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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강OO(제39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2-04-12 09:34:17

[1차 합격 수기]

우선 1차시험을 준비하면서, 1차 합격 후 생생한 느낌과, 그동안의 과정을 수기로 바로 남길 수 있길 바라면서 공부 해 왔습니다. 많은 수험생 분들이 느끼시는 바와 같이, 저 역시 전문직의 꿈을 위해 관세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들었던 말들중에, ‘1차 공부는 3개월만에 합격했다’, ‘2차가 더 어려우며, 1차는 조금만 해도 된다’는 말들을 저 역시 너무 많이 들어 왔었습니다만, 이런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들보다, 제가 직접 겪어온 과정들을 수기로 남겨, 1차 준비하시는 분들게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과, 그동안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2차로 이어가고자 이번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1차만 준비해 온 시간이 10년이었습니다. 고시공부의 어려움을 알고, 제 자신이 그렇게 똑똑하지 않은걸 알기에 직장생활은 이어가면서 공부하자는 생각이었지만, 회계 과목의 벽을 넘기엔, 만만치 않은 직장생활로 전업을 하지 않고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년 7월 퇴사하여 22년 3월 1차 합격까지, 1) 시간대별로 공부한 과정 2) 과목별 공부전략 및 유의사항 위주로 기술하겠습니다.

 

[1차 최종점수]

 

관세법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회계학

평균

82.5

70

72.5

47.5

68.1

 

[2020.07 ~ 2021.03] - “코로나 과도기”

퇴사하여 학원부터 찾았습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 코로나가 한창일 때였는데, “W”학원 인강을 통해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차까지 8개월 정도 남은 기간에, 모든 과목을 처음 시작하는 상황이었으며, 회계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에 이론강의부터 문제풀이까지 수강한 도중, 회계를 제외한 다른 모든 과목이 “수업중단”이라는 상황까지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FTA관세무역연구원”으로 와서, 관세법과 무역영어 이론 수업만 수강한 채로 1차 시험을 치뤘지만, 결과는,

 

관세법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회계학

평균

65

62.5

45

30

50

“회계 과락”에 “전체평균 50점”으로 실패한 시험이었습니다.

이론수업과 문제풀이, 심화과정, 모의고사까지 8개월에 최대한 밀어붙여 보려고 마음가짐도 단단히 먹었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수업중단, 혼자 공부하는 상황에서 공부 방향설정까지 잘못되어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도 모를때라,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습니다. 1차시험 점수를 확인한 후, 2021년 03월 FTA관세무역원 패스클럽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2021.03 ~ 2021.04]

 

[수행활동]

1) 20년 재무회계 이론 + 20년 원가회계 이론 수강 (유지원 회계사)

2) 무역영어 법문별 Summary제작

3) 관세법 Summary제작

1차 이론과정이 5월부터 시작이라, 2개월 정도 비어있는 시간에 20년 회계이론 수업을 먼저 듣고 21년 수업으로 복습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개정이 없는 유일한 과목이기도 하고, 과락률이 제일 높은 과목이기에, 2년치 수업으로 [회계 과락탈출]을 목표로 첫 공부 시작을 하였습니다.

회계 1과목 수업만 듣기엔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서, 무역영어와 관세법 Summary제작을 같이 겸하였습니다. 이 기간엔 회계과목에 친숙해 지자는 목표와, 각 파트별 강사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 하였습니다.

 

[2021.05 ~ 2021.10]

 

[수행활동]

1) 20년 재무회계,원가 문제풀이 + 21년 재무,원가 이론강의 (유지원 회계사)

2) 무역영어 Summary제작

3) 21년 관세법 기본이론 (임예진 관세사) + FTA특례법 Summary제작

4) 내세법 기본이론 (이경신 세무사)

5)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 부분수강)

회계과목이 점점 혼돈으로 빠져드는 시기였습니다.

4월까지 이론강의를 완강 하였다고 해도, 파트별로 이해도가 한참 부족한 상황에서 5월에 무작정 20년 재무+원가 문제풀이 강좌를 수강하였습니다. “회계는 문제로 공부하는 거다”라는 강사님 말도 있었는데, 5월달 안으로 문제풀이 강좌를 완강한 후, 21년 강의를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으며, 아직은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느껴지는 시기였기에 차근차근 접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문제풀이 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공부했었습니다.

