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관리사 합격수기

수험기간ㅡ 1개월(하루평균 7시간)

지금부터 시작하는 이 글이 부디 원관사 수험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실질적인 부분은 위주로 적어보려 합니다.

먼저 저는 무역학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으로 과목들 자체에 대한 생소함이 타 수험생들에 비해 훨씬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서에 나오는 용어들이 전공시간에 들어본 것들이 꽤나 있었고 그래서 초반 접근이 수월했습니다.

이점을 고려해주시고 이제부터 제 나름의 각 과목별 접근법과 합리적인 합격 루트를 적어보겠습니다.

수출입통관-92점

관세법에 관한 전체를 아우르는 개괄적인 느낌의 과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수험과목중 가장 고득점에 이르기 쉬운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관세사 1차 공부를 하셨거나 혹은 관세법 관련 전공을 자세하게 이수하셨다면 굉장히 적은시간으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사실입니다.

하지만 no base 수험자분이라면 기본이론을 제대로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관세법이라는 게 굉장히 생소한 법이며 통관이라는 체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히 듣는 게 필요합니다.

구민회 강사님이 비교적 쉽게 또 재미있게 말씀을 하시는 편이라 완강하는데 문제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강의가 꽤나 타이트하게 진행되기에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예습을 추천 드립니다. 이것은 모든 과목에 적용되는 건데 강의 특성상 제한된 시간에 많은 양을 커버하려다 보니 불가피하게 생략하거나 간략하게 언급 만하고 가는 부분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품목분류-88점

아마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가장 생소하고 난해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접하는 관세율표에 매우 당황스럽고 이걸 어떻게 정복하지 라는 생각에 압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하면서 자주 기출 되는 류들이 정해져있는 편이며 생각보다 기출문제들이 단순한 형태로 출제되기에 출제 형태에 따른 공부법을 설정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우선 출제가 많이 되는 류의 주 규정들을 눈에 익히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 후에 시험이 임박해서는 주요 류들의 각 호들을 빠르게 반복하였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에서 자주 나오는 호들을 수험서에 표기하여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품목분류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목표 설정입니다.

품목분류를 접해본 적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높이 잡아도 70점정도를 목표로 잡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합격하는데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원산지결정기준-60점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가장 낯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아마 수험생들마다 느끼는 난이도의 편차가 다양할거라 생각합니다. 과목의 성격이 지엽적이기도 하면서 계산 문제도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과 다르게 단순히 반복학습을 통한 눈에 익히는 방법으로는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 원산지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는 다양한 방법과 기준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각 결정 기준에 따른 자신만의 암기 툴을 정리해 놓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수험과목중에서 앞글자 암기식 등의 암기 툴이 가장 필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팁을 드리자면 나라별로 결정기준이 다르게 존재하는데 그 기준의 내용이 비슷한 나라들이 존재합니다. 다시말해 여러 결정기준에서 비슷한 내용을 공유하는 나라들이 존재함을 공부하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정리하는데 이용하시면 좀 더 효과적으로 암기 툴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이 과목에 가장 시간을 적게 투자하고 목표를 60점으로 잡았기에 기출 분석을 통해 꼭 나오는 부분들 위주로 암기하였던 게 주요했습니다.

FTA 협정 및 법령-64점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과목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물론 올해 시험에서는 다소 지엽적인 부분이 출제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부분이 정해져 있는 편이며 유명한 암기식도 여러 개 존재하여 암기하고 학습하기 수월합니다. 임예진 강사님께서 굉장히 깔끔하고 효과적으로 설명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사실 이 과목에서 목표 점수는 최소70점이상이었는데 기존 기출과 다른패턴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나 대비가 되지 않은 부분이라 고전을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와야할 부분은 확실하기 때문에 60점 이상은 무난하게 받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각 과목별로 나름의 전략들은 존재하지만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알 듯 기출문제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어떠한 부분에서 어떠한 형태로 출제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빠르게 합격하는 지름길이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험은 만점이 아닌 평균60점이 목표니까요.

모두들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셔서 건승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