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7-07-10 19: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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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상협이 일기
1차시험날이다. 시험 1주일 전부터 변수란 변수는 다 대처하기 위해 요란을 떨었다.유제품 음식은 일체 먹지않고 시험시간에 맞춰 최근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고 아침에 늦잠 안자려고 7시부터 1분간격으로 알람을 10개씩 맞춰놓고 자고 전날 시험 시간배부나 찍어야 될 문제 번호를 정하는 등 별걸 다 했던거 같다.
당일날 아침 윤중중학교로 이동해 들어가는데 다른 학원업체에서 담요나 초코바등을 나눠주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학원에서 준 커피같은걸 사람들이 들고있던데 정작 나는 다른 학원 선물만 받아서 좀 아쉬웠다.
정해진 고사장 정해진 자리에서 시험을 기다리는데 김용원 관세사님 말대로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싶어 OX퀴즈 자료들을 챙겨왔는데 긴장이 되서 생각보다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근데 옆자리 앉은 형이 계산기 컴퓨터용 사인펜 신분증 수험표만 딱 꺼내놓고 노래를 듣고 있는데.. 완전 간지였다. 그래 저게 간지지. 라는 생각을 하며 과감하게 ox 자료를 집어넣었다. 화장실이나 한번 더 가자 하며 9시까지 시간을 때우고 시험에 임했다.
나도 나름 요란을 많이 떤다 생각 했는데 앞머리가 거슬려 머리핀을 꼽고온 형도 있고 책상 덜컹거린다고 바꾸고 바꾼거도 덜컹거린다고 밑에 뭐 꼽고 그냥 절실하고 절박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 같다..
1교시 관세법 무역영어가 시작되고 한번 보고 모르는거는 그냥 넘어가자 무조건 시간안배하자 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쳤고 관세법을 25분만에 클리어하고 무역영어를 꽤 오래 볼 수 있었다.
기타협약에서 많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나는 1월부터 단기간으로 준비를 한 벼락치기생이라 3대협약과 기출 위주로 준비를 해서 무역영어가 많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무역영어에 많은 시간을 배부할 수 있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풀었던 것같다.
시험이 끝나고 답안을 제출하는데 대각선에 앉은 어머니뻘 되는 분이 차마 마킹을 다 못해서 시험지를 뺏기다시피 제출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꼭 합격 하셨기를 바래요. 무튼 그렇게 1교시가 끝나고 잠시 쉬는동안 화장실을 다시 다녀왔다.
시험시간에 나가면 못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변수는 무조건 제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2교시가 시작되고 내국소비세가 생각보다 쉬워 계산 문제는 다제끼고 마킹까지 다하는데 25분이 걸렸다. 좋은 느낌을 가지고 회계를 열었다. 과락만 면하자 제발 지저스를 외치며 유지원 회계사님 말대로 말문제를 먼저 풀고 재무회계를 풀었다. 단기간으로 준비를 해서 FTA특례법이나 원가관리회계등 포기한게 많은 나였다. 71번부터 80번까지는 무조건 한번호로 밀었는데 수능때부터 찍는데 도가튼 친구가 3번을 추천해줘서 모르는거랑 71번부터 80번까지 3번으로 다 밀었다.
풀수있는건 다 풀고 찍을건 다 찍고 그렇게 고사장을 나왔다. 2시 땡하자마자 큐넷에 들어가 가답안을 확인하고 채점을 시작했다.
관세법이 72.5 무역영어가 65 내국소비세가 70으로 다들 밥값을 했고 회계가 과락만 넘기면 합격을 하는 상황이었다. 회계 채점을 시작하면서 찍었던 71번부터 80번까지를 먼저 보았다.
3번이 하나도 없었다. 오쉣.. 다메기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쌍욕을 해야겠다 생각을 하며 제발 16개만 맞추자라는 마음으로 회계를 마저 다 메겼는데 다행히 푼문제가 잘 맞아서 47.5점으로 과락을 면하고 아슬하게 평균을 넘겨 합격을 하게 되었다.
단기간이지만 짧은기간동안 노력한 결실을 이룰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나보다 더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2차는 꼭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임하겠노라 다짐을 하였다.
1월부터 3월까지 단기간으로 1차를 준비해 실력이 많이 부족했지만 운이 많이 좋았던것 같다. 부디 내년 1차를 준비하는 분들은 철저한 준비를 하여 맘 조리지 말고 합격을 하셨으면 좋겠다.
2달동안 기본이론과 문제풀이를 인강으로 듣는다고 1.4배속으로 랩을 해주신 임예진 관세사님 김용원 관세사님 이경신 세무사님 유지원 회계사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