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주OO(제36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9-05-15 1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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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는 2019년 제 36회 관세사 시험에 합격한 주성배입니다. 공부기간은 총 6개월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에서는 영어를 전공했고 대학교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한 학생이기 때문에 무역 분야 비전공자였습니다.
1차 시험(평균 73.75점)
저의 1차 시험 공부기간은 6개월 정도였습니다. 2019년 3월 23일 치러진 1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하여 2018년 10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9월 25일 전역을 했기 때문에 7월과 9월에 개강하는 학원 기본이론반에는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이 인강이 공부스타일에 잘 맞았고 기본이론-문물강의 모두 온라인 강좌로 수강했습니다.
1.관세법개론(82.5점)
관세법은 기본이론과 문제풀이 강의 모두 구민회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구민회 강사님께서 생소한 내용들에 실무적인 이야기를 잘 석어서 강의해 주신 점이 장기적으로 기억에 남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적절한 암기식을 활용하여 암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셨고 도식화를 통해 관세법의 전체적인 틀을 잡아주신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세법은 다음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먼저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기본이론강의를 들으며 1회독했고, 11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2배속으로 강의를 들으며 약 2주 동안 다시 2회독했습니다. 2회독 때는 혼자서 개론서를 공부하려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판단하여 한 번 들었던 기본이론강의를 2배속으로 다시 들었습니다.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는 문제풀이강의를 수강하며 3회독했고, 1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는 틀린 문제와 중요한 문제 위주로 다시 풀어보며 4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이론과 문제풀이 교재를 각각 2회독하고 나니까 머리에 남는 것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개론서 회독을 계속하며 보냈습니다. 2월 초 처음으로 강의 없이 혼자 힘으로 5회독을 할 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약 2주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회독을 반복할수록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마지막에는 하루 2시간씩 5일 정도면 1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회독을 진행할 때 개론서를 정독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종종 문풀교재나 도식화를 통해 회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회독수가 늘어날수록 처음에는 외우고 넘어갔던 부분이 이해되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았고 거기서 수험생으로서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FTA특례법은 11월에 기본강의를 수강했고 적은 분량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절대로 버리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수험생으로서 범위 중 한 부분을 버린다는 건 다른 부분에 대한 완전한 자신감이 있을 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 시험처럼 예상보다 관세법이 어렵게 출제된 경우에는 FTA특례법이 전체 점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저는 FTA특례법도 공부하시기를 권고합니다.
2.무역영어(77.5점)
무역영어의 경우 기본, 문제풀이 인강 모두 김용원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김용원 강사님께서는 무역영어라는 과목에 대해 부담을 덜 갖도록 최선을 다해 강의해주셨습니다. 저는 무역 분야를 전혀 공부한 적이 없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김용원 강사님의 간결한 설명들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역영어를 공부하며 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무역영어는 영어의 독해나 문법능력과 무관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오히려 무역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과목이며 단지 주요용어가 영어로 되어있어 무역영어라고 부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 기본이론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3대협약을 혼자서 11월 말까지 2주간 정독했습니다. 다음으로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1월 중순부터는 회독수를 늘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관세법은 개론서를 주로 보면서 회독을 진행했지만 무역영어는 오히려 문제풀이 교재와 협약 교재를 중점적으로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3대 협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3대협약을 공부할 때 UCP(신용장)과 비교하여 공부할 수 있는 URC(추심)까지 포함하여 같이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총 4개의 협약을 잘 암기해두면 40문제 중 20문제 정도를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이 주요 협약이 잘 이해될수록 다른 부분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3.내국소비세법(72.5점)
내국소비세법은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주세법 3가지 법과목이 합쳐진 과목입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저에게 내국소비세법은 회계학만큼이나 어려운 과목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유지원 강사님이 나중에는 정말 부담이 적은 과목이 될 거라는 말을 믿고 따랐고 그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생소하겠지만 차근차근 이해하며 공부하다보면 나중에는 분량도 적고 내용도 복잡하지 않기에 전략 과목이 될 것입니다.
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 유지원 강사님의 기본이론을 수강했고 11월 말까지 혼자서 정독하며 공부했습니다. 12월에서 1월 중순까지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하며 기출문제를 통해 어떻게 문제가 출제되는 지 알아갔습니다. 1월 중순부터는 문제풀이 교재만으로 공부했습니다. 유지원 강사님이 문제풀이 교재에도 중요 개념을 정리해서 넣어주셨기 때문에 문제풀이 교재만으로 회독하는 것이 충분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처음에 어렵게 다가왔던 것이 무색하게 결과적으로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부가가치세법, 주세법, 개별소비세법을 모두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시험에서 주세법이 평소보다 많이 출제된 것처럼 언제든 출제 비율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한 부분을 버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지원 강사님이 주세법과 개별소비세법에서 중요한 부분은 알려주시니 그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면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회계학에 더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내국소비세법에서 나오는 계산문제는 건들지도 않고 넘어갔습니다. 5문제 내외로 계산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각자 판단하여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회계학(62.5점)
회계학은 기본, 문제풀이 강의 모두 유지원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유지원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느낀 점은 어려운 내용을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잘 설명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머릿속에서 거부하지만 강의를 듣고 나면 '이해해 버렸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이해가 됐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회계학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을 시험 준비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과목보다 먼저 군대에 있는 동안 공부한 과목이 회계학이었습니다. 8월과 9월 군인신분으로 하루 2시간 정도 회계학을 공부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회계원리와 기본이론을 9월까지 한 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10월이 되서 다시 공부하려하자 놀랍게도 처음 보는 것처럼 생소했습니다. 따라서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기본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수강했고 다른 과목과 달리 유일하게 작은 노트에 정리하면서 수강했습니다. 11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는 노트에 정리한 내용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이후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며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당황했지만 모두 그렇다는 강사님의 말씀을 믿고 끝까지 수강했습니다. 1월 중순부터는 문제풀이 교재에 실린 모든 문제를 5번씩은 풀었습니다. 이런 반복의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들 속에 규칙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기술적으로 빠르게 문제를 푸는 방법도 체득됐습니다.
회계학은 이론 강의를 듣고 막상 문제를 풀려고 하면 손도 못 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너무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여러 번 풀다보면 비슷한 유형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면 많은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단계적으로 이론을 이해하고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마지막으로 문제를 빠르게 시간 안에 풀 수 있어 지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모두 어려워하는 이 단계들 속에서 좌절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마치며
6개월간 1차를 공부할 때, 하루에 10시간을 목표 공부했으며 4개월까지는 1주일에 하루를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동시간에 작은 메모장에 적은 암기할 내용들을 외우거나 이미 들은 강의를 2배속으로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또 침대 옆에 회계 공식이나 관세법 개항지도 같은 단순 암기할 것을 붙여 자기 전에 잠깐 외우고 자기도 했습니다. 이런 자투리 시간에 공부한 것들이 책상에서 공부한 것보다 은근 더 기억에 잘 남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도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빛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1차 합격은 2차 시험 응시 기회를 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꼭 최종합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