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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조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7-07-10 18:57:43

34회 관세사 1차 시험 후기

관세법 85 / 무역영어 82.5 / 내국소비세법 87.5 / 회계학 62.5
평균 79점 (가채점 결과 합격이에요!!)

안녕하세요. 29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관세사 공부를 시작한 수험생입니다.
11월부터 약 5개월 간 공부하였구요, 대학 졸업 후 학원 등록 직전까지 직장생활을 했었습니다.
전문직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11월 FTA 관세무역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저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1차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기쁩니다.
저처럼 뒤늦게 도전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며 후기를 남깁니다.


[시기별 공부 방법]
모든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로 들었고, 공부는 집에서 하였습니다.

* 11~12월 기본강의 : 처음 시작이니 강사님들과 소통하고, 함께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보고싶어서 오프라인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그 점이 좋아서 쭉 오프라인으로 수강을 했었네요.
이 시기는 직장생활을 하며 무뎌진 집중력과 공부 습관을 살리려고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로 전날 배운 내용을 꼼꼼히 복습하였고, 컨디션에 따라 하루 5~8시간 공부했습니다.
원가회계 인강도 들었고, 회계학은 절대 뒤쳐지지 않으려고 이 시기에 집중한 덕분에 1~2월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말에는 모의고사를 처음 보았는데, 2과목 과락에 평균 40점대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과목을 파악하고 1월부터 위기감을 갖고 열심히 하게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 1~2월 문제풀이, OX특강 : 실력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정말 큰 도움이 된 강의였습니다. 기본이론서만 볼 때는 다 이해했다고 생각한 내용이었는데 문제를 풀면 많이 틀리더라고요.
학원강의와 별도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였습니다. 강사님에 따라 문제를 미리 풀어오라고 숙제를 내주시면 그것만 풀어갔고, 나머지 시간엔 주로 관세법과 내국소비세법 기본서 회독을 하였습니다. 관세법 1주일, 내국소비세법 1주일 번갈아가며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특히 문제풀이하며 많이 틀린 파트를 집중해서 읽고 암기하려고 하였고, 짧은 주기를 두고 여러 번 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FTA특례법 인강도 이 시기에 들었습니다.
무역영어는 3대 협약(CISG, INCOTERMS, UCP) 위주로 해석과 함께 영어를 읽었는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안와서 소홀히 하여 3월에 고생을 했던 것 같네요.
회계학은 1월에는 거의 하지 못하였고 2월에 문제풀이 교재를 1주일에 1회독씩 계속 풀었습니다.
공부계획은 시간이 아닌 분량으로 세웠고, 계획한 분량을 채울때까지 자러가지 않아서 이 시기에는 밤낮이 거의 바뀌어있었던 것 같네요. 늦게 잔 날은 굳이 일찍 일어나지 않았고, 점심때까지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오후 5시간, 학원 갔다오고 5시간 평균 하루 9~10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1월 말에 본 모의고사는 과락없이 평균 60점이 나왔고, 이에 탄력을 받아 열심히 한 결과 2월 모의고사 70점대의 안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2월 말 OX특강은 공부한 내용 중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정리하는 수업으로 저는 시험 직전 정리할 때 특강자료를 활용 하였습니다.

* 3월 모의고사문제풀이 : 1주일에 2회 모의고사를 보고 해설을 듣는 강의였는데, 이때는 시험이 가까워졌다는 초조함과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날은 약간의 자만심, 못 본 날은 불안감, 그리고 체력 고갈로 공부를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잘나오던 과목도 30점이 떨어지고, 컨디션에 따라 전과목 평균 20점이 차이날 정도로 등락이 심하였습니다.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심한 두통이나 우울함으로 하루 종일 공부를 하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끝에 붙으면 계속 공부할 수 있으니 좋은 거고, 떨어지면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니까 다른 길을 찾으면 되니 좋은 거라고 되뇌이며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3월 중순 쯤에는 부족한 부분(무역영어 3대협약 외, FTA특례법, 개소세, 주세 등), 암기할 부분을 다시 정리해나갔고, 시험 전에는 원래의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획을 세워 하던대로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시험 전일~D-DAY : 평소 밤낮이 바뀌어 있던 터라 시험 전날은 8시에 일어났고, 4과목을 훑어본다는 생각으로 과목별 2~3시간씩 정리노트 및 OX특강자료를 읽으며 마무리했습니다.
긴장이 되었지만 내일 이 시간이면 1교시가 끝나겠구나, 이 시간이면 시험이 끝나겠구나 즐거운 생각을 하며 보냈습니다. 준비물도 미리 챙기고,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잠신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아침에 구민회 관세사님, 유지원 회계사님이 시험장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응원해주시는 강사님들께 정말 감사했고, 열심히 가르쳐주신 분들을 위해서도 더 잘 보고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1교시 관세법은 세관설비사용료를 묻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예상한 수준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다만 제 공부가 부족하여 오답을 몇개 고르긴 했네요. 무역영어는 생소한 지문이 많이 나와 시간이 모자랄 뻔 했습니다. 3대 협약 위주로 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는 체크했다가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2교시는 개소세, 주세 문제가 맨먼저 있어서 당황스러웠지만 크게 어렵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회계학은 연습했던 유형 외에도 출제가 되어 저는 오히려 모의고사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시작하면서는 손이 떨려 계산기를 못치겠더라고요. 종업원퇴직급여 등 익숙하지 않은 문제는 넘기면서 되도록 순서대로 풀었고, 10분정도 남았을 때는 원가회계로 넘어가 쉬워보이는 문제만 풀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와서 느낌이 썩 좋지 않았는데, 2시에 가답안이 나와 답을 맞춰보니 합격하였네요!!


