도는 초코릿준비해서 먹었고 24년도에는 사탕 준비해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단단한 자두맛 사탕과 흑설탕사탕 입에 물고 시험을 보았어요. (저혈당인지라~~)
여섯 번째 이건 진짜.. 중요한 문제...
모두를 위한 애티켓문제인데요..
우선 시험을 치는 월이 3월이기 때문에 환절기 감기나 알러지 비염에 고생하시는 수험분들이 많으세요..
아프면 우선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1년에 한번 있는 시험장에서는 나머지 분들도 많은 관리를 하고 오십니다. 올해도 코봉님들 많이 등장하셨어요..
제발.. 코 자꾸 먹지 마시고.. 손수건이나 티슈 가지고 다녀주세요.. (코끝 톡톡 닦아만 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너무 진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 훌쩍 거리는 거야 귀마개 준비해서 수험자인 저도 대비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진한 향은 그 밀폐된 공간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그렇다고 코막고 시험칠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리고 다리에 지진 나신 분들.. 손은 떨어도 되는데(어차피 다른사람한테 진동이 느껴지는건 아니니까요) 너무 긴장되서 습관적 다리 떠시는 분들..
흠.. 하루만.. 반기브스라도 빌려서 와주심.. 안되나요.. 본인도 모르게 하시는거 알지만.. 주변 수험생분들은 너무 힘듭니다.
시험장 가면 내 옆자리의 사람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저는 저만큼은 다른사람에게 신경쓰이게 하지 않는 사람이고자 준비해가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절취선 여기까지는 수험장&경험담 이야기 종료 ----------------------------------------------------------------------------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저는 이제 막 사춘기 진입장벽에 있는 초등고학년 아이와 요새 미춰버리겠는 나이 7세 아이를 둔 두 엄마입니다.
(집안의 내무부 장관 자리가 생각보다 빡시네요)
엄마가 되어 두 아이를 키워보니 우리 사람이 태어나서 사람답게 두 발로 걷기까지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대략 10~15개월사이의 시간이 걸리드라구요.
그 기간 동안의 아이들은 걷기 위해 수 없이 넘어지고 일어납니다.
그 때 엄마로써 할 수 있는 일은 손을 잡아주는 것, 넘어질 때 아프지 않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고
그저 아이가 스스로 그 시간을 견뎌서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드라구요..
아마 시험에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 누구보다도 본인이 스스로가 제일 속상할 것이고,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
주변의 친구들의 시선도 마음에 둘 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가 시험을 못쳐서 울고 있을 때에 저도 참 속상하지만 저는 아이가 그런 속상한 마음에 저한테 미안해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보다는
조금만 울고 왜 실패를 했는지,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앞으로 어떻게 도전해볼지,
슬픔 마음을 딛고 다시 용기내어 나아가기를.....
시험의 결과보다는 그 실패의 과정을 이겨내겨 주기를 엄마로서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의 삶이 사회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지금 겪는 실패가 나의 20대에 큰 파도 같은 힘듦일 수 있지만 때로는 그 20대의 실패가 40대가 되어서는 또 다른 나의 삶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대때 사업 망해본 1인으로써 요건 당당히 말할 수 있네요)
실패했기 때문에 단단해 질 수 있는 거니까.. 우리 힘내서 다시 일어나보도록 합시닷!!
댓글에 BGM이 들어가면 좋을텐데 안되므로 이 곡의 한 구절을 우리 뜨거운 합격(?)한 친구들에게 바치며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유정석님의 질풍가도 (“쾌걸 근육맨 2세” 1기OST)
한번 더 나에게 질풍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거야. 너에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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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냄 2024-03-22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이기도 하고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주 들어서 언젠가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학년 때는 그저 진로 방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면 고학년이 되어 취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면서, 전문직 특성상 오래 일할 수 있고 노력에 따라 높은 페이도 보장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직 중에서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시험이 관세사였고 한 분야의 전문가 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도 생겼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1) 관세법
관세법은 처음엔 내용 흐름에 초점을 두고 회독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저는 형광펜과 볼펜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시험에서 자주 바뀌어 나오는 숫자, 주체, 부정, 긍정 등의 키워드를 구분하여 표시했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알려주신 암기식들을 바탕으로 두문자를 따서 암기하는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두문자를 따서 암기했을 때 세부 내용을 빠뜨리는 실수가 있어 정확하게 기억이 날 때까지 자주 반복했습니다.
저는 관세법이 취약과목 중 하나였기 때문에 FTA 특례법까지 공부하기에는 버거워 따로 강의는 듣지 않고 빈출 조항과 숫자를 암기해야 하는 부분만 뽑아내어 공부했습니다. 생각 외로 관세법과 비슷한 내용이 있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느낌으로 문제를 풀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 두문제 정도는 맞출 수 있었습니다.
2) 무역영어
무역영어는 기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3대 협약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 원문으로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 처음에는 번역본을 읽으며 주요 내용을 정리했고 원문에는 조항의 키워드와 기출에 출제되었던 선지를 형광펜으로 모두 표시하여 그 부분을 위주로 계속 회독했습니다. 해석을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 시험 시간 내에 선지를 완벽하게 읽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고 문자 그대로 위치를 외울 수 있는 부분은 단어 위치를 기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가 협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기타 협약도 골고루 나오는 편이라고 생각되어 모든 협약을 똑같은 비중으로 공부할 수는 없었지만, Haugue, Hamburg, URC 522, ICC, MIA에 빈출되는 부분 정도는 확실하게 정답을 골라낼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용어 문제는 기출에 나온 단어와 설명을 정리하여 키워드를 찾으면 바로 답을 골라낼 수 있게 공부했습니다. 매번 비슷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다고 생각되어 반복해서 보면 점수를 챙겨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내국소비세법
모자란 점수를 메꾸기 위한 전략과목으로 내국소비세법을 선택했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해주셔서 처음부터 막히는 부분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타 과목에 비해 가장 기출을 많이 타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빈출 부분의 개념을 먼저 공부하고 나머지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도 역시 많은 회독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학 문제풀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국소비세법은 20분 안에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기에 계산문제까지 챙길 여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계산문제 부분은 배제하고 공부했습니다. 대신 개소세와 주세 10문제는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개소세와 주세는 다른 새끼과목보다 점수를 만들어 내기가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버리지 말고 꼭 챙겨야 하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미납세반출, 면세 등 유사한 문장이 섞여 있는 부분은 두 파트를 한꺼번에 정리하여 비교하며 암기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4) 회계학
회계학은 꾸준함에서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들었기에 매일 저녁에 회계 공부 시간을 계획하여 하루에 적어도 3시간은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일 낯선 과목이었지만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공부기간 내내 가장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는 말문제를 대비해 처음 개념을 잡을 때 확실하게 이해하고 문제에 맞는 풀이법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정도로 다양한 유형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각 챕터별로 자주 나오는 유형의 풀이법을 공식처럼 정리하여 틈틈이 보고 눈에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말문제는 유지원 회계사님의 OX특강을 수강한 것이 빈출 문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본 시험에서 말문제 덕분에 과락을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약한 챕터는 과감히 포기하고 무조건 맞출 수 있는 유형을 더 완벽하게 공부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가관리회계도 10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 버리지 말고 절반은 맞춘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무회계 문제에 비해 푸는 방법이 꽤 정형화 되어있다고 느껴졌고 투자하는 시간만큼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되어 원가관리회계 역시 감을 잃지 않게 매일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1) 가장 좋아했던 과목 : 내국소비세법, 회계학
- 내국소비세법은 회독수를 늘릴수록 내용과 용어가 가장 눈에 잘 익어 수험기간 내내 즐겁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개소세와 주세도 내용이 재밌다고 느껴져서 가장 가볍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회계학은 점수가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지의 내용을 바꿔 함정에 빠뜨리는 타 과목들과는 달리 문제풀이를 거치면 답이 한번에 눈에 보이는 과목이었기에 공부 성과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문제를 맞추는 쾌감이 제일 큰 과목이어서 내용은 어려웠지만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 어려웠던 과목 : 무역영어, 관세법
- 무역영어는 영어 원문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평소에는 쓰지 않는 단어가 많아 혼자 해석할 때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가장 공부하기 싫었던 과목이었습니다.
- 관세법은 학교 강의에서도 접한 적이 있어 처음에는 가장 만만한 과목이라고 생각했지만 회독수가 늘어갈수록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져서 공부할수록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대통령령, 기재부령 등 주체를 확실하게 골라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전국 모의고사를 치루면서 점수가 점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슬럼프가 왔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양에 비해 점수가 오르지 않아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아침에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기만 했는데도 눈물이 났고 적막한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져서 우울감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반응하는 편이라 시험 1달 전부터는 위염 때문에 많이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주말 하루 정도는 푹 쉬며 재정비 할 시간을 가졌고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집 근처 카페나 시야가 트여있는 책상에 앉아 환경을 바꾸면서 슬럼프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때는 독서실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 일수록 잡생각을 하지 않고 책상에 더 바짝 붙어서 교재를 보는 것이 마음을 다잡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에는 아는 문제만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정리본으로 머리를 예열시키며 고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제 자리가 창가여서 햇빛이 잘 들었는데 따뜻한 햇빛 덕분에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학 시험이 매우 어렵게 느껴져서 멘탈이 무너진 상태였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회계 과락 때문에 불합격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과 익숙했던 문제도 놓쳤다는 허탈감을 가지고 귀가했었습니다. 가답안으로 점수를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합격인지 믿기지가 않아서 3,4번 채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 체력관리, 멘탈관리가 잘 되어 있어야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식사 후나 머리 식힐 때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체력 유지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모의고사를 본 후 점수에 크게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틀린 건 시험장에서 절대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의고사에 임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가 지치거나 눈에 글이 잘 안 읽힐 때는 기출을 천천히 풀어보면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측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 없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1차 시험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되는 부분에 스트레스 받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자신 있는 부분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 시험에 붙어 2차를 위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일단 4월 전까지는 푹 쉬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내년 2차 시험에 꼭 합격하기 위해서 초심 잃지 않고 강사님들의 꿀팁 쏙쏙 받아 지치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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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승 2024-03-22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역회사 3년차때 무역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관세사가 되고자 마음먹어 처음엔 직장과 병행하며, 2023년 7월-8월엔 회계 기초수업, 9월부터 중급회계 기본이론 들었으며 나머지 과목은 퇴사 후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야근이 잦아 도저히 병행하면서 공부할 수 없었고 한번에 붙고 싶어 과감히 퇴사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회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약 4개월을 잡고 준비했어야해서 우선 진도를 따라잡자 라는 게 제일 컸습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준비하신 분들의 합격후기를 중점적으로 체크해가며 공부계획을 짰습니다.
관세법(가채점: 70점)
기본이론 (11월말~12월), 문제풀이 (1-2월), 현장 모의고사(1-2월), 온라인 모의고사(3월)
관세법 범위가 너무 많아 회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강조하셨던 도식화를 외우면서 큰 틀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 안되는 부분은 우선 패쓰해가며 기출에서 관련 문제 나올때마다 정리했고 3회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이론으로 큰 틀을 잡고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그 속을 채워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성격상 꼼꼼히 공부하는 스타일입니다만 시험 합격이 제일 큰 목표였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무엇으로 장난치는지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FTA 특례법은 시간관계상 찝어주셨던 암기 1,2 만 외웠으며 모의고사 문제를 풀이보고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문제푸는 속도는 한문제당 30초로 잡았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타이머로 30분안에 끝내도록 연습했습니다.
무역영어(가채점: 87.5점)
기본이론 (11월말~12월), 문제풀이(1~2월), 현장 모의고사(1~2월), 온라인 모의고사(3월)
3대 협약(CISG,INCO, UCP) 5번 반복하며 독서실에서 매일 2시간씩 읽었고 집에서는 밥먹으면서 소리내서 틈틈히 읽었습니다, 3회독부터는 비슷한 구간이 있는데 어느부분이 다른지 체크해가며 읽었습니다. 예를들면, 인코텀즈는 A/B4, A/B6 부분이 F,C,D규칙이 비슷하면서 다르고 UCP에서는 B/L, AWB 등 서류부분 파트가 있는데 다른점을 체크해가며 헷갈리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나머지 협약은 문제풀이 시간과 모의고사에 나온 지문만 공부했으며 시간관계상 따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시간 여유 있으신 분은 e-UCP와 추심은 읽고 들어가시는거 추천드려요!!
시간 문제 풀때는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알려주신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3대 협약->나머지협약(보기가 긴거는 건너뜀)->기타문제. 시험 풀때 MIA 협약 보기가 길어서 저는 패쓰하고 막판에 5번 찍었는데 운 좋게 맞췄습니다 ㅎㅎ
내국소비세법(가채점: 80점)
기본이론 (11월말~12월), 문제풀이(1-2월), 현장모의고사(1-2월), OX특강(3월)
유지원 회계사님 수업을 들었으며 문제풀이책이 정리가 잘 되어있었고 수업이 무엇보다 재밌어서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때 강조하셨던 누적복습으로 1-3,2-4,3-5장 식으로 매일 3장씩 공부했습니다. 특히 문제풀이책에 있는 실제 기출문제들의 보기를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이경신 세무사님의 OX특강으로 제가 평소 헷갈렸던 부분을 다잡으면서 완벽히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 푸는 속도는 한문제당 20초로 잡았는데 저는 막판까지 시간이 모잘라서(25분 커트라인) 과감히 계산식 문제는 포기했습니다.
회계(가채점: 62.5점)
기초이론(7-8월), 기본이론(9월~11월), 문제풀이(12-1월), 현장모의고사(1-2월), OX특강(3월)
+원가회계(12월)
회계는 제가 제일 좋아하면서 많이 투자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퇴사 후 매일 5시간씩 공부했었고 문제풀이 수강 후에 3-15장을 세등분으로 나눠서 한파트에 각 유형별로 1,2문제씩 풀었습니다. 문제 풀 때는 한문제당 소요시간과 풀었던 횟수를 바를 정正 자로 쓰면서 최대한 문제집에 있는 문제 빠짐없이 풀도록 노력했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어서 3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으며 막히는 문제라든지 도저히 안풀린 날에는 책 덮고 다음날 맑은상태로 풀었습니다ㅎㅎ
원가회계는 문제가 어렵게 꼬지않게나와서 유형별로 익히면서 점수를 확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공부했고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2등분으로 나눠서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이론은 O,X특강으로 정리했으며 제가 현장 모의고사 4번 다 과락나와서 좌절했었는데 이론 공부 후 문제 푸는 순서를 이론->원가->회계 순으로 바꿨더니 안정적으로 50점대 나왔습니다! 꼭 이 순서대로 푸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위에서 말씀드린거처럼 회계였고 동시에 가장 어려웠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현장 모의고사에서 관세법 30점대 받았을때 진짜 좌절했었습니다ㅜㅜ 오답풀이하면서 마음을 다 잡으려고 노력했고 기출문제 복습하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후 일부러 어렵게 내셨다는 강사님 말씀 듣고 안도했었고 덕분에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계속 시험준비 임했던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당일날 너무 긴장돼서 고시장 가는길에 잠도 깰겸 따뜻한 커피사서 마셨습니다ㅎㅎ그리고 70점대가 목표였기 때문에(회계빼고) 28개만 맞추면 된다라고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했었습니다. 시간 끝나고 채점할때까지 계속 긴장했었고 가채점 하고나서야 긴장이 풀리면서 그때서야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데 모의고사 많이 풀었던게 심적으로 많이 도움됐던 것 같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합격 후기를 보면 많이 참고하였는데 뭐니뭐니해도 강사님들 말씀대로 공부하는게 제일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앞으로 1년 2개월은 세상과 단절하고 오직 2차 공부에만 몰두할 예정입니다. 지금 많이 떨리지만 무역이 재밌어서 이 자리까지 왔고 2차도 재밌게 또 미치게 공부할 것 입니다!! 4/2 개강되는데 이번에도 강사님들만 믿고 열심히해서 2차 합격 후기도 꼭 쓰고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
쥐돌이 2024-03-24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수능을 보고 막연하게 점수에 맞춰 오게 된 학과는 다름 아닌 무역학과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학과 수업과 함께 마케팅과 같은 실무를 직접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공부는 재미있었는데 실제로 외국에 나가서 물건을 판매하는 일은 너무 적성에 맞지 않아 전과를 고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교수님과 주변 선배들께서 관세사라는 직업을 추천해주셨고 이를 시작으로 관세사란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관세사 공부를 해보며 평소 좋아하던 법 공부도 할 수 있고 잘 맞았던 학과 공부와도 연관성이 있어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다른 전문직에 비해 워라벨을 가질 수 있는 관세사 직업 특성도 마음에 들어 관세사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우선 저는 1차를 준비할 때 재학 상태에 있어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관세법 - 우선 방대한 양과 처음 보는 내용이 많아 시작하기 전 이걸 언제 다 들을지, 이걸 외울수는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평소 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 걱정이 많았음에도 비교적 차근차근 강의를 듣고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새로운 내용이기 때문에 암기보다는 이해를 중심으로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후 이론 강의를 다 듣고 혼자 2회독을 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각 단원 별로 복습을 한 후 문제당 30초 제한을 두고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시험에 들어가기 전까지 문제풀이 책은 세 번 정도 보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ox특강은 듣다가 시간이 없어서 완강은 못 했었는데 다음 보기 중 틀리거나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식의 문제라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골라내는데 유용했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들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관세법은 이런 식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문제를 계속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서만 읽을 때는 다 아는 것 같았는데 문제를 풀어보면 자신있던 단원에서 많이 틀리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자신 없었던 단원의 문제가 다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어보며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 보완할 수 있었고 시험 직전이 되어서는 여러 번 풀었음에도 계속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정리를 했습니다.
