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원산지 관리사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우선 이렇게 29회차 원산지관리사 시험을 합격하고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총 준비기간은 1달이었고 집중적으로 인텐시브하게 공부한 기간은 2주정도 됩니다. 물론 FTA 관세무역연구원의 인강을 들었구요. 거의 완강했습니다. 각 과목마다 어떤 방법으로 준비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FTA 협정 및 법령 – 64점

FTA 협정 및 법령은 기본강의 때에는 가장 수월하게 접근한 과목이었는데 기출문제풀기 + 시험 때 적잖게 당황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우선 기본강의때에는 임예진 관세사님께서 제시하신대로 앞글자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각 국가의 협정이 어떤 특성이 있는지 (기관발급인지 자율발급인지, 작성 주체는 누구인지, 조사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언제까지 이뤄져야 하는지 등등)를 정확하고 빠르게 캐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해당 내용들이 시험 문제 전반에 걸쳐 여러 보기들에 흩뿌리는 식으로 나열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해당 부분들에 국한해서 집중적으로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암기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 국면에서는 기본 강의때 비교적 다루지 않았던 부분들 위주로 설명해주시는데 이 부분들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들은 협정에서 다루는 세세한 항목들인데 이 부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 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들이 꽤 크고 과락/논과락의 당락을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순 암기이므로 관세사님께서 지도하시는대로 조금만 틀을 갖춰 외우시면 충분히 고득점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품목분류 – 100점

품목분류 HS과목은 외울 항목들이 정말 많아서 원산지 관리사 시험의 최대 난관으로 평가받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크게 두려움을 느끼실 필요는 없는게 일단 제공되는 기본서 자체도 실제 HS 모두를 다루고 있지 않고 그 중에서도 상당히 선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별표를 통해서 중요한 항목/ 비교적 덜 중요한 항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당황스러워 하지 마시고 모두 외워야겠다는 생각도 마시고 일단 주규정중에 별표 2개 이상인 항목들을 무조건적으로 챙기겠다는 마인드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조천희 관세사님께서 수업중에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들 (통칙 + 차량의 부분품 + 여러 기계종류 + 기계의 부분품 등)을 전략적으로 잘 챙겨가시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수월하게 문제를 풀고 고득점 얻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주규정에 숫자 중심으로 되어 있는 주규정들은 해당 숫자를 꼭 잘 외워두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또한 기출을 풀다보면 특정 류의 호가 많이 언급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런 류의 경우 호까지 완벽하게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산지결정기준 – 84점

저는 원산지관리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힘들었던 과목이 바로 이 원산지 결정기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들이 17개국가나 되는데 해당 국가들을 어떤 부분에는 이 국가들이 해당되고 다른 국가는 해당이 안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다르고 이런 것들 때문에 암기를 하는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유석 관세사님께서 꼭 외울 필요가 있다고 하신 부분들은 별표를 큼직하게 치고 에이포용지 몇 장 안에 해당 부분들을 꼼꼼히 정리해서 나름 단권화 과정을 거친 이후에는 수월하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목 역시 저는 나라의 앞 글자를 따서 많이 암기했습니다.

해당 과목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부분은 아무래도 계산문제일텐데, 저는 이 계산문제를 문제풀기 강의를 통해 충분히 이해하고 문제 푸는 스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유석 관세사님께서 계산문제가 있는 문제는 거의 1문제도 빼놓지 않으시고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아마 준비하는 다른 분들도 문제풀기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올해 본 21년도의 원산지관리사 시험은 계산문제가 비교적 많이 출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년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산문제도 어느정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출입통관 – 84점

수출입통관 과목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과목으로 준비하는 과정 내내 정말 재밌었습니다. 우선 구민회 관세사님의 강의가 정말 좋아서 항목항목별로 세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지식을 습득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수출입통관 과목의 경우에는 세율부분, 특허보세구역 부분 등이 핵심으로 해당 부분들은 꼼꼼히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과목은 어느 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많이 나오기보다는 전체 부분에 걸쳐서 조금씩 거의 전부가 출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1번 정리하시고 다회독을 통해 지식을 충분히 익혀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시면 기출문제풀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실제시험도 수월하게 푸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관세사님께서 항상 수업들은 해당 부분에 대한 문제를 바로 풀어보라고 권해주셨는데 저는 그렇게 했고 실제로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도 다회독을 통해 틀린 문제의 보기들을 중점적으로 더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인커텀즈나 해상화물운송장 등 무역의 세부적인 부분은 문제풀기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만, 해당 부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도 않고 또 조금만 기출문제 위주로 보기를 눈에 익히시면 실제 시험에서 어렵지 않게 푸실 수 있어서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원산지 관리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고득점으로 수월하게 합격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