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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박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7-07-10 18:59:45

2017년 34회 관세사 1차 후기

관세법 70 / 무역영어 70 / 내국소비세법 87.5 / 회계학 75 / 총 평균 75.6

안녕하세요!
이렇게 1차 합격수기를 기분 좋게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고, 이 글이 다른 1차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는 33회 관세사 1차 응시를 위해 15년도 12월말부터 공부했습니다. 시험 결과는 관세법 70 / 무역영어 57.5 / 내국소비세 80 / 회계학 35 로 회계학 과락이었습니다. 그 후의 생활은 참 많이 힘들었어요. 시험이 끝나고 바로 4월부터 2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은 관세평가와 무역실무를 1.4배속 이상으로 빨리 겉핥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곤 4월 마지막 주에 김용원 관세사님의 상담을 받고 5월부터는 FTA 관세무역학원의 선생님들의 수업을 마스터 반까지 커리큘럼에 맞춰서 따라왔습니다.
그렇다면 1차는 어떻게 준비하였나? 크게는 1월부터 패키지학습인 문제풀이-모의고사식 문제풀이를 신청해서 인강으로 공부했으며, OX특강은 실강으로 수강했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 각 과목별로 준비한대로 서술하겠습니다. 순 공부시간은 하루 15시간이었습니다. 공부와 쉬는 시간은 1시간20분으로 잡고 스탑워치로 재며 공부했습니다. 공부는 유동적으로 모의고사의 성적을 보고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그 과목을 한 타임 더 늘리고 좀 됐다 싶은 과목은 한 타임 줄이는 방식으로 공부하였는데요.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새벽 2시에 끝냈습니다.
관세법 1시간 20분 – 쉬는 시간 5분 - 1시간 30분 – 쉬는 시간 5분
무역영어 1시간 20분 – 쉬는 시간 5분 - 1시간 20분 – 쉬는 시간 5분 - 1시간 20분
내국세 1시간 20분 – 쉬는 시간 5분 - 1시간 30분 – 쉬는 시간 5분
회계학 1시간 20분 – 쉬는 시간 5분 - 1시간 20분 – 쉬는 시간 5분 - 1시간 20분 – 쉬는 시간 5분 - 1시간 20분

절대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그 전까지는 2차만 하다가 12월 학원 모의고사를 치고 성적보고서 2틀간 앓았습니다. 그래서 1월부터 1차에 올인한 결과 저런 공부시간이 나왔는데요. 적당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관세법] 시험 체감 난이도 : 하, 받은 점수 : 70 하…

실제 시험장에서 관세법을 풀고 마킹까지 다하고서 시계를 보니 1시간이 남았습니다.
관세법은 2차를 준비하면서 당연히 꾸준히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게 당연할 텐데요. 틀린 문항들을 보니, 공부를 하지 않았던 FTA 특례법에서 5개 다 틀리고, 추가적으로 이번 시험에 주목할 만한 디테일에서 틀렸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 쓰시 길 바랍니다. 품목분류위원회 수라든가… 여행자 휴대품의 관세 면제 기획재정부령의 숫자들… 

1차를 위한 관세법 문제풀이는 1월부터 임예진 관세사님의 인강을 들었습니다. 임예진 관세사님의 문제풀이는 완강을 하면 강제 2회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사실 공부라는 게 앞부분 공부하다 보면 뒷부분 잊어버리고, 뒷부분 채워 넣으면 이미 한, 앞부분을 잊어버리는 게 당연한데요. 그런 문제를 보완해주세요. 또한, 수업 중 필요한 이론들을 제 기억속에서 꺼낼 수 있게 꼭 문제와 필요한 이론을 병행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OX특강이었는데요.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는 이 OX특강으로 저의 빈 구멍들을 쏙쏙 채우는 데 크나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무역영어] 시험 체감 난이도 : 상, 받은 점수 : 70 쉽다고 푼 관세법과 같..네요…?

무역영어는 1월부터 김용원 관세사님의 문제풀이-모의고사식 문제풀이, 그리고 OX특강은 유샘나 관세사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캬, 갓용원이셨습니다. 시험문제에 회계사님이 모의고사식 문제풀이에서 내셨던 문제 중 lien, 그리고 ICC 제 9조 60일이 모의고사식 문제풀이에서 그 문제 그대로 내신 걸 본 게 기억납니다. 이 두 문제는 그냥 보자 마자 읽지 않고 응 lien, 60 찍고 넘어갔습니다. 
인코텀즈에서는 유샘나 관세사님께서 인코텀즈 A/B1~10까지의 제목이 나올 때가 됐다고 하셔서 이 부분을 시험치기 전에 집중해서 쓰고 외었는데요! 진짜로 나왔습니다 ㅎㅎ 특히 checking과 inspecting을 강조해 주셨는데, 이 부분이 기억 나서 이것도 보자 마자 찍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기존 기출문제들의 범위를 벗어 나서 출제를 한 게 cisg 97조와 UN사무총장 비준이야기 등이었습니다. 음… 저와 같은 경우는 이 두 문제를 모두 맞혔는데요. 공부를 하면서 설마 여기도 나오겠어?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국제무역법규집으로 쭉 읽었던 부분이 기억 나서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기존 시험에서 나온 곳보다 넓히겠다는 출제위원님들의 의도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대협약에서 점수를 올리면 MIA와 용어의 정의 같은 곳에서 점수를 다 깎아 먹었기 때문에 올해 공부할 때는 그 곳에 더 많은 집중을 했는데요. 오히려 그 문제들이 안 나오고 3대협약에서 구석진 곳을 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3대협약은 기출도 중요하지만 이젠 구석진 곳도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국소비세법] 시험 체감 난이도 : 하, 받은 점수 : 87.5

