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최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7-07-10 18: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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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3월 25일 관세사 1차시험을 치뤘습니다.
추석 연휴부터 시작했으니 딱 맞게 6개월 정도 공부한 것 같아요.
지난번 FTA관세무역학원에서 하는 이벤트 겸사겸사 해서 의지를 다지고자 공부하는 과정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일단 그에 대한 결실은 맺었네요!!ㅎㅎ
이번엔 의지가 불타오르고 제대로 시작만 하면 되는 상황이니..
이번 이벤트를 통해 기본교재세트!!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당!!
독립한 대학생신분에 고시로 뛰어드니 비용부담이 만만치가 않아요..
1차시험이 끝나고 바로 가답안이 나와서 춘천으로 돌아오는 ITX안에서 채점을 했는데
안정적인 합격점수가 나와서 속으로 환희!! 기쁨!! 뿜뿜
그런데 기쁜마음은 딱 하루? 아니, 반나절 뿐이었던 것 같아요..
시험 직전에 특히나 심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끝났을 땐 엄청난 해방감과 함께 세상을 가진듯한 기분이었는데
2차가 너무나도 헬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와중에 이제 막 2차생이 돼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써는 막막함부터 들어라구요.
1차에서도 강의선택부터 공부방법까지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았던 저는
이번 2차에서는 가장 많은 수강생이 다니고, 틀이 가장 견고하다고 생각되는 FTA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수험생으로써의 불안감은 버리고 합격의 믿음을 더 가져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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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길었네요!
1차공부, 합격(발표 전이지만 가답안..)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우선 제 가채점 점수는
관세법 85 / 무역영어 67.5 / 내국소비세법 92.5 / 회계학 67.5
입니다.
커리큘럼별로 , 과목별로 나눠서 적어볼께요.
먼저 커리큘럼별(기간)로 제가 공부해온 방법입니다.
9월말~11월 초까지 기본이론을 들을때는 재미도 있고,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는 느낌에 신났었지만
문제풀이 개강까지 한달 남짓 되는 기간동안 혼자 복습할때는 이것저것 왜이렇게 까먹는게 많은지..
불안함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한달동안 열심히 끌어올린게 많이 도움됐어요.
문제풀이 들어가기 전까지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자! 다짐하고
빈틈을 찾아서 군데군데를 공부하기보다, 부족하다 싶으면 전체를 다시 복습하는 식으로 했어요.
아직 시간이 촉박한 시점이 아니고, 문제풀이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 혼자 정리할 시간이 없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문제풀이 개강한 뒤로는 강사님들이 가이드 해 주시는 대로 열심히 따라가고,
주말에는 혼자 복습해서 1주에 각 과목 1회독씩 하는걸 목표로 공부했어요
처음엔 1회독에 2주가 걸리더니 나중엔 주중에 1회독이 가능해져서
주말에는 기출문제로 혼자 실제시험처럼 모의고사를 봤어요.
기출문제가 문제풀이 교재에 이미 많이 수록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 시험처럼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을 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점수가 생각만큼 높게 나오지도 않아서 오히려 자극도 되고 좋았어요ㅋㅋㅋ
시간을 재고 풀때는 실제시험보다 10분가량 줄여서 연습한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기출로 매주 토요일마다 모의고사를 혼자 봤고, 덕분에 기출문제를 굉장히 다회독 할 수 있었어요.
또, 모의고사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시간내에 푸는데 많이 익숙해 질 수 있었구요!
문제풀이 강의가 끝나고나면 모의고사 강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또 한달정도가 비는데요.
그 기간은 기본이론~문풀 사이의 기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일다 이 한달동안 문제풀이교재를 최대한 다회독 하는 목표를 세웠어요.
저는 월단위, 주단위, 일단위로 계획을 나눠세웠는데
월단위는 좀 포괄적으로 세우고 주단위부터는 일주일에 과목별 문제집 1회독, 기출로 모의고사 1회
이렇게 계획을 세웠어요.
(아 저는 문풀 강의를 듣는 기간에 주말이나 주중의 남는시간을 이용해서
1~2주마다 1회독을 해와서 혼자 공부할때 주단위 1회독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회독은 강의듣는 것을 제외한 순수 복습을 기준으로 잡았어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1차시험까지 문풀교재 회독수 목표를 아주 파이팅 넘치게 잡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목표가 그만큼이라 그래도 요정도 한 것 같아요... 30회독 무리데스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주마다 한번씩 보는걸로 계획을 세우니까 한주 한주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틀리는 문제에 관련된 개념을 매주 되새기니까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3월 모의고사에 들어가서는 매주 2회씩 모의고사를 보고, 피드백하고, 이론도 다시보고...