무역영어 - 개인적으로 영어를 좋아하거나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무역영어는 가장 시작하기 힘들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강의가 1권이 먼저 진행되어 이론을 먼저 배우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무역영어는 무역학과 특성상 INCOTERMS와 같이 일부가 이미 학기 중에 배웠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그나마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는 관세법과 달리 도중에 아예 공부를 안 하던 기간이 있어 마지막에 가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별로 티가 나는 것 같지 않아 무역영어를 소홀히 하시다가는 마지막에 가서 저처럼 고생하시니 꾸준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역영어는 문제풀이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주로 나오는 지문이 정해져 있어 그 지문을 중심으로 공부하시면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각 협정별 주요 지문이나 단어를 충분히 숙지하시고 꾸준히 공부하시는 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국소비세법 - 개인적으로 세법이 처음 공부할 때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고 중후반까지 가서도 계속 골치 아팠던 과목이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이라는 게 일상에서 딱히 공부할 기회가 있는 과목도 아니고 부가가치세를 제외하면 접점도 없기에 이걸 왜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시는 내용이 무슨 말인지도 몰라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같이 공부하는 언니들에게 내세법이 너무 어렵다하면 항상 하시던 말씀이 마지막에 가면 내세법이 제일 점수가 잘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끝까지 이 말이 안 믿겼는데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며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어려워서 어떻게 시험을 볼 지 걱정이 컸는데 문제풀이 때 풀이 전 이론을 간략히 설명해주시는 걸 들으며 정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론 강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고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며 정리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년에는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올해처럼 쉽게 나올 수도 있으니 이론적인 부분이나 계산 문제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계 - 이번 시험에서 가장 큰 관건은 역시 회계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경우 평소 무조건 나오던 단원들에서 문제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거의 나오지 않고 평소 거의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 많이 나와 시험을 보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 회계를 공부할 때는 저의 경우 유형자산, 무형자산, 투자부동산 등 풀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고 법인세 등과 같은 부분은 정말 간략하게 공부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게 합격을 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기존에 계속 나오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지 않고 나오지 않던 단원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게 된다면 더는 위와 같은 방식의 공부법은 통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만약 올해처럼 문제가 나올 경우 대처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이전까지 주로 버리고 들어갔던 부분을 챙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론 문제는 확실히 챙겨가야 하니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읽어보고 마지막 OX특강을 들으며 정리를 하시면 말 문제는 잘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계산 문제의 경우 매일 문제를 푸는 것은 당연하고 앞단원부터 풀어나가는 것도 괜찮으나 단원별 유형을 까먹을 수 있으니 조금씩이라도 매일 각 단원별 문제를 푸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을 기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각 과목별 공부법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일찍 찾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법 관련 분야를 좋아했어서 그랬던 것도 있고 관세사 공부에 있어 가장 큰 테두리를 배우는 과목이라 생각하여 더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세세한 부분을 암기하고 전체적인 단원을 비교해야 해서 가장 좋았던 과목임에도 힘든 부분이 많긴 했습니다. 그래도 분량이 가장 많고 2차에서도 봐야 하는 과목인만큼 흥미를 붙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이었습니다. 회계의 경우는 처음부터 고득점을 노리지도 않았고 다들 전반적인 분위기가 회계는 과락을 면하자는 편이라 가장 어려웠던 과목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내세법이 다들 기본으로 80점 이상으로 나오는 과목이라 말하는데 정작 저는 내세법이 너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어서 그 괴리 때문에 더욱 심리적으로 내세법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후반부로 가서는 관세법과 달리 내세법이 가장 좋았던 과목으로 바뀌고 시험 결과도 잘 나오긴 했지만 1월까지는 가장 걱정되고 어려웠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의 경우 1년 내내 학교 공부와 고시 공부를 병행하여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슬럼프가 많이 왔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학원 커리큘럼은 따라갈 수도 없었고 과제나 시험 기간에는 아예 고시 공부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학교 수업에 다녀오면 공부를 할 시간도 나오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상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12월 말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공부할 시간이 없기도 했고, 오랜만에 책을 보니 그전까지 했던 내용을 까먹어 불안하기도 했고 제가 공부를 못 하는 동안 주변에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고시 공부를 하는 걸 보고 조급함을 많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더 오래, 매일 꾸준히 공부하며 불안감을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이를 바로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집에 일찍 가거나 잠만 자는 등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이런 건 순간적인 도피일 뿐이었고 불안감을 해결해주진 않는다는 것을 느끼는 등 여러가지 시행 착오 뒤 찾은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불안할 수록 도피하기 보다는 매일 꾸준히 맞서는 게 좋은 대처법인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요약 정리를 해둔 것을 읽어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긴장을 하는 타입인데 저의 경우 오히려 시험이 다가올 수록 초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긴장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긴장할 수록 실수가 많이 나오니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직전에 모의고사를 보거나 공부할 때 때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심정은 예상 외로 너무 아무 감정이 없었습니다. 회계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너무 많이 나와 찍은 문제가 많았는데 이건 아는데 풀지 못한 것도 아니고 원래 버리기로 한 부분이라 억울하지도 않고 그냥 어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왔지만 끝난 거 같지도 않고 채점하기까지는 실감도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질문과 엇나간 말이긴 하지만 가능하시다면 부족함 없이 공부하셔서 저처럼 버린 부분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어 시험이 끝나고도 기뻐하지도 못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를 하면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장 도움이 됐던 말은 그렇게 감이 좋으면 공부 때려치고 작두나 타러가자 였습니다.. 어이없는 말이긴 한데 묘하게 어이없어서 웃기고 맞는 말이라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멈추고 다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처럼 불안할 때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말을 하나 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공부를 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를 여러개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
쥐돌이 2024-03-24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휴학을 한만큼 1차 공부를 하며 찾은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잘 이용하여 후회가 남지 않도록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민수 2024-03-24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군대 전역한 이후, 바텐더, 바리스타, 뮤지컬, 등등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저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던 와중에, 학교 교양과목중 '국제무역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무역 쪽 관련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해 무역관련 직업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력적인 여러 직무들이 보였지만, 이왕 이쪽 길에 들어선 김에 무역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관세사'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대부분의 의견들을 들으며 많이 망설이게 되었지만, 어릴 때부터 줄곧 도전을 즐겨왔던 저는 이번 도전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관세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1)관세법(가채점 70점)
관세법은 구민회 관세사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재부령, 대통령령을 구분하여 암기하는 것이나 기재서류 등을 세부적으로 암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따로 암기식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보다는 이미지에 대한 암기력이 강했기 때문에 관세법 기본교재를 계속 반복해서 읽으면서 문제를 풀 때 문제 관련 개념들이 머리속에서 교재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방식으로 암기를 했었습니다.(사실 이런 암기법은 반복을 주기적으로 해야하고 이미지 관련 암기력이 좋지 않은 분들이 하기에는 조금 힘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세법은 2차때도 해야되는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강의 때 배우는 모든 내용들을 최대한 이해해 보기 위해서 노력하였고, 세부적인 암기는 시험 한달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2)무역영어(가채점 52.5점)
무역영어는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가채점 점수를 보면 아시다피시 저에게 무역영어는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회계보다도 더 버거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역영어를 공부하면서도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통해 3대협약을 모두 암기하려고 노력을 하였고, 기타협약에서는 기출로 자주 나온 부분만 찝어서 암기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많은 영어 원문들을 이미지를 통해 전부 암기하려고 했던 것들은 정말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는 생각을 했지만, 영어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졌던 저에게 있어서는 영어 원문을 암기하는 방식이 제일 점수가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방법을 고수했습니다. (이 방법이 저를 시험장에서 괴롭게 만든 원인이 될지는 그때는 정말 몰랐습니다ㅠ) 미리미리 영어공부 좀 할 걸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3)내국소비세법(가채점 72.5점)
내국소비세법은 이경실 세무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관세법과 더불어서 저에겐 가장 편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도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기본서를 계속적으로 회독하면서 이미지를 통한 암기를 해왔고, 계산문제에 대해서는 다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긴 했지만,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장에서는 1분내로 풀 수 있는 문제들 말고는 패스를 하였습니다. 사실 내국소비세법에서 계산문제를 패스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30초~1분내로 풀 수 있는 문제까지 패스하기에는 아깝다고 저는 생각해서 시험장에서 넘어갈 계산문제, 풀 계산문제를 구분하는 연습을 모의고사때 계속적으로 하였고, 어려운 계산문제들이 별로 나오지 않은 이번 시험에서는 20분안에 풀어서 70점 이상 잘 나오고 뒤에 회계시험을 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였기 때문에 저의 전략이 잘 먹혔다고 생각했습니다.
4)회계(가채점 65점)
회계는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1차 시험에서 가장 난관이라는 회계는 사실 학교에서도 회계 수업을 종종 들었던 저에게는 무역영어보다는 쉽게 다가왔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연습은 위에서 내국소비세법에서도 애기했던 풀 문제와 안 풀 문제를 가려내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는 고득점을 노리는 과목이 아니라 과락을 피하는 데 중점을 두는 과목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처피 틀리는 과목에 시간을 쓰는 것보다는 맞을수 있는 과목을 확실하게 맞추자 라는 생각으로 임하였습니다. 저는 문제 푸는 순서를
1번-이론문제
2번-원가회계문제
3번-재무회계문제
로 순서대로 나누어서 풀었습니다. 어처피 이론문제는 알면 맞추고 모르면 찍어야 하는 문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시간절약차원에서 가장 먼저 풀었고, 원가회계문제는 재무회계에 비해 평이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두번째로 풀면서 점수를 최대한 확보한 다음에 재무회계를 풀었습니다. 재무회계에서도 한번볼때 풀이가 바로 생각하는 문제들을 위주로 풀었고, 생각이 나지 않았던 문제는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5) 공통
사실 공부전략이나 암기법 같은 경우에는 100명중 100명 다 다른 방법으로 할 정도로 사람마다 맞는 공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1차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 중 하나가 저에게 맞는 공부방법, 암기법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못 찾더라도 1차 시험은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시험은 1차만 보고 끝나는 시험이 아니라 뒤에 2차 시험도 남아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관세사라는 장기레이스를 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1)가장 좋아했던 과목:관세법,내국소비세법, 회계
좋아했던 이유는 단 하나, 영어가 없었기 때문에 나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가장 싫어했던 과목:무역영어
제가 무역영어를 가장 싫어했던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서 가장 싫어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죄송합니다ㅜ)
4.
사실 무역영어를 제외하고는 공부할 때 크게 어려움을 갖는 과목이 없어서 시험 한달 전까지는 크게 슬럼프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시험을 한달 남기고부터는 계속 정리만 했기 때문에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고, 드디어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생각에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것 때문인지 허리통증도 심해져서 며칠동안 오래 앉아있지 못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계속 불안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주변 지인분들의 응원과 1차 시험이 끝나고 2주동안은 푹 쉴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킨 덕분에 불안함이 차즘 사라진 것 같습니다.
5.
사실 시험장에 갈 때는 긴장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모의고사 때도 점수가 괜찮게 나왔고, 그동안의 노력들을 믿었기 때문에 당연히 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특히 무역영어를 망쳤다는 생각때문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제가 시험장에 꼭 가져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초콜릿입니다. 쉬는시간에 멘붕이었던 저는 혹시 몰라서 가져왔던 초콜릿들을 모두 다 먹어치우고 나서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꽉 붙잡고 2교시를 보고 나오고, 가답안이 나오는 2시까지 정말 불안해하면서 기다렸고, 채점결과 목표점수였던 평균 70점은 못넘었지만, 그래도 합격점수가 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느낀것이 적절한 긴장감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6.
관세사라는 직업을 왜 하고 싶은지, 왜 합격하고 싶은지 이유가 명확한 친구들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1차도 그렇지만 2차가 정말로 고되고 힘든 시험이라고 들어왔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명확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힘들면 포기할 수 있지만, 포기했을 때 짊어지는 리스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7.
1차 끝나고 다른 전문직 2차 준비하는 친구들이 해준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2차가 진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1차는 2차를 도전하기 위한 관문 정도 단계라고 저도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번달 남은 2주동안 잘 쉬고 재정비 잘해서 내년에 꼭 합격해서 42기 관세사가 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
우아한창모 2024-03-24
안녕하세요! 저는 관세사 1차 예비 합격생입니다. 관세사 41회 1차 시험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제 후기를 읽는 데 더욱더 도움이 되고자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중국어 전공으로서 무역과 관련하여 그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었으며, 관련하여 공부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역영어 전공 자격증도 없습니다. 회계도 관세사 1차를 준비하며 처음 공부해 보는 것이었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제 후기를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관세법 82.5/ 무역영어 92.5/ 내세법 92.5/ 회계 72.5점으로 예상 중입니다. 8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고, 휴학 후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로웠습니다. 알바도 하지 않았고, 다른 자격증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중국어 공부가 좋아서 중국어 학과에 입학하였고, 입학한 이후 중국어를 좋아한다는 사실 외에는 전공과 관련하여서 하고 싶었던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무작정 학교에 다녔고, 목표 의식 없이 시간을 보냈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졸업할 때가 다 되어서는 졸업 후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 같은 과 선배를 통하여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전문직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덕분에 남은 학기 목표 의식을 갖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 방법이나 요령은?
1차 공부에 있어서는 저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각 과목의 공부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
✔ 관세법 - 관세법은 비슷한 부분을 묶어서 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납부고지서 공시송달은 14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보았으나, 관세조사 결과통지서 공시송달에서는 공시한 날로부터 10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입명령서는 공시한 날로부터 2주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비슷한 부분을 객관식 문제풀이 하면서 작은 노트에 정리해 두었고, 객관식 교재도 2회독 하면서 모르는 문장을 따로 같은 노트에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노트만 봤고, 시험장에도 노트만 가져갔습니다!
✔ 무역영어 - 무역영어는 기본이론 강의를 탄탄하게 하는 게 좋겠지만, 처음 접하는 경우에는 모든 것을 흡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객관식 문제풀이를 하면서 해당 부분을 다시 찾아보는 방법을 택하였고, 협약 외의 문제들에 있어서는 1차 시험에 있어서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협약 같은 경우는 한글 해석을 먼저 꼼꼼히 읽고 원문을 익히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3대 협약은 원문을 꾸준한 회독을 하였고, 기타 협약도 놓치지 않고 공부하였습니다. 보험은 ICC, MIA 모두 거의 전체를 익히려고 하였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보험 협약을 되게 꼼꼼히 가르쳐 주셨고, 저는 보험 협약이 개인적으로 재밌었으며, 좋아했습니다!!
SGA, URC, E-UCP처럼 양이 다소 적은 협약들은 전체를 보았습니다. 헤이그, 함부르크 등 운송 협약들은 기출에 나온 조항 위주로만 챙겼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운이 좋게도 운송 협약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내세법 -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기본이론 강의 시간에 밑줄 그어야 하는 부분들을 다 찝어주시는데, 이 부분들을 위주로 암기와 회독을 하였고, OX 특강에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이 한 번에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면서 내세법이 쉬워졌습니다. 기본서 내용이 어느 정도 암기가 되면서부터는 3일에 한 번 회독이 빠르게 가능했었고, 1월쯤부터는 기본서를 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내세법 또한 단순한 기간을 바꾸어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산일 또는 기준일이 바뀌어서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3월’ ‘6월’ 등 기간, 기한을 암기 후에는 그 기준일과 기산일까지 꼭 챙기면 좋을 거 같습니다!
