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20-10-05 1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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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1월부터 관세사 준비를하게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1~3월까지 1차를 준비하고, 4월중순부터는 2차 공부를 시작하려고하였는데 갑자기 변경된 일정으로 계획을 수정해야하는지 고민을하다가 변경된 일정에 너무 영향을 받지 말자고 생각을 정리하고 4~5월에 2차개념강의와 1차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처음 고시준비를 하게되었는데 예상치못한 변수에 불안하기도했지만 하루하루 계획대로 공부하다보니 1차시험을 보고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1차공부는 1월~2월 첫째주 : 개념강의, 2월 둘째주~3월 둘째주 : 문제풀이강의를 들었고 남은 3월~5월에는 개념서 위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앞서 4~5월에는 2차개념과 1차공부를 병행하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하루에 10시간 공부를 목표로하여 6시간은 2차, 4시간은 1차로 나누어서 공부하였고, 1차공부시간 중 1시간은 3대협약, 1시간은 회계(주로 원가회계위주)로 고정하고 남은 2시간은 매일 한과목씩 돌아가면서 복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모의고사식 문제풀이강의를 들으면서 시간 내에 문제푸는 연습을 하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없앤다는 생각으로 틀린문제와 헷갈리는 선지 등을 위주로 집중적으로 노트정리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보는 주에는 그동안 헷갈렸던 것들을 정리한 노트를 틈틈이 보면서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보려고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시험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위주로 말씀드리려고합니다.
시험이 연기된 탓인지 1차시험을 보기 전날 밤 너무 긴장되어 잠을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지금까지 시험전날 잠을 못잔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어요.. 혹시 시험중에 졸거나 피곤해서 집중을 잘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불안했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믿고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일어나야되는 시간 전에 잘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하고 밥을 먹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저는 부가가치세법 중 제대로 보지 못한 부분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시험장으로 가면서 봤습니다. (시험 전날 전체 과목을 보려고 했는데,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부가가치세법이어서 가장 마지막에 보려다가 결국 거의 못봤더니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8시 20분쯤 교실에 도착하여 20분~40분까지 무역영어 정리한 것을, 8시 40분~9시까지 관세법 정리한 것을 훑어보았어요.
특히 6월에 문제를 풀면서 헷갈렸던 부분위주로 보았어요. 9시가 되니 감독관분들이 들어오셨고, 책을 다 넣으라고 하셨어요. 9시 20분까지 책을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했었는데 9시에 다 넣으라고 하셔서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다 훑어봤으니 됐다는 마음으로 책을 가방에 넣고, 시험 관련 설명을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관세법과 무역영어를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서 심호흡을 하며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시험시간이 되었고, 관세법 첫번째 문제를 보는 순간 당황했어요. 1번부터 지엽적인 문제가 나와서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은건 아닌지, 아니면 쉬운건데 내가 긴장을 해서 어렵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어서 두 번을 읽었는데도 모르겠더라구요.. 시간 안에 푸는 것도 중요하니까 '문제 배치를 이렇게해서그렇지 다른 문제들은 풀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하고 1번문제는 빠르게 찍고 다음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몇몇 문제가 당황스럽긴했지만, 다행히 아는 문제들도 많아서 모르는 문제를 발견해도 크게 당황하지않고 넘어갔습니다.
시험을 보는 내내 '모르는건 빠르게 넘어가고 아는건 확실히 풀자!'는 생각이었어요.
관세법을 생각보다 빨리 풀고, 관세법 omr마킹을 한 후 무역영어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3대협약문제부터 풀고, 주로 공부했던 협약문제 위주로 먼저 풀고 남는 시간에 낯선 협약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거의 보지 않았던 협약에서도 문제가 꽤 나왔지만 무역영어 개념을 잘 떠올리면서 풀면 풀리는 문제도 있어서 1교시는 기분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에 회계 정리노트를 빠르게 훑어보고 주세법 면허부분과 개소세법 면세부분을 읽고나니 2교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식 문제풀이를 할 때마다 회계학이 항상 시간이 부족했어서, 내세법 문제 중 계산문제는 풀지않고 넘겼습니다.내세법을 최대한 빠르게 풀고, 회계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말문제부터 풀었는데, 생각보다 헷갈리고 낯선 개념들도 있었지만, 공부했던 문장들도 보여서 모의고사 풀 때와 비슷하게 맞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저는 회계ox책만사고 강의는 듣지 않았어요. 6월에 들으려고했었는데, 막상 6월이되니까 이것저것 챙길게 많아서 강의를 듣는게 조금 부담되는 것 같아 매일 한 단원씩 ox책을 읽는 것으로 말문제대비를 했습니다.)
말문제를 풀고 원가회계를 풀고 재무회계를 마지막으로 풀었는데, 재무회계를 풀면서 약간 멘탈이 무너지려도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기도 했고, 사실 시간 내에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어야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니까 더 불안해져서 이것저것 문제를 읽기만하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문제일 것 같아 거의 넘겨서 재무회계는 제대로 푼 문제가 몇 문제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말문제와 원가회계는 잘 풀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채점결과는 관세법82.5, 무역영어 67.5, 내국소비세법77.5, 회계52.5, 평균70으로 합격하게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 항상 평균이 63점 근처였어서 이렇게 높은 점수가 나올지몰랐어요. 채점을 하고 여러가지 든 생각들을 몇가지 말씀드리려고합니다.
1차시험을 준비하면서 항상 '이렇게 공부하는게 맞는걸까?', '한두문제 차이로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걸 그냥 넘어가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그래서 6월중순까지 재무회계도, 관세법 및 내세법 지엽적인 부분도 넘기지못하고 계속 붙잡고있었어요. 평균60점을 넘기면 되는 시험이라 선택과 집중, 적당한 포기가 필요할텐데 저는 그게 쉽지않더라구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재무회계 일부는 포기해도 괜찮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어떤 단원의 문제를 풀 것인지 정하고 그 부분만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하나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애매하게 공부하여 결국 시험에서는 풀 수 있는문제인지 풀지 못하는 문제인지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다 못풀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려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에 원가관리와 말문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가관리 교재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회계ox를 중심으로 말문제를 정리하고 나면 재무회계를 몇문제만 풀어도 면과락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역영어는 3대협약은 꼼꼼하게 정리하고 나머지 협약은 객관식교재의 문제를 풀면서 해당 조항의 원문을 찾아보는 식으로 공부하면 덜 부담스럽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세법과 부가가치세법은 너무 지엽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가능하면 다 챙기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여 평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법은 주로 많이 기출된 부분 위주(미납세반출, 조건부면세, 무조건부면세, 면허 등)로 공부를하면서 여유가된다면 점점 공부하는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많은것을 말씀드리고싶었는데 잘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공부를 하면서 불안하기도하고 하기싫은 날도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수험생활을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공부한 나를 믿고 시험보는 날까지 포기하지않고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 얻으실거예요!
모두 화이팅하시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