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관리사 합격후기

저는 32회 원산지 관리사 시험에 합격한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입니다. 무역학 전공이다 보니, 자연스레 무역과 관련된 진로를 희망하게 되었고,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등과 같은 무역 관련 자격증들을 알게 되어 준비하였었습니다. 취업을 위한 다른 자격증을 찾던 중 원산지관리사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어떤 학원의 인강을 들어야 할까 찾아보던 중 수많은 합격수기들과 합격할 경우에 100% 환급이 된다는 점 또한 너무 매력적이었기에 FTA 관세무역연구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월 초부터 시작해서 거의 2달 정도 준비하였으며, 일주일에 4,5회 정도 적어도 4시간은 공부했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합격수기들을 읽어본 후 2달 정도면 충분할 거라 생각하고 공부하였지만 생각보다 충분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원산지 관리사가 무역 관련 자격증 중에서 난이도가 있는 시험이라, 일과 병행하시거나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시라면 조금 더 넉넉하게 2달 반에서 3달까지 생각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다 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FTA관세무역연구원의 원산지관리사 강의는 원산지 관리사만을 강의하는 강사님들이 강의하시는 게 아니라, 관세사 1,2차 강의를 진행 중이신 스타강사님들께서 강의를 해주시므로 원산지관리사 합격을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과 노하우들을 알려주십니다. 솔직히 처음엔 강사님들이 믿고 따라오라고 하실 때마다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했지만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그리고 시험장을 나오면서 “아, 강사님들이 해주신 말씀들이 다 맞았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여러분들도 느끼시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1과목 FTA협정 및 법령 과목은 임예진 관세사님이, 2과목 품목분류는 조천희 관세사님이, 3과목 원산지 결정기준은 정재환 관세사님이, 4과목 수출입통관은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강의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임예진 관세사님과 정재환 관세사님은 정말 중요한 부분과 시험에 꼭 출제되는 부분들을 잘 알려주시고 중요 부분들만 외우고 복습 및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구민회 관세사님과 조천희 관세사님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내용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쭉 강의를 진행하시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 주십니다.

저는 수출입통관 –> FTA협정 및 법령 -> 원산지결정기준 -> 품목분류 순서로 공부하였으며, 자신만의 공부순서를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관되는 내용들도 많을뿐더러, 품목분류가 합격을 좌우하는 킬러 과목이므로 앞의 세 과목들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공부하고 품목분류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혹시나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시지 않고 기본서만 구매하실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기본서를 통해 이론을 학습 및 정리하고 암기한 후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이 정리한 내용들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으며, 빈출 파트를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어디 파트에서 약한지 알 수 있으므로 기출문제집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수출입통관실무

저는 첫 시작을 ‘이론부터 확실하게 알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기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각 과목들의 기본 강의들을 우선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제가 생각했을 때, 학교에서 전공을 배우면서 익숙한 내용도 많았지만, 성격상 꼼꼼하게 보는 것을 좋아하고, 배운 지 약 2년 정도가 흐른 후였기 때문에 문제를 먼저 접하기보다는 이론을 배운 후 문제를 푸는 것이 훨씬 기억에 잘 남을 것 같다는 생각 하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강의에 필요한 기본서 만으로 공부를 진행하였는데, 수출입 통관의 기본서는 보다 처음 수강하는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끔 기본 어휘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심화되는 구조였기에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다가가기 좋았습니다. 또한 한 장이 끝나게 되면 끝부분에는 항상 표를 이용하여 보기 편하게끔 정리가 되어 있었기에, 이 표들은 기본 공부를 마치고 기출문제를 풀 때, 기본서를 찾아봐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른 수험생분들도 꼭 이 표들을 잘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FTA 협정 및 법령

양이 굉장히 방대하고 책도 매우 두꺼웠지만 강사님께서 나오는 부분만 선택적으로 잘 캐치해주셔서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간단한 암기방식을 통해 문제해결을 보다 더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산지 결정기준

기존에 알고 있는 정보가 어느 정도 있기도 했지만, 강사님이 굉장히 유쾌하시고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해주셔서 정말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반인이 강의를 들어도 잘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강의력으로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특히 이 강사님은 정말 만점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수험생들의 목표인 시험 합격을 항상 각인시켜주셨고, 보다 효율적이고 중요한 요점들만 잘 집어주셔서 이 과목을 가장 빠르게 끝낼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품목분류

4개의 과목 중 가장 점수를 받기도 공부를 하기에도 참 어려운 과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품목분류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각 부, 류, 호의 세세한 사항들은 알고 있지도 않았고, 양을 보고는 공부할 엄두도 잘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이 각 부와 류의 구분기준, HS의 7차 개정을 통해 새로 들어온 품목번호 등 체계적으로 알려주셔서 보다 도움이 더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각 파트별 문제의 출제율이 높은 파트에 더욱 시간을 할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무엇을 중심적으로 봐야 하는지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론 공부를 마친 후, 저는 이론공부를 한 순서대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원산지 관리사 준비과정에서 가장 핵심은 이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문제 유형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출문제 교재는 연차별로 문제를 나눈 것이 아닌 파트별로 문제를 나누어 각 파트별 보완할 점을 잘 집어낼 수 있었기에 저는 이런 형식의 기출문제 풀이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재뿐만 아니라 강사님들도 단순히 기출문제에 나와 있는 풀이를 읽는 것이 아닌, 문제들 중에서도 가장 잦은 유형과 학생들이 많이 실수하는 유형들을 집어주어 그러한 부분들을 사전에 잘 정리할 수 있었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교재상의 오류가 있는 문제들은 강사님들이 미리 걸러주시고 알맹이만 잘 뽑아주셔서 기출풀이를 할 때도 시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풀이를 마친 후, 보강영상 등이 탑재되어 있어 의문점을 갖고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올해 발효된 캄보디아 FTA에 관한 추가된 점과 간단한 설명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세세한 부분들까지 학생들을 위해 신경써 주시는 강사님들의 모습에 좀 더 학구열을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모든 탑재된 강의를 다 수강한 후에는 기존의 이론서에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는 표들을 모두 한 번씩 적어보고 가볍게 암기를 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후에는 기출문제의 가장 뒤편에 탑재되어 있는 각 회차별 원산지 관리사 기출문제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마지막 문제들을 풀 때에는 실전 감각을 미리 올려놓기 위해 시험 시작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타이머를 맞추어 놓고 기출문제를 풀이하였습니다. 이 과정 또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었는데, 실제 시험 장소와 같진 않지만, 동 시간대에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제 시험 당일에 크게 긴장을 하지 않고 문제풀이를 할 수 있었기에 합격이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이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