일주일이 좀 더 빡세짐을 느꼈어요...
정신이 없이 공부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게 지나간 것 같아요.
강사님들이 내주시는 모의고사문제의 난이도가 기출문제보다도, 가끔은 강사님들의 문풀교재보다도 어려워서
모의고사 점수를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덕분에 시험 전날까지 보수적으로 공부하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
아! 그리구, 학원에서 하는 실제 시험과 같은 모의고사가 있는데요.
저는 FTA학원에서 진행하는 현장 모의고사를 모두 가서 봤어요. 실제 시험처럼 느껴볼 수도 있고
주변에서 계산기소리가 와다다다다다 날때 긴장도 해보고요ㅋㅋㅋ
그리고 위아스나 관단기의 모의고사는 우편으로 신청해서 혼자 집에서 시간재고 봤어요.
모의고사 강의, 문풀 강의와는 또 다른 경험이고, 가장 실제 시험과 비슷한 경험이기에 모의고사는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FTA강사님들의 강의를 듣고 그 분들의 문제를 풀다가(물론 이걸로도 충분할정도긴 하지만ㅋㅋ)
타학원 문제를 풀면 충격도 더 먹고, 같은 과목에서 다른 접근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으로 과목별로 제 나름대로 효과적이었다! 하는 것들 위주로 적어볼께요
1. 관세법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관세법 정리노트를 굉장히 공들여서 꼼꼼히 만들어놨어요.
물론 이 노트가 엄청나게 도움이 됐지만
문제가 법령의 구석탱이에서 나올때마다 노트에 추가..추가..를 반복하게 됐어요.
또, 문장을 제 방식으로 정리하게 되고, 법령의 문구를 약간 변형해놓은 문제 속의 문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아~~주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파워 예민보스 끝판왕 개복치였던 만두는 법령집을 사버렸습니당..ㅎㅎ
이때부터 관세법을 공부할땐 항상 법령집을 옆에 펼쳐 놓고, 독서대에 노트를 펼쳐놓고,
비교해 가면서 공부했는데요. 진짜로 약간씩 오해아닌 오해가 있던 개념들을 바로세우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이후에 모의고사 강의를 들을때 쯤에는 거의 법령집으로만 복습할정도로 좋았던 것 같아요.
시험에 나오는 문구가 법령집에서 나오다보니 법령집으로 공부하는 것 만으로도
그 문장들이 다 익숙해져서 세관장, 관세청장, 기재부장관,..등등 구분하는 문제들이 좀 더 쉬워진 것 같아요.
법령집으로 하고 난 뒤로는 관세법이 확실하게 전략과목이 된 느낌이었어요.
이건 들고다니면서 보려고 만든건데 수험 중반까지 도움이 많이 됐어용ㅎㅎ
FTA특례법은 관세법이랑 비교, 구민회관세사님이 강조하는부분, 문풀만 했어요!
2. 무역영어
저는 무역영어는 매일 협약 두개씩(3대협약, 기타협약 각 1개)은 보려고 노력했어요.
영어실력이 대단하지도 않았고, 협약 영어는 너무 낯설었기 때문에 반복을 많이 했어요.
3대협약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초반에 3대협약을 위주로 공부했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니까
수험기간이 촉박하고 엄청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다른것도 봐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타협약도 열심히 봤어요.
물론 강의때도 기타협약의 비중 자체가 적어서 (제가 강의 후에 복습을 3대협약으로만 한 탓도 있고)
처음에 협약을 딱! 읽었을 때는 엄청 낯설고 어려웠는데, 문풀교재에서 자주 나오는 부분을 위주로 반복하고 +a몇개 더 보니까 금방 익숙해졌어요.
그리고 협약아닌 부분들 중에서 해석하는 문제나 문장순서 등등은 기본 영어실력으로 해야한다고 생각돼서 따로 공부는 안했고,
단어와 뜻을 매칭하는 문제들은 따로 손바닥만한 연습장에 옮겨적고 들고다니면서 봤어요.
이번 시험에 3대협약이 줄어들고 기타협약비중이 늘어난...(심지어 와르소조약,,,)상황에서
기타협약도 힘줘서 공부하길 잘 했다 싶었어요 ,,,
원래 모의고사보면 60점대, 기출문제는 70~80점대 맞다가 실제 시험에서는 67.5점이었어요.
