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보세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박승O ( 2019 보세사 자격시험 합격 )
- 작성일 : 2019-09-10 19:12:06
-
무엇보다도 먼저,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민회 관세사님과 임예진 관세사님께 본 합격수기의 지면을 통해서라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외국계 기업의 관리부서에서 1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찾아온 부서이동의 기회를 통해 수출입 업무를 하고 있는 지금의 부서에서 갓 1년을 넘긴 새내기 무역인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수출입 업무를 하는 분들이 보세사 시험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업무는 업무, 시험은 시험이라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수출 또는 수입, 보세화물 관리 또는 물류 등 매우 한정적인 부분을 한 사람 한 사람이 담당하게 되다 보니, 전반적인 수출입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없을 뿐더러 담당하고 있는 업무 또한 정해진 규정과 틀에서 매번 반복적인 작업만을 하다 보니 이 또한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각 과목별 학습 방법을 논하기 전에, 본 보세사 시험대비 All In One Pass 동영상 강의의 활용 방법을 먼저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본 강의를 회사에서 의무적, 반강제적으로 수강하게 되었는데, 때문에 등록 첫날과 그 다음날을 제외하고는2~3개월 동안 제대로 된 학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출입 업무에 대한 용어와 이해는 완전 백지상태였기 때문에, 동영상 강의만큼은 가능한 매일 매일, 출근 시간을 20여분 앞당기고 점심을 먹고 난 이후 또 20여분, 그리고 퇴근 직전 20여분 등 총 하루에 1시간 정도를 꾸준히 시청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20분 사이에도 여러 번 졸기도 하고 관세사님 혼자만 열심히 강의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용어도 낯설고 동영상 강의의 특성상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만 각 과목별 담당 관세사님 얼굴 보는 것을 낙이라 생각하며, 꾸준히 수강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휴일 없이 진행되는 업무에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어느덧 달력은 5월의 중반을 넘어 가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자녀의 기말고사 준비로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나이와 성별을 떠나 정말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각종 자격증(보세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도서관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동영상 강의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주 그리고 또 한 주를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다 보니 어느덧 동영상 강의 진도율이 100% 라는 화면을 볼 수 있었고 태어나 4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처음으로 동영상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유일무이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 왔습니다. 각 과목별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30점을 웃도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본 과목은 40점대. 살면서 자격증이라고 하면 운전면허증 밖에 없었던 터라, 문제은행식이라는 자격증의 세계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입니다. 애초에 각 과목을 끝내고 바로 기출문제를 풀어 부족한 부분을 바로 알고 보충을 했어야 했지만, 너무 무식하고 단순하게 무조건 동영상 강의 수강 100%라는 목표만을 바라보고 매진하였던 것입니다.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휴대전화 일정표를 보며 남은 4주 정도의 기간 동안 가장 효율적인 일정을 계획하였으나 거의 손 대지 않았던 각 과목별 기출문제를 다 풀고 기출문제에서 틀린 부분을 재복습하고 또 강사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또 복습하고 중간에 실전대비 모의고사 2회분을 풀고자 하니 일정이 너무 촉박하여 앞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한 회 한 회 풀어가다 보니, 30점대, 40점대, 50점대까지 서서히 점수가 올랐습니다. 당연히 틀린 내용을 다 숙지하고 그와 유사한 내용도 재학습하고 또 강사님의 암기 팁도 활용하다 보니 점수가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 1회분을 풀고 나서는 자포자기 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모의고사는 기출문제에서 다뤘던 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점수는 과락없이 50점대 초반. 모의고사는 OMR 카드 작성법 및 과목별 시간 안배 등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동선을 유지하며 도서관에서 풀어 보았습니다. 문제도 문제지만 정말 오랜만에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 또한 복병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본 시험을 처음으로 본 터라, 지정 입실 시간부터 시험 시작 시간까지 자율학습이 가능한 줄 알고 최종 복습을 시험장에서 하려 했던 터라, 당일 엄청 당황했습니다. 벌칙 등 암기해야 할 것이 많고 금방 잊는 내용은 시험 직전에 눈에 익히고 바로 풀이코자 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최종 복습은 지정 입실 시간 직전까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끝으로 각 과목별 주요 학습방법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1. 수출입 통관절차 : 72점
: 관세법을 비롯한 수출입 통관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과목인지라 용어 등을 명확히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야 이후에 맞닥트리는 각종 기간 및 기한, 시기 등을 구분하여 숙지할 수 있습니다.