관세법은 무역 전공이기도 해서, 크게 낯설지 않은 과목이고, 아직은 회계과목에 집중할 시기이기에 임예진 강사님이 하시는 기본이론수업에 집중해서 따라가는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내세법 역시 기본이론 강의에만 집중했엇고, 회계과목 공부와 과목별(관세법,내세법) Summary 제작을 병행해야 했기에, 시간투자 대비 진행속도가 나지 않는 작업이었으며, 이에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로 늘릴 수 밖에 없던 시기였습니다.

FTA관세무역연구원 패스클럽으로 수업진행은 하였지만, 회계과목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했기에 수강할 과목을 선택해야 했으며, 이론강의중 무역영어 과목은 전체 60강의 강의중 UCP600, 뉴욕협약 부분의 강의만 골라 들었습니다. 11월이면 문제풀이 강좌들이 시작될 것이고, FTA특례법과 각 과목별 플러스특강들까지 완강하려면, 회계라도 어느정도 잡아 놔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있는 과목 강좌 시간을 아껴 회계에 투자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9월엔 플러스 특강 강의들이 시작됐지만, 아직 회계과목이 정리되지 않았으며 플러스특강 강의를 뒤로 미루고라도 잡아야 하는 과목이 회계였기에, 일정이 좀 꼬여가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아직은 회계과목에 좀 더 매달려 있어야 할 시기 였습니다.

미뤄뒀던 플러스강의들도 최대한 11월전에 완료하여 문제풀이 강의들이 시작될땐 오로지 문제풀이 강의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였으며, 넘쳐나는 강의들과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의문감이 떠나질 않았던 시기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21.11 ~ 2021.12]

1) 관세법 문제풀이 + 플러스특강 (임예진 관세사)

2) 무역영어 문제풀이 + 플러스특강(김용원 관세사) - 시간 Save

3) 내세법 문제풀이 (이경신 세무사)

4) 회계학 문제풀이 + 플러스특강 (유지원 회계사)

내세법 Summary가 먼저 마무리 되었으며, 관세법 Summary는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에서 회계과목에 마지막 집중을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20년 재무,원가 문제풀이 강좌를 먼저 완강한 후 21년 문제풀이를 수강하는 상황이었기에, 첫 번째 강좌를 듣고 안 풀리던 부분이, 2번째 강의를 수강할땐 놓쳤던 부분을 보충하여 문제풀이의 모든 문제유형을 스스로 계산해 낼수 있게 되었으며, 어느정도 회계에 자신감이 붙었지만 그래도 불안한 과목이었습니다.

이 기간부턴 회계 공부 시간을 조금씩 줄이면서 다른 3과목 문제풀이에 집중하면서 시간배분을 조금씩 조절해 나갔지만, 마음은 항상 회계쪽으로 쏠려 있어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는 도중에도 회계쪽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는 시기 였습니다.

 

[2022.01 ~ 2022.02]

본격적인 학원 모의고사가 시작되는 기간입니다. 그동안 다른 어떤 과목보다 회계에 시간투자를 많이 하였기에, 점수가 얼마나 나올까라는 불안감 보다는, 이정도로 공부했는데 몇점이나 나와줄까 라는 궁금증이 더 강했었습니다.

 

차수

일시

관세법

무역영어

내세법

회계

평균

1차 전국모의

12.28

52.5

75

62.5

40

57.5

2차 전국모의

01.18

62.5

70

72.5

32.5

59.4

인강 모의고사

02.07

80

60

65

52.5

64.4

인강 모의고사

02.10

57.5

60

65

57.5

60

인강 모의고사

02.14

62.5

62.5

72.5

32.5

57.5

3차 전국모의

02.15

55

77.5

50

52.5

58.8

인강 모의고사

02.17

60

57.5

67.5

55

60

인강 모의고사

02.21

60

67.5

72.5

40

60

인강 모의고사

02.24

82.5

60

62.5

37.5

60.6

인강 모의고사

02.28

67.5

77.5

65

47.5

64.4

4차 전국모의

03.01

70

60

67.5

52.5

62.5

인강 모의고사

03.03

65

67.5

55

53.3

60.2

 

모의고사가 진행되면서, 과락점수가 나올 때, 평균미달할 때마다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시간투자를 했는데 점수가 이것밖에 안 나오나? 문제풀이 강좌때 했던 난이도보다 너무 높아진거 아닌가? 실제 시험 난이도가 이런가? 1문제 차이로 평균 미달이 나오면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