3. 내국소비세법
내국세는 이론때 시작할땐 제일 어렵게 느껴졌는데
세법의 형태?를 한번 알고 나니까 갈수록 쉽고 맥락으로 맞출 수 있는 내용이 많았어요(예를 들면 통칙!)
저는 기본이론때 노트정리를 관세법처럼 했다가 문풀때 강사님을 바꾸면서
노트정리도 다시 새로한 케이슨데..(엄청난 모험이었어요 그땐...ㅋㅋㅋ)
문풀 교재 중심으로 핵심만 꼭 집어서 워드로 정리하고 뽑아서 들고다니면서 봤어요.
(문풀교재엔 핵심만 있겠구먼,,하구요ㅋㅋ)
핵 더럽...너덜너덜...
근데 기본이론 노트정리로 끝까지 하는분들이 막 부러웠던게
저는 문풀교재의 이론정리 중심으로 다시 만들다보니 가끔 자세한 내용들이 빠져있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문제풀다가 없는 내용이나 통칙내용, 모르는내용, 등등 뭐든간에 워드정리에 없는 내용이 나오면
수기로 추가하고 외우고를 반복했어요. (나중엔 이게 오답노트같이 돼서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문제를 무조건 많이 풀면서 문구를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같은 법과목인 관세법만큼 시간을 쏟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시간대비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과목인 것 같아요.
4. 회계학
회계는 관단기 이종하세무사님 이론강의 -> FTA 김성수세무사님문제풀이로 바꿨는데요.
강사님을 먼저 말씀드린 이유는
회계학이 특히나 강사님 스타일마다 문제유형이 다르다는걸 많이 느꼈기 때문이에요.
저는 다행히도 저 두 분의 조합이 저에게 너무 찰떡같이 잘 맞아서 재밌고 쉽게 공부한 것 같아요.
이론강의때는 어렵고 정석대로 배우되 날림현상이 적은 가르침을 받았고,
그다음 문제풀이때는 그걸 응용해서 문제를 쉽고 빠르게 푸는 방법을 배운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역시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 잊어버리는 것도 많았기에
매일 모든 챕터를 건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재무, 원가 문제집에서 월요일은 1번, 11번, 21번,... 그리고 화요일은 2번, 12번, 22번.. 이런식으로
10일에 1회독으로 문제집을 돌리다가 2회독 쯤 되니까 문제가 익숙해지고 속도가 빨라지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하루에 1번 10번 대 문제, 2번 9번대 문제,.. 이런식으로 5일에 1회독으로 바꿔서 속도를 냈어요.
모의고사에 가서 다양한 문제를 접할테니까 그 전까지 단권화를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어요.
시험장에서 말문제를 평이하게 다 풀고,
재무회계로 돌아와서 풀기 시작하는데 1번부터 막혔어요..(쿨럭)
너무 불안한 마음으로 1번을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빨리빨리 찾아서 풀었어요.
1번이 저에게 준 심리적 영향이 넘나 어마어마 했는지
가채점까지도 너무 불안했는데 다행히 체감보다 훨씬 좋은 점수가 나왔어요.
가끔 원가를 버리고 재무만 한다거나, 재무를 버리고 원가만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게 아니라면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는게 좋다고 느꼈습니다.
재무, 원가가 반반씩 어려웠는데 쉬운거 골라서 풀고 점수 만들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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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론부터,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이렇게 적고 보니 정말 짧은 기간이었는데 불안감과 희망이 함께 겹치면서 괴로운 적도 많았네요.
'2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동감하는 바라
힘들어하지 말자! 할수 있다! 라고 마음을 다잡긴 했지만 그래도 부담되는건 어쩔 수 없어요.
절대평가라 1점차이로 떨어져도 원인은 나의 노력 부족일테니까..
생각보다 걸림돌이 많이 있었지만, 또, 많은 수험생들이 겪고 있을 문제긴 하지만.
제 개인사에도 더 가깝단 생각이 들어서 공부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열심히 적었는데요.
이 글이 작년의 저 처럼 관세사에 관심있는 분들이 보셨을 때 도움이 되는 글이었음 좋겠습니다.
2차에 들어서서부터는 1차때의 공부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시행착오를 빨리 겪고 빨리 찰떡같은 공부법을 찾고싶어요ㅎㅎㅎ
그럼 저는 이제 2차지옥을 탈출하러!! 갑니다!
만두 화이팅!!
[출처] 34회 관세사 1차시험 후기|작성자 REalr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