✔ 회계 - 회계는 정말 처음 접해보았던 과목이라 너무너무 생소했고, 그 단어 하나하나도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입니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무료 특강에 있는 회계 원리를 듣고 회계 기본이론을 듣는 것을 꼭 추천해 드립니다! 회계 원리 특강을 통해서 회계에서 다루어지는 용어들에 조금 친숙해졌고, 회계 기본이론을 들으면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는 정말 생초보인 제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너무 이해가 잘되었고, 이해를 어떻게든 시켜주려고 노력하시는 강사님이셨습니다. 덕분에 ‘회계는 어려워’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제가 과락 없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객관식 문제풀이 전까지 기본서 회독을 최대한 많이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객관식 문제들은 저는 전체 4~5회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원가관리 회계도 어려워지는 추세이지만, 쉬운 문제들은 반복하시면 10문제 중에 절반 이상은 쉽게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빨리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문제를 잘 읽지 않고 풀면서 실수를 많이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당기손익을 구하라고 하였으나, 감가상각비를 구한다든지... 등등 이런 실수를 할 때마다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제가 찾은 방법은 -
전예진 2024-03-25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모두가 그렇듯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다니며 대학생활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하며 지난 4년을 보냈습니다. 1학년 때 과 생활도 열심히 하고 1달간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교환학생도 한 학기를 다녀오며 재밌게만 살았는데 문득 1학년 때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와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다오며 느낀 것이 과연 내가 전공인 중국어로만 나의 인생을 살아간다면 인생이 너무 재미없고 보람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과 동기들과 선배들이 거의 필수적으로 하는 복수전공이라는 것을 택했고 그 중에서 해외를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외국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저에게는 경영, 경제학은 맞지 않겠다 싶어서 무역학부를 선택했습니다. 전공 기초수업으로 인코텀즈를 배웠는데 저의 학업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재밌고 즐겁게 학교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었고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학교 수업만 흥미를 가지고 듣고 외웠는데도 학점이 좋게 나오자 점점 더 무역학부 공부에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관세법, 경제학을 들으며 무역과 관련된 일을 하면 실무적인 공부도 평생 해야하는데 그 공부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저 무역에 관련된 것이라면 막연히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진로를 찾는데 사실 처음에는 관세직 공무원, 국무사 등 다른 진로들도 관세사 시험에 비하면 조금은 편해보이고 빨리 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평생 나만의 직업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결정을 끝에는 내렸고 관세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사실 다회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5번 읽었으면 많이 읽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관세법과 무역영어, 내세법은 워낙 양이 많다보니 5번 만에는 내용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법 관련 과목은 기본이론이 끝나고 다음 과정이 개설될 때까지 계속 읽고 시험 1달 전까지 그냥 계속 읽었습니다. 공부방법은 정말 지겨워서 책을 찢고 싶고 찢겨질 정도로 공부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회계는 공부 쉬는 날 하루만 제외하고 6일 동안은 매일 했습니다. 답을 외워버렸어도 연습장에 계속 풀고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무역영어였고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내세법이었습니다. 영어에 가장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 단어나 해석에서 사실 큰 문제가 없어 협약의 내용들만 잘 파악하고 조금만 외우면 되어서 저에게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 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김용원 관세사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중간중간 재밌는 이야기도 듣고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셔서 더욱 재밌는 과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어려웠던 과목은 사실 회계학도 어려웠지만 회계는 꾸준히 풀면 같은 유형의 문제는 풀리고 최소 40점만 맞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해서 그런지 조금은 부담감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내세법이 정말 고민이었고 어려웠습니다. 단순 암기에 매우 취약했고 이경신 세무사님이 10번만 읽으면 본 시험에서 80점은 나온다고 하셔서 저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8번쯤 봤을 때 모의고사나 객관식 문제를 풀어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자 점점 불안하고 저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 쉽다고 하는 내세법이 과락이 나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회독을 늘리는 것 밖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온라인 강의였지만 최대한 질문을 많이 올려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본 시험에서는 정말 80점이 나와서 세무사님 말씀대로 10번을 읽으면 점수는 나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지금 저의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모두 취업준비를 하거나 취업에 성공했거나, 다른 시험들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저는 처음에 마음가짐을 가질 때 주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 그들의 노력의 결과이고 나는 나의 길을 가면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소식이 들릴 때마다 눈치가 보이고 불안했습니다. 나보다 학교 성적이 낮고 매일 노는 줄만 알았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취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 나도 관세사시험을 준비하지 않고 바로 취업준비에 뛰어들었다면 저 아이들처럼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이 시험 전날까지도 들었고 속상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냥 책상에 우선 앉아서 책을 펼치고 한글자 한글자 읽다보니 그날 하루가 지나갔고 속상한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분명 내가 더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자기최면을 걸며 그저 공부를 했고 주변 소식에 마음이 상한 날일수록 더 오래 앉아있고 더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지 않거나 몸이 아픈 날은 과감히 하루를 아예 쉬고 먹고싶은 것을 먹고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돌려보며 그 하루를 힐링의 시간으로 보냈고 그 다음 날 경각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다보니 저의 슬럼프는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이틀 전 너무 큰 부담감에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던 저는 오히려 시험 전 날에 잠을 잘 잤고 어머니의 차를 타고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한 채로 고사장에 갔습니다. 데려다 줄 때까지 어머니는 너무 큰 부담 가지지 말라,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며 기분을 풀어주셨고 그래도 부담감을 한가득 가진 채 교실에 앉았습니다. 30분 쯤 남아서 전 날에 준비한 암기내용과 평소에 취약했던 것을 요약한 노트를 보려했는데 눈은 읽고 있지만 머릿속은 그저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주위를 보니 생각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계셨고 그 분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험을 치는 각각 80분 동안은 정말 빡빡하게 시간을 다 썼습니다. 1교시는 늘 그렇듯 헷갈리는 문제들을 끝까지 풀다보니 80분이 가있었고 2교시는 1년 수험생활 통틀어 처음으로 내세법을 20분 만에 푸니 오히려 마음이 더 불안했지만 회계학을 더 빨리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시험지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푸는 중에 앞자리 수험생분이 시험 30분을 남기고 갑자기 엎드려 잠을 자는 것을 보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잠시 멘탈이 나갔지만 정신을 잡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끝난 후 마치 수능을 친 뒤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인지 모를 허탈함과 점수에 대한 불안이 섞인 채 돌아왔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회 관세사님, 범위가 방대한 관세법을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식화가 없었다면 끝까지 관세법 정리가 안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암기식과 fta는 정말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3대 협약과 기본 이론들을 정말 재미있게 가르쳐주셔서 무역영어가 더 쉽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비록 본 시험에서는 3대 협약들 몇 문제 틀리긴 했지만 선생님의 강조 덕분에 다른 협약들도 맞힐 수 있었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과 현실적인 공부방법 덕분에 제가 내세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잡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여서 더욱 나태해질 수 있었던 1년을 잘 이끌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 정말 선생님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도서관에서는 못 들을 만큼 재밌는 회계학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뼛속까지 문과인 저는 회계 처음 20점 맞았을 때 망했다고 생각했을 때 강의에서 처음엔 다 그렇다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본시험에서는 60점 대가 나왔습니다. 선생님의 회계학 강의는 최고에요!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문직 시험이라고 두려워할 수도 있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분명히 들 수 있을 겁니다. 그치만 저같은 새가슴도 이겨내고, 주변의 여러 소식에도 잘 흔들리는 저도 잘 이겨낸 시험이니 다들 힘내시고 그냥 하루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달성했다면 본인을 다독여주시고 못했다면 내일 하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1년을 공부하신다면 분명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가장 우선이니 1차 때부터라도 운동 규칙적으로 하시면 체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저는 우선 무조건 2주는 마음껏 놀고 2차 수업 개강할 때부터 달려보려고 합니다. 학교를 아직 다녀야하기에 12월까지는 온라인으로 듣고 모의고사부터는 서울로 가서 준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차도 건강챙기며, 효율적인 공부를 하면서 1차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최종합격시켜주세용 2024-03-26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역 관련 자격증 중 가장 높은 자격증이기에 선택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3동차 도전중입니다 12월 말부터 시작했고 3달 걸렸네요 내세 회계만 문풀과정 수강했습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교재만 받아서 혼자 풀었고 과목당 8회독쯤 한 것 같아요
관세는 2차처럼 두문자 따서 마지막에는 한번씩 전부 써보고 틀린 부분 3회독&교재 문풀후 2회독했습니다
내세는 이경신 강사님 강의 들었고 하루에 5강씩+계속 이전 회차거 체크했습니다 최소한만 하고 싶어서 계산문제 모두 패스했습니다 체크해주신 부분만 모아서 외웠어요
회계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공부했어요 2월 말부터 일주일에 3일 잡아서 원가까지 한바퀴 다 돌렸어요 원가 패스했다면 과락났을 정도로 어려웠어요
무역영어는 김용원 강사님 체크한 부분에서 inco cisg ucp eucp urc는 원문 5회독쯤 했구요 나머지 mia나 mt icc같은 부분은 문풀문제 선지만 체크해서 봤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 가장 좋아했구요 관세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관세는 항상 어려워요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하루 10시간~13시간씩 했구요 2주에 한번 쉬었는데 점점 체력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니코틴 카페인 비타민c 홍삼 등등 활용했고 아침에 늦잠잤어도 오늘은 9시간 공부한다 마인드로 독서실 갔어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호로록 풀고 오자!>와 일차부터 떨어진다고????? 나 뭐먹고 살지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덕분에 1차 호로록 넘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시려면 폰 잡지 말고 꾸준히 하시고 대학 재학중이시면 2학기 9학점만 듣고 공부해서 담년도 1차 보시고 붙었어도 1차는 학교다니세요 시간 너무 빨리 가요
우울증 조심하시고 카페인 비타민 c 많이 드세용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화이팅! 인생에서 마지막 고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오리날다 2024-03-26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전문직은 턱없이 높아보이는 진입장벽에 감히 도전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도 무역상무 과목을 수강한 적은 있지만 재미요소는 느꼈어도 딱히 이게 내 길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우연히 대학교를 국제통상학부로 진학하면서 전공과 관련한 자격증을 찾게 되었고,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한달 공부만으로도 취득한 이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가장 높은 단계라고 여겨졌던 관세사 전문자격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1차 시험만 보고 그 이후 진로를 더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가채점 결과 합격 커트라인을 넘는 점수로 1차 관문을 넘어섰기 때문에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2차 시험에도 임할 예정입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사실 저는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미리 공부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반복만이 저의 공부 스타일에 잘 맞는 공부방법이었습니다. 합격후기를 보면 회독수를 늘리라고 조언하는데 이게 그냥 하는 조언이 아니었다는 걸 아니었다는 걸 시험 직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시간도 열품타 앱으로 측정을 했지만 꾸준하지 않고 굉장히 들쭉날쭉한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시간 만큼은 최고로 집중을 발휘하여 제 머릿속에 집어넣었습니다. 11월까지는 기본 법령집이나 기본서를 계속 반복해서 보다가 문제풀이 과정으로 넘어가면서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관련 분량(장) 문제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아리까리하고 헷갈리는데 계속 보다보면 빈출되는 문장, 단어는 과감히 10초도 안되어 체크하고 정답을 맞힐 수 있을 만큼 정답률을 높였습니다. 특히 관세사 시험은 암기가 주가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반복 또 반복, 회독 또 회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처음에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무역영어'였습니다. 학교 수업 과정 중에도 인코텀즈, CISG, UCP, 보험파트를 배울 수 있는 강의 과목이 개설되어 있어 베이스도 있기도 했고 실질적으로 무역을 하는 단계와 과정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들어 관세사 시험 공부 외에도 얻어가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웠던 과목은 단연 '회계학'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전산회계 2급, 1급, 전산세무 2급, 전산회계운용사 3급 정도의 회계 기본 자격증은 갖추어 두고 있었지만 중급회계는 처음 접해봤기에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회계학 과락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에 매우 조마조마 했습니다. 회계학은 아무리 반복해서 문제를 풀더라도 새로운 유형과 숫자의 문제를 만나면 탁 막혀버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분명 한달 전보다는 나아졌어야 하는데 저의 점수와 문제풀이 실력이 가늠이 가지 않았어서 매우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계산문제도 중요하지만 말문제를 정확히 알아서 10초만에 틀린 부분을 체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부를 했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 과목입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체력이 좋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문제점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첫째, 잠이 많았습니다. 그것도 아침 잠이 많아서 남들 다 하는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의 루틴을 챙기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체력이 고갈되어 집중을 하고 싶어도 검은 것은 글이고 흰 것은 종이구나... 정도로 책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였습니다. 둘째, 지나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소모가 심했습니다. 시험에 떨어져도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닌 것을 알지만 뒤를 남겨두지 않고 공부에 도전하였기에 시험에 떨어지면 돌아올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예민함은 날로 갈수록 심해져서 도서관에서 누가 다리를 떨거나 코를 훌쩍이거나 기침을 하거나 하는 소리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여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아예 그 날 공부를 접고 집에 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는 것도 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은 1차 시험 때까지도 신경을 쓰지 못하여서 2차 시험 때는 이를 극복하고자 아침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체력도 기르고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고자 하였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모의고사를 보러가는 길이 오히려 더 떨렸던 것 같습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생각하고 임했기 때문에 오히려 덜 떨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가는 길부터 안될거야 라고 생각하면 그 말대로 이루어질 것 같았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할 수 있다, 무조건 붙을 것이다 생각을 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마음을 비우고 고사장을 나왔습니다. 관세법, 내국소비세법은 쉬웠던 기분이 드는데 무역영어, 회계학이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느껴져서 과락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을 그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 미리 예약해 두었던 아웃백에 가려고 하려다가 긴장을 많이 했던 탓인지 배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고사장 근처에 있는 순댓국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꽃도 들고 갔는데 시험 보고 왔다고 하니까 어머~ 붙을거야~ 하면서 응원해주셔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 그때부터 마음을 놓고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별개로 순댓국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완전 맛집...)
다 먹고 카페에 가서 채점을 했는데 가채점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히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1차는 모의고사만 참여하였는데 시간 들여서 모의고사 문제 출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다음에는 선배님으로 뵙게 된다면 좋겠네요!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멘탈관리, 체력관리 꼭 하세요 공부에 방해된다고 느끼는 게 있다면 과감히 싹을 잘라버리는 것이 방법입니다. 저는 sns 본계정 비활성화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세사 공부는 확실히 누가 더 똑똑하냐보다 누가 더 많이 앉아있었냐 같습니다. 많이 보고 틈틈이 보고 자주 보세요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미친듯이 외워야 할 것 같다... 나는 할 수 있다
한번에 붙으려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마음입니다. -
정윤 2024-03-27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전공이 경영학인데 대학에서 들을 수 있었던 무역관련 강의는 국제무역론이 전부였던 터라 사실상 무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 외국어 강점을 살려 취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토익 – 오픽 – 무역영어 1급 –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확실한 목표가 없었는데 자격증 공부를 하며 이쪽 분야를 접한 뒤로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1년 넘게 불쑥불쑥 들었습니다. 전문직 공부를 시작한다는 선택을 섣불리 할 수 없었기에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지지가 있었고 저도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관세법 : 기간별, 주체별, 금액별로 나누어 정리해서 외우기.
관세법은 돌아서면 까먹는 과목이라서 기준별로 나누어서 외우는 게 필수인 것 같습니다. 당장 지문을 보면 다 말이 되는 것 같기 때문에 회독만 해서 내용이 익숙한 상태로는 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에 디테일을 꼭 외워야 합니다. 처음에 문제를 풀 땐 40점 간신히 넘었는데 이번 시험 가채점 결과 80점 나왔습니다.
무역영어 : 상상하지 않기. 꾸준히 하기
우리말은 잘 아니까 읽다가도 상상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는 읽으면 읽는대로 외워지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무역영어 2권에 있는 원문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문을 읽을 때 머리 쓰지 않고 글씨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면 어색한 문장을 잡아내기 쉬웠습니다.
내국소비세법 : 교재 많이 읽어서 익숙해지기.
관세법은 이리저리 문제를 많이 꼬아서 내는데에 반해 내국소비세법은 그보다는 덜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재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처음에는 관세법보다도 많이 틀렸고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반복해서 교재를 공부한 결과 나중에는 점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 가채점 결과 85점 나왔습니다.
회계학 : 선택과 집중.
과락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교재를 놓고 풀 때는 문제가 잘 풀렸는데 기출 시험지나 모의고사 시험지를 놓고 풀면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글문제 같은 경우에는 객관식 회계 책에 문제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중복되는 문장과 확실히 이해한 문장은 검정색 색연필로 지우고 나머지만 빠르게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좋아했던 과목 : 내국소비세법, 무역영어, 회계학
어려웠던 과목 : 회계학
회계를 처음 공부한 것이 아닌데도 낯설게 느껴지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통에 애먹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책을 놓고 풀 때는 풀리는 문제들이 기출 혹은 모의고사 시험지를 놓고 풀면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씩 공부하다 보니 피로해서 머리를 쓰기가 싫어져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해서 최대한 회계 공부는 오전에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오전이나 오후나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문제가 가장 많이 나오는 단원만 몇 개 골라서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시험 약 36일 전부터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노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딱 하루만 놀자 하고 하루 날잡고 놀았는데 웬걸 그 뒤로 더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애먹었습니다. 그 뒤로 어찌저찌 마음 잡고 공부를 다시 하긴 했는데 하루에 5시간도 못하는 날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2월 29일이 4년만에 돌아오는 특별한 날인 건 모르겠고 그냥 공부할 날이 하루가 더 있으니 행운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학원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두 번은 좋은 점수, 두 번은 불합격 점수가 나와서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아 나는 떨어졌구나.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문제는 더 안 풀고 기본에 충실하게 공부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너무 불안해서 작년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점수가 높게 나와서 살짝 안심이 되긴 했지만 학원 모의고사 점수가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냥 불안한 마음을 안고 시험보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5. 시험 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아 전산실이 말이 되나? 컴퓨터 책상에서 어떻게 시험을 보지? 하면서 걱정하면서 갔는데 모니터는 수납형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책상이 굉장히 넓어서 안도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1교시와 2교시 모두 시간이 남아서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답안이 올라오는 두 시가 기다려지면서도 절대 두시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같이 들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회 선생님께서 도식화를 해주시고 암기식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공부방법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암기식에 더해서 제 나름대로 외우기 쉽게 암기식 만들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유지원 선생님께서 강의하시는 동안 과락만 넘기면 된다고 말씀해주시고 챙길 것과 버릴 것을 나누어 주셔서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못 하는 성격인데 선생님 덕분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경신 선생님께서 강의 중간중간 채찍질을 해주셔서 독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목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와서 강의 듣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김용원 선생님 강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불안해하지 말 것. 그리고 시간이 있다면 2차와 병행해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10월 31일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1차에 집중했는데 시험을 치고 나서 드는 생각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공부를 같이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차를 치르고 나니 2차 시험을 준비하는데 약간의 조바심이 느껴져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급하지 않게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공부하겠습니다. 잡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세상과 멀어지겠습니다. -
우아한창모 2024-03-28
제가 찾은 방법은 형광펜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읽을 때마다 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그은 후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시간이 걸리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 수는 있겠지만, 저처럼 실수가 잦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해 드리는 방법입니다. 실수하여 틀리는 것보다는 5초 정도의 시간을 더 들여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내세법의 법조문 표현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졌었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곱씹어서 읽다 보면 큰 이해 없이도(?) 접근이 가능한 내용이었고, 그 내용이 방대하지 않아 공부하기에 편했습니다.
✔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입니다. 회계라는 과목을 처음 접해서 그 용어 하나하나부터가 저는 생소했고, 모든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문제는 풀지만 과연 내가 회계를 이해한 건가...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회계는 과락을 면하고, 평균 점수에 해가 되지 않도록만 공부하기로 하였고,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기본서, 객관식 교재, 원가관리 회계 모두 최소 4~5회독은 하였고, 버리는 파트가 없게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버린 부분은 ①공사계약 문제 ②고객과의계약 파트에서 포인트 관련 문제 ③현금흐름표 간접법 ④퇴직급여파트입니다. 이외에 문제들은 모두 챙겨가려고 노력하였고, 동등한 비중을 두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원래 멘탈이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어서 슬럼프나 위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공부는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에, 공부가 하기 싫었던 날은 분명히 있었지만 그게 슬럼프로서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놀러 가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방학이라 친구들이 여행을 다니는 것을 보면 부러웠고, 그럴 때면 다른 친구들은 놀 때 나는 공부하는 멋진 사람이야, 나중에 관세사가 되어서 여행 많이 다녀야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1차를 준비할 때에는 주말에는 데이트도 하고,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도 챙겨보았으며... 드라이브가 가고 싶다면 새벽 드라이브도 다녀왔습니다. 이러한 것이 오히려 다음 공부를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미리미리 다 하였고, 주 50~60시간 이상의 시간은 반드시 공부 시간으로 확보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해야 할 것들을 다 했을 때는 스스로 주는 보상의 개념으로 잠깐의 일탈을 즐겼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전날에 수험표, 필기구, 계산기 등등 필요한 것들을 다 챙겨두고 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죽 한 그릇 먹은 뒤에 고사장에 택시를 타고 갔었습니다. 고사장으로 바로 가진 않았고, 카페를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고사장으로 걸어갔습니다! 1일 1 커피가 취미라서 커피를 옆에 두고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었고, 안정적인(?) 기분이 들어서 고사장에 갈 때도 사서 갔습니다ㅎㅎ
고사장에 가는 길에서는 빨리 시험 끝나고 휴식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실수만 하지 말자 라는 다짐을 몇 번이나 되뇌면서 걸어갔습니다. 막상 고사장에 도착해서는 미리 온 친구들이 조용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아 진짜 시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는 관세법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급급한 마음뿐이었습니다... ㅠㅠ
실제 시험은 개인적으로 관세법과 회계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관세법에서는 기재사항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기재사항은 기출된 부분만 챙겼기에 찍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FTA 특례법은 원래 공부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시험 날이 다가오니 불안해서 선별하여 3일 정도 공부를 하였는데, 운이 좋게도 제가 공부한 부분이 나와서... 다행이었으나... 관세법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회계는 지분법, 희석증권, 리스 등의 파트가 자신이 있었는데, 출제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고, 원가관리회계에서도 종합원가계산과 결합원가계산을 혼합한 문제 등 생소한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당황스러웠으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말 문제에서도 많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OX 특강 자료를 모두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제가 잘 모르는 파트에서 말문제가 많이 나온 거 같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는 낮잠을 자고 저녁에 놀러 나가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행복했었습니다. 그동안은 예민해지면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라 제대로 챙겨 먹지를 못했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르는 문제나 문장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반복 학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에 모르던 것이 2번째 공부할 때는 조금 이해가 되며, 3번째 공부할 때 확! 이해되면서 비로소 제 것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른다는 것에 좌절하지 마시고, 오늘 이해가 안 간다면 덮고, 다른 공부를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어제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 다음 날 보면 갑자기 이해될 수도 있으니까요!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저는 아직 제 체력의 80%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활을 하며 시간도 많이 보내었고, 휴식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2차 공부는 정말 정말 공부에만 몰두하여 2유예로 빨리 합격하고 싶습니다! -
할수있다 2024-03-28
저는 7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7월에 개강한 1차 패스클럽을 끊어서 커리큘럼 그대로 쭉 따라갔습니다. (다만 플러스 특강은 필요한 과목만 골라서 들었어요.)
관세법은 구민회 관세사님, 무역영어는 김용원 관세사님, 내국소비세법은 이경신 세무사님, 회계학은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 수강했습니다.