“금국은 유비에게 납세를 면하고 ..” 이러한 강사님의 암기 팁은 처음에는 좀 유치하다고 생각했지만, 반드시 꼭 절대 지나치지 마시고 활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각 강사님들의 암기 팁만을 따로 노트하여 시험 전날 최종 재숙지 하였습니다.
2. 보세구역관리 : 76점
: 구역을 명확히 구분하여 숙지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던 과목이었습니다. 때문에 칸을 나눠 구역별 특징을 이미지화하여 4과목 자율관리 및 관세벌칙 과목과 함께 3번 이상 정독했던 것 같습니다.
“폐사만취”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여행 갈 때마다 이용하던 면세점과 관련된 비교적 세부사항도 학습할 수 있어 개인적인 상식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보세화물관리 : 68점
: 먼저, 보세구역의 종류를 나열하고 각 보세구역별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확인하여 숙지하였습니다. 특히, 예외 항목을 모두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정된 기간 혹은 시간은 일직선을 그어 놓고 구간별로 끊어 정리를 한 후 이미지화 하여 지속적으로 눈에 익혔습니다.
4. 자율관리 및 관세벌칙 : 72점
: 본 과목을 학습하며 징계 또는 취소, 정지 등의 다소 무거운 용어를 접하게 되고 각종 관세벌칙을 확인하며 또 숙지하다 보니 보세사로서의 의무와 책임에 다소 부담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먼저 시작한 과목이지만 가장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한 과목으로 과락의 우려가 매우 높았습니다.
5. 수출입안전관리 : 72점
: 이번 시험을 합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과목입니다. 내용이 나머지 과목에 비해 어렵지 않아 강사님 말씀처럼 나름 고득점 하여 평균을 높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시험 준비가 부담되고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꼭, 본 과목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합격수기 작성을 마치며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는 크게 다음과 같이 학습하였습니다.
1. 동영상 강의를 단 한 강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정상 속도로 수강하였습니다.
2. 모든 강의를 듣고 각 과목별 기출문제를 2~3일에 나눠 모두 풀고
3. 맞던 틀리던 모든 기출문제와 관련된 부분의 내용을 재학습 하였습니다.
4. 시험 2주전 실제 시험시간과 환경을 조성하여 1차 모의고사를 풀고
5. 역시 맞던 틀리던 모든 모의고사 문제와 관련된 부분의 내용을 재학습 하였습니다.
: 모의고사는 대부분 기출문제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을 상당부분 출제한 듯 합니다.
6. 각 과목별 필수 내용 및 반복적으로 실수하거나 아직 미숙지한 내용 그리고 강사님의 암기 팁 등을 별도 노트하였습니다. 거의 노트 1권과 연필 한 자루를 거의 다 사용하였습니다.
7. 시험 며칠 전 남아 있던 2차 모의고사를 풀고 최종 복습하였습니다.
8.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차, 전철 안에서 노트 뒷부분에 따로 기록해 놓은 요약내용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입실하였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위 1~8번 항목을 실천한 기간이 실제로는 2개월이 남짓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무턱대고 어렵다고, 아니면 기출 또는 모의고사만 풀어 본다고 한 번에 운 좋게 합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사가 그렇듯 꾸준히 명확하게 이해하고 하나 하나 학습해 간다면 꼭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