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

HOME > 수험정보 > 수강 후기
2018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박OO(제35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8-05-08 15:36:39

제 후기가 이벤트 참가하시는 분들 중에서 마지막 후기가 될 것 같네요. 올해 35회 관세사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고, 초시생입니다. 관세법 82.5 무역영어 70 내국소비세법 77.5 회계 70으로 합격했습니다. 겁도 없이 동차 준비하려고 9월부터 11월 말까지 2차 공부를 하고 11월 말부터 패스클럽 올인원 이코노미 수강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은 다른 분들이 상세하게 작성해 주셨고 강의 들으시면 강사님들이 더더욱 자세히 알려주시니 공부하고 시험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이나 몇몇 팁들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공자가 아니라고 겁먹지 말자
무역 관련 전공, 회계 관련 전공이 아니신 분들은 좌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사님들이 제로 베이스부터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그냥 강의 들으시면서 필기하시고, 복습하시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2. 무역영어 과목은 무역'영어'가 아니라 '무역'영어이다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라고 절대로 무역영어 관련해서 소홀히 공무하시면 안됩니다. 영어를 못하면 무역영어 공부가 힘들고 고득점을 받기 어렵겠지만 영어를 잘한다고 무역영어 점수가 잘 나온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일상적인 영어에서 'credit'이란 단어를 '신용장'이라는 뜻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무역영어에 과목에 등장하는 단어들은 여태까지 봐왔던 뜻과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니 별도로 단어 학습도 해야 합니다. 또한 1)무역 관련 법규정 내용들을 이해하고 2)이해한 내용이 영문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숙지해야 합니다. 1)만 하고 2)를 소홀히 하시면 공부할 때는 편하지만 시험장에서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마이너 협약 내용을 정리해서 한글 요약본으로 만들고, '시험장에서 해석해서 풀어야지'라는 패기로운 생각을 하며 마이너 협약 원문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그 결과 무역영어를 55분동안 풀었는데도 회계학이랑 같은 점수가 나왔네요.. 원문 다회독은 정말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3. OX특강은 강사님들의 필살기와도 같으니 반드시 수강하자
3월이 되어 마음이 다급해지면 OX특강을 듣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OX특강보다는 모의고사 강의가 우선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물론 모의고사 강의도 중요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OX특강은 절대로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구민회 관세사님의 OX특강은 혼자서 보면 보기 싫은 주체 정리(세관장 관세청장 기재부장관)와 교재 전체 요약본, 제도별 기간 정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의 OX특강은 3대 협약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과 중요한 부분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시험기간 막바지에 3대 협약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oX특강은.. 회계학 이론 전반에서 200문장 정도의 중요 내용들을 뽑으신 것이었는데..시험장에서 유지원 회계사님과 시험 출제위원이 친분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그 얇은 프린트에서 이론문제가 거의 다 나올 수 있었을까요. 마지막으로 내세법은 항상 60점 후반~70점 초반에 점수가 고정되어 있었는데 이경신 세무사님의 OX특강 자료를 달달 외우고 들어가서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산문제를 전부 3번으로 기둥 세웠는데 죄다 틀렸네요.. 죄송합니다ㅜ)

4. 부수과목(FTA특례법, 원가회계, 주세법, 개소세법)을 버리시면 안됩니다
물론 무턱대고 열심히 해라, 다 공부해라 이런 말은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좀 화가 나긴 합니다. 하지만 저 네 과목들은 공부 방법을 잘 선택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기에 아예 백지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건 그야말로 최악의 실수라 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로 이것만은 꼭 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FTA특례법: 구민회 관세사님 기본 이론 듣고(10강도 안됩니다) 암기식 외우기는 꼭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구 관세사님 암기식이 진짜 기똥찹니다.)시험범위가 꽤나 많아 보이는 과목이지만 출제되는 부분은 정해져 있고, 그 부분은 대부분 암기식으로 커버되니 공부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주세법/개소세법: 기본이론 듣고(역시 10강도 안됩니다) 과목별 출제포인트 암기식 등으로 외우기. 조건부 면세/무조건부 면세 이런 주제는 출제확률 100%로 매 시험마다 출제되는데 앞글자 따서 20분만 외우면 1문제를 그대로 맞히실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회계를 하겠어!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4시간동안 공부해도 틀리는 사채 문제도 2.5점, 조건부 면세/무조건부 면세 1문제도 2.5점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가관리회계: 이번엔 좀 무난하게 출제된 것 같지만, 원래 원가관리회계 기출문제들이 쉽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3월 15일에 작년 기출 풀었을 때 10문제중 4문제 맞았었네요..) 따라서 원가관리회계에 올인하라고는 감히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쉬운 처음 3단원과(1달 지났다고 단원 이름을 까먹었네요. 회계는 역시 휘발성이..) CVP분석(매-변=고+이 고+이=공 이것만 외우고 가시면 다 풀립니다), 원가관리회계의 신이론 말문제 대비는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두서없는 후기를 마쳐 봅니다. 내년 9월에는 2차 합격수기를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