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2차시험 시험 강의 수강후기_심OO(제34회 관세사 2차시험)
- 작성일 : 2017-07-11 16: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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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 34회 관세사 2차 시험 후기
장소 : 윤중중학교
저는 이번년도 1차 시험을 치르고 첫번째 2차 시험을 치르게되었습니다.
1차를 공부하면서 2차 과목중 관세법과 무역실무를 FTA학원에서 수강하며
1차를 85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자신감이 붙어서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1차가 끝난후에 3주정도 휴식을 취한 후 바로 2차를 시작했습니다.
HS와 관세평가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무역실무를 다시한번 수강하였습니다.
하루에 9~10시간씩 스탑워치 재면서 공부했고
미리 선수강했던 관세법과 무역실무는 암기를 위주로, 나머지 두과목은 이해+암기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이시점부터 암기를 한다는게 전혀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아닌것을 알고있었지만,
2달 남짓 남은 시점에 내가 아는 문제가 나왔을때 최소 3분의 1 점수는 받아보자는 전략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보면서 내가 아는 내용을 어떻게 풀어내야되는지 감을 익혔고, 쓰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과한게 아닌가 생각들 수 도 있지만 2차 시험이 끝나면 실제 바로 6개월뒤 모의고사를 보게되고
시기를 따져가면서 공부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세법]
관세법은 1차부터 공부해온 과목이기 때문에 익숙함에 공부하면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1권 조금 못미치는 양만큼 적었습니다.
시험이 1달 남은 시점부터는 저 나름대로 80%이상 외울수 있을것 같고, 나올 수 도 있겠다 라고 판단한 파트를 골라내어 우선 암기를 했습니다. 큰 부분의 의의나 통칙적인 부분들은 세부적인 파트를 물어보는 문제가 나와도 서론이나 의의에 적당히 응용하여 서술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쓸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즉 어떤 문제가 나와도 응용할 수 있을것 같은 법조문이나 의의, 입법목적을 최우선으로 공부하였고 내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있다 어필하기 위해 각 답안의 머리부분에는 항상 법조문을 적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 1달 동안은 할당세율, 보세공장, 통관의 원산지 규정, 지식재산권, 벌칙, 등등 집중적으로 외워보자 생각하여 답안을 작성해 그것들만 외웠는데, 실제로 시험에서 2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내가 이러려고 공부했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시험이고 첫과목인데 내가 할수 있는 만큼은 다 보여준거 같아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HS]
저는 두세달 정도 되는 공부기간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은게 HS 였습니다. 아무래도 4과목중 제일 낯선과목이고 방대한 양, 처음 접하는 단어들에 압도당해서 다른 과목 발끝만큼이라도 따라가려고 비교적 많은 노력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기출되었던 주규정 중에서도 내가 외울 수 있겠다 하는 부분들을 또 간추려서 외웠고, 개정된 부분들은 우선적으로 암기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4과목중 가장 처참했습니다. 1번 문제는 건들이지도 못했고 2번 문제는 2점 정도 받을 분량, 그나마 잘 쓴것이 폭풍암기했던 집적회로였습니다.
HS를 보고 나서 이 시험의 가장 무서운 부분을 본것 같습니다. 내가 아무리 99%의 노력을 쏟았다 한들, 보지않았던 1%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면 아무것도 쓸 수가 없는 시험이구나 라는걸 깨달았고, 보수적으로 공부해야될 것 같다는느낌을 많이받았습니다. 두달 가량의 제 뇌의 70%를 HS에 쏟아부었는데 그만큼 쓰지 못해서 절망을 많이했지만
이 시험을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될지 뼈저리게 느꼇다는 점에서 수확물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세평가]
관세평가는 정말 기본강의도 다 듣지못하고 1방법 중간까지만 듣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양은 관세법 못지 않게 적고 나왔습니다. 아마 점수는 낮겠지만 내가 1차때 잠깐 공부했던 30조~35조 내용을 가지고 그래도 1번 문제를 지어내서라도 쓸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관세평가 시험을 치르고 느꼇던 점은 내가 한번이라도 공부했던 부분이 그래도 쉽게 휘발되지는 않는구나 였습니다.
사실 관세평가는 아예 적지도 못할거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3주동안은 관세평가를 공부에서 제외시켰었습니다. 그런데 얄팍한 지식으로 깨작일 수 있다는 사실에, 관세평가도 놓지말고 공부하고 올걸, 하고 약간 아쉬웠습니다.
관세평가 모의고사 문제는 제대로 본적이 없었는데 실제 시험에서 접하니 방대한 양의 지문에 우선 압도됐습니다.
[무역실무]
무역실무는 공부할 때는 비교적 수월하게 무난하게 공부하다가도 , 복습하려고 책을 펼치는 순간 봐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항상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니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도 뽑아서 서술할 내용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전략점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역실무를 공부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두꺼운 교재 두권이 서로 다 얽히고 섥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문제를 뽑아서 공부한다는게 사실상 끝이 보이지 않는 실을 계속 잡아 당기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번 문제에서 특히 이걸 많이 느꼈는데, CISG상의 구제방법은 사실 저처럼 공부를 얼마 하지는 않았지만 그부분을 공부한게 기억이 나는 1년차들에게는 쉬운문제인데? 라고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답안을 작성하다보면 이 목차를 어디서 끝내야될지 어느정도까지 써야될지 그 제동을 거는게 너무 힘들다는걸 느꼇습니다. 고득점을 하려면 내가 아는 것을 다풀어내는게 다가 아니라, 어떤게 핵심이 될지 빠르게 판단해서 그것만 적고 다른 목차, 혹은 다른문제로 바로바로 넘어가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후 느낀점]
저는 시험다보고 나서 몸에 오한이 든줄 알았습니다. 그냥앉아서 오른손으로 글씨만 썼을 뿐인데 몸살날거처럼 아프고 머리도 아팠습니다. 만약 귀찮다고 와서 시험을 보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었겠죠. 저는 이번 시험을 보고나서, 공부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해야될까 라는 고민 이외에 모의고사를 매주 치르면서 건강관리는 어떻게 할것이며 글씨와 글의 속도 글은 또 어떻게 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공부하면서 ,아 이번 2차때 한두과목은 과락 안할 수 도 있지 않을까? 굉장히 자만에 쩔어있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년 35회 시험을 치룰 때에는 지금느끼고있는 모든 걱정들이나 문제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준비된 상태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