위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회계과목 점수가 60점 가까이 나오기도 했었지만, 대부분의 회계 점수는 4~50점에 머물러 있었으며,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상황에 과락점수라도 나오면, 당장 시험이 1달도 안 남은 상황에 절망감이 더욱 커져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과락점수가 나온 시험 강평강의에 강사님이 이정도는 풀어야 한다고 말씀 하실땐, ‘관세사 자체를 포기해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보면, 실제 시험평균이 70점 가까이 나오게 하는데 좋은 “채찍질”이 됐습니다. 관세법과 내세법의 경우는 계속 안심하지 않고 꾸준히 회독수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게 만들었었고, 회계과목 시험을 볼 때 50분안에 몇문제나 풀수 있는지, 뒤의 원가 문제를 접할 때 문제번호 순서대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해 줬던 경험이었으며, 이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를 고를 눈을 갖게 되는 “훈련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12번의 모의고사는 시험시간 운영에 대한 계획을 짤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즉, 1교시 과목중 무역영어는 지문길이, 생소한 법 조항에 따라 시간을 많이 잡아 먹게 되는 과목이며, 2교시 내세법을 30분안에 끝내야 회계에 50분을 투자할수 있게 되는데, 이는 문제풀이 강좌 때 강사님들이 계속 강조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022.03]

실제 시험까지 10일정도 남은 상황에, 모든 인강, 모의고사 시험까지 완료하고 이제 시험만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보단, 아는 부분을 굳혀야 하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이때 비로소 그동안 애써 만들었던 Summary의 위력이 나오게 됐는데, 모의고사때 틀렸던 부분들과 같은 파트를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들, 쉬워보였던 파트에 내가 놓친 법문들까지 이미 바로바로 Summary에 수정을 해 놓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읽어 문구 자체가 익숙해 지도록 집중에 집중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지만 떨어질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10일내내 불안감이 떠나질 않았으며, 시험때 떨지 않고 후회없이 시험문제를 풀고 나올수 있을까 하는 의문감까지, 그리고 그럼에도 ‘그동안 열심히 한 나 자신을 믿자’라는 근거없는 희망감을 끊임없이 불어넣어야 했기에, 이 기간이 공부 과정중에 가장 힘들고 혼동됐던 시기 였던거 같습니다.

 

[2022.03.11. 시험당일]

퇴사후 전업하고 목표로 한 39회 1차 시험이었기에, 정말 많이 긴장을 했었습니다. 1년여동안 공부한 부분에 대해 평가를 받아야 하는 D-day 인데, 점수가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최대치 였고 이미 시험 당일까지 와 버렸으니까, 더는 어쩔수 없다, 그냥 부딪히자 라는 깡으로 밀어 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고생해서 만든 Summary와 시험보는 훈련을 되돌아 보면서 “최선을 다하고, 모든 에너지를 시험장에 쏟아붓고 후회없이 나온다”라는 다짐을 했지만, 마음이 졸여지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1교시 : 관세법은 의외로 30분안에 완료하였습니다. 모의고사땐 관세법/무역영어를 40분/40분 시간배분으로 연습했었는데, 무역영어는 아무리 못 봐도 60점 밑으로는 떨어져본 일이 없기에 여유 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오판이었습니다. CISG에서 지문 길이가 길기도 했지만, 오히려 쉬운 부분을 간과하여 정답 고르는데 시간이 더 걸렸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뉴욕협약에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출제 되었고, 가능한 모두 맞춰야 하는 Incoterms에선 비교적 쉬운 문제였던 2020버전에서 변경된 사항의 개수를 고르라는 문제에서 3분 이상 고민을 할 정도로 시간을 잡아 먹었었습니다. 결국 관세법을 30분안에 풀어 놓고도 시간에 쫒기면서 무역영어 시간이 흘러가게 되었고, 1교시가 끝났을땐 무역영어에서 망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쉬는시간 : 평소 모의고사라면 30분 내내 Summary를 정독할 시간이 됐었지만, 실제 시험장에선 신원확인 시간 때문에 화장실 다녀온 시간을 제외하면 15분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고, Summary를 제대로 살펴볼 정신도 없이 2교시가 시작되었습니다.

