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박OO(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23-04-04 1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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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년 관세사 1차 시험을 응시한 수험생입니다.
평균 80점 예상인데 발표가 나오는 날까지 마음은 불편할 것 같습니다. 답안을 밀려 썼을 수도 있으닌깐요..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 졸업 후 관세사와 관련 없는 서비스직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작년 5월 일을 그만둔 후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주변에 공기업,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따라 같이 준비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전문직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관세사 시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일단 학원의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르자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기본이론, 플러스 특강, 문제풀이까지 완강했고 시험이 다가올 때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ox특강은 듣지 못하고 모의고사식 문제풀이와 우편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기본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처음부터 책에 필기하지 않고 노트에 받아적은 다음에 복습할 때 책에 필기 정리를 했습니다. 번거롭긴 해도 억지로라도 복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플러스특강을 들을 때는 관세법, 내국소비세법은 말그대로 플러스특강이라서 기본이론 강의와 중요도 구분을 위해서 다른 색 볼펜으로 필기하였는데 나중에 회독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역영어와 회계는 기본이론 강의때와 똑같이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때는 예습, 강의, 복습을 반복하면서 3회독을 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때 강의 시간대비 공부량이 많아져서 강의진도가 밀리긴 했지만, 그 시기가 전체 커리큘럼 중에서 제일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식 문제풀이 때는 틀린 문제와 맞는 문제중에 모르는 부분만 찾아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과목별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어 자투리 시간에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관세법 : 기본이론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세부적인 것을 외우려하기 보다는 여러 번 회독을 목표로 했습니다. 여러번 회독 이후 헷갈리는 기간이나 비슷한 요건들은 책에 따로 표시해서 비교하면서 보았습니다. 대통령령, 기획재정부령, 관세청장, 세관장 구분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고 관세사님이 '이거는 외어야해' 하는 부분만 외웠습니다. fta특례법 강의는 동영상 배속을 높여서 하루에 완강했고 관세사님께서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만 반복적으로 보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무역영어 : 처음부터 영어원문만 보고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영어보고 한국어 보느라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번 회독을 하다보면 영어만 보아도 완벽한 해석은 못 해도 그 조에서 중요한 부분이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사님이 다른 건 몰라도 3대협약은 10번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셔서 3대협약 보는데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3대 협약 이외의 중요한 협약들은 시간상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하고 중요하다고 하는 조만 반복해서 보고 외어야 할 부분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협약 이외의 무역영어 1에서 나오는 기본이론,단어 등은 모의고사에서 나오는 문제들만 정리해서 보고 따로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았습니다.
내국소비세법 : 세무사님께서 내국소비세는 무조건 회독이 중요하고 다른 과목들보다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10번 이상 회독하면 무조건 80점 이상은 맞는다고 하셨습니다. 최대한 회독을 빨리하는 데에 집중했고 계산문제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계산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버리면 관련된 이론문제 또한 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계산 문제중에 한두문제는 쉽기 때문에 헷갈리는 이론 문제에 집착하는 것보다 점수를 얻기 쉬었습니다. 시험 1교시보다 2교시에 회계 때문에 내국소비세 시간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서 모의고사를 풀때 마킹까지 25~30분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회계 : 휘발성이 제일 강한 과목인 회계는 하루에 최소 1시간은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다와갈때 회계는 무조건 하루에 3~4시간은 공부했습니다. 계산기에 있는 기능(MR,MC,M-,M+,GT)을 사용하는 것이 은근히 시간 절약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플러스 특강에서 하는 부분이랑 원가회계는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이 정형화되어 있기때문에 처음 이해가 어렵지 점수를 취득하는데에는 재무회계보다 훨씬 쉬었습니다. 회계 이론 문제가 비중이 꽤 크기때문에 ox특강은 꼭 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였습니다. 다른 과목은 처음부터 외계어였는데 회계는 기초원리, 용어 정도는 알고있었습니다. 중급회계,원가관리회계는 기초만 안다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니지만 공부하고 문제 정답을 맞힐 때 다른 과목들보다 희열감이 컸습니다. 계산기 열심히 두드리다가 문제를 틀리면 좌절감도 크긴 했습니다. 시간은 항상 부족했고 점수는 과락을 넘긴했지만, 항상 제일 낮긴 했습니다. 저에게 애증의 과목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무역영어였습니다. 무역영어는 영어를 잘한다고 잘 할 수 있는 과목은 아니라지만 영어를 못하는 저에게는 지옥인 과목이었습니다. 한국어로 공부해도 외계어인데 영어로 보고 한국어로도 보고 이해도 해야하고 중요한 부분은 외우기도 해야하고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회독하는데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는 과목이었습니다. 회독을 많이할수록 문제풀기에는 어려움이 없긴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무역영어를 회독할때마다 ucp 운송서류 부분만 되면 눈물이 났습니다. 저부분이 유독 이해하기 어려웠다기보다는 회독할 때 저 부분에서 한계가 왔던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2차 무역실무는 더 어려울텐데 벌써부터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두 번째 위기는 원가관리회계 cvp 공부할 때입니다.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도 계속 틀릴때마다 좌절감이 컸었고 cvp가 공부시간대비 정답률이 가장 낮아서 스트레스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시험이 다와갈때 포기했던 부분입니다.
위기가 찾아올때마다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했던것 같습니다. '2차시험에 비해 1차 시험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지금 힘들어하면 2차시험 공부는 도전 할 수도 없겠다'라는 생각하며 다시 공부했습니다. 시험 1달 전까지는 일주일에 1번은 무조건 쉬었습니다. 주6일 공부하고 하루 휴식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계획했던 공부량을 채우지 못하면 휴일로 생각했던 날에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공부할때 더 열심히 했던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전날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일찍 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공부계획을 짰습니다. 4과목 전부 빠르게 중요한 부분만 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항상 무리하게 공부계획을 잡는 편이라 역시나 계획대로 할 수 없었고, 전날 12시에 자서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피곤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긴장되었고 시험장 갈 때까지 공부가 다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했고 시험장에 한 시간 전에 도착해 요약본을 보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나니 그때까지 느꼈던 긴장감과 불안감이 전부 사라지고 편안했습니다. 가채점 전이었지만 시험을 잘 본 느낌이기에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갈때 혼자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면서 가는데 너무 후련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원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야하는 것이 1차시험에는 중요한것 같습니다. 다 외우지 못했다고 중간에 시간을 지체해버리면 강의는 계속 밀리게 되고 밀린 강의를 보면 공부하기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포기해야하는 부분들이 생기는 데 그때가서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되 원가관리회계, fta특례법, 개별소비세, 주세는 무조건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으로 포기하지말고 부분적으로 포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1~2달 전부터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볼텐데 몸컨디션을 시험일정에 맞추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평소에 점심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먹는데 회계 시험 칠 시간이 되면 배가 고프기 시작해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1달 전부터 점심은 1시에 먹었습니다. 또 집에서 모의고사를 칠때는 시험시간에 맞추어 긴장감 있게 쳐보는 것이 실제 시험을 칠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회계시험칠때 다른 사람들 계산기 소리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까봐 미리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될것같습니다. 김용원관세사님 말처럼 계산기를 열심히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시험은 2차시험 공부를 해도 된다고 허락해주는 것일 뿐이다','하늘도 감동할 만큼 공부하라'는 말을 계속 생각하며 공부할것입니다. 내년 2유예로 꼭 합격해서 관세사로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