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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강태용
작성일 : 2026-05-01 21:56:44

 

관세법 = 90 = 사람 골려먹는 문제가 많지 않았고, 특례법이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고 생각합니다.
무역영어 = 87.5 = 뉴욕 뭐시기에 뒤통수 맞을 뻔 했는데, 나머지 협약과 실무 문제는 쉬웠습니다.
내세법 = 77.5 = 믿는 내세법이었는데, 개소세 풀기 시작하면서 눈을 의심했습니다. 개소세만큼은 더러웠습니다.
회계학 = 65 = 지난 1주일 간 학원 모의고사 3+8회를 좀비처럼 풀었던게 도움이 됐습니다. 공부한만큼 나왔습니다.


1. 수면
세 종류의 군상이 있죠. 극심한 긴장에 시달리는 분, 적당히 긴장하는 분, 긴장하지 않는 분. 두 번째 분들은 그냥 잘 주무시면 됩니다. 첫 번째 분들은 잠 설치고 시험시간 빠듯하게 들어오면 안 그래도 긴장하는데 관세법 지문이 들어올 리가 없습니다. 약국에서 약이라도 사 드시고 주무세요. 주위 분들 이용해서 일어나시고요. 세 번째 분들은 알람 12개 해놓고 주무세요. 주위에 부탁도 해놓으세요. 늦잠자서 시험장 못 들어가면 울지도 못해요.

2. 밥
평소 아침밥 드시는 분 밥 꼭 챙겨 드시고 가세요. 소화 안 되면 어쩌지 하고 죽 드시지 마세요. 금방 배 꺼져서 1교시 끝날 즈음이면 진력이 빠집니다. 평소에 먹던 것처럼 억지로라도 밀어 넣고 가세요. 우리 위는 생각보다 약하지 않아요. 평소에 안 드시는 분은 드시지 마세요. 괜히 먹었다가 속 뒤집어지면 시험도 같이 뒤집어집니다.

3. 감독관
앞, 뒤, 양 옆에 나의 시험을 해하려는 자가 있다 싶으면 바로 건의하세요. 주위 눈치보고 참다가는 1년 더 참을지도 모릅니다.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상황이 있고, 그게 조정가능하다면 눈치 보지 말고 지르세요. 어차피 1년 안에 다시 볼 사람 아닙니다. 관세법 보는 사람 중에 설마 깡패가 있겠습니까?

4. 시험 시간 관리
우리의 시간은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아요. 시간만큼은 감독관 믿지 마시고 종소리하고 자기 시계에 매달리세요. 그리고 풀릴 듯 안 풀리는 문제는 버리세요. 이거 지독합니다. 알면서도 빠져들어요. 한 번 걸리면 헤어나올 수가 없으니까 깔끔하게 무시하고 딴 거 푸시고 마킹까지 하고 다시 와서 보세요.

5. 쉬는 시간
쉬는 시간에 답 맞춰보지 마세요. 백날 세관장, 관세청장 찾아봐야 점수 안 내려갑니다. 부지약관이 뭔지 물어봐봐야 점수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책 보세요. 주세, 개소세 보세요. 회계는 안 돼요. 이미 늦었어요. 주세, 개소세 속성으로 보고 혹시나 한 두 문제 더 맞추면 평균 1점이 올라갑니다.

+ 커피
아침에 커피 참 좋았습니다. 대신 화장실 관리 잘하세요. 전 1교시 끝날 즈음에 들썩들썩 하더군요. 집중에 커피가 필요하시면 화장실 관리 잘 신경 쓰세요. 커피 안 드셔도 신경 쓰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