 

2교시 : 내세법에 30분, 회계 50점!!! 이 두가지를 되새기며 히터를 틀어줬었지만 약간 쌀쌀한 온도속에서 두 팔 걷고 전투적으로 임했었습니다. 1교시 무역영어 시험을 망친 것 같아 2교시 자체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는데, 내세법 역시 평소 모의고사때 60점대 점수로 받았었기에 기분은 최악이었지만, 될대로 되라라는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집중을 한 덕분인지 평소 재무회계 30문제를 다 풀었을 때 12:30분 이었던 것이, 5분을 더 압당길수 있었고, 원가에 15분을 투자할수 있게 된 상황에 10문제를 먼저 훑어보고 4문제를 찍어 풀었습니다.

 

시험 종료후 집에 돌아오는길 : 돌아오는 내내 최대 관심사는 Q넷에 올라오는 정답지 였습니다. 2시에 올라오는건 알고 있었지만, 수시로 Q넷에 접속하여 확인했었고, 최선은 다 했지만 점수가 안나오면 어쩌나 라는 걱정에 오는 내내 기분은 최악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점수 확인후 “1차시험 합격”을 확인했을땐 하루 종일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모든 기억은 없어지고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Summary 제작]

Summary 만든 목적 :

1) 시험이 가까워올 때 Summary로 회독수를 늘려 내용이 익숙하도록, 지속적인 훈련을 하기 위함

2) 시험장 가는길, 1교시 시작전까지 기다리는 1시간, 2교시까지 30분 쉬는 시간에 Summary로 내용 재상기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강사님들은 회독수를 늘릴 것을 주문합니다. 하지만 700page 분량의 기본서로는 회독수를 늘릴 속도를 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모든 기본서들을 시험장에 다 가지고 들어갈수도 없으며, 몇십분 정도밖에 없는 쉬는 시간동안 기본서로 내용을 되집어 보는건 거의 불가능하기에, Summary를 아이패드에 넣어 휴대성과 가독성, 항상 기본서를 몸에 지닌다는 마음의 위안까지 얻기 위함으로 Summary제작을 하였고, 만족할 만한 효과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 만든 Summary는 관세법 과목만 A3용지 기준으로 60page 분량 이었습니다. 700page 기본서를 60page로 줄인것만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60page짜리 요약집으론 몇십분안에 전체 내용을 되돌아 보는건 불가능 했기에, 더 압축해서 줄여야 했습니다. ‘글’을 줄이기 위해, 도표, 그림을 사용했으며, 절차부분은 흐름도 그림으로 압축하였습니다. 이 ‘그림’과 ‘흐름도’는 모두 강사님들이 수업에서 칠판에 그렸던 그대로를 옮긴것이기에, 제가 따로 상상하여 작성할 필요가 없는 작업 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최종본은, [관세법 – 15page, 내세법 – 10page, 회계 – 10page] 이었고, 무역영어는 Summary가 의미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법문구 그대로를 외워야만 하고, 김용원 강사님이 하신 말씀처럼 내용이 눈에 익숙하도록 지속적으로 ‘다독’ 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신 말씀도 있는 이유로, 구글에서 법문을 찾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만 해서 가지고 다녔었습니다.

이렇게 요약본을 다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내용은 끊임없이 수정되야 합니다.

이론강의 종료시 만들었던 Summary는 문제풀이시 자주 틀리는 부분을 추가하는 수정작업을 해야 하고, 모의고사때도 틀린부분을 보강하는 수정작업을 해야 하므로, 최종적인 Summary는 시험 2주일전에 완성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밑줄이나 체크표시 등으로, 잘 안 외어지는 부분을 중점으로 한눈에 더 빨리 들어오도록 추가하는 작업을 한 후, 최종 완성된 Summary로 회독수를 늘려, 언제봐도 친숙한 Summary가 되도록 훈련하는 작업을 학원 모의고사로 계속 실시 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시험 당일, 각 과목별 내용 상기에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실제로 학원 모의고사때 저와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계셔, 패드로 Summary를 보고 계시는 분들을 몇분 봤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선 이런 분은 못 봤습니다. 아마 다른 교실에 계셨을지도 모르겠네요)

 

- 주의사항 : 실제 시험문제는 법 문구 그대로가 나오는데, Summary는 법 문구 그대로로 제작할 수 없지만, 요약문구만이 익숙해 진다면 실제 시험에선 아는 내용도 처음 보는 내용처럼 보일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수업에서 강조한 중요한 내용만을 Summary로 만들게 되면, 법문 구석진 곳에서 출제되는 부분까지는 커버할 수 없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즉,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기본서로 회독수를 늘려놓을 만큼 늘려놓은 후 Summary에 집중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본서 1회독을 2시간안에 할수 있을 정도까지 기본서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과목별 공부전략 및 유의사항]

[목표점수 설정]

초기에 설정한 제 목표 점수입니다.

