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5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8-05-08 15: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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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35회 관세사 1차 시험 후기
이제 막 겨우 1차를 합격한 입장에서 후기를 쓴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지만, 혹시라도 관세사시험 준비를 막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관세사 1차 시험에서 가장 경계하여야 할 말은 “관세사 1차 시험은 쉽다.”는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든 쉬운 시험은 없으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 때 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본인 스스로도 그 결과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세사 1차 시험은 철저히 객관식 시험입니다. 기본 이론 강의도 중요하겠지만, 되도록 많은 문제 풀이를 해보고, 틀린 부분을 찾아내는 연습 또한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론 강의에 너무 몰입하여서 큰 시행착오를 겪을 뻔 했으나, ox문제풀이와 기출문제 풀이, 모의고사를 통해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구들과 어느 부분을 바꾸어서 틀리게 내는 지에 집중하였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 관세법(80점)
관세법은 구민회 선생님의 기본이론 강의와 제갈현근 관세사님의 기본, 심화이론을 들었습니다. 1차 준비를 일찍 시작하여서 시간이 남았기에 2차 관세법도 들었고, 법 내용을 체계적으로 심도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의 도식화를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면서 복기하였고, 제갈현근 관세사님의 수업내용을 복습하며 세부적인 사항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 2차 위주로 빠질 뻔 했으나, 임예진 선생님의 ox특강을 듣고 주로 나오는 구문들과 바꾸어내는 부분들을 체크하였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감을 올려갔습니다.
2. 무역영어(70점)
무역영어는 김용원 관세사님의 기본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방대한 양의 협약과 조약 등은 양에서부터 저를 압도하였고, 법조문에서 쓰이는 영어는 일상의 영어와는 달랐기에 생소하기도 하였습니다.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1차 준비가 빨랐기에 최권수 관세사님의 무역실무 강의와 박병호 관세사님의 3대 협약 강의도 들었으며, 이해하는데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1월 말부터 이해했던 협약과 실무적 부분들을 다시 영어로 읽고 이해했으며, 유샘나 관세사님의 ox특강을 통해 실제 기출 되는 부분들과 바뀌어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체크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 전에 3대 협약 이외의 부분은 ox특강 프린트물만 보았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며 감을 올렸습니다.
3. 내국소비세법(77.5점)
내국소비세법은 이경신 세무사님의 기본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정말 심플하게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강의해 주시면서, 사례로써 이해 시켜주시는 부분이 가히 최고였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 덕분에 내국소비세법 공부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고, 그 시간을 회계학이나 방대한 무역영어에 쏟을 수 있었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 문제풀이 교재로 문제를 풀면서 이론들을 정리하였으며, 나중에는 20페이지 정도로 문제풀이 교재에 있는 이론 부분을 정리하여 복기하며 떠올려보았습니다. 문제풀이 문제집에 있는 단원별 문제들은 모두 풀어보았으나, 나중에 시간이 부족하여 뒷부분 기출문제는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단원별 문제들이 기출문제로 이루어져 다행히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4. 회계학(45점)
회계학은 관세사 1차 시험에서 가장 발목을 잡는 과목입니다. 올해는 앞부분에서 말문제가 몰아서 나오고 계산문제도 숫자가 어렵지 않아 평이하게 느껴졌으나, 문제를 풀면서 문제에서 물어보는 내용을 잘 캐치하지 못 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실제 점수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높은 점수가 아니라 공부법을 공유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겠으나, 단원별로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60초 내에 풀어보려고 노력했고, 반복하여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문제풀이를 하면서 말문제도 연관하여 생각해 보았고, 그런 부분이 다행히 회계학 과락을 넘기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학은 유지원 회계사님의 기본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5. 실제시험
(1) 1교시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잡았던 목표는 40분 안에, 두 과목 모두 60점 정도로 풀기였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면서 과목당 30-35문제 정도를 풀며, 60점을 챙기자는 것이었는데, 관세법이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아 유효하게 맞아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1교시 두 과목을 보고 시계를 확인했는데 9시 52분 정도여서 깜짝 놀랐으며, 관세법을 다시 풀면서 2-3페이지 4문제 정도를 풀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것을 체크하면서 두 번 놀랐었습니다. 너무 긴장하여 텐션이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관세법은 점수가 잘 나올 것으로 예상하였고, 무역영어는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꼼꼼히 본다면 관세법은 90점 이상 나올 것 같았으나, 무역영어 점수가 안 나올 것을 예상했기에 시간이 걸리는 관세법 문제는 조금 빨리 풀고 무역영어로 넘어가서 최대한 해석하며 시간을 많이 쏟으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행히 무역영어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왔고, 확인해보니 관세법은 4문제는 실수로, 2문제는 아쉽게 틀렸지만 무역영어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제 선택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2) 2교시
2교시도 1교시와 마찬가지로 40분 안에 2과목 모두 60점 수준으로 다 푸는 걸 목표로 삼았으며, 30분에서 40분 사이에 두 과목을 모두 풀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내국소비세법 계산문제가 5문제 정도 나왔는데 1-2문제는 풀었고 나머지 문제를 풀면 회계학 문제를 못 풀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손대지 못 했습니다. 2교시에도 남은 시간을 최대한 회계학에 쏟았으며, 그래서인지 그나마 회계학 과락을 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마치며
문제풀이를 너무 늦게 시작하여 객관식 시험인 1차 시험의 본질을 너무 망각하였던 것 같아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만약 이 후기를 보신다면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시고, 감을 익히신다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6회가 넘는 학원 실전 모의고사를 보면서 감을 익힐 수 있었고, OX특강을 통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과목도 버리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100점에서 60점을 맞는 것과, 85점에서 60점을 맞는 것은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또한, 풀 줄 알아도 시간이 없어서 못 푸는 것과, 풀 줄 몰라서 손을 댈 수 없는 것은 심리적으로 많은 차이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저 또한 이를 명심하며 1차 준비를 하였고,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인 FTA 특례법과 개별 소비세법, 주세법을 거의 다 맞췄으며, 내국소비세법 계산 문제를 어쩔 수 없이 못 풀 때에도 심리적으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후기지만 읽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좋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께도 이 후기를 빌어 감사인사를 올립니다.마지막으로,학원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신다면 저보다 빨리 효율적으로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