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전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7-07-10 18: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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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답안 채점 결과 : 관세법 87.5 / 무역영어 77.5 / 내국소비세법 85 / 회계학 47.5
• 준비기간 : 2016년 9월 ~ 2017년 3월 (마음을 잡고 제대로 준비 시작한 것은 2016년 11월부터)
학교에서 무역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먼저,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학과 수업을 통해서 접하게 된 이유도 있지만, 4학년이 되면서 내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났던 ‘무역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직업과 적성에 맞추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등 개인적인 고민들을 통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관세사가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평소 학교 수업을 하면서 학우들에게 같이 공부하면서 토의도 하고 알려주는 등에 대한 만족도가 꽤나 높았기에 많은 무역업자를 도울 수 있고 또 그들에게 하나의 길이 되어 줄 수 있는 ‘관세사’란 길을 걷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품었던 이러한 마음이 중간에 놀고 싶거나 힘들 때도 저를 지탱해준 하나의 큰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진짜 공부를 하면서 '왜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무엇 때문에 이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결단은 저에게 이 공부를 하면서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게 해 준 긍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공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하였는데, 제대로 마음을 품고 시작하게 된 시기는 2016년 11월부터였습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였지만, 부끄럽게도 잠이 많고 게으른 면이 있었기에 미루다가 시작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커리큘럼 중에서 제일 큰 영향을 받았고 제가 (가채점 결과) 합격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 과정이 없고 문제풀이 과정이 없다면 절대 점수를 받을 수 없겠지만, 저는 학교 고시반 사람들과 함께 같이 모의고사를 푸는 식으로 진행하고 해설 강의를 수강하면서 시험에 대한 적응도를 올렸던 것이 합격하게 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회계 과목에서 이러한 요소가 저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회계 과목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실제 시험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약 5~10분 간 회계 문제를 풀지 못하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 몇몇은 계산기를 열심히 눌러 가며 문제를 풀고 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긴장이 들면서 시험 불합격에 대한 극단적인 생각까지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 동안 연습했던 과정들이 저에게 ‘어려워도 풀 수 있는 것은 풀어보자‘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고, 그 생각을 시작점으로 두고 그 순간부터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놓지 않고 끝까지 풀게 되어 커트 점수를 넘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고등학교 수능 시험에서 많은 긴장을 하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에 대한 커다란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이번 시험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관세법은 임예진 관세사님의 기본, 문제풀이, OX특강, 모의고사, FTA특례법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량으로 전체 공부량 대비 약 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처음 관세법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꽤나 큰 관심이 없었는데, 다시 한 번 강의를 들으면서 흥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관세법 공부는 기본 책을 두고 눈에 익혀 두기 위해 회독수를 올리면서 문제 풀이와 함께 암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차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1차 공부는 문구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 고르는 식으로 진행이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공부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고, 그 시간들이 목표점인 80점을 넘기게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FTA 특례법은 1주일에 1회독의 목표를 두고 꾸준하게 공부하였더니, 시험 때는 5문제 전부 맞추게 되었습니다. 관세라는 영역을 어렵게 보지 않고 흥미롭게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해 주신 임예진 관세사님 감사합니다.
무역영어는 김용원 관세사님의 기본, 문제풀이, OX특강, 모의고사를 수강하였습니다. 공부량으로 전체 공부량 대비 약 15% 정도의 비중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시험을 받게 되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모의고사를 살펴보게 되면 CISG, INCOTERMS, UCP 에 대한 문제가 총 18문제로 예년 출제 경향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나온 MT, Warsaw와 같은 협약 등이 4문제였고 낯설었기에 저에게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 때 저에게 도움이 된 것은 물론 학교에서 과목 수강도 있겠지만, 기본 과정과 모의고사였습니다. 기본 과정을 통해 협약 등에 국한되지 아니하고, 다양하게 공부한 것이 아는 협약 등 위주로 문제를 풀고, 아는 무역 상식에 빗대어 문제를 풀면서 해결해 나갔습니다. 더불어 모의고사 과정을 통해 쉽지 않게 문제가 나오더라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던 것이 커다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까지 주요 협약 보면서, 다른 협약들을 버리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챙겨두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마다 재미 있는 무역 이야기들과 협약에 대해 친숙함을 갖게 해 주신 김용원 관세사님 감사합니다.
내국소비세법은 이경신 세무사님의 기본, 문제풀이, OX특강, 모의고사를 수강하였습니다. 공부량으로 전체 공부량 대비 약 15% 정도의 비중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개인적으로 처음에 어렵다고 생각했던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흥미를 붙이게 된 계기가 이경신 세무사님의 강의였습니다. 단순 암기로만 보였던 과목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각 챕터마다 이렇게 연결이 되는지 알게 되는 순간 재밌었고, 이런 시간들이 시험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제풀이와 모의고사에서 나왔던 문제들을 통해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갔고, 시험 때 긴장했음에도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던 긍정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주세법과 개별소비세법의 비교 포인트를 따로 노트북 파일에 정리하고 출력하여 암기하였는데, 이런 과정들이 저에게 목표 점수 80점을 넘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법에 대해 큰 흥미를 갖게 해 주신 이경신 세무사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회계학입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기본, 문제풀이, OX특강, 모의고사, 원가관리회계를 수강하였습니다. 공부량으로 전체 공부량 대비 약 40% 정도의 비중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네 과목 중에서 제일 좋아했던 것이 회계학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제일 좋지 않게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모의고사 과정에서도 60점대가 나왔기에 그 이상의 점수를 기대했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점수를 넘기게 되었고 그 계기 중에 하나가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와 더불어 또 하나가 “공부는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라는 멘트였습니다. 그 멘트는 시험을 앞두고 있는 저에게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되었고, 몰라도 도전해보며 다양한 문제를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부는 기본 때는 이해 위주로 진행하였고, 문제풀이와 원가관리회계를 1주일 대비 1회독을 목표로 시험 막바지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받도록 좋은 강의를 해 주신 유지원 회계사님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보람 있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을 떨어지면 준비하지 말자고 생각을 하였던 저에게 이번 시험 합격은 해 보고 싶었던 2차 시험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시험에 대한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훈련 하는 이 시간들이 또 하나의 양식이 되어 진취적으로 성장하고 도전하는 우리 삶의 아름다운 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차 준비를 앞두고 있는 모든 관세사 준비 수험생들. 힘내시고 도전해보시고 진짜 이루어냈다라는 그 즐거움과 짜릿함을 이루는 시간들이 되길 기대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