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전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7-07-10 18: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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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7년 34회 관세사 1차에 합격한 전성재입니다. 지난주 합격결과를 확인하고 부족하지만
내년도 1차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험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제 점수부터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관세법 67.5
무역영어 65
내국소비세법 75
회계학 50
평균 64.37
굉장히 낮은 점수라고 느끼시겠지만, 저는 관련과목을 들은적이 없는 비전공자였고
지방에서 공부하면서 4과목 모두 인강으로 기본강의만 수강하면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저와 같은 환경에서 공부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Ⅱ. 수험생활
<2016년 12월 ~ 2017년 1월>
공부를 시작할 당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인강을 들었고,
주말에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 했습니다. 연말, 연초에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아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인강만큼은 다 듣자라는 생각으로 1월까지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2월 ~ 3월>
2월부터는 일을 그만두고 아침 9부터 밤 10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는 정말 무조건 합격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카톡도 지우고 주말에 여자친구를 잠깐 만나는것 외에는
공부만 했습니다. 공부하는데 따로 시간을 측정하진 않았지만 과목별로 일정하게 시간을 배분하여 공부하였고,
회계를 무조건 3시간 이상 투자하고 그 외 과목은 2시간정도 투자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2주 앞두고 최근 5개년도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하였는데, 기본에서 이미 다뤄본 문제들이라
점수가 높게 나오는것을 감안하여 평균 70점 이상을 목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부터는오전에 문제를 풀고 부족한 과목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는 방식으로 하였고,
2016년도 1차문제는 아껴두었다가 최종점검이라고 생각하고 시험 1주일 전 토요일에 실제시험과 같이
풀었고 이때 합격점수를 넘으면서 안정감을 갖고 시험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관세법> - 암기식을 만들고 관련 부분을 묶어서 외우자!
관세법은 1차과목 중에 가장 넓게 공부해야하는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들 같은 경우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
정해져 있거나 범위가 넓지 않지만 관세법은 전 범위에서 숫자하나 단어하나까지 바꿔서 나오기 때문에
외우기가 쉽지 않고 회독하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과목입니다. 저는 관세법을 공부할 때 외워야할 부분을
거의다 암기식을 만들었고,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비교표를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 했습니다.
가령 과세물건 확정시기에서 각 대상별로 적용법령/납세의무자 등을 묶어서 공부하였고, 덩어리도 공부하다 보니
처음엔 정리하기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연결되어 연상함으로써 암기가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FTA특례법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거나 시험을 볼 때도 관세법을 30분정도 시간 내로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무역영어의 경우 외우지 않았던 부분이라도 해석을 통해서 정답을 맞추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세법에서 시간을
줄이자는 전략을 세웠고,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역영어> - 3대 협약만 확실히 챙겨가자!
무역영어는 처음에는 가장 부담스러운 과목중에 하나지만 일정부분을 포기하고나면 60점을 넘기기에 가장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역영어 강의를 들을 때 이해가 안된 부분이 많았고 협약집을 보면서 자심감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대 협약 위주로만 공부하면 60점을 넘길 수 있다는 말을 믿고, 매일 꾸준히 보는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약간은 불안한 마음이 들어 URC/eUCP까지만 공부했습니다. 약 2달간 3~4회독 정도 하였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내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매 기출문제마다 60~70점 이상을 맞았고 실제 시험에서도
가져갈 수 있는 문제막 확실히 푼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나간 결과 충분한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내국소비세법> - 속도가 관건, 중요한 부분만 다독하자!
내소법의 경우 범위가 적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기출문제에서 막상 점수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그리고 회계학을 위해서 짧은 시간안에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강사님이 찍어주신 부분을 위주로만 공부하였는데 중간에 범위를 넓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짜피 목표는 회계학이라고 생각하고 많지 않은 시간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외워야하라 부분을 확실히 외우면서 최대한 다독하는 방식으로 준비하였고, 1달 남기고는 거의 2~3일에
1회독을 하면서 15회독 이상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해 시험은 아주 쉽게 출제되었고, 마킹까지 30분 내에 끝냈음에도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던 과목이 되었습니다.
<회계학> - 모르는건 넘어가지만 말문제는 챙기자!
회계는 저에게 정말 많은 좌절을 주었던 과목입니다. 2달만에 회계 전범위를 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고, 중간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아서 과락만 면하자라는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리스, 법인세, 소급법, 생물자산은 다 포기하였고,
원가관리에서는 CVP분석까지만 공부하고 뒷부분은 건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 말문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문제는 처음부터 공부하기보다는 시험 2주 전부터 본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기출되었던 문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기출문제 위주로 5회독 정도 한다면 말문제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비전공자에 회계를 단 한번도 배우지 않았던 저에게 회계는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내국소비세법을
기분좋게 끝내고 회계를 풀면서 정말 멘붕이었지만, 말문제를 확실히 풀었고 모르는 문제를 빨리빨리 넘어가면서 원가관리까지
시간안에 손댈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50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Ⅳ. 마치며
저도 이제 막 2차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1차 공부는 2차와 다르게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절대평가로 60점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사님들을 믿고 알려주신 부분만 확실히 가져간다면
충분히 60점을 넘길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시험이 다가오기 전에 선택해야할 부분을 확실히 정리하고
실제 시험장에 가서 당황하지 않도록 시간안에 푸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이 내년에 시험보시는
분들께 유용한 참고사항이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