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국제무역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박O호( 제57회 합격 )
- 작성일 : 2024-04-21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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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사 합격후기(박O호)
- 시험 시작 계기
저는 12년차 직장인으로 전 직장에서는 해외영업을 담당했고, 현 직장에서는 수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신입사원때 무역영어 1급, 그 이듬해 국제무역사 2급(前 무역관리사)를 취득했는데 그때까지는 전부 독학으로 취득했습니다. 무역영어와 국제무역사의 시험과목이 일정 부분 유사하여 이후 국제무역사는 독학으로 (퍼펙트 국제무역사 책으로) 몇 차례(36회, 40회, 43회) 도전했었고 그 때마다 커트라인에 한참 못 미치는 점수로 불합격했습니다. 독학으로 공부하다 보니 기출 빈도가 높은 부분, 전략적으로 버릴 부분들에 대한 접근 자체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역영어에서 고득점을 내지 못했던 것도 원인입니다. 저는 어문계열 전공이고, 무역영어 1급을 한번에 취득하면서 무역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만 실제 국제무역사 시험을 치르면 무역영어 점수가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국제무역사 시험은 한번 치르고 나면 공부 범위에 대한 부담감과 합격선에 못 미치는 점수 때문에 제풀에 지쳐 한참 동안 놓아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다 보니 비용보다는 시간과 결과물의 가치가 더 귀하다고 생각했고 강의 수강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점이 분명 있겠다고 생각해서 작년 10월 말에 정재환 강사님의 동영상 강의(타 학원)를 단기 수강했습니다. 이 당시에도 공부시간을 많이 가져가지는 못했고 이론 강의 가운데 잘 모르던 파트와 업무상 연관 있는 파트만 챙겨 들었던 것 같습니다. 52회, 53회 기출도 풀었지만 오답분석을 철저히 하진 않았었고 국제무역사 개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긴 했지만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하다 보니 56회 시험에도 역시 불합격을 했습니다.
- 강의 선택 이유
정재환 강사님이 올해부터 FTA관세무역연구원에서 강의하시는 것은 연초부터 알았고 올해는 무조건 애증의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론은 작년에 어느 정도 수강을 했어서, 기출풀이를 집중해서 듣고 기출유형을 정리해서 점수를 높이고자 수강신청을 FTA관세무역연구원 오프라인 강의가 종강된 2월 말에나 했습니다. 이번에도 이론은 다 듣진 못했고 작년처럼 잘 모르던 파트나 더 깊이 익히고 싶은 파트를 우선해서 들었습니다만, 새로 촬영된 강의이다보니 작년 국제무역사의 온라인 전환 이후 유형의 변경 등에 대해 수시로 언급해 주셔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재환 선생님의 이론 강의는 비단 시험뿐 아니라 무역실무 관련 오아시스 같은 유용한 컨텐츠입니다. 실무 관련 다양한 분야에 대해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시는데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도 적용/응용할 수 있었고 향후 무역 관련 어떤 쪽으로 커리어를 가져갈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렇게 합격을 해서 환급도 받고 여러 모로 기분은 좋습니다만 강의수강이 자동 종료되는 점은 그래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이론 파트에 대해 적어 보면 저는 실무를 통해 일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이 있어서 빠르고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저는 해외영업을 하면서 선적서류(IV, C/O, B/L)나 신용장 등은 어느 정도 본 적이 있었고 확인신용장이나 SURRENDER, L/G 등도 경험해본 적이 있어 수월하게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 맡은 업무 관련 대외무역법의 전략물자수출입고시 부분이나 관세법 관련 부분들에 대해서도 실무 경험과 대입해 가면서 퍼즐을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헐적으로 친숙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 공부를 지루하지 않게 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56회 시험에 불합격했지만 과거 응시했던 36회와 40회, 43회와의 차이가 있었는데 무역규범 과목의 점수가 40점대에서 70점대로 올랐다는 것입니다. 사실 작년부터 원산지관리사를 준비했고 올 초부터 보세사 준비도 하고 있는데 이 시험들이 전부 관세법을 다루고 있고 개념이 상당 부분 겹치다 보니 반복학습으로 점수가 올라갔다고 자체 분석을 했습니다.
- 기출문제 풀이
57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54회와 55회 기출을 풀었는데 무역규범 과목은 70점대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역결제는 40점대, 무역계약은 50점대에 있더라구요. 특히 무역결제는 4과목 중 가장 점수가 낮은 과목이었고 종종 과락도 나오면서 굴욕과 창피를 안겼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기출강의를 세세히 듣고 오답분석을 하며 오답 부분의 무역결제와 무역계약 이론 강의 수강과 기본서 정독을 반복했습니다. 무역영어는 강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지문을 전부 해석하지 않고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인코텀즈의 주요 특징을 정리하고 거기에 따라 빨리 답을 찾음으로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57회를 준비하는 기간, 실제 공부시간 모두가 짧았고, 과목은 적지 않다보니 무역결제와 무역계약에 시간을 쏟으면 반대로 무역규범 쪽 개념이 휘발되어 버리는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조바심이 생겨 다시 무역규범을 정리하기도 했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무역규범 쪽은 어느 정도 베이스가 생겼음을 믿고 무역결제/계약에 좀더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 기본서 개념 및 오답노트 정독(1회독)으로 총 정리를 하고 나니 어느 정도 막연함을 떨치고 시험을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 시험 당일 후기
저는 개인적으로 56회보다 57회가 어려웠습니다. 많은 응시자들이 공감하시겠지만 금번 시험의 시스템이 상당히 불안정해서 시험시간이 10분 추가됬음에도 불구하고상당한 시간 손실을 봤습니다(저도 한 문제를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3~4번 접속이 끊어졌었습니다...) 그 외 무역규범 초반부가 특히 어려웠고 무역계약, 무역결제는 작년도 온라인으로 시험이 변경돈 이후 보험에서 다소간 유형 변경이 있는 것 같던데 여기까지 넓게 공부하지 못해서 멘붕이었습니다. 무역영어도 보기 선지가 특히 길고 영문 비중이 예전보다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시간에 쫒겨감으로 풀고 넘어간 부분도 많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락 없이 합격을 했고 사실 그동안 응시한 실제 시험과 기출 통틀어 처음 60점을 넘었는데 오롯이 정재환 강사님과 관세무역연구원 덕분입니다. 정재환 강사님이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명해 주시는데 국제무역사는 다양한 영역을 넓고 얕게 평가하는 시험이고, 사실 시험에 나오는 부분과 실무에 적용 가능한 부분의 괴리감은 확실히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기간 붙들려 있었던 국제무역사를 졸업하게 해 주시어 감사드리고 공부하면서 접했던 무역의 여러 부분, 새로운 부분들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 다른 시험들에도 도전해서 보다 깊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