 

관세법

무역영어

내세법

회계학

평균

70점

65점

65점

40점

60점

최대한 보수적으로 회계를 커트라인 점수인 40점으로 맞춰놓고 다른 과목 점수를 배정했습니다. 관세법 70점이 부담스러운 점수였지만, 이렇게 시작해서 회계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려 다른 과목에서 빠지는 점수를 만회하자는 계획이었습니다. 내세법 과목이 전략과목으로 80점이 가능한 과목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회계에서 딱 40점만 나오더라도 내세법에서 만회할 점수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관세법]

1) 숫자, 기산일에 덭붙여 “단서조항”에 주목.!

숫자, 기산일, 특정법명 부분만 집중해서 공부하다간, 본 시험이 2달여 남은 시점에 그동안 기본서를 반만 외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됩니다. 관세법 8조 “관세법에 따른 기간의 계산은 관세법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민법에 따른다”라는 규정을 예를 들면, 이 부분에서 외워야 한다고 주목한 부분은 “민법” 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시험 지문에 “관세법에 따른 기간의 계산은 민법에 따른다”라고 나온다면 별다른 느낌 없이 맞는 지문이라고 느껴지게 되는데, 이 문장은 오답이며, “관세법에 규정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부분을 간과했기에 가장 쉬운 총칙부분에서 1문제를 틀리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관세법에 등장하는 숫자, 기산일은 필해 외워야 할 중요한 내용입니다만, “단서규정”으로 장난치는 시험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므로, 단서와 조건조항들을 같이 외우는걸 추천드립니다. 이 훈련은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 충분히 하게 되실 것입니다.

2) 암기방법

외울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과목중에 하나가 관세법인데, 공부를 하면서 이걸 다 어떻게 외워야 하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습니다. 특히 대통령령/기재부령 구분, 각종 기한일과 승인/허가/신고의 구별, 기재부령으로 정하는 물품 종류 등은 그대로를 통으로 외우기는 저한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에 ‘암기공식’은 필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강사님들이 수업중에 틈틈이 암기공식을 알려줄 때도 있지만, 일부분은 스스로 암기공식을 만드셔야 합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은, 각각의 내용들을 전부 다 나열해 놓고, 외우기 쉬운 문장이 되도록, 한글자씩 추출해 내는 것입니다.

국제항명의 경우, 25개의 항구와 8개의 공항까지 33개의 항구명들을 외울 문장을 만들어야 하기에 한 문장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최대 2문장까지, 최대한 본인이 언제라도 쉽게 중얼거릴수 있는 문장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암기식으로도 안되는 부분이 대통령령/기재부령, 승인/허가/신고의 구별입니다. 특히 보세구역 파트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아주 사악한 부분인데, 실제 시험에도 출제가 되는 부분이기에 피할수 없는 필히 외워야 하는 부분입니다. 플러스특강에서 따로 다룰 정도로 난해한 파트인데, “다독”과 “본인 스스로를 세뇌”시키는 것이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말도안되는 논리라도 본인 머리에 잘 들어오는 논리를 만들어 외울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1차시험은 객관식이므로,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관세법 논리를 검증받는 것이 아닌, 답지를 잘 고르기만 하면 되는 과목이니까, 머릿속에 집어넣을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으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다독, 읽고 또 읽자

덩치가 큰, 세율파트, 운송파트, 감면파트 등을 공부하면서 강하게 든 생각중에 하나가, 각 파트를 한 눈에 볼수 있도록 요약해서 전체 흐름을 잘 따라가보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Summary로 어느정도 효과는 보았지만 요약본만 너무 믿었더니 모의고사에서 지문들이 생소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이에 Summary 어느정도 전체 윤곽을 본 후 법조문 내용이 계속 익숙해지도록 기본서를 계속 읽었고, 실제 본 시험에서, 점수를 떠나 만족스럽게 문제를 풀었던 경험을 했었습니다.

 

[FTA환급특례법]

기본 5문제가 출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39회 시험에선 6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출제가 정해진 부분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추천 드립니다. 원산지증명서 발급기관, 통지기간, 유효기간, 직접/간접조사 구분, 적용기간 등, 강사님이 정해주시는 암기식을 먼저 외워 기본 5문제중 2-3문제를 확보한 후, 나머지 이론부분을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암기식이 정해진 부분을 먼저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휘발성으로 계속 잊어먹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읽어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의 이론부분은 강사님 말씀과 같이, 죽어라 외워야 할 과목이 아니기에, 생각날 때마다 계속 교재를 읽는 것으로 공부 방법을 잡았었습니다.

