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산지관리사를 준비한 이유

저는 해외영업부 5년차 근무 중이며, 관세사 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세사 시험 연기로 2021년 대비 1차 기본이론 개강이 지연되는 것을 보고, 먼저 원산지관리사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년 5월 예정의 시험을 차근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시험이 취소되면서 고민이 되었지만, 이왕 준비한 거 마무리 짓고, 관세사 준비에 집중하기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2. 각 과목별 공부 방법

저는 수출입통관업무, FTA협정 및 법령, 원산지 결정기준, 품목분류 순서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기본서나 파트별 기출문제를 여러 차례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1) FTA헙정 및 법령

강사님의 강의를 2번 정도 들으며, A4 1장 정도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FTA 체결국가 암기식을 반복하여 언급하셨는데, 덕분에 국가를 순서대로 암기 및 구조화 하여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업시간에 언급된 기본서 부분을 2-3번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는 사실 다 듣지는 못했는데, 강사님이 언급한 부분들이 문제 푸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 풀었을 때, 해당과목이 점수가 높게 나와서 걱정하지 않았는데, 막상 시험 결과가 60점대가 나와서 당혹스러웠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제가 따로 중미파트 부분과 벌금이나 과태료 등 부분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미파트 문제가 계속 출제될 것 같으니, 공부를 앞두신 분들은 잘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2) 품목분류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는 과목이라고 들어서, 공부하기 앞서 두려움이 가장 컸습니다. 이 과목은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60점만 맞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강사님이 품목분류에 관해 처음 듣는 학생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하셨는데,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강의를 듣고 어려워서 시험 준비를 한 것이 후회될 만큼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3과목 준비를 다 했는데, 한 과목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까워서 강의를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다운로드 하여서 출근길에도 듣다 보니, 강사님 이야기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체를 먼저 외우는 것보다는, 품목마다 자주 기출문제에 언급되는 품목번호를 보다 보니, 유추가 가능했습니다.

(3) 원산지결정기준

사실 강의를 듣고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막상 기출문제를 풀고 당혹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해당 과목도 2차례 강의를 듣고,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도 여러 차례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그런데, 특례 기준마다 적용되는 국가들에서 공통점이나 규칙들이 발견되지 않아, 단순 암기식처럼 느껴져서 어려웠습니다. 강사님이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고 하셔서, 기출문제집도 파트 별로 나눠진 부분을 2-3번씩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정말로 문제를 많이 풀다 보니, 제가 어려웠던 특례 기준 문제가 어느 정도는 쉽게 느껴졌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오히려 계산문제가 쉬워서 차라리 계산문제가 많이 나왔으면 했습니다.

(4) 수출입통관업무

원산지관리사 이론강의와 더불어 관세사 1차 관세법 강의도 같이 듣다 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다른 선생님의 관세법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주로 암기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시다 보니 제 스타일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강사님은 전체 흐름을 이해시키는 강의를 해 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 되고 있습니다.

3. 공부기간 및 시간

원래 목표는 2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준비하는 것이었는데, 코로나로 시험이 취소되면서 4월부터 7월까지는 원산지 관리사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8월부터 마지막 품목분류 및 전체 리뷰를 하였습니다. 회사를 다니니, 평일보다는 주말에 집중하였습니다.  

4. 마치며

시험 준비 전, 합격수기를 보니, 공통적으로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는 시험이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저 없이, 독학을 하지 않고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막상 공부하고 나니, 현재 업무에 도움도 되어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시험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인터넷 강의 수강하여 도움 받고,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저처럼, 해외영업부에서 근무하신다면 더욱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