저는 법에 관심이 많았고, 이중전공을 법학 관련 분야로 하여 여러 법 과목들을 공부해봤던 경험이 있었기에 어떤 전문직을 택하든 거의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법’공부를 하는 것에 있어서 재미를 느끼는 편이었습니다. 또한 꾸준히 묵묵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이었고 엉덩이 싸움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통해 나의 성취 혹은 노력의 결과들이 점수화되어 눈에 보여지고 그것으로 평가를 받게 되는, 고시의 어떻게 보면 잔인하면서도 공정한 시스템이 제 성향과 맞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의 한 교양 수업을 통해 글로벌 경제, 국제 통상, 무역 관련 분야에 대해서도 큰 흥미가 생기게 되었고, 관세 업무, 수출입 통관 대행 업무뿐만 아니라 관세법상 행정쟁송이나 관세조사에 있어서는 변호사의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관세사’라는 전문직은 제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습니다.
객관식인 1차 시험에서는 어느정도 전체적으로 기본이론이 잡혔다면, 빨리 문제풀이에 익숙해지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줄글로 된 기본서만 줄줄 읽는 것과, 그 이론들을 적용시킨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다릅니다. 문제풀이로 넘어가기 전 무조건 기본이론을 완벽히 끝내야한다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기본이론 2-3회독 정도(강의들으며 1회독 + 혼자 1-2회독) -> 단원별 문제풀이 -> 기본서로 돌아가서 오답 혹은 헷갈렸던 부분 체크하기 -> 체크된 부분 위주로 회독수 늘리기’ 방식을 더 추천드립니다.
1) 관세법의 경우, 저는 처음 문제풀이를 시작할 때 문제를 풀다가 헷갈리는 문제 혹은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되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문제가 연속으로 나오면 불안해서 객관식 교재를 덮고 바로 다시 기본서로 돌아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 목표는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 시험에 통과하는 것이지, 관세법 100점을 맞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엽적인 것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으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과감히 틀렸습니다. 대신, 그렇게 틀렸거나 풀면서 조금이라도 헷갈렸던 문제는 채점이 끝난 후 바로 기본서로 돌아가 관련 부분을 반드시 체크하고 정독하도록 했습니다. 처음에 많이 틀린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때는 많이 틀려도 보고 실수도 다양하게 해보는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답만 제대로 한다면요!
그리고
- 세관공무원은 조사를 받을 납세자에게 조사개시 15일 전에 조사대상 및 조사사유 등을 통지하여야 한다.
- 세관장은 물품을 매각할 때에는 매각물건, 매각수량, 매각예정가격 등을 매각 시작 10일 전에 공고하여야 한다.
- 세관장은 수출물품 원산지증명서 등에 관하여 서면조사 또는 현지조사를 하는 경우에는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조사대상자에게 조사 시작 7일 전까지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한다.
( 조사개시 15일 전 / 매각 시작 10일 전 / 조사 시작 7일 전 )
- 불법 수출입의 방지 등을 위하여 세관장이 지정한 물품은 보세운송 승인을 받아야 한다.
- 부정수입물품과 구별하기 위하여 관세청장이 지정하는 물품은 통관표지 첨부대상이다.
( 세관장이 지정하는 / 관세청장이 지정하는 )
위와 같이 꼭 비슷한 형식으로 묶여서 헷갈리는 문장들이 있는데, 이런것들 몇가지는 묶어서 한번에 워드에 정리해두고 시험 전날까지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민회 관세사님의 수업 방식 중 도식화도 좋았지만, 각 파트의 연결성? 을 파악하도록 해주시는 방식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관세법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 이거 앞에서도 본 것 같은데 어디였지?’ 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신기하게 꼭 그런 생각이 들 때는 관세사님께서 관련 부분들을 한번에 모아 착착 정리를 해주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문제풀이를 할 때 ‘민법’이라는 키워드가 있으면 관세법상에서 ‘민법’이 등장하는 부분들을 한번에 정리해주십니다. 그리고 플러스특강 시간에 관세사님께서 혼동요건 정리, 기간/기한 정리, 금액/퍼센트 정리 등등 헷갈리는 부분들을 모아놓은 자료를 올려주시는데 저는 공부할 때 이 정리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FTA 특례법은 강사님께서 꼭 외우라고 암기식 따주신 부분과 모의고사 푼 후 간단히 오답 정리하면서 ‘아 이런게 나올 수 있겠구나’하는 부분 몇 번 읽어보는 정도만 하고 들어가도 2문제 정도는 맞히실 수 있을 겁니다. 절대로 아예 버리지는 마세요! 저는 <원산지 증명서 유효기간, 자율발급 작성/서명 주체, 발급기관, 원산지조사 결과 회신기간, 체약 상대국별 조사방법, 긴급관세조치 적용기간/과도기간/총기간, 덤핑방지관세 서면통지기한, 일시수입물품에 대한 관세 면제, 관세청장이 체약상대국의 관세당국과 협력할 수 있는 범위> 정도만 제대로 암기하고 들어갔고, 이번 시험에서 6문제 중에 4문제 맞았습니다.
2) 무역영어 같은 경우에는 협약 원문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면 그 협약과 관련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꼬고, 바꿔놓는지 그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험 한 두 달 전부터 협약 회독 수를 늘려야 하는지, 문제풀이를 반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갈팡질팡했었는데요, 제 경험상 3대협약을 4-5회독 정도 했다는 전제하에 무작정 원문만 계속 읽었을 때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투입 대비 효율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문제풀이를 반복하면서 본인이 두 세 번 이상 틀렸던 문장 혹은 볼 때마다 헷갈리는 문장들에 모두 체크를 해두고, 원문으로 돌아가서 그 부분들만 다시 복습하고 읽어보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협약은 강의에서 다뤄주신 부분과 기출된 부분만 봐도 문제 없을 것 같지만 그 중에서도 eUCP, URC, MIA, ICC는 매년 꼭 1-2문제씩 출제되는 것 같으니 더욱 꼼꼼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몬트리올 협약은 거의 버렸었는데,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2문제나 출제가 되어 조금은 챙길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송파트를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이번 시험에 헤이그, 함부르크, MT조약이 단 한문제도 나오지 않아 조금 속상했습니다..
3) 내국소비세법은 강의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강사님께서 밑줄치라고 한 부분 위주로 기본서 자주 읽으며 복습하는 과정만 반복해도 기본이론을 잡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을 것이고,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시험에 자주 나오는 통칙이라든지, 단골 표현들 또한 눈에 자연스레 보일 것입니다. 저는 특히 세법에서 OX 특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파트별로 기출되었던 보기들, 중요한 통칙, 자주 오답으로 출제되는 표현들을 한번에 복습하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마지막으로 정리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저는 내세법에서 각종 기간/기한들이 너무 헷갈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때 파트별로 모든 기간/기한 관련 문장을 워드에 정리하여 한눈에 공부하는 방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했습니다. 관세법의 경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하다보니 이런 작업들에 시간이 불필요하게 많이 소요될 수 있겠지만, 내국소비세법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이 적기 때문에 이렇게 본인이 헷갈렸던 부분 혹은 보기들을 직접 한번에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국소비세법은 회계와 같이 치는 과목이기 때문에 회계에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쓰기 위해서는 세법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제가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확신했던 점은 내세법 문제를 풀 때의 컨디션이 회계에 직통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 세법에서 아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연습했던 시간 안에 잘 풀렸을 때에는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침착하게 회계 문제를 마주할 수 있었지만, 세법에서 처음 보는 문장들을 많이 맞닥뜨리게 되거나 막히는 문제가 많아 연습했던 시간(보통 마킹까지 최대 25분)보다 1-2분이라도 오버되었을 때는 그 순간부터 마음이 급해지고 극도로 불안한 상태로 회계를 풀게 되어 아는 문제도 풀어내지 못했던 경험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차와 연계되지 않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내국소비세법에 들어가는 공부시간을 넉넉히 잡고 꼼꼼하게 공부하려 노력했고, 항상 시간을 재고 푸는 훈련을 꼭 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 시간에 다른 과목들은 혼자 문제를 풀어본 후에 강의를 듣는 방식이었으나, 내국소비세법은 세무사님께서 절대 문제를 먼저 풀지 말라고 하십니다. 강의시간에 강사님과 같이 1문제당 20-30초로 잡아 ‘시간을 재고’,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는데, 이 훈련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저는 이경신 세무사님 수업을 정말 좋아했는데요.. 설명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중요한 부분이나 꼭 암기해둬야 하는 부분도 꼼꼼히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세무사님 특유의 약간은 따끔하면서도 따뜻한 조언 하나하나가 1차 공부하는 동안 많은 자극이 되고 힘이 되었어요. 1차가 끝난 건 좋지만 이제 세무사님 강의를 못듣게 되는 건 너무 아쉽네요ㅠㅠ )
4) 마지막으로 회계학은 무조건 하루도 빠지지 말고 누적복습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기본이론 과정에서는 꼭이요. 저는 경제, 경영학과도 아니고 숫자에도 약하며, 회계 관련 수업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 그대로 쌩 노베이스였지만.. 상대는 매번 응시자의 절반 이상을 과락으로 떨어뜨려버리는 무시무시한 악마..였기 때문에 관세사 시험에 처음 진입할 때 회계학에 대한 두려움이 정말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두려움, 긴장감이 저에겐 어느정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까봐 무서웠고, 이 과목 하나 때문에 떨어지게 되는건 상상도 하기 싫었기 때문에 기본이론, 문제풀이 때까지 정말 하루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복습했던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강의를 듣고, 강의가 끝나면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저 혼자 다 -
박채은 2024-03-28
시 문제를 몇번이고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진도를 나가기 전에 또 다시 풀어보고, 다음 진도를 나가면 또 그 루틴을 반복하는 식으로 계속계속 복습했습니다. 사실 저는 회계를 정말 공부하는 요령이라 할 것도 없이 그냥 계속 반복하고 계속 복습하고 다시 풀어보고, 안되면 그 틀 자체를 외워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초반에는 공부 시간의 70% 이상을 회계에 쏟아부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계산기 두들기며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했더니 되더라구요. 40점만 넘어서 제발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과목인데, 초반부터 꾸준히 반복학습을 해왔던 덕분인지 모의고사 과정에서 매번 5-60점대가 나와주더니 실전에선 70점이라는 점수로 마무리를 하게 됐네요. 믿기지가 않아서 4번이나 다시 채점했답니다.. ( + 유지원 회계사님! 제가 회계와의 싸움에서 한번에 이길 수 있었던 건 전부 회계사님 덕분이에요..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
그리고 특히 회계는 꼭 모의고사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보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이론이나 문제풀이는 전부 파트별로 문제가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 시험은 여러 파트가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처음 실제 시험지를 받았을 때 순간 당황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저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순서대로 41번(재무)부터 풀다가 재무회계보다 비교적 점수 따기가 수월한 71번-80번(원가) 문제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시험 전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이 문제를 어떤 순서로 푸는 것이 가장 시간이 덜 드는 동시에 점수가 잘 나오는지 먼저 파악하고, 충분히 그 루틴을 익힌 후 시험장에 들어가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는 말문제(딱 봤을때 풀리는 것만! 모르는 말문제는 계속 잡고있어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원가관리회계(마찬가지로 딱 봤을때 시간을 많이 잡아먹겠다 하는건 과감히 넘겼습니다. 계속 잡고있다가 난이도 낮은 재무 문제를 놓칠 수도 있어요.) -> 재무회계 순서로 풀었습니다.
저는 회계학을 어려워했던 동시에 가장 재미있어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력+유머감각이 너무나도 저와 잘 맞았고ㅎㅎ, 암기과목들 사이에 갇혀있다가 어떤 포맷에 맞춰 풀이를 휘갈겨 쓰고 계산기를 두드려서 답을 탁! 도출해내는 회계를 공부할때 뭔지 모를 쾌감도 있었던 것 같구요,(물론 문제가 잘 풀릴 때 한정..) 안풀리던 한 문제가 풀렸을 때의 그 뿌듯함이 다른 과목 5문제를 맞혔을 때보다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역영어가 잘될 땐 잘되지만, 안될 땐 정말 하나도 글이 안읽히는 과목이었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강의를 수강했었는데, 관세사님께서 워낙 여러 사례도 많이 들어주시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수업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어서 강의를 듣는 동안은 풀집중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온통 영어이고 양도 방대하다보니 혼자 복습할 때 집중이 어려워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 이럴때는 원문을 소리내서 읽으면서 내가 잠시 무역영어 강사가 되어 오늘 배운걸 다시 누군가에게 가르쳐주는 것처럼 벽에다 대고 설명하는 방법 강추드립니다. 직접 문장을 입으로 뱉으면서 그 표현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그냥 눈으로 읽는것보다 설명을 하듯이 말을 하다 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서 막히고 어떤 개념을 잘못 알고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기도 쉽습니다. )
저는 9-12월 동안에는 학교 수업과 병행하며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압박감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11, 12월에는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9, 10시간씩 책상에 앉아있어야 했고, 학기 종강날에도 바로 스터디 카페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1월에 잠깐의 번아웃이 찾아왔었고, 그 이후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몇 주 전부터는 공부가 너무 질려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정도 봤으면 됐다, 그만하고 싶다’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럴때마다 ‘n일 뒤면 이 책을 보고싶어도 못본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일단 머리에 더 넣자’하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되어 혹시나 책상이나 의자 높이가 안맞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았고, 따로 책상을 바꾸시거나 하는 분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8시 20분쯤 도착했는데 교실에 한 열분정도 와 계셨던 것 같아요. 시험은 9시 30분 시작이지만 9시쯤부터는 보던 자료나 책들 집어넣으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넉넉히 준비하시고싶으신 분들은 8시에는 시험장 도착하시는거 추천드려요.) 그때부터 안내방송에 따라서 감독관님이 신분 확인 후 오엠알 카드 나눠주시고 이름, 1/2교시, 수험번호 마킹하라고 말씀해주셔요. 저는 수험표를 출력해갔지만, 수험표를 뽑아오지 않아서 수험번호를 모르는 분들께는 시험 시작 전 잠시 앞으로 나와 좌석표에 적혀있는 수험번호 볼 수 있도록 시간 주셨습니다. 저희 교실은 따로 스톱워치 관련 이야기는 안하셨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시계는 벽시계 떼어서 칠판 앞에 놓아주셨고, 시험 종료 10분 전, 5분 전에는 감독관님께서 구두로 시간 알려주십니다. 아 참고로 그 3M 소음방지 귀마개는 사용 가능했어요! 그리고 1교시 시작 전에 조금이라도.. 화장실이 마려운 느낌이 든다면 꼭 다녀오세요.. 저희 교실은 감독관님께서 시험 시작하기 얼마 전까지도 곧 시험 시작이니 가고싶은 사람은 빨리 다녀오라고 계속 먼저 말씀해주시고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아주 작은 신호였어서 무시했는데 1교시 시작한지 한 2-30분만에 소변이 급속도로 마려워져서 참느라 애먹었답니다.. 화장실만 미리 다녀왔어도 무역영어에서 한 3문제는 더 맞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2교시 시작 전 쉬는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빨리 가버리니 어떤 걸 후딱 보고 들어갈지 생각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침에 시험장 가는동안에는 회계 OX 특강 말문제 자료 / 1교시 시작 전에는 관세법 플러스특강 기간기한 정리자료 / 2교시 시작 전 쉬는 시간에는 내국소비세법 OX 특강 답지 이렇게 보고 갔습니다. 시험 전 날, 그리고 당일 시험장으로 향하는 순간까지도 너무 떨려서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지만 막상 시험을 시작하고 나니 ‘떨지 말고 공부한거 다 쏟아붓고 나가자’는 마음으로 침착하게 문제풀이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마치고 채점하기 전까지의 순간에는 시험 전날보다 더 떨리더라구요. 가채점 결과 합격인 걸 확인하고서는 기쁨 + 안도감 + 혹시나 마킹을 잘못하진 않았을까, 뭘 잘못쓴건 아닐까 하는 약간의 불안함이 뒤섞인 심정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후배님들께는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에 집중하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회계학 같은 경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곧바로 실력이 오르는 과목은 아닙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말씀처럼 중간에 아무리 공부를 해도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은 정체기가 있을 것인데, 그때 섣불리 안좋은 결과를 생각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오늘 해야할 일, 끝내야 하는 부분에만 집중하시고, 그 어둠의 시간에 빠져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해나가다보면 언젠간 완성되어 있을 겁니다.
사실상 본게임은 2차시험이겠죠! ‘1차시험은 예비시험일 뿐이고, 1차를 붙은 건 2차를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것 뿐’이라던 이경신 세무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번 1차에 합격함으로써 2차 공부를 하고 또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어렵게 잡았으니, 기회 놓치지 않고 더 독한 마음으로 2차 준비에 누구보다 간절하게, 열심히 임하여 꼭 2유예로 합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내후년에 1차를 다시보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
42기 관세 2024-03-2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학생 때 관세사 준비를 하려고 고민하다가 일반 취업을 하게됐습니다.
관련 전공을 졸업했지만 다른 분야로 취업을 하게됐고, 대학생 때 무역관련 활동을 많이 했어서 그때 했던 일과 취업해서 하는 일을 비교하니 마음이 가지 않더라구요. 취업한 쪽은 아무래도 내 일이 아닌 거 같고, 자꾸 대학생 때 관세사 준비를 시도했다가 포기한 게 아른아른 거렸어요. 이러다가 50살이 넘어서도 관세사 준비를 못한 걸 후회하겠다 싶어서 마음을 다 잡고 준비를 하게됐습니다.
1차 공부를 하면서 공부가 너무 재밌고, 빨리 더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확실히 내가 관세사에 의욕이 있고, 욕심이 있구나 하는 거였어요. 준비 안했으면 정말 크게 후회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전문직에 비해 1년에 뽑는 인원 수가 적어서 주변에서 다른 자격증 준비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했을 때, 다른 자격증은 열정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뽑는 인원은 적지만 누군가는 합격을 하는 시험이니 그 누군가가 되어보겠다라는 마음으로 관세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보다는 내가 선택한 그 길에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하기 전 진짜 여기가 내가 원하는 길이 맞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1) 한번에 완벽히 이해하려고 하지말기
(2) 눈에 익숙해지게 자주 많이 보기
(3) 객관식 시험이니까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지말되, 헷갈리지 않고 문제를 맞출 수 있을정도로만 외우기
(4) 2차 공부를 위한 나만의 공부방법, 습관 등 공부방식, 환경 찾기
(5) 객관식 시험이니까 되도록 문제 많이 풀기
이렇게 다섯 가지 정도로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는 방법이지만, 수험 기간 내내 숙지하면서 적용하는 건 어렵다 생각해요. 시험이 다가올수록 조급해져서 원래 하던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공부한다거나 다른 환경을 만든다거나 등등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여러 시도를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건 수험기간 초반에 하고, 그 방법을 시험장 들어가기 전까지 고수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1차 시험은 객관식이니까 객관식 유형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건 기본서를 많이보는 것보다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기본서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서 회독 수가 부족해서, 문제 풀면 틀릴 것 같아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문제풀이를 미루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서 1회독만 하고 나면(=기본 개념이 숙지가 되면) 문제풀이로 넘어가서 문제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객관식 시험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문제에서 틀린 부분은 기본서로 볼 때보다 뇌에 더 잘 각인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암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타입이라 억지로 암기하려 하지 않고, 많이 보면서 익숙해지게 만들었고, 이해를 먼저 하면 암기는 따라 오는 거라 생각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암기방법을 참고하는 것도 좋고, 공부를 하다보면 나에게 맞는 나만의 암기 방법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암기방법을 터득해서 관세법에 나오는 위원회나 FTA 기간은 전부 외워갔습니다. (문제가 얼마 안나와서 아쉬울 정도였어요..)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이니까 온갖방법을 다 동원해서 외우되, 1차 시험에 맞게 외워갔습니다.
