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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정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7-07-10 18:49:22

꺄오! 가채점했을 때는 회계 한문제 때문에 과락이었는데 오늘 확인했더니 회계 딱 40으로 합격했어요 ㅎㅎ 

1. 관세사 공부 시작 배경
처음 관세사 공부를 시작할 당시에 저는 강남에 있는 회사 해외사업부에서 약 6년 째 일하고 있었고 FTA 수출인증자 교육 들으러 가서 관세사에 대한 흥미가 생겨 시작했어요. 10년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도 했었고 다만 결혼 해서도 서울-울산 주말 부부라 누군가는 이직을 했어야 했는데 신랑이 이직하다고 하더니 울산에서 경주로 이직했답니다 ^^ 아주 착하죠.. 다만 이직한 곳이 경주에 있는 공기업이라 더 이상은 이직하기가 아까워서 제가 이직을 해야 하나 했는데, 마침 관세사 공부를 고민하게 되면서 제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어요. 해외사업부 대리가 얼마나 일과 출장이 많은지 아시는 분들만 아시거든요. 그래서 회사를 정리하고 공부하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작년 11월부터 동영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미친듯이 파고들어 공부하는 성격은 아니고 몇번 들어서 이해하면 다 알았다고 착각하는 스타일이라 일단 흐름 이해가 된 후에 세세한 내용은 온 집안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설거지할 때, 양치할 때, 등등 보고 외웠어요. 1차 시험이 4월인 줄 알았는데 3월이라 한차례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늘어지는 것 보다는 나았어요.

2. FTA 관세무역학원 동영상 강의
뭐든 하나 할 때 제대로 선택하는 걸 좋아해서 동영상 학원 구할 때 여기 사이트 보고는 하도 최고라고 자부하길래 이정도로 자신있게 말하면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 별로 고민 없이 선택했어요. 회사 그만두고는 경주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할일도 없어서 집에서 하루종일 동영상 보고 지냈어요. 한 동영상을 200% 보면 정지되는 걸 몰라서 나중에 관세법은 따로 돈내고 또들었어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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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강의는 처음 들을 때랑, 두번째 들을 때랑, 3번째 들을 때랑 느낌이 다 달라요. 저는 처음꺼는 1.2배속, 2, 3번째는 1.4배속으로 봐서 (무역영어빼고) 한 강의당 3번씩은 본거 같아요. 한 개를 연이어 3번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1회, 2회, 3회 이런식으로 봤어요. 동영상 강의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이 방법이 먹히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3번은 볼 예정이에요. 다만 200%말고 250% 정도 봤을 때 강의가 끊어진다면 더 좋겠어요 ㅠㅠ 


2-1.회계학.
하도 회계로 피눈물 흘리는 분들이 많다고 하셔서 애초 공부를 회계부터 집중해서 했어요. 매일 공부량의 반은 회계만 하고 객관식이나 이론집에 있는 문제는 하도 외워서 푸는 의미가 없을정도로 풀었어요 (그런데도 과락당할뻔...) 
다만 시간이 없어서 과감하게 원가과목은 패스했는데 시험에서 71번에서 80번까지 A형을 3번으로 쭉 찍었는데 3번은 단 하나도 답이 없더라고요. 하하하. 그 중에 하나만 맞았어도 과락걱정은 안했을텐데 말이죠.. 유지원 강사님이 2번찍으라는 걸 안듣고 3번찍었다가 시험 보고 오늘까지 한 달 동안 정말 죽을맛이었습니다. 떨어지는 줄 알았거든요 ㅠㅠ

2-2. 무역영어
아무래도 해외사업부 일을 해서 무역영어는 강의를 1.4배속으로 한번 쭉 돌려보고 손을 놓았어요. 시험장에서는 "상식에 안맞는 보기"를 찾아서 찍었더니 67.5점 나왔어요. (열심히 안해서 죄송해요 김용원강사님.. 그래도 강사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한 번 봤더니 이정도 나온거 같아요)

2-3. 내세법
처음 관세사공부 시작할 때 내세법강의가 너무 재밌었어요. 신혼이라 혼수를 사야되서 남편이랑 둘이 가구나 전자제품 개소세 외워가며 놀고 그랬어요. 해외사업부라 술도 많이 마시다보니 주세법도 쏙쏙 들어오고요. 그런데 주세법 가르쳐주실 때 유독 유지원강사님 신나보이셨던 건 제 착각일까요 ㅋㅋ 

2-4. 관세법
아무래도 현업 업무때문에 어렵지는 않았는데 기재부/세관장/관세청장 이거 좀 ㄷㄷㄷ이었어요. 다만 FTA는 수출인증자 교육들으면서 재밌었던 부분과 겹쳐서 쉽게 넘어갔어요. 구민회 강사님이 간간히 말씀해주시는 본인의 공부스타일이 저랑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3. OX 특강 & 모의고사

제가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OX는 일단 미뤄놓았었는데 회계학은 OX안들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정말 강추해요. 한줄기 빛이 내린 느낌이었거든요. 그 기세를 몰아서 관세법도 OX 를 들었는데 그것도 너무 좋았고요. 내세법과 무역영어는 시간 부족으로 못들었어요. 다른 시간에는 동강이라 딴짓을 해도 되는데 OX 특강은 조금만 딴짓하면 답을 모르기 때문에 초집중할 수 있고 그만큼 인풋 시간대비 아웃풋이 좋아서 완전 만족했어요. 


모의고사는 매번 시간 재놓고 풀었는데 한 번 풀 때 마다 1교시 과목, 2교시 과목 이렇게 나눠서 풀었어요. 평균은 65 정도가 나와서 거의 매번 패스했었고 (심지어 회계조차도..) 아무래도 객관식 문제보다도 더 디테일한 보기들이 있다 보니 나중에 정신차릴 때 도움이 됐어요. 모의고사 마지막 풀 때 쯤엔 붙겠다고 우쭐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모르던 보기들이 나와서 겸손해질 수 있게 도움이 되었죠. 


4. 1차 이후. 
학원에서 하는 2차시험 설명회를 들으러 가서 스타트업부터 신청했고 바로 비행기표 끊어서 혼자 열흘 간 동유럽 다녀왔어요. 이 때 아니면 또 당분간 못놀러갈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오늘 결과 본 후부터 다시 공부 시작하고 있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2차공부할 때는 스마트폰도 버리고 친구도 좀 정리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경주에서 여전히 혈혈단신이라 스터디는 어렵지만 혼자 동영상으로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알아볼 수록 전망도 좋아서 예전에 있던 회사 동료들에게 관심있으면 꼭 공부하는 것도 고려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1년 반동안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그동안도 너무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