FTA특례법 공부는 관세법보다는 우선순위가 아니지만, 너무 늦지 않게 시작했어야 했고, 관세법 자체가 범위가 넓은 과목이기에 시험일 전날까지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관세법이 안 끝났다고 FTA특례법까지 시작조차 안 한다면, 외워야 할 것들이 많은 FTA특례법이 발목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FTA강의는 12월 중순에 시작해서 3~4주 코스로 시작되니까, 이 기간에 맞춰 1월 첫째주 마무리하여 반복하여 학습하였습니다. 물론 Summary도 2page분량으로 압축해서 만들었습니다.

 

[무역영어]

먼저 시험문제 유형 부터 파악했습니다. 무역영어는 3대협약과 11개의 기타협약들 + 본 시험에 나올 +α협약들, 실무파트, 영작파트까지 공부할 범위가 광범위한 과목입니다. 더욱이 Summary를 만들 수 없는 유일한 과목이며, 만든다고 해도 시험 당일에 무역영어 Summary 까지 챙길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법규를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해도 UCP600같은 경우 끝까지 이해되지 않는 법도 있으며, 뉴욕협약은 첫 5개 조항만 읽어도 부담스러운 법규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시험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나오는지 문제풀이 교재를 통해 먼저 파악한 후, 3대협약부터 회독수를 늘렸었고, 실무파트는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문제풀이 강의 교재로만 공부를 했었습니다. 무역영어과목은 60점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3대협약에서 40문제중 20문제 가까이 나오니까 CISG와 Incoterms를 최대한 맞추고 UCP와 기타협약에서 조금씩 보충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점수라고 생각했습니다. 21년 공부량이 부족했던 본 시험에서도 62.5점을 받은 과목이었기에, 크게 걱정이 되는 과목은 아니었지만, 회계에서 빠진 점수를 메워 평균 60점을 넘겨야 하기에, 이 과목 역시 놓을수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대협약 회독수를 어느정도 가져갔다고 하더라도, 기타협약 뒤로 갈수록 방대한 분량으로 공부는커녕 몸이 지쳐간다는 상황을 21년 시험으로 미리 경험 하였기에, 1일 1기타협약 으로 법문 교제를 매일 읽었습니다. 법문을 읽다보면 ICC의 Floating과 Unvalued의 구분 같이 저절로 익혀지는 부분도 있었으며, ICC(A)의 담보와 면책 항목들과 같이 도저히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 구분되었으며, Summary 1page 분량으로 별도로 정리하여 틈날때마다 계속 읽었습니다. 회독수를 늘릴만큼 늘려 공부했었지만, 만족할만큼 머릿속에 남는 내용이 없다고 느껴지는 과목이었는데, 12번의 모의고사가 완료될 쯤 김용원 강사님이 하신 말씀중에, ‘본인의 감을 믿고 시험에 임하라’라고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독으로 ‘감’이 생기도록 시험 직전일까지 3대협약과 기타협약을 구분하여 계속 읽는 방식으로만 공부했습니다.

 

[내세법,개소세,주세]