4과목이라 과목 별 공부시간 배분도 중요한데, 기본 이론 완성 후에는 공부를 좀 안해도 머리에 남는 과목은 후순위로 미뤄두고 과락 걱정되는 과목, 유난히 머리에 안들어오는 과목들을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내세법, 관세법은 3~4일에 한 번, 어쩔 땐 1주일에 한 번씩 공부하기도 했어요
공부방법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공부환경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스터디카페나 독서실(1인실)에서만 공부가 잘되는 줄 알았는데, 우연히 집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서도 공부가 잘되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독서실을 정리하고 집에서만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순공시간이 2시간 정도 늘어나더라구요. 본인 성향을 잘 파악하고, 고정관념없이 나에게 맞는 공부 환경을 찾으면 집중하는 시간도, 총 공부시간도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신기하게도 회계학입니다.
전 중학교때부터 문과 가야겠다라고 생각한 수포자였는데… 우연히 수학에 재미를 붙여서 고등학교1학년 때는 담임선생님이 제가 당연히 이과로 갈거라 생각할 정도로 수학 점수가 잘나왔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도 심심하면 수학문제를 풀고, 수학 공부할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 마음속에 박혀있던 나는 수포자다.. 라는 마인드와 대학생 때 잠깐 들은 경제학 수업(이게 왜 떠올랐는진 모르겠어요..)이 너무 어려웠던 나머지 회계수업을 처음 들을 때는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에도 지레 겁을 먹어서 이해를 거부하는 상태였어요.
1차 초반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회계학 과락을 조심하라’ 때문에 매일 억지로 회계학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수업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수험생활이 우울해지거나 기운이 없거나 공부하기 너무너무 싫은날에는 회계 수업을 들었습니다.ㅋㅋㅋㅋ
진짜 공부하기 싫은 날도 유지원쌤 수업을 듣고 있으면 갑자기 의욕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져서 마지막에 모든 회계학 수업을 다 들었을 때는 이제 어쩌지… 라는 걱정과 아쉬움이 들었을 정도에요
저처럼 회계학에 겁을 먹고, 수학을 못하는 사람이어도 유지원쌤과 함께라면 회계학 과락 걱정없이 1차 합격할 수 있을거라 장담합니다! 그리고 유지원쌤 강의는 너무 재밌어서 인강으로만 들었던게 아쉬울정도에요ㅜㅜ 아직도 1차 강의를 현강으로 못들은게 아쉬울정도면 말 다했죠?
그리고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니까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면 에너지 낭비도 심하고, 무엇보다 모든 과목을 100점 맞기 위해 공부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생각하는데, 유지원쌤은 객관적으로 버려야할 문제는 과감히 버리라 말씀해주시고, 풀 수 있는 문제니까 해보자! 라는 문제는 또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회계 시험 시간 관리에도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때보다는 낮은 점수가 나왔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회계 과락 걱정없이 공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나 사실 회계학을 좋아했던건가?’라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1차 시험이 다가올수록 회계학을 공부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사실이 슬프고 아쉬웠다는 점이에요. 어느순간 이제 회계공부할 날이 얼마 안남았구나… 하는 아쉬움에 주변 사람들한테 이제 곧 회계학을 보내줘야한다고 넘 슬프다고 말할 때, 내가 회계학을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는 걸 알았어요ㅋㅋㅋ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무역영어입니다.
왜인지 책을 펴기 전부터 하기 싫어지는 과목…..이었어요. 아무래도 학창시절때부터 지속되어온 영어 싫어증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1차 점수도 4과목 중에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ㅋㅋㅜㅜ 김용원관세사님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 들을 땐 알거같고, 수업때는 쉬운거 같은데 문제만 풀면 초면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영어와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방심하는 바람에 제일 낮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월부터는 무역영어에 꽤나 많은 시간을 써서 공부를 했고, 혹시 몰라서 교재에 실린 협약 전체를 몇 번 봤어요. 역시 이런다고 기억이 다 나는 건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지만 그래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짚어주신 핵심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문제를 풀면 정답을 맞출 수는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처럼 영어에 자신없는 분들은 꼭 수업을 잘 챙겨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업에서 무역영어 풀이의 포인트를 많이 가져갈 수 있어요.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공부를 오래 안하다가 전업수험생으로 공부를 하려니 공부가 너무 안되는 기간이 있더라구요. 공부안되는 날이 아니라 기간으로 찾아와서… 너무 힘들고 우울했던 기억이있습니다. 작년 가을 쯤이었는데, 기본이론 다 듣고, 문제도 약간씩 풀리기 시작한 시점에 시간이 아직 남았다라는 생각때문에 위기가 왔던거 같아요. 더운 여름에서 선선한 가을로 바뀌는 날씨도 한 몫했구요..
원래 극도로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고, 그래야 집중이 잘되는 스타일이라서 카공은 특별한 경우 아니면 잘 안하는 편인데, 위기가 왔을 때는 일부터 카페가서 공부했어요.
혹시나 독서실에 적응해버려서 매너리즘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독서실 1인실에 하루종일 있다보니 리프레시가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공부 환경을 바꿔봤습니다.
매번 효과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확실히 밖을 좀 걷고 사람 냄새 가득한 곳을 한 번 다녀오니 에너지가 충전되고 놓았던 정신줄을 다시 단단히 붙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E여서 그런지 주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면 우울하고 에너지가 안생기는 느낌이 들어서 외출하는 날 없이 공부하는 날만 10일 이상 이어지는 날이면 꼭 텐션이 떨어지고 기운이 안생겼어요. 그걸 알고나서는 굳이 약속을 안잡더라도 주기적으로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또 슬럼프나 위기가 왔을 때도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건 꾸준히 공부하고 공부가 잘 안되는 날이어도 일단 앉아서 뭐라도 공부를 하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은 집중이 안되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쉬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진짜로 그만하는 건 좋은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다음날도 비슷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고, 이런 비슷한 경우가 긴 수험생활 중 종종 찾아오기 때문에 저는 일단 앉아서 재미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를 이어갔어요. 집중은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라 생각해서 집중되는 시간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슬럼프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적용되는 게 다른데, 무작정 합격후기에 나온 방법들을 따라하는 -
42기 관세사 2024-03-28
슬럼프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적용되는 게 다른데, 무작정 합격후기에 나온 방법들을 따라하는 건 안좋다고 생각해요. 우선, 본인 성향을 파악한 다음 합격후기를 참고해서 그 방법들을 변화시켜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응용적용하는 게 빠르게 슬럼프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 슬럼프랑 위기가 찾아왔을 때 그 방법들을 찾아보는 게 아니라 준비단계에서 극복방법을 미리 찾아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공부 시작 전에 그 방법을 미리 찾아두고, 공부 중간중간에도 휴식을 가질 때 떠오르는 방법 등을 적어두고 기억해두었다가 활용하니까 위기 탈출(?)하는 데 시간도 절약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이라 효과적이기도 해서 치료(?)가 더욱 빨라서 좋았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1년에 한 번 뿐인 시험이라 그런지 전날 잠을 설치고,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준비기간 동안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말자라고 수없이 되뇌어서 그런지 떨리거나 긴장되는 느낌보다는 드디어 오늘이다! 빨리 시험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더 컸어요.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정도로 공부한 건 아니고, 합격은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다고 생각해서 긴장되기보다는 빨리 시험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물론 그래도 긴장을 해서 전날 잠을 설치긴 했지만요.
어느정도로 긴장을 안했냐면, 빨리 시험보고 미용실갔다가 친구들 만나고 싶은 마음에 신났고, 시험장으로 가는 길에 버스 광고에 차은우가 보이길래 엄마한테 최최차차라는 말을 신나게 알려주면서 시험장까지 갔어요.
그리고 보통 데려다 주면서 ‘시험 잘 보고와’라고 하시기 마련인데, 저는 ‘잘 놀고와!’ 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게 너무 웃겼는데, 엄마는 그동안 제가 시험 준비하는 걸 보고 무사히 합격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시험 잘 보고와가 아닌 시험 끝나고 잘 놀고 오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사실 시험장 앞에 학원 선생님이 계시면 무슨 말을 할 지 생각해놨는데…. 아무도 안계셔서 넘 아쉬웠고, 학원에서 응원선물?을 줄 줄 알았는데, 그거도 없어서 아쉬운채로 고사장으로 들어갔어요ㅜ 시험장으로 가는 길에 이런거 마저 아쉬운 느낌이 들었으니 얼마나 긴장을 안했는지 새삼 웃기더라구요)
고사장으로 들어가서 제 자리에 앉았는데, 옆 자리 사람 담배냄새가 너무너무x100000 심각해서(마치 옆에서 담배를 연달아 10개쯤 피고 있는 듯한 냄새였어요ㅜㅜ) 메스껍고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해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해야하나 수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말은 못하고 불현듯 생각난 미니 향수를 뿌려 그나마 숨 쉴 수 있는 공기로 만들었어요. 시험장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다음 시험엔 이런 사람에 대응할 수 있게 준비를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모의고사를 볼 땐 늘 1교시 시험 시간이 남았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생각보다 촉박해서 당황했습니다. 아마 모의고사 볼 때 시간이 늘 10분정도 남았어서 여유롭게 문제 풀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아요ㅜ
그래서 2교시에는 시간 관리 잘 하자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고, 덕분에 내세법을 20분만에 풀고 회계학에서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교시는 여유롭게 보고 2교시에 멘탈 탈탈 털려서 시험장 밖을 나갈 줄 알았는데, 정반대로 1교시에 당황하고 2교시는 여유롭게 보고 시험장을 나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밖을 나오니 따스한 햇살에 이제 봄이고 시험이 끝났구나! 라는 생각에 괜히 웃음이 나고 기분이 들뜨더라구요. 아직 최종합격한거도 아니지만, 1차는 합격할 정도로 공부를 했고, 시험도 잘 봤다는 생각에 헤실헤실 웃음이 새어나왔어요.
왠지 2차 준비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자신감과 1차 때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좀 더 완벽한 2차 수험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들뜬 채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채점을 할 시간이 없어서 지하철에서 예전에 만들어둔 엑셀채점표에 마킹한 답안을 입력하고 미용실에서 가답안으로 합격확인을 한 다음 시험지로는 채점을 안했어요… 근데, 2차 설명회 때 김용원 관세사님이 한 번만 채점한 사람있냐고, 두 번 세 번 채점하게 되지 않냐라고 말씀하셨을 때 뜨끔해서 시험지로 한 번 더 채점을 하면서 시험장에서 내가 무슨 마음,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는지 되새기면서 실수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회 관세사님: 특정 파트에서 그 부분만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 연관되는 다른 파트의 부분까지 알려주셔서 이해할 때, 문제풀이 할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을 때는 제대로 이해가 안갔지만, 회독할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협약별 특징과 포인트를 계속 알려주셔서 공부하는 내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농담해주시는 것 덕분에 무역영어를 놓치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 남겨주셔서 수험기간 내내 힘이 되었습니다! 2차도 열심히 해서 꼭! 반드시! 기필코! 최종합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지원 회계사님: ‘사실은 내가 회계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신 회계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아닌 다른 분께 회계학 수업을 들었다면 아마 중도포기했거나 회계가 과락났을거에요..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과감히 버릴 문제를 명확하게 알려주셔서 좋았고, 수업에 녹아있는 농담들이 수험생활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선생님 수업들을 때가 제일 신났어요.(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이제 선생님 강의를 못듣는게 너무 아쉬웠고, 1차시험이 끝나면 회계 공부를 더이상 하지 않는게 정말 너무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ㅜ) 덕분에 모의고사에서 회계 80점도 맞아보고,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과락걱정은 하나도 안했어요!
올 초부터 회계 점수가 나오기 시작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그때 회계 점수 잘나오면 선생님 덕분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진짜 선생님 덕분에 회계 시험 걱정없이 공부하고, 시험도 잘봤습니다! 이해가 잘되게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경신 세무사님: 늘 차분히 꼼꼼히 강의해주시고, 가끔 수험생활 해주시는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모든 수업을 다 꼼꼼히 알려주셔서 내세법 시험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관세사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다면 접수는 빠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고사장이 앞 쪽으로 배정되어 계단을 많이 오르지 않아도 되어 입실과 퇴실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어요!
중요한 시험에서 안그래도 긴장한 상태에서 굳이 몸을 더 많이 써가면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시험 접수는 빠르게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진짜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생활 패턴을 단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생활패턴을 단순화하면 좋은 점은 불필요한 체력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시험이 다가올수록 운동할 시간은 부족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으니 꼭 단순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차가 진짜 수험생활의 시작이고 1차는 2차를 위해 공부 습관을 만들고 나한테 맞는 공부 방법, 환경 등을 찾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1차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2차 때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또 저는 예전부터 운동을 자주 한 편이고, 수험 생활 중에서도 최소 주 3회 운동을 했어요. 1차 시험 직전까지 운동을 하려고 했으나 헬스장 사정으로 운동을 못하게 되어 강제로 3달정도 운동을 쉬며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안하고 공부만 3달 정도 하니까 그동안 체력적금을 들어놨다가 이제 꺼내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했던 게 이렇게 도움이 되는 구나 라는 생각에 시험 끝나자마자 다시 체력적금을 들고 있습니다! 아마 2차 시험 1-2달 전까지 계속 운동을 할 것 같아요.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는 말도 있는 만큼 체력관리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시험끝나고 일주일은 정말 미친듯이 푹쉬고 놀았기 때문에 이제 다시 2차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빨리 2차 과목 선생님들을 만나뵙고, 공부하고 싶어요. 개강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그동안 워밍업한다고 생각하고 프리뷰 강의를 들으며 본격적인 2차 공부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체력적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체력이 좋아야 공부도 더 잘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체력을 더 길러보려고 합니다!
무조건 2유예에 합격하게 만들겠습니다! 나자신 힘내자!!!! -
왜글이3번올라갔니ㅜ 2024-03-2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 입학 후 학년이 늘어나면서 부터 직업과 취업에 관한 고민들이 차츰 진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내기였던 저는 꿈꾸던 구체적인 직업은 없었으나 서류를 읽고 글도 말도 멋지게 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를 했고 그렇게 경영학과에 오게되었습니다. 다양한 과목들을 수강하고 공부하며 무역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그러던 중 관세사로 활동중이신 학교선배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인은 멋진 사람의 멋진 모습인데 그 때 관세사님과 나누었던 대화가 관세사 수험생활을 택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입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 관세사 1차시험은 과목별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점수 60점 이상인 절대평가이자 객관식의 유형을 갖고 있습니다. 제 공부스타일은 학자형에 가까우나 꼼꼼하고 완벽히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도를 따져 객관식에 맞는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저는 9월에 공부를 시작해 학교를 다니며 길지 않은 1차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터득한 길지않은 기간동안 공부하며 빠르게 실력을 키울수 있는 방법은 문제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풀고나면 헷갈렸던 부분 혹은 틀린 문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문제들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고 체크해 두었다 다시 풀어보는 과정들을 통해 빠르게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 플래너를 매일 쓰는 것 입니다. 거의 모든 합격 수기에 있듯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플래너를 작성하면서 지금까지의 공부방법으로 내 진도율이 어디까지 오게 되었는지, 매일 일어나 조금이라도 공부하게 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특히 저처럼 극 p의 성격을 가지고 계시다면 꼭 매일매일 빼놓지 않고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회독하는 기간을 줄여가며 최대한 꼼꼼히 많이 회독 할 수 있도록 하고, 꼭 끝부분까지 회독합니다. 이 것을 가장 잘 수행한 과목이 점수가 가장 잘 나온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입니다. 어려운 과목이지만 쉽고 빠르게 풀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실수가 없도록 알려주셔서 믿음이 갔고 너무 재미있게 수강했던 탓인지 나중에 가서는 유지원 회계사님의 특유의 미쳤나봐~등의 말투도 물아일체되듯 일상에서 사용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무역영어였습니다. 제가 어려워 했던 이유는 저의 오만함 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겹치는 것이 가장 많은 과목이어서 대부분 듣지않고 넘기고 또 양이 방대해 미루려는 경향이 많이 있었던 과목입니다. 모의고사 1차를 보고나서야 정신을 차린 과목으로 저에겐 과락의 우려와 두려움을 느끼게 해준 과목입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원래 성격자체가 스트레스가 없고 내 일에 있어 파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슬럼프가 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스트레스 없이 긍정적인 마음이 가끔은 지나쳐 자기합리화를 만들어 내 공부를 대충 하려는 날이 늘었고 그때마다 열심히 하자고 마음으로 꾹꾹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당일 고사장에 들어갈 때에도 시험 보는 중에도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갈 땐 시험장 앞에 응원오신 세무사님과 관세사님 덕분에 뭔가 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마음들이 솟아났던 것 같습니다.
끝난 후엔 긴장했던 것인지 영어가 내 맘처럼 풀리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른 과목은 괜찮았던 것 같아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수험장 분위기는 생각보단 어수선하고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다른분의 휴대폰 알람이 울리고, 또 다른분은 화장실을 가시고, 또 몇분은 회계를 안풀고 주무셔서 약간은 당황했지만 거의 모두가 내 문제를 풀어내기에 바빴기에 약간의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 였습니다.
9시 부터는 가방에 소지품을 넣고 수험안내사항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8시에 가서 관세법 도식화를 리마인딩했는데 안정에도 점수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하고 싶은 많은 말이 있지만 그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제일 전하고 싶습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꾸준히 하자! 같은 것도 꾸준히 읽다보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이게 되고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그렇게 합격하게 될 것이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밀리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무조건 내년에 2차까지 붙는다. 파이팅 -
cactus 2024-03-2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대학교 막학기와 병행하며 10월부터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제게 하고 싶은 일과 꿈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9월 한달동안 회사 취업 준비를 하면서는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9월말 쯔음에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고 제가 꿈꾸던 미래가 조금은 그려졌기에 주저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사실 이때까지 몇 개월, 몇 년을 집중해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이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정말 마음을 다 잡고 어떤 한분야를 집중해서 공부를 해보고 사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에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문과이다 보니 내 전문 분야와 스킬을 하나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1) O△X체크
: 문제를 두번째 돌릴 때부터는 보기 하나하나를 O△X로 체크해서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패드에다가 OMR용지를 다운 받아 모든 보기를 O△X로 나누어서 체크해서 풀었습니다. 확실히 아는 정답은 O, 오답은 X,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선지는 △로 체크했습니다. 이렇게 풀어보니 중복해서 나오는 보기들이 걸러져 헷갈리거나 모르는 선지들을 복습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세법의 경우는 문제별로 중복되는 보기가 많다보니깐 보기 5개를 다 확실히 알고 풀기보다는 그 중복되는 보기 때문에 맞추는 경험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고 나면 틀린 개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제 실력을 간과했었습니다.