이경신 세무사님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 87.5라는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내국세는 1월부터 이경신 세무사님의 문제풀이-모의고사식 문제풀이-OX특강을 수강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15년도에 이경신 세무사님의 기본이론을 이미 했기 때문에 올해는 생략했습니다.
이미 내국세 기본을 하셨던 분이시고, 시간이 없으신 분이시라면 이경신 세무사님의 문제풀이 수업을 기본강의를 대체하여 들으셔도 될 정도로 문제풀이 시간에 이론 강의가 탄탄하십니다. 그렇다고 그 시간이 길지도 않아요. 문제풀이를 위해 꼭 맞는 이론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15년 12월말에도 세무사님의 기본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시험을 쳐서 당시 목표였던 8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회계학에서 과락을 맞아서 올해 다시 도전을 하였는데요. ㅎㅎ
이번에 내국세는 계속 저의 걱정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모의고사식 문제풀이를 푸는 족족 내내 60점 70점을 오가고 단 한번도 80점 근처를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좌절했지만 수업 중 내내 세무사님께서 좌절하지말라고, 세무사님이 내신 문제가 어려운 게 맞다고, 실제 시험장에 가면 이것보다 분명히 쉽고 5~60점대 받아도 80점 맞고, 그 이상이면 100점 맞는 게 무서울 거라고 하셨던 말씀을 듣고 힘을 얻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덕분에 87.5라는 점수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 개별소비세와 주세를 버리시지 말았으면 해요. FTA특례법을 버린 저였지만, 그래도 이 둘은 10문제나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부가세와 다르게 외우면 외운 데로 별다른 응용 없이 쉽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소세와 주세는 제 점수를 올리기 위한 보증수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부가세에서 점수를 떨어트려 놓으면 개소세와 주세에서 다맞거나 1~2문제 틀려서 올려놓았기 때문이었지요.


[회계학] 시험 체감 난이도 : 중, 받은 점수 : 75

회계학은 1월부터 유지원 회계사님의 문제풀이-모의고사식 문제풀이-OX특강을 수강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커리큘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12월 학원 1차 모의고사에서 계산문제는 스스로 2문제정도만 풀고, 나머지는 찍어서 35점을 맞고 이틀 간 앓았는데요. 
분명 기본이론은 작년에 다 했고(타 강사님에게 들었습니다), 5월부터 매일 3시간씩 해왔는데 무엇이 문제였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17년도 1월부터 회계사님의 중급회계 문제풀이와 모의고사식 문제풀이를 수강신청 하였는데요. 회계사님의 커리큘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각 개별 기출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각 파트의 문제마다 어떻게 접근하여야 하는지 원칙과 기본을 알려주셔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식 문제풀이 말문제 40개에서 실제 시험에 반영된 몇 문제들 덕분에 말문제도 다 맞을 수 있었어요..
평상시 말문제를 놓지 않도록 문제풀이 수업중에 계속 집어주시고, 원가회계에서 신이론 프린트로 해주신 게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말문제가 제게 회계에서 과락되지 않도록 보증해주는 존재가 되도록 만들어주셨던 것도 고득점의 원인이었습니다~

시험 중에 회계사님의 말씀이 귀에 들려서 놀라기도 ㅋㅋㅋ 
전부원가계산이었는데요. 수업 중 가르쳐주시면서 ‘이건 고정비만 보세요’라는 말씀이 귀에 들렸어요 ㅋㅋㅋ
그렇게 바로 풀고나서 답을 체크하고나니 무려 10분이나 남는 기적도 있었습니다. 그 남는 시간에 회계에서 오래걸릴 것 같아서 안 풀었던 문제들을 훑고, 내국세에서 안 풀고 지나갔던 계산문제도 되돌아와서 풀어 추가로 2문제나 더 맞은 덕택에 내국세까지 87.5라는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출된 회계문제의 평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저도 이 문제를 받고 풀면서 모의고사식 문제의 수준과 비슷한 것 같았지만, 확실히 모의고사식 문제풀이보다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니 정신만 차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회계사님이 나올 것 같다고 문제풀이 시간에 알려주신 각 파트의 문제들이 고루 출제되어서 확실히 체감 난이도가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복습할 때 각 이론에 해당하는 문항들을 회계사님께서 불러주시면, 그 이론 옆에 적어놓고 복습하였는데요. 그 효과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컸습니다. 이 방법으로 1월부터 3월까지 교재 복습만 15번은 가까이 교재 내 집어주신 문제들을 풀며 회독한 것 같습니다. 
너무 길었네요.
모든 선생님들에게도 강사드리고, 앞으로 2차에서도 이렇게 합격하여 글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1차를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글에서 첨언하자면 회계학은 지금 확인해보니 12월31일 모의고사는 25점이었고, 1월 26일 모의고사는 52.5점였네요. 아는 것을 끌어내는 유지원회계사님의 풀이에 대한 원칙과 학습방식은 최고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