직장생활 하면서 공부할땐, 회계만 신경쓰다 내세법은 항상 뒤로 밀렸었기 때문에 처음 공부하는 심정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의지할 곳은 인강밖에 없었기에 강사님 하시는 말씀만 잘 들으며 이론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부가세는 기본이론 교재에 있는 내용외에 ‘통칙’부분에 따로 신경을 써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 부분은 강사님이 수업때 집어 주시는 부분을 통해서 공부했으며, 따로 통칙부분을 직접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이론수업땐 Summary 만드는 부분에 집중하였고, 문제풀이 강의에서 출제경향이 높은 문제들과, 계산문제로 출제되는 5문제를 맞춰보려고 최대한 노력하였었습니다. 강사님께서 내세법은 전략과목이니 80점을 목표로 하라고 하셨는데, 계산문제와 환급, 신고파트의 내용에 3개법 모두 공통점이 없고, 휘발성도 높은데다가 잘 외어지지도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다행인점은, 관세법보단 각 파트별 분량이 적은 과목이기에 Summary분량도 적게 만들어 회독수를 늘릴수 있어 ‘다독’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경신 강사님의 경우 암기식을 잘 사용 안 하시는 스타일이기에 개소세의 무조건/조건부면세 항목등에 스스로 암기식을 만들었습니다. 개소세,주세의 세율은 마지막까지 외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흡연자라 담배 세율이라도 외어보려고 했는데, 숫자가 너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 포기했었습니다. 다행히 본시험에서 세율 숫자를 물어보는 문제는 나오지 않아 약간의 운도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풀이 강의때 친숙하게 만들었던 계산 문제들이, 시험이 가까워오면서 조금씩 낯설게 느껴지더니 모의고사땐 아예 계산문제 자체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간단한 문제들로 연습할 땐 이해가 됐었는데 모의고사에 변형문제들로 머릿속이 완전히 꼬여버렸고 아직 회계 시간 배분을 줄일수 없었기에 2월 모의고사가 진행될땐 내세법 계산문제 5개를 버리는 것으로 결정 하였습니다. 단, 기본문제 정도는 숙지하여 정말정말 간단한 계산문제가 나왔을 때 맞출 정도로만 유지하자고 생각하였고, 실제 본시험에서 예상대로 어렵게 느껴진 4문제는 버리고 간단한 간이과세자 재고납부세액 1문제를 풀어냈었습니다.

계산문제 포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모의고사때 평균 64점이 나왔었으니까 본시험에도 60점은 나온다는 가정하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재무회계,원가]

- 재무회계

1년간의 1차시험 공부기간중 70%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 회계였습니다. ‘W’학원의 천승호 강사님 수업을 먼저 들었었는데, 비교적 관세사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은 보험계리사 수험생 위주로 강의를 하시다보니 교재나 강의내용이 어려웠고 문제풀이도 이해가 쉽지 않은 강의였습니다. FTA학원에서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를 통해 다시 시작했을땐 천승호 강사님 수업 덕분인지 1차 떨어지고 마음가짐을 다잡고 들은 강의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어렵게만 느껴지던 회계과목이 드디어 ‘이해’가 조금씩 되기 시작했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년도 이론수업을 1달안에 완강하는 일정으로 빠르게 진행했었으며, 문제풀이 역시 전년도 문제집으로 먼저 풀어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가진후 본 수업을 들을땐 한 파트 한 파트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공부했습니다.

회계는 기본이 되는 문제풀이를 바탕으로 변형 문제를 풀어내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50분안에 40문제 전부를 풀 수 없습니다. 즉 본인이 마스터한 파트의 문제를 골라 풀어 목표 점수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 변형문제들의 난이도에 따라 가장 쉬워야 하는 재고파트의 문제를 손도 못댈수도 있으며, 유형자산의 교환문제 역시 장부금액이나 공정가치를 못 찾아 낸다면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풀지도 못한채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이 부분에 대해 유지원 강사님이 하신 말씀은, 재고,유형자산쪽은 변형문제를 만들어 낸다면 한없이 어려울수 있는 부분이며, 사채,전환사채와 지분법, 자본파트와 같은 파트들은 더 이상의 변형문제를 만들어 낼 수 없는 파트들이기에 이 부분들을 공부할 때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었고, 은행계정조정표, 소매재고법, 감가상각 계산문제 등의 문제들은 절대 틀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들은 2번째 문제풀이 과정을 겪으면서 비로소 서서히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재무회계 파트 모두를 모두 통으로 외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풀이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문제풀이 교재는 5번 정도 풀었고, 천승호 강사님 교재도 가지고는 있어서 다른 문제집도 풀어보려고 여러번 생각해 봤으나 시간적 여유가 생기질 않아 유지원 강사님 교재만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 원가관리

재무회계와 동시에 한파트씩 공부하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재무회계 하나를 먼저 끝내고 원가를 들어가자는 생각에 수업일정에 맞춰 공부했습니다. 전년도 문제풀이 강의를 들을때부터 재무회계보다 원가에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원가관리 이론서 문제로 연습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셔서 이론서 문제와 문제풀이집의 원가문제를 5회정도 풀어봤는데 단시간에 끌어올릴 과목이 아니라는 생각에 10개중 5개 목표로 세운 계획을 1월에 3-4개로 낮추고 재무쪽에 좀 더 시간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무쪽에 시간 소비가 너무 심한 이유로 원가관리는 기본문제 정도만 이해한 상태로 모의고사로 넘어가게 되었었습니다.