O△X 방식으로 공부방식을 바꾸고 나서 모의고사 4차부터 내세법 모의고사 점수가 약 25점 상승했고, 내세법을 빨리 푸니 회계학에도 영향을 미쳐 같이 20점 가량 올랐었습니다.
(2) 스터디플래너
: 사실 지금까지 한 달 이상 꾸준히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해 본 적 없는 P인데, 관세사 1차를 준비하면서 써보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타이머로 시간을 재는 대신에 스터디플래너에 형광펜으로 색칠 공부하듯 공부한 시간을 체크했고, 매일 공부를 마무리하면 칭찬과 반성의 한마디를 썼고, 또한 공부를 하다가 드는 잡생각을 바로 적어내기도 하고, 주,월단위 계획을 짜는 등 공부하면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계획과 생각을 글로 바로 적어내니 공부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3) 모의고사 활용
: 공부하다가 나중에 한 번에 각잡고 정리해야지 하고 미뤄놓고 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늘 기가 막히게 모의고사에서 출제가 되어 반성하며 공부했던 기억이 매 모의고사에 하나씩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한 번에 헷갈리는 파트 하나씩을 정리하다 보니 시험쯤에는 전체적으로 잘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와 시험 전 주에 불안한 마음이 가득해도 ‘에이, 내가 떨어지면 누가 붙겠어’하는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었습니다)
(4) 모르는 내용은 가끔 인터넷의 도움을
저는 처음에 이해를 하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일단 암기를 하는 편이지만 그냥 암기를 하려 해도 어려워서 도저히 암기가 되지 않은 몇몇 파트들이 있었습니다.
회계에서 이자비용 개념, 내세법 영세율 파트에서 중계무역, 외국인도수출 등 무역 거래 방식 등의 개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있는 강의를 이용해보았는데 정재환 관세사님의 영상들을 포함한 강의들을 보고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이해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1차 기본 인강들을 다시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이미 두세번 들었는데도 이해가 안된다는 것은 제가 강사님의 설명 방식을 이미 잘못 받아들이고 있을 수도 있기에 다른 영상이나 설명을 통해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 어려웠던 과목 모두 회계학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어보다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었기에 회계학 문제를 푸는 것이 읽고 외우고 하는 다른 과목들보다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회계학적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채점: 관세법(80점), 무역영어(92.5점), 내세법(92.5점), 회계학(62.5점)
관세법(기본이론, 문제풀이, FTA특례법)
: 관세법 이론강의에서 구민회 관세사님이 정리해주는 도식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적어주시는 도식화를 따라그려놓고, 문제풀이까지 강의를 듣고 나서 도식화를 저만의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제게 도식화를 그리는 것이 도움이 된 이유는 도식화는 요약하는 것이라서 전체적인 개념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FTA특례법의 경우는, 사실 FTA가 가성비가 좋은 과목인지는 못 느꼈지만 시험 때 건들지도 못하고 넘기는 느낌이 굉장히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기에 공부하였습니다. (FTA를 하려면 미루기 보다는 오히려 빨리 끝내놓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스토리가 없이 단순 암기이기 때문에 저의 경우 시험 전에 급하게 하여 오히려 관세법도 암기할 것이 많아 벅찬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무역영어(기본이론, 문제풀이)
: 사실 많은 분들이 3대 협약을 강조하다 보니 3대 협약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는 3대 협약을 한 두개 틀려도 되니 다른 협약도 모두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3대 협약만을 보는 것이 지루하기도 했고, 공부 시간 대비 가성비는 3대 협약보다는 다른 협약들이 나은 것 같았습니다.
내세법(기본이론, 문제풀이)
: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느 정도 반복하다보면 내용이 정리되어 머리에 들어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O△X 공부방식으로 내세법이 제일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회계학(기본이론, 문제풀이, OX특강)
: 평소 회계를 공부할 때는 뇌가 문제를 푸는 것 같았지만 시험 볼 때는 바쁜 눈과 손이 회계를 풀어냈습니다. 시험 때는 긴장을 많이 하다보니 평소에 잘 돌아가던 뇌가 시험때는 꽉 막혀 그동안 반복적으로 풀었던 문제들에서 기계처럼 단련된 풀이 방법으로 손이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니 회계야 말로 가장 보수적으로 공부해야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우선 1차 시험까지 기간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슬럼프를 느낄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그동안 이렇게 떨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시험 전날과 시험장으로 향할 때에는 많이 떨었고, 걱정했습니다. 왠지 시험에서는 내가 헷갈리는 파트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그런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막상 시험을 볼 때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챙겼던 개념이 나와 웃음이 나기도 했고,‘한 번만 더 확인했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드는 문제들도 많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회계가 예상외로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합불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답안지가 나올 때까지 한시간을 정말 카페에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강의와 먼저 수험생활을 겪어본 경험자로서 전해주신 조언들과 충고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돌이켜보면 창피한 1:1 게시판에 남긴 질문들에 늘 명료한 답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cactus 2024-03-28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관세법 수업에서 구민회 관세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늘 기억에 남았습니다.
“공부할 때에는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이런 비슷한 뉘앙스였는데,
저는 공부하는 방식을 남들과 맞추지 말고,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라로 이해했습니다.
하루에 꼭 8시간은 자야한다는 고정관념, 1차 평균 공부 시간은 8시간 등등의 각종 평균들을 최대한 잊고 제 한계를 기준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에서 해주시는 강사님들의 조언과 충고를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방법을 찾아가기를 바라겠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우선 4월까지는 좀 휴식을 취하고 5월부터 다시 학교 도서관에 나가 공부를 시작할 것입니다. 1차 수험기간 6개월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차도 몰입해서 1년이라는 기간이 눈감았다 뜨니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도록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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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돌이 2024-03-29
앞서 올린 후기가 올리는 과정에서 끊기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어 최종 정리하여 다시 올립니다. 위 수기보다 해당 수기를 중심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수능을 보고 막연하게 점수에 맞춰 오게 된 학과는 다름 아닌 무역학과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학과 수업과 함께 마케팅과 같은 실무를 직접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공부는 재미있었지만 실제로 외국에 나가서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 너무 적성에 맞지 않아 전과를 고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교수님과 주변 선배들께서 굳이 마케팅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고 공부가 잘 맞으면 관세사라는 길도 있으니 고려해보라며 관세사를 추천해주셨고 이를 시작으로 관세사란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관세사 공부를 해보며 평소 좋아하던 법 공부도 할 수 있고 기존에 잘 맞았던 학과 공부와도 연관성이 있어 흥미를 가지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다른 전문직에 비해 워라벨을 가질 수 있는 관세사 직업 특성도 마음에 들어 본격적으로 관세사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우선 저는 관세사 공부를 일찍 시작하여 채워야 할 학점도 많이 남은 상태라서 1차 시험을 준비할 때 학과 공부와 병행할 수 밖에 없어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다른 분들에 비해 시험 준비가 타이트하게 진행된 점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세법 - 우선 방대한 양과 처음 보는 내용이 많아 관세법 이론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이걸 언제 다 들을지, 시험에 들어가기 전까지 외울 수는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평소 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시작 전 부담이 컸음에도 큰 거부감보다는 기대 반 걱정 반인 마음으로 차근차근 강의를 듣고 차츰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구민회 관세사님의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처음 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암기보다는 이해를 최우선으로 하고 그 중에서도 구민회 관세사님이 이건 꼭 알고 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부분만 우선 암기하고 넘어가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습니다. 이후 이론 강의를 다 듣고난 후 혼자 2회독을 하며 전반적인 관세법의 내용을 숙지하며 연결되는 내용임에도 단원이 나누어져 있는 부분을 연결시켜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초반에는 앞뒤 내용을 연결하는 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전체적인 내용을 배운 후 재독을 할 때 계속 사소한 부분이라도 의식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부분을 찾으려 하니 나중에 가서는 저절로 앞뒤 단원의 내용이 연결되어 이해와 비교가 되어 전체적인 범위에서 문제가 나왔을 때도 대응할 수 있어 단원별 문제풀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문제 풀이를 시작했는데 문제 풀이의 경우 각 단원 별로 복습을 한 후 문제 당 30초 제한을 두고 문제 풀이를 하였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이론을 숙지하지 못해 문제 풀이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3 회독이 된 상태라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도 문제를 풀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실제로 문제를 물어보면 잘 아는 단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많이 틀리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헷갈리는 단원이 정답률이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다 보면 각 단원 별로 주로 나오는 유형이 있는데 이 유형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일종의 전략이 될 수 있기에 우선은 한 번 풀어보시고 현재 관세법 공부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풀이가 한 번 끝난 후에는 계속하여 다시 첫 단원부터 복습을 하고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하여 시험에 들어가기 전까지 문제 풀이 책은 세 번 정도 보고 마지막 부분은 다 풀지 못하고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보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OX 특강은 듣다가 시간이 없어서 완강은 못 했었는데 OX 특강이 다음 보기 중 틀리거나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식의 문제라 기존에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내용과 완벽하게 알고 있는 부분을 골라내는데 유용했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FTA 특례법을 챙기시는 분도 계시고 버리시는 분도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학과 전공 중에 FTA와 관련된 전공이 있긴 해서 기본 배경 지식이 있는 상태라 시간이 없었음에도 챙기는 걸 택하긴 했지만 배경 지식이 없더라도 무조건 출제되는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만 챙겨도 안정적으로 점수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정 없으신 분이라면 FTA 특례법에서 주로 나오는 내용만 들으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면 전체 FTA 특례법 강의를 다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FTA 특례법 강의가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관세법의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며 마지막에 모의고사로 마무리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문제를 계속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문제를 풀어보며 부족한 부분을 바로바로 확인해 보완할 수 있었고, 시험 직전이 되어서는 여러 번 풀었음에도 계속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해당 부분을 중점으로 정리를 하며 마무리 하여 본 시험에서 같은 부분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역 영어 - 개인적으로 영어를 좋아하거나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무역 영어는 가장 시작하기 힘들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의가 1권이 먼저 진행되어 무역 영어 이론을 먼저 배우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무역 영어는 무역학과 특성상 INCOTERMS와 같이 일부가 이미 학기 중에 배웠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부담이 많이 줄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역 영어는 관세법과 달리 손이 잘 가지 않아 도중에 아예 공부를 안 하거나 짧게만 보고 말았던 기간이 있어 시험 마지막에 가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생도 많이 했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별로 티가 나는 것 같지 않아 무역 영어를 소홀히 하시다가는 마지막에 가서 저처럼 고생하시니 평소에 꾸준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무역 영어는 문제 풀이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협정 별로 주로 나오는 지문이 정해져 있어 그 지문을 중심으로 공부하시면 타 과목 대비 안정적인 점수를 만들기 쉬운 것 같다고 느꼈고 주로 나오지 않는 협정의 경우도 공부량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는 아예 버린 협정 부분도 있었는데 시간 내에 다 푸실 수 있으신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저와 같이 불가능하신 분들은 무조건 풀 협정과 우선은 버린다고 생각하고 풀지 않는 협정을 명확하게 구분하시는 것이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관세법과 내국소비세법에서 고득점을 하고 무역 영어는 평균에 큰 방해가 되지 않는 50~60점 사이를 맞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위 방법을 사용했고 저와 다른 경우라면 그에 맞는 공부법을 찾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무역 영어에 관련한 부분을 정리하자면 우선은 1권으로 이론을 숙지하신 후 2권을 사용해서 각 협정 별 주요 지문이나 단어를 충분히 암기하거나 이해하셔서 부동의 점수대를 만들어 놓은 후 꾸준히 공부하셔서 점수를 올려가시는 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을 암기할 때는 문제 풀이 책보다는 2권의 원문을 보시는 것이 더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내국소비세법 - 개인적으로 세법이 처음 공부할 때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고 중후반까지 가서도 계속 골치 아팠던 과목이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딱히 공부할 기회가 있는 과목도 아니었고 부가가치세를 제외하면 접점도 없었기에 초중반에는 이걸 왜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시는 내용이 무슨 말인지도 몰라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같이 공부하는 언니들에게 내국소비세법이 너무 어렵다고 하면 항상 하시던 말씀이 마지막에 가면 내국소비세법이 제일 점수가 잘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끝까지 이 말이 안 믿겼고 내국소비세법으로 과락 뜨는 사람이 저일 거 같다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문제 풀이 강의를 들으며 이 말이 진짜라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어려워서 어떻게 시험을 볼 지 걱정이 컸는데 문제 풀이 때 풀이 전 이론을 간략히 설명해주시는 걸 들으며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끝난 후 생각해보면 내국소비세법도 관세법처럼 처음 이론 강의를 들을 때 암기보다는 이해만 하고 넘어가는데 초점을 맞췄으면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거 같았는데 내국소비세법에서 80점 이상은 무조건 맞아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부담감 때문에 그런지 처음부터 완벽하게 외우려 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론 강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고 문제 풀이 강의를 들으며 정리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12월 중순에 종강한 이후부터 본격으로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고 내국소비세법이 너무 힘들어서 회피를 하여 실질적으로 1월 중반부터 내국소비세법 문제 풀이 강의를 들으며 이해를 하고 문제를 풀긴 했지만 이번 시험에서 가장 고득점을 한 과목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국소비세법이었습니다. 이런 저도 해냈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충분히 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내년에는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올해처럼 쉽게 나올 수도 있으니 어렵다고 해서 이론적인 부분이나 계산 문제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단원이 쉽게 나올지 어렵게 나올지는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르니 내국소비세법의 경우는 버리지 말고 모든 부분을 다 챙기며 까먹지 않도록 계산 문제를 계속 풀어보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중급 회계 - 이번 시험에서 가장 큰 관건은 역시 회계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시험에서도 회계에서 가장 많은 과락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과목에 속했지만 올해의 경우 평소 무조건 나오던 단원들에서 문제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거의 나오지 않고 평소 거의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와 시험 -
쥐돌이 2024-03-29
시험을 보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올해 회계를 공부할 때는 보통의 수험생분들과 유사하게 유형자산, 무형자산, 투자부동산 등 풀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고 시간이 부족해서 법인세 등과 같이 시간이 많이 필요하거나 시험장에서 풀기 힘든 부분들은 정말 간략하게 공부하고 아예 다 찍을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게 합격을 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기존에 계속 나오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지 않고 나오지 않던 단원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게 된다면 더는 위와 같은 방식의 공부법은 통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만약 올해처럼 문제가 나올 경우 대처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회계 공부를 일찍 시작하여 이전까지의 회계 전략과는 다르게 주로 버리고 들어갔던 부분도 챙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계속 말하는 부분이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모든 과목에서 버리고 들어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회계의 경우 심화 강의는 한 강만 듣고 들어갔고 원가 관리 회계의 경우는 아예 뒷부분 강의는 듣지 않고 버릴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으시다면 회계는 우선 일단 강의는 다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단원을 찾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사님도 자주 하시는 말씀이지만 회계는 보수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걸 시험장에 들어가서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론 문제는 확실히 챙겨가야 하니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읽어보고 마지막 OX 특강을 들으며 정리를 하시면 말 문제는 잘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회계의 OX 특강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니 시간이 없어도 이 강의는 버리지 말고 꼭 듣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산 문제의 경우 매일 문제를 푸는 것은 당연하고 앞단원부터 풀어나가는 것도 괜찮으나 저의 경우는 단원 별 유형을 까먹을 수 있으니 조금씩이라도 매일 각 단원 별 문제를 풀어 어떤 단원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방법이 회계의 전체적인 내용을 기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원가 관리 회계는 기본서가 끝나고 시작해서 상대적으로 시간도 부족하고 기본서와는 또 다른 내용으로 결이 다르기 때문에 휘발성이 빨랐기에 조금씩이라도 매일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제가 적은 과목별 공부법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고 초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일찍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니 이것 저것 다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법 관련 분야를 좋아했어서 그랬던 것도 있고 관세사 공부에 있어 가장 큰 테두리를 배우는 과목이라 생각하여 더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세세한 부분을 암기하고 전체적인 단원을 비교해야 해서 가장 좋았던 과목임에도 힘든 부분이 많긴 했습니다. 그래도 분량이 가장 많고 2차에서도 봐야 하는 과목인만큼 흥미를 붙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이었습니다. 다들 어려워하시는 회계는 저의 경우 처음부터 고득점을 노리지도 않았고 다들 전반적인 분위기가 회계는 과락을 면하자는 편이라 가장 어려웠던 과목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던 것과 같이 내세법이 다들 기본으로 80점 이상으로 나오는 과목이라 말하는데 정작 저는 내세법이 너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어서 그 괴리 때문에 더욱 심리적으로 내세법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후반부로 가서는 관세법과 달리 내세법이 가장 좋았던 과목으로 바뀌고 시험 결과도 잘 나오긴 했지만 1월까지는 가장 걱정되고 어려웠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의 경우 1년 내내 학교 공부와 고시 공부를 병행하여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슬럼프가 많이 왔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학원 커리큘럼은 따라갈 수도 없었고 과제나 시험 기간에는 아예 고시 공부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학교 수업에 다녀오면 공부를 할 시간이 나오지 않아 기본 이론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고 심화 강의나 이외의 특강을 들을 시간도 없을 것 같아 시험 직전까지 쫓기는 듯이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상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12월 말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공부할 시간이 없기도 했고, 오랜만에 책을 보니 그전까지 했던 내용을 까먹어 불안하기도 했고 제가 공부를 못 하는 동안 주변에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고시 공부를 하는 걸 보고 조급함을 많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루를 더 오래, 매일 꾸준히 공부하며 불안감을 이겨내려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을 바로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집에 일찍 가거나 잠만 자는 등 여러 가지 시행 착오를 겪은 후 이는 순간적인 도피일 뿐이고 근본적인 불안감을 해결해주진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난 후 찾은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불안할 수록 도피하기 보다는 매일 꾸준히 맞서는 게 좋은 대처법인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요약 정리를 해둔 것을 읽어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긴장을 하는 타입인데 저의 경우 오히려 시험이 다가올 수록 초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긴장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긴장할 수록 실수가 많이 나오니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직전에 모의고사를 보거나 공부할 때 때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아침을 먹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감사하게도 시험 당일은 룸메이트 언니가 아침을 챙겨주셔서 먹고 시험장에 가긴 했으나 당일 아침에 긴장을 조금한 탓인지 반 정도만 먹고 시험장에 들어갔었습니다. 점심시간 전에 시험이 끝나기에 크게 배고프지 않을 줄 알았는데 1교시가 끝난 후 배가 너무 고파서 초콜릿 등 혹시 몰라 챙겨갔던 간식을 급하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니 평소 아침을 드시는 분은 든든하게 드시고 드시지 않는 분들은 아침을 드시고 가거나 정 못먹을 거 같으면 초콜릿이나 간단한 간식을 들고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시험장은 수능 시험장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고 저는 복도 쪽 끝자리라 찬바람이 계속 들어와서 떨면서 시험을 쳤었습니다. 3월이라 크게 춥지는 않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담요나 덮을 외투를 들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교실에 시계가 있긴 하지만 끝자리나 뒷자리에 앉을 경우 시계가 보이지 않으니 개인 시계를 지참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후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예상 외로 너무 아무 감정이 없었습니다. 회계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너무 많이 나와 찍은 문제가 많았는데 이건 아는데 풀지 못한 것도 아니고 원래 버리기로 한 부분이라 억울하지도 않았고 그냥 멍하게 어이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왔지만 끝난 거 같지도 않고 이후 채점하기까지는 시험을 쳤다는 사실도 실감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채첨을 하고 결과를 보고서야 비로소 붙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나서야 하는 말이지만 막상 시험을 치고 나오면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 그렇게 큰 일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마음 편하게 먹고 시험장에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가능하시다면 부족함 없이 공부하셔서 저처럼 버린 부분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어 시험이 끝나고도 기뻐하지도 못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 보면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뒤쳐지는 게 아닌지, 떨어질 것만 같은 생각이 자주 드실텐데 저의 경우에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수험 기간에 생기는 불안감은 모든 수험생에게 자연스럽게 드는 감정이니 피하는 것보다는 인정하고 불안한 만큼 공부를 더 해서 극복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니 꾸준히 매일 성실하게 하시고 수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취미를 많이 가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공부를 하면서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그렇게 감이 좋으면 공부 때려치고 작두나 타러가자 였습니다. 어이없는 말이긴 한데 묘하게 맞는 말이라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멈추고 다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처럼 불안할 때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말을 정해 의식적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이번 학기부터 휴학을 한만큼 1차 공부를 하며 찾은 나에게 맞는 공부법과 강사님들의 도움, FTA 관세무역연구원의 합격 수기 책을 통해 합격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후회가 남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2차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또한, 2차 시험은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만큼 계획을 좀 더 세분화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캘린더를 이용해 전반적인 계획부터 하루 계획을 구성하고 1차 시험을 준비할 때와 달리 생활 패턴도 시간대 별로 구분하여 보다 규칙적이고 고르게 매일 모든 과목을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시를 준비하는 것이 분명히 쉽지 않은 길이지만 마냥 힘들기만 한 길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고 한계를 마주하며 좌절하는 날도 많겠지만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내 보려 합니다. 그러고 그렇게 살아낸 하루의 끝에는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42기 최고령 목표 2024-03-29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22년간 다니던 회사를 작년 초에 그만두게 되었고, 기존에 하던 일과는 다른 분야의 일을 정년 걱정 없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 때 경영학(세부전공-무역,마케팅)을 전공했던 터라, 무역 쪽 분야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기에, 무작정 가장 빨리 치루는 무역 관련 시험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래서 2월에 국제무역사, 4월 무역영어1급, 5월 원산지 관리사, 7월 보세사, 물류관리사 등을 취득하면서 나름 자신감을 갖게 되고 나니, 바로 건너에 관세사라는 자격증이 눈 앞에 보였습니다. 대학 졸업 전에 주변 친구들도 준비하던 시험이라 낯설지 않았고, 3년 전에 아무 정보 없이 두꺼운 책 한권만으로 준비하려다 포기한 생각이 나니, 다시 관세사 시험에 대한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봤던 5개의 시험은 퇴사 후 자신감을 다시 채우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면, 관세사 시험은 제 인생의 2막을 열기 위한 하나의 관문으로 여겨졌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기초부터 하였으며, 42기 최고령 합격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① 무조건 다회독
젊어서 공부할 때는 이해가 아닌 암기 위주로 공부하였더니, 공부한 내용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번에 시험 준비를 하면서는 기본 강의 수강시에는 최대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이후에 회독을 늘리며 문장들과 익숙해 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20여년 간의 사회 생활이 어려운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체력이나 암기력이 예전같지는 않겠지만, 이해력을 바탕으로 다회독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문제의 답이 손을 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강의를 들을 때는 시험 보기 전까지 10회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는데, 학원에 짜여진 커리큘럼을 따르면 기본 5회독 이상은 되고 그 이후에는 회독하는데 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졌습니다.