[과목별 공부 방법]
1. 관세법 (구민회 관세사님)
처음 접해보는 관세법이었지만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살을 붙이는 방식의 구민회 관세사님 강의가 저에게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한 chapter가 끝나면 도식화를 통해 내용을 정리해주셨데, 집에 가서 복습을 하며 도식화를 다시 그려보니 키워드가 머리에 잘 남았습니다.
기본이론 때는 도식화를 그려보며 관세법의 흐름을 익히려고 하였고, 문제풀이 때는 기본서를 꼼꼼하게 읽으며 암기에 주력하였습니다.
하루에 2~3 챕터씩 1주일에 1회독할 수 있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읽으면서 앞뒤에 관련 내용이 있으면 페이지 연결을 해놓았고, 나열된 부분은 무조건 외운다는 생각으로 보았습니다. 출제 빈도가 높은 부분은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재밌는 암기식을 만들어주셔서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전까지 기본서 5회독을 하였고, 문제풀이교재는 수업 전 풀어가고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들으며 오답 이유를 체크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FTA특례법은 분량이 적어 미루다가 2~3월에 보았습니다.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교재를 2~3번 읽었고,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제가 가능한 범위만 선택하여 외웠습니다. 좋은 공부방법은 아니었는지 실제 시험에서 FTA특례법을 3문제 틀렸습니다.

2.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
무역에 관한 이론을 먼저 배우고 관련 내용을 다루는 협약을 배웠는데, 1권 이론서와 2권 협약(원문,해석)으로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같이 펴놓고 공부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 중에 3대 협약을 많이 강조하셔서 2월까지는 출제 비중이 높은 3대 협약(CISG, INCOTERMS, UCP)을 위주로 읽고 해석을 보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협약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1권의 이론을 잘 숙지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하여 공부 효율이 안났던 것 같습니다.
기타 협약은 3월에 URC, Hague, Hamburg, ICC, MIA 5가지만 추가로 자주 출제된 부분만 체크하여 외웠습니다.
영어 읽는 속도가 느려서 많이 보던 문장이 아니면 모의고사 때 시간이 모자라곤 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은 꼭 협약을 여러번 보시면서 익숙해지셔야할 것 같습니다.

3. 내국소비세법 (이경신 세무사님)
저는 직장에서 마감업무를 했던 터라 하던 일과 이론의 내용이 겹쳐지면서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통칙내용까지 교재에 넣어주셔서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는 이경신 세무사님 수업도 좋았구요.
전략과목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교재를 여러번 회독하며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분량이 많지 않아 여러번 보아도 시간적 부담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이론 때는 처음부터 배운곳까지 반복해서 보았고, 문제풀이 때는 관세법과 격주로 부가가치세 부분만 3일에 1회독을 하며, 시험 전까지 기본서 7~8회독 한 것 같습니다.
5문제씩 출제되는 개별소비세와 주세는 2~3월에 집중해서 보았는데, 부가세와 비슷하면서 차이나는 부분이 많아 암기하기가 까다로웠습니다. 공부하며 깨달은 부분은 수입물품에 관련한 내국소비세는 관세법이 준용되는 부분이 많아 무조건 외우기보다 관세법 내용과 연관지으면 암기가 편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서는 부족한 과목을 보느라 한동안 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감이 떨어지더라고요. 
내국소비세법은 휘발성이 강하니까 매일 봐야한다는 이경신 세무사님 말씀처럼 시험이 가까울수록 매일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회계학 (유지원 회계사님)
대학에서 회계원리를 배웠는데 오래 지난 일이라 무료강의로 회계원리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은 학생들의 이해도를 반영하여 진도를 조절해주신 점이 좋았고, 유머러스하셔서 강의시간이 항상 기다려졌습니다. 
기본이론(중급회계) 때는 출제가 많이 되는 재고자산부터 시작하여 교재 내용 중 꼭 알아야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유형을 배웠습니다.(체감분량으로는 70%정도 될 것 같네요)
그래프, T계정 등 문제를 푸는 툴을 알려주셔서 복습하면서 툴을 활용해서 푸는 연습을 하였더니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복습과 함께 원가회계를 인강으로 들으며 교재의 문제를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문제풀이에서는 기본에서 배운 내용의 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출제가 간혹 되지만 어려운 부분을 추가로 알려주셨습니다.(약 25% 정도, 나머지 5%는 버릴부분) 정리가 돼가는 시기에 새로운(게다가 어렵기까지한) 유형을 머리에 넣기는 버겁더라고요.
문풀교재를 1주일에 1회독씩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를 찾아 다시 학습했고, 빨리 푸는 방법을 찾고 계산기로만 푸는 연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풀교재를 4번 이상 풀었는데도 나중에 배운 부분은 푸는 방법을 자꾸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3월에는 타이트한 시간에 문제를 다 풀수 없으니 많이 연습한 자신있는 문제에 집중하여 정답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말문제는 기본교재와 OX특강에서 받은 자료로 대비하였습니다.


1차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구민회 관세사님, 김용원 관세사님, 이경신 세무사님, 유지원 회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잘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힘든 수험생활의 버팀목이 되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합격수기를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