 

- 모의고사 과정

12월이 끝날때쯤엔 문제풀이 교재의 모든 문제를 마스터 했다는 생각에 60점 이상의 회계점수도 가능하겠다는 자만심이 생겼었는데, 이는 첫 모의고사에서 40점을 받아 절대 자만하면 안되는 과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인강 모의고사와 달리 전국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좀 더 높다고 느껴졌는데, 모의고사 과정으로 새로운 지식을 얻는것보단 재무쪽에 50분을 만들기 위해 내세법을 30분안에 끝내는 연습을 하는 것과 재무 30문제에 40문을 투자하고 나머지 10분에 원가에서 풀 문제를 고를 훈련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32.5점을 받은 2회차 전국모의고사땐 이미 1월 중순이 넘어가는 상황에 더 이상 할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상황이라 그동안 공부해온 시간에 대한 허탈감이 큰 시기 였는데, 기본이론을 되집어보고 문제풀이집에서 문제를 선별하여 다시 풀어보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계속 다잡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진행하면서 난이도 차이가 있겠지만, 회계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와주질 않아 불안감이 너무 컸습니다. 과락 점수가 나온 시험문제들은 집에서 차근차근 다시 풀어보면서 변형 유형을 다시한번 살펴 보고 기본유형으로 정리한 Summary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계속 공부하였고, 유지원 강시님이 계속 희망적인 말씀들을 해주셔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어 포기하지 않을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본 시험에서 제대로 효과가 나오게 됐습니다. 내세법을 30분안에 안정적으로 풀어냈었고, 재무 30문제중 재고 파트쪽에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른 계산법을 바로 변경하여 답을 골라냈었습니다. 이론문제는 10문제중 3개만 맞췄지만 시간배분 훈련 덕분으로 45분안에 재무 30문제를 끝낸후 원가에 5분을 더 쓸수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자신있었던 결합원가, 변동원가, 특별주문, 표준원가 문제를 선별하여 접근하였습니다. 10문제중, 목표로 한 3문제를 맞춰 만족스럽진 않지만 나름 선방한 과목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험공부시 유의사항]

(1) 시험 당일,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라

(2)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바로바로 해결하고, 미해결 문제를 쌓아가지 말아라

(3) 한번 세운 계획은 계속 점검하고 수정하라. 시험보기 직전까지.

(4) 너무 무리한, 실행불가능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나한테 맞는 맞춤 계획을 세워 접근하라.

(5) 쉬지말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6) 어려울수록 얻을수 있는 성취감도 그만큼 커진다.

(7) 본인의 강점,약점을 파악하고, 한정된 시간으로 인한 시간배분에 대해 계속 고민하라.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만,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좀더 집중해서 공부할걸’과 같은 후회감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시험이기에 시험직전의 긴장감, 조바심을 최소화 하기 위한 공부량과 노력을 Max로 늘리시기 바랍니다.

 

[생활방식]

코로나로 도서관보단 집에서 공부했으며, 방을 최대한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조정하였습니다. 10년간 회사생활을 해 온 탓에, 새벽에 공부하는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9시에 일어나 22시까지 공부하는 것을 일정으로 잡았었습니다. 공부 순서는 최대한 시험순서와 동일하게, 관세법 → 무역영어 → 내세법 → 회계학 순서로 일일 공부일정을 잡았고, 다른 과목들 Summary만드는 시간이 좀 더 걸려 회계과목 시작시간이 늦어지는 날은 자정까지 공부시간을 늘렸었지만, 10시가 넘어가면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 같아 최대한 22시 이전에 끝내려고 노력하였었습니다.

너무 무리하여 컨디션을 망치지 않도록 22시 이후엔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들이 많이 있지만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거나 공부흐름을 망치는 게임들이어서 전면중단하고, 퍼즐같이 단순한 게임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자정 전엔 잠들어 8-9시간의 수면시간은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게 7-8시간의 수면시간은 피곤한 느낌을 항상 가지게 하여 8-9시간 수면시간으로 컨디션을 유지하려 하였습니다. 점심은 거르고 아침과 저녁만 먹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활동량이 줄어서인지 허기짐이 없었기도 한데 수강할 인강 수업 개수가 넘쳐나 점심엔 최대한 인강에만 집중하려 하였습니다. 집 앞에 있는 산을 이용하여 일주일에 2-3번씩, 1시간 코스로 운동하였습니다. 책상에 앉아있는 자세에 문제가 있는지 디스크가 더 심해져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은 글인데, 오랜시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 수기로 1차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