② 문제 반복 풀이
1차 시험은 기본서 회독만큼 문제를 많이 반복해서 풀어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선지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문제를 계속 풀다 보면 선지가 익숙해 지게 되고 이는 실제 시험에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는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저는 기본서나 객관식 교재에 직접 답 체크를 하지 않고, 별도 답지를 만들어 풀어보고 틀린 부분만 문제에 체크하였습니다. 일부 객관식 교재는 스캔하여 태블릿에 담아 놓고 문제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객관식 문제는 5번 이상은 풀어봤던거 같습니다.
③ 시간 배분
시험 전 12번의 모의고사를 치루면서 실제 시험과 같이 과목별 시간 배분을 본인에 맞게 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교시 (관세법, 무역영어)는 관세법에서 30분 정도까지 풀어줘도 무역영어 시간이 모자라진 않았는데, 2교시(내세법, 회계)에는 내세법이 25분 넘어가면 바로 회계 시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구요, 내세법이 25분이 넘어가는 경우에는 항상 내세법과 회계학 모두 평균 점수보다 적게 나왔습니다. 따라서, 내세법을 무조건 25분 내에 끊기 위한 연습이 많이 필요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복잡한 계산 문제는 과감하게 건너 뛰면서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④ 순공 시간 확보
한동안 공부를 손놓고 있다보니 공부 시간을 늘리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야행성 스타일도 아니어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기도 힘들어서, 저는 가급적 오전에 일찍 공부를 시작하는 대신 밤 9시 이전에 마무리하고 밤 시간은 일찍 자거나 제 시간을 가지면서 쉬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순공 6시간 맞추기도 힘들었지만, 열품타 어플을 통해서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계신가를 계속 보면서 순공 시간을 늘렸고 시험 직전에는 12시간까지 늘릴 수 있었습니다.
⑤ 시험 직전 OX 복습
시험 2~3주 전부터 각 과목별로 OX 문제들을 복습하였습니다. 각 과목별로 교수님들의 OX 문제는 실제 시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시험 당일에도 고사장에는 OX 프린트만 챙겨서 회독할 정도였습니다. 내세법의 경우에는 통칙 부분도 같이 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선지들이 통칙에서 많이 나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① 가장 좋아했던 과목 : 회계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회계 과목은 회계원리 한과목 밖에는 수강하지 않았고, 당시에는 회계에 전혀 흥미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계정 과목과 이해 안되는 용어들의 나열 등등,, 저와 회계는 전혀 맞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를 들어보니,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기초부터 탄탄히 재미있게 강의를 해주셔서 옛날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여년간의 사회 생활이 도움이 되었는지 낯설었던 회계 용어들도 이젠 익숙하고, 원가관리회계 등은 회사 생활에서 실제 적용 하던 부분들이다 보니 좀 더 이해가 잘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 딸도 수민이와 같은 나이이다 보니 딸을 가진 아빠의 입장에서 회계사님께 더더욱이 동질감을 느끼며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2주정도 회계를 놓고 다른 과목에 집중한 후에 다시 돌아와 보니,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가 있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회계 과목은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계속 문제를 풀면서 놓지 않았고, 동시에 문제 푸는 속도를 계속 늘려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시험에서는 평소보다 점수가 좋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1차 공부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② 어려웠던 과목 : 관세법
관세법은 원산지 관리사, 보세사 준비를 하면서 계속 공부하였던 부분이라 제일 적응이 쉬울줄 알았는데, 깊이 공부할 수록 비슷한 부분이 많다 보니 헷갈리기도 하고 암기하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시험 직전에 모의고사 성적이 기존 기출 성적과 차이가 많이 나면서 좌절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1차 시험은 법 전반에 대한 이해보다는 단순 바꿔치기 (주체, 날짜, 기한, 퍼센트, 허가/승인 등) 가 많아 더 헷갈렸던 거 같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까지도 기본서를 놓 못했고, 틀린 부분들은 계속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 중 처음 보는 부분이나 지엽적인 부분들은 모두 암기할 수 없어 일부 스킵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문제에서는 지엽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많이 나와서 점수가 생각보다 좋지 못했습니다. ㅠㅠ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격적인 시험 준비를 9월 중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관세법이나 무역영어는 기존에 조금이라도 접해본 부분이라 회계와 세법을 먼저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초조해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혼자 강의 들으면서 준비하는 거라 정보도 부족하고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할 때, 학원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앞으로 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을 듣고, 응원을 받으면서 늦은 나이에 준비하는 데에 대한 초조함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강의 들으면서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혹시나 서울 오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상담을 한번 받아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슬럼프는 처음 학원 모의고사를 응시했을 때였습니다. 어느 정도 회독도 늘리고 기출 문제 풀이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는데, 관세법과 회계에서 차례로 과락이 나오면서 그동안의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부딪쳣습니다. 다행히도 그 이후에 유튜브 라이브에서 모의고사의 문제 수준이 높았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생들이 쉽지 않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어 한 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의고사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관세법 기본서를 정독해야만 했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실제 시험과 모의고사의 난이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다 보니 체력이나 집중력, 시력(노안으로 인한 ㅠㅠ)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게 되면 중간에 쉴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이 해결은 되지만 집중력에 도움이 되질 않아, 집 근처 도서관이나 아파트 독서실, 스터디 카페 2군데 정도를 돌아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한 곳에서만 오래하다 보면 지루해 지는데 공부 장소를 변경해보니 나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 살아오면서 많은 시험을 봐왔지만, 이번 만큼 긴장된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전날 긴장이 되어서 일찍 잠들었는데, 새벽 1시에 깨서 잠이 안오더군요, 책을 보기도 애매해서 다시 자려고 노력했지만 4시까지 잠 못 이루다가 5시에 일어나서 마지막 정리 분을 다시 봤습니다.
시험장(여의도중)에 도착하자 김용원 관세사님과 이경신 세무사님이 정문에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시험장에 들어가면서 제가 제일 늙었으면 어떨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제 또래?로 보이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안심했습니다. (같은 교실에 제 뒤로 두 분이 나이가 좀 있어 보이시던데 일부러 한 곳에 몰아 넣은건 아니겠지요? --; )
시험 보기 전에 난생 처음으로 안정액도 마셔봤습니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지금 합격 수기를 쓰고는 있으니 전혀 효과가 없다고 볼 수 는 없겠네요.
1교시 관세법은 학원 모의고사 난이도가 극상이라 좀 평이하게 느껴졌지만, 생각만큼 점수가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관세법 72.5) 무역 영어는 초반에 어려움이 있어서 당황했는데, 결과는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무역영어 80)
2교시 내세법은 평이하게 출제된거 같아서 시간 배분도 잘 했는데 (내세법 82.5), 회계 문제를 풀자 마자 바로 멘붕이었습니다. 이론 문제들이 평소보다 좀 어려웠고, 이론에서 -
42기 최고령 목표 2024-03-29
2교시 내세법은 평이하게 출제된거 같아서 시간 배분도 잘 했는데 (내세법 82.5), 회계 문제를 풀자 마자 바로 멘붕이었습니다. 이론 문제들이 평소보다 좀 어려웠고, 이론에서 당황하니 계산 문제에 까지 영향을 미친 듯 해서 평소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회계 57.5)
시험 후 회계 때문에 과락 걱정이 되어 채점을 하기 전까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 채점을 해보고 겨우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가채점 결과 합격이라는 즐거움과 앞으로 2차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두려움이 교차했습니다. 어짜피 동차를 목표로 하지 않았기에 다시 시작하면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까지는 푹 쉬고 있습니다. ^^;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관세사 시험은 안다고 붙는 시험이 아니라 시간 배분과 멘탈 관리가 정말 필요한 시험인거 같습니다. 기본적인 공부량도 뒷받침 되어야 겠지만, 시험 앞두고는 시간 배분 관리 잘하시고,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거기 너무 집중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찍고 건너 뛰는 것도 평소 모의고사 시에 연습을 하여 시간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과목마다 교수님들이 얘기하시는 부분들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것들이기 때문에 그대로만 하신다면 절대로 손해보실 일 없을 겁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 저는 2차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해서 이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어려운 시간들의 계속이겠지만, 지금은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가족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니 만큼 주어진 시간동안 최대한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 동안은 모든 일에 최연소(빠른년생, 재수X, 휴학X, 졸업전 입사, 진급누락X) 였지만, 내년에는 최고령 합격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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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2024-03-29
1. 3동차 공부법 1차 시험 시작일자
저는 3동차 준비생으로 10월중순 발표 이후부터 내국소비세법과 회계학 기본이론을 바로수강하며 일처를 준비했습니다. 3년차의 경우 시작 일자는 자신의 상황별로 상이합니다. 저는 초시때 일차 평균 점수가 높지않았기때문에 불안함을 가지고있어서, 준비가 안된 내세법 회계를 빨리 시작했습니다.
내세법은 이경신 교수님 기본이론 / 회계학은 김성수 교수님 기본이론과 문제풀이 수강했습니다.
대략 10월중순~11월초까지 내세법 기본끝내고 11월초부터 11월중순까지 회계기본이론 수강했고,11월부터12월까지 회계문제풀이 수강했던 것 같아요. 회계문제풀이는 혼자 풀고 모르는 문제만 수강했습니다.
원가회계는 설 연휴 주간 주말에 전체 수강하고 그 이후에 재무와 함께 문풀 기출 돌렸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관세법은 2차를 준비하며 따로 객관식은 공부하지않았고 시험 2주전부터 객관식 문제풀이교재로 문제 풀어봤습니다. 1회독 정도 했고 1차에서 유의해서 봐야하는 부분들은 문제풀며 기억해놨다가 일차 하루 전날 단원별로 숫자, 대통령령, 세관장 관세청장 등 헷갈리는 부분 정리해서 들어갔습니다. FTA특례법은 보려고했으나 따로 한글자도 보지못하고 들어갔고 시험때는 한번호로 찍었습니다.
무역영어는 동차로 준비하며 가장 고민이 많았던 과목입니다. 협약을 암기하는 2차공부법이 1차 객관식 문제를 잘 풀어내는 능력과는 차이가 있다고 느껴 원문을 따로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본인 공부 상태 등을 기준으로 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초시때도 무역영어가 어려웠기때문에 대략 2월초부터 3대협약과 기타협약 원문으로 읽고 기출 돌렸습니다. 시험전까지 원문은 3회독 기출은 2회독 정도 하고 들어갔고 시험 전주에는 원문 쭉 1회독 하고 시험 쳤습니다. 기타협약은 운송 헤이그 함부르크 보험 MIA ICC 정도 봤습니다.
내세법은 제가 초시때 가장 두려워하던 과목이어서 시험전까지도 많이 불안했고 그래서 공부를 많이했던 과목입니다. 올해는 쉽게 출제되었지만 어렵게 출제되면 회계까지 연결된 2교시의 멘탈이 흔들릴 수 있으니 보수적으로 준비하세요!
회계는 자신있고 좋아하던 과목입니다. 이번 시험에선 왜인지 모르게 저에겐 너무 어려웠고 무거운 짐을 가지고 시험을 치는 3년차인 저는 이번 회계로 가답안 나오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기출을 돌리는걸로는 부족했던 것 같고 기본적인 개념을 중시하며 버리는 파트없이 전범위를 가져가는 게 중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원가회계는 과락을 면하게하는 중요한 과목이니 최대한 일찍 시작하시어 찬숙해지시는걸 추천합니다.
3. 준비물
손목시계 ,스탑워치 ,컴싸 예비용까지 , 샤프, 물 , 수험표, 민증
6. 유의사항
제가 본 고사장은 스탑워치를 사용하지못하게해서 난감했습니다.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손목시계로 시험치는 연습도 해보시고, 모두 챙겨가세요.
저는 시험 시작시작 끝시간도 숙지안된 상태여서 시험 시작 전에 시간 외우고 손목시계보며 시건배분했습니다.
7. 모의고사 활용법
초시에 비해서 너무나 큰 부담을 안고 시험을 보느라 모의고사 성적이 안나올 때마다 자괴감이 들었는데요, 그저 참고로만 하시고 불안하시다면 공부를 더 하시거나 기출을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동학원 관세법은 특히나 너무 어렵게 출제되어서 멘탈 단련하기엔 나쁘진않았으나, 공부 방향 잡는데에 참고하기가 어려워서 좀 아쉬웠습니다. 객관식 대비를 따로 안하고 실력 확인차 시험에 응했으나 성적이 좋지않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41기 합격수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초사가 아닌 모든 분들도 화이팅하시면 좋겠습니다. -
웃즈즈 2024-03-29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국제통상학과에 재적하여 학과 공부를 하다가 보다 전문적인 공부를 해보고 싶어 관세사란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관세사라는 직업이 다른 전문직에 비해 준비하는 사람도 적고 그만큼 정보도 적어 초반에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학과 선배들과 교수님께서 여러 방면으로 많이 도와주신 덕에 관세사 시험 준비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관세사 강의를 들을 때 종종 강사님들께서 관세사라는 직업의 이점을 말씀해주시곤 하셨는데 그 말들을 들으며 이 직업을 선택하기 잘 했다고 느끼며 더 열심히 공부하려 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오랜만에 다시 본격적으로 하는 공부였던지라 초중반까지는 헛되게 보낸 시간이 꽤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우선 전체적인 공부는 하루에 모든 과목을 보기 보다는 두 과목씩 나눠서 공부하려 했습니다. 학과 공부를 하던 때에도 조금씩 모든 과목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에 한 과목 혹은 두 과목 정도만 정하여 하는 것이 잘 맞았던 터라 1차 시험 준비도 이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1교시 과목과 2교시 과목으로 나누어서 공부를 하였었는데 관세법과 무역영어를 하루에 다 하니 계속하여 긴 글만 읽어 지루함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내세법과 회계 역시 하루 종일 계산만 하여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름 이후부터는 관세법과 회계, 무역영어와 내세법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조합을 바꾼 후 전체적인 과목 진도도 빨라지고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지루함이 덜 했던 것 같습니다.
2) 요약 노트를 따로 만들어 이용하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각 과목별로 요약 노트를 만들려고 하다가 분량이 너무 많아 포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회독수를 늘려 커버하려 했었는데 문제풀이나 오답노트를 할 때나 중간 중간 이 개념이 뭐더라 하는 부분을 찾으려 할 때마다 분명 본 기억은 있는데 이게 어느 단원 어느 파트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많아 해당 부분을 찾는데 시간을 꽤 많이 소비하곤 했습니다. 특히 관세법의 경우가 가장 심했기 때문에 도저히 안 돼서 뒤늦게 요약 노트를 만들어 이용했습니다. 주로 핵심 내용과 제가 자주 헷갈리는 내용을 중심으로 노트를 정리하였고 큰 틀은 구민회 관세사님의 도식화를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이후 문제풀이나 모의고사를 본 후 틀린 내용을 추가하여 요약 노트를 만들어 갔고 시험 직전, 그리고 시험 당일에 요약 노트로 정리를 하고 기본서나 다른 자료말고 요약 노트만 들고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과목별 공부법입니다.
1. 관세법
관세법 이론 강의를 처음 들을 때는 간간히 학과에서 공부했던 내용이 있어 다른 과목들에 비해 수월하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을 때 관세법은 쉬운 편이라 생각했는데 문제풀이를 하려 하니 양도 많고 외워서 비교해야 하는 내용이 많아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 강의 수강 후 한 번 복습을 하고 문제풀이를 했었는데 무턱대고 문제를 푸니 앞단원 내용은 학습한지 오래되어 쉬운 문제임에도 긴가민가 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위에서 말한 것처럼 틀린 문제를 공부할 때 이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데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 문제풀이를 멈추고 요약 노트를 만들며 다시 한 번 꼼꼼하게 관세법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이후 각 단원 문제를 풀기 전 요약 노트에 정리한 부분을 먼저 읽고 문제를 풀고 틀린 내용은 다시 요약 노트에 추가하는 식의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어느 단원 어떤 파트가 약한 지를 바로 볼 수 있었고 그 부분만 별도의 표시를 하여 주기적으로 복습하여 보완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관세법 플러스 특강은 들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요즘 문제가 세부적인 부분에서 종종 나오는 경우가 있어 모두 수강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세법 문제를 풀 때 선지 5개 중 3개는 확실히 아니고 두 개를 놓고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많아 아깝게 틀릴 때가 많아 더욱 광범위하게 공부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으시거나 자신의 답에 확신을 가질 수 있으신 분들이라면 플러스 특강은 취사선택 하여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FTA 특례법의 경우는 1월쯤에 몰아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추후 설명하겠지만 특례법과 원가관리는 오래 끈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기간을 정해 놓고 빨리 수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관세법은 앞글자나 글자를 따서 암기식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가서 암기식만 외우면 이게 어떤 내용의 암기식인지를 까먹는 경우가 있어 알고 있는데도 틀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암기하실 때 암기식만 외우시기 보다는 이게 어떤 단원의 어떤 내용에 해당하는 암기식인지 인지하시고 외우시면 좋겠습니다.
2. 무역영어
평소 영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못 하는 편도 아닌 애매한 정도라 적당히 괜찮고 적당히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토익이나 토플처럼 단어집을 달달 외울 정도로 단어를 외울 필요는 없지만 말 그래도 무역영어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 무역 용어가 많이 등장하기에 그런 특수 단어들은 따로 외우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매우 잘 하는 편이 아니라면 우선은 막힘없이 지문이 읽히는 게 속도를 올리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주로 나오는 용어를 따로 정리해서 외웠었습니다. 막바지에 가서는 꾸준히 지문을 반복해서 읽고 주요 문구들을 유심히 보니 모르는 단어나 내용이 나오더라도 유추해서 푸는 경우도 왕왕 있었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고득점을 노리던 과목은 아니었지만 다른 과목들에 피해주지 않는 정도의 점수대를 노렸어서 플러스 특강은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주로 나오는 협약이나 내용을 다시 프린트물을 통해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2권을 읽어도 구조나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수강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속독을 한다고 해도 영어->한글로 생각을 하다보니 무역영어를 풀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있곤 합니다. 그렇기에 관세법을 최대한 빨리 푸시고 무역영어로 넘어오시고 무역영어도 다 푸는 것이 아닌 풀 문제를 잘 골라 시간 내에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내세법
기존에 내세법은 교양 과목으로 유사한 내용을 들었던 경험이 있어 재밌게 수강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에 내세법을 수강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관세사를 준비하는데 내세법을 왜 알아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지만 이론 강의를 듣다 보면 가끔가다가 아 이런 부분이 관세법과 연관이 있구나 하고 깨닫는 단원이 나오곤 합니다. 그런 부분을 찾아내면 내가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흥미가 돋았던 것 같습니다. 내세법을 좋아하지 않아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이렇게라도 조금씩 재미를 붙이려 노력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과목이 아슬아슬한 점수대라면 평균을 안정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과목은 내세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세법 역시 혼자 공부하려면 어렵지만 강사님께서 알려주신 대로만 따라가면 고득점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암기할 부분만 잘 암기하더라도 나중에 문제를 풀면 이게 왜 답인지 생각하기도 전에 저절로 답을 찍고 있곤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경신 세무사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세법은 정말 이경신 세무사님이 최고신 거 같아요. 그리고 뒷 단원인 개소법과 주세는 이전에 비해 분량이 매우 줄었고 암기할 부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점수를 내기 쉬운 단원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없으시더라도 개소법과 주세는 무조건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계산문제도 앞 단원에 비해 쉽게 나오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직전에 OX 특강을 수강했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문제 형식과 한 줄 형식으로 보는 말 문제는 느낌이 살짝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기에 한 번쯤은 수강하셔서 다시 한 번 숙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4. 회계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였습니다. 기존에 회계원리를 수강하긴 했었지만 너무 오래 전이었고 그 당시에도 어려워했던 터라 아예 노베라고 생각하고 다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분개를 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는데 아예 버리기 보다는 뒷단원을 공부할 때는 필연적으로 필요할 때도 있으니 어느 정도의 분개는 숙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회계가 어려운 과목은 맞으나 학원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충분히 안정적인 점수를 만들 수 있는 과목이니 하기 싫다고, 어렵다고 수강하지 않거나 미루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계는 다른 과목들과 달리 벼락치기로 해결되는 과목이 아니기에 미리미리 시작하셔야 연말이나 시험 직전이 되어 느끼는 불안감이 많이 줄어드실 것 같습니다. 더불어 회계는 계산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론 문제도 무시할 분량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암기보다 이해를 기반으로 이론 강의를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OX 특강으로 이론을 모두 정리해주시는데 정말 이건 꼭 듣고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플러스 특강의 경우 저는 모르는 내용이 많아 수강하였는데 우선은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올해 시험같이 나올 경우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올 수도 있고 조금 어려운 단원에서 나올 수 있으니 시험을 준비할 때 미리 준비하고 들어가시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회계는 원가관리도 있는데 이것도 들어보고 푸실 수 있는 부분만 챙겨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회계를 잘 하는 편에 속하지는 않아 강의를 들어도 풀지 못 하거나 풀어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버린 부분이 꽤 많았기에 자신이 강한 단원과 약한 단원을 빨리 인지하시는 게 회계를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1)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내세법이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기도 하였고 이경신 세무사님의 강의 스타일도 잘 받아 수월하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계산 문제도 처음에는 어렵긴 하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2) 가장 -
웃즈즈 2024-03-29
2)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였습니다. 이론 문제를 풀 때 이해를 하기 보다는 암기를 하는 식으로 공부하여 지문이 조금 바뀌거나 생소한 예시가 나오면 틀리는 경우가 많아 이론 문제의 정답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회계 문제의 경우 평소보다 풀 수 있는 시간이 많긴 했지만 제가 약한 부분에서 문제가 예상치 못하게 많이 나와 푸는데 당황도 많이 해 풀 수 있던 문제도 못 풀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이론 강의를 듣고 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할 때 위기가 왔었습니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문제를 풀어보니 잘 풀리지도 않고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초과하여 내가 공부한 방법이 잘못된 방법인가 하는 걱정이 많아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 다른 고시를 준비하지만 같이 공부하던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많은 도움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가 저보다 공부를 먼저 시작해서 멘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 문제를 풀면 그렇게 틀리는 건 당연하다는 말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론을 공부하는 사람은 없고 중요한 것은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시험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빠르게 공부법을 바꾸는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었는데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강사님들께서도 문제풀이 강의에서 아직은 틀려도 괜찮고 오히려 지금 틀리는 게 다행이라는 위로를 해주셔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고 공부법을 바꾸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시다가 어려운 일이 생길 경우 혼자 해결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노력이 부족하여 생긴 문제를 타인이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을 때는 타인의 도움을 받아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장은 집이랑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평소보다 빨리 일어났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어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야 머리가 잘 돌아가는 타입이라 일찍 일어났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아침은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로 먹고 시험장에 갔는데 시험을 보다 보면 배가 많이 고프기 때문에 아침을 드시고 가면 좋겠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살짝 긴장되긴 했지만 준비한 것처럼만 하고 오자는 생각을 하고 평소처럼 공부를 했습니다. 히터를 틀지 않아 조금 쌀쌀한 날씨였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오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한 교실에 20명 남짓 들어가는 것 같은데 저희 교실의 경우 쥐죽은 듯이 고요하여 정말 시험장에 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다들 저렇게 열심히 하는구나 싶어 걱정을 하다가도 저도 다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실에 시계가 있긴 하지만 개인 시계를 꼭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물 한 통이랑 간식을 조금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 80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한 문제가 막힌다고 해서 계속 붙잡고 있을 게 아니라 과감하게 버리고 다른 과목에서 하나 더 맞추자 하는 생각으로 미련을 가지지 않는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 내세법을 평소보다 10분 정도 빨리 풀었기 때문에 난해했던 회계를 그나마 커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뒤에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빠르게 풀고 넘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실수한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고 준비했던대로 얼추 하고 나온 것 같아 아쉽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회계가 준비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많이 나온 것은 미련이 조금 남았지만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기에 잊어버리려 노력했습니다. 시험이 끝나셨다면 결과랑 상관없이 푹 쉬시면 좋겠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차 시험이 어렵기는 하지만 합격 못할 시험은 아니다. 강사님들께서도 자주 하시는 말씀이지만 저도 시험을 치고 나서야 비로소 무슨 말인지 느꼈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너무 어렵고 양도 많아 도저히 못할 것 같고 한 달만 더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자주 했음에도 막상 시험을 치고 나오니 뭐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 불가능한 시험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큰 부담은 가지지 않으셔도 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공부하고 시험을 마무리하고 나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막바지가 될 수록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정말 한 달만 더 주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도 늦은 때가 아니니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시험이 일주일도 안 남았을 때 보면 그때는 정말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최대한 빠르게 시험을 끝내고 미련 없이 떠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내년 6월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고자 합니다. 2차 시험은 또 다른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1차 시험에서 그랬던 것처럼 강사님들을 믿고 의지하며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남은 기간이 힘든 나날이겠지만 한계를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2차 시험을 준비할 때는 운동을 병행하며 공부할 체력을 만들고 건강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운동을 시작했고,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 달리 하루에 모든 과목을 조금씩 공부하며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1차 시험을 준비할 때처럼 힘들더라도 매일 꾸준하게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매일매일이 발전이 없는 하루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매일이 이루어 낸 결과를 알고 있으니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수험 생활을 견디시느라 힘들고 불안하실텐데 목표를 이룬 날을 상상하시면서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도움을 주신 지인분들과 강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
앙녕 2024-03-30
안녕하세요! 공무원 6년차 직장병행 중인 수험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나이가 많은건 아닙니다..!(20대 끝자락,,)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현재 근무중인 곳이 통관과 관련되어 관세사분들을 매일매일 보고 있습니다.
때때로 힘들어 보이는 모습도 보이지만, '전문성'을 갖고 있단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시는 관세사분들이 많습니다.
가까이에서 실제로 관세사분들이 개인통관을 상담하는 모습, 실제로 진행하는 모습등을 보고 있고, 보세 운송이나 수출 및 수입신고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을 수입 및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제가 본 관세사분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높았기에 이렇게 전문성이 있는 직업을 가진다면 노년에도 굶어죽진 않겠다,,란 생각,,! 도 들어 관세사를 선택했습니다. 또 실제로 제가 본 관세사분은 관세사 업무를 하다가 다 때려치고 호프집 차렸다가,, 망해서 다시 관세사 업무로 돌아와서 개업하셨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이 글은 시험후기입니다. 고로 전 통과를 하지 못했단 말입니다. 변명을 1차만 해보겠습니다. 전 10월부터 인강을 결제하여 평일 평균 3시간, 주말 각각 최소 6시간에서 10시간 사이 공부를 했습니다. 역부족이었습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전문직 공부 열풍이 부니 누군가는 제 글을 아주 유심히 볼거라 확신합니다. 관세사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일찌감치 공부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 느낀 공부방법과 요령을 얘기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발언권이라도 주십시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 무역영어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직장병행은 그냥 몸이 정말 아파요 힘들어용.... 울면서 공부해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오히려 덤덤합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역영어ox책 따로 파는거 너무해요ㅠ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는 미리합시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2차강의,, 비싸다,, 얼른 붙쟈 -
앙녕 2024-03-30
안녕하세요! 공무원 6년차 직장병행 중인 수험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나이가 많은건 아닙니다..!쿨럭,,!(20대 끝자락,,)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현재 근무중인 곳이 통관과 관련되어 관세사분들을 매일매일 보고 있습니다.
때때로 힘들어 보이는 모습도 보이지만, '전문성'을 갖고 있단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시는 관세사분들이 많습니다.
가까이에서 관세사분들이 개인통관을 상담하는 모습, 실제로 진행하는 모습등을 보고 있고, 보세 운송이나 수출 및 수입신고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을 수입 및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제가 본 관세사분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높았기에 이렇게 전문성이 있는 직업을 가진다면 노년에도 굶어죽진 않겠다,,란 생각,,! 도 들어 관세사를 선택했습니다. 또 실제로 제가 본 관세사분은 관세사 업무를 하다가 다 때려치고 호프집 차렸다가,, 망해서 다시 관세사 업무로 돌아와서 개업하셨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이 글은 시험후기입니다. 고로 전 통과를 하지 못했단 말입니다. 변명을 1차만 해보겠습니다. 전 10월부터 인강을 결제하여 평일 평균 3시간, 주말 각각 최소 6시간에서 10시간 사이 공부를 했습니다. 역부족이었습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전문직 공부 열풍이 부니 누군가는 제 글을 아주 유심히 볼거라 확신합니다. 관세사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일찌감치 공부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 느낀 공부방법과 요령을 얘기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발언권이라도 주십시오..
일단, 직장병행은 시간이 금입니다. 제가 생각했을떄 평일 3시간, 주말에 최대한 공부하는게 직장병행이 공부스탠스를 쭉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 공부 삘받을떄가 있지 않습니까? 공부 삘받아서 그 날 5시간 한다?-> 잠 늦게 잔다-> 다음 날 회사 가서 오지게 피곤하다-> 공부 집중 안된다. 결국 이 흐름때문에 특정 하루에 공부를 많이 하는 것보단, ★루틴★을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평일에 꼭 3시간 안해도 되고, 집 회사가 가까운 분들은 더 오래 하실수도 있겠죠. 중요한건 무리하지 않는것.. 무리하면 아... 내가 퇴근하고 이렇게까지 힘들게 공부해야 하나? 다들 술 먹고,,, 넷플릭스 보고,, 파묘보고,, 노는데,, 현타오니까 묵묵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포션빨입니다. 직장병행이라면 사실,, 책상에 앉기만 해도 잠이 쏟아집니다. 직병한테 없는것: 시간, 있는것: 돈(조금). 따라서 포션빨로 hp를 유지해야 합니다. 오쏘몰, 한약, 홍삼 등 비싼거 몸에 때려 박으십시오. 돈 값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이 금이니 운동을 하면 좋겠지만,, 사실 주1회 운동도 꾸준히 하긴 어렵지않습니까.. 하실 수 있는 분들은 하면 좋겠지만,, 전 종이인형이라,, 포션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SNS 다 끊는 것입니다. 아아,, 고백합니다.. 저는 도파민 중독자입니다.. 각종 쇼츠를 섭렵하고,,, 아이돌을 좋아하며,,, 자극적인 드라마 영화,,, 불륜얘기,,, 다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시지않습니까? 류준열과 한소희의 연애는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해야할 것은 지금 이 공부..! 그리고 핸드폰을 줄이면 정말 거짓말처럼 머리가 맑아집니다. 한... 웹툰정도만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기를 추천합니다. 책상에서 난 공부중인데 슬슬 올라올 벚꽃사진,, 여름에 바다사진,, 가을에 단풍,, 겨울에 삿포로,,, 사진 보면 놀러가고싶고 나는 지금 모하는거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병이면 슬슬 친구들 결혼사진 애기사진^^ 올라옵니다. 그럼 아,, 친구는 이미 인생의 큰 일을 치루고 어른이 되가고 있는데 난 아직도 공뷰? 쀼용? 이러고 있습니다.. 그러니 홀로 이겨내십시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페이보릿: 내국소비세/ 헤이트: 무역영어
그냥 내국소비세가 호감이었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국소비세 책이 젤 얇습니다^^,, 이건 왠지 내가 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ㅎㅎ 아 참고로,, 과락은 없고, 전체 평균 50점대입니다.. 내국소비세가 젤 점수 높은 편..! 계산문제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쉬운것만 하고 좀 어려워보인다? 제껴제껴~~ 자자 직병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내가 모든걸 갖고갈 수 없어요.
무역영어는... 고백합니다. 토익 955란,, 자신감에 넘쳐 무역영어를 깔봤습니다. 그러나 무역영어는 단순 독해가 아닙니다... 이건 결국 [암기]. 란 것이기에,, 일단 독해하고/ 암기도 해야하기에 시간이 2배나 걸립니다. 무역영어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에,, 허엉허엉 살려줘
추가적으로,, 회계는 약간의 베이스가 있기에 인강을 아예 안들었고, 관세법은 제일 재밌었어요! 4개의 과목 중에 제일 실무랑 연관이 될것 같아서 흥미롭게 공부했고, 그러나 너어,,,는,,, 책이 너,,무 두껍다,, 암기가 너무,,, 많아,, 숫자,, 금액,, 기간,, 가만안둬,,ㄷㄷ,, 개인적으로 관세법 쌤이 기간별, 금액별 이런식으로 정리해준 자료 굉장히 도움되고 좋았어요!
++ 그리고 직장병행분들께,,, 저는 회계가 나아아아름 베이스가 있어 괜찮아서,, 이정도지 회계를 처음하시는 분이라면 직병은 1년 공부도 적당해 보입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제가 평일에 3시간만 공부했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저는 회계 인강을 전혀 듣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이론 완강하는데 한 과목에 한달씩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러면 정말,,, 다른 과목 들으면 다 까먹어요 ^ㅇ^,, 리셋 버튼 띡! 좀처럼 나지 않는 속도에 위기가 닥쳤고,, 극복 과정은 공부 메이트를 구했어요! 서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았습니다. 공부할 때 힘든건 당연하니까 같이 나눌 친구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오히려 덤덤합니다.. 그리고 아 내가 공부를 더 했다면 풀 수 있었을 문제를 보면서 아쉬웠구요.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시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신발언 합니다. 대표님,, 무역영어ox책 따로 파는거 너무해요ㅠ 프린트물로 제공해주실 수 있으실,,, 까요..?ㅎㅎ 그리고 또 소신발언,, 요즘 직장인들 전문직 공부 유행템인거 아시죠? 공무원 열풍 식고-> 이젠 공기업 열풍 식어가고 있고 -> 대세는 전문직,, 저라면 직장인 할인,, 마케팅을 기획하여,,, 관세사 시험 응시인원 파이를 키워보겠습니다...(대충 저 할인해달라는 뜻,,)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직병분들, 힘들죠? 당연합니다. 그치만 회사도 다니면서 공부도 하는 당신, 넘 멋쪄! 해보자고 이겨내보자고 여기 탈출해보자고 좋은 직장 가져보자고 돈 많이 벌어보자고!!! 할수있다아아아아아!!!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2차강의,, 비싸다,, 얼른 붙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