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오OO(제41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24-04-24 1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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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역학과 학생이어서 관세사라는 직업을 설명해주는 청년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관세사라는 직업보다는 전문직이라는 포인트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 마침 같은학교 학과 선배 두 명이 관세사를 합격해서 저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면서 구민회 관세사님, 김용원 관세사님이 수업 중에 실무에서 경험하셨던 일들이나 관세사라는 직업의 장점을 종종 말씀해주시는데 들을수록 관세사라는 직업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단순히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는 행동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채우는 것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이론강의, 플러스특강, 문제풀이, OX 퀴즈 정말 많은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위해 강의를 듣고 진도를 나가는 것에 많은 초점을 두지 말고,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것과 강의로 배운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저는 공부하는 동안 커리큘럼 진도를 따라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제것으로 만드는 시간에 덜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모고 점수가 나오지 않아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제가 완벽하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야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꼭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하세요!
그렇다고 많은 커리큘럼을 제끼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당. 모두 다 하면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합니다. 다만 초점을 두어야하는 부분을 체크하면서 조율해서 공부하는 걸 추천드려요.
암기해야하는 건 카드수첩같은거에 적어두고 스카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보거나 마지막에 집가기 전에 한번 더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겨울이라 추워서.. 길에서는 잘 못했지만 이동시간이나 짜투리 시간 사용하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중학생 때부터 사용한 방법인데 잘 맞아서 이번 시험에도 카드수첩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다음은 과목별로 공부방법을 설명해보도록 할게요
관세법
굵고 중요한 내용 먼저 이해/암기하세요! 그 많고.. 많은 내용을 모두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며 객관식 시험에서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민회관세사님 강의를 수강했는데 자료로 주시는 도식화는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암기해야하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주십니다. 그것을 먼저 완벽하게 만드시고 외워야하는 영역을 넓혀가세요. 개인적으로 2024년도 1차 관세법 시험은 조금 지협적인 부분에서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암기해야하는 부분만 가져가셨다면 아 이거 볼걸! 이렇게 후회하시는 포인트가 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기본적인 것 이외에도 플러스 특강이나 객관식 문제풀이를 통해 외워야하는 부분을 넓혀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객관식 풀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자주 나오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형광펜 칠하시고 자주 눈에 익혀두세요!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 수업 수강했습니다. 강사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3대 협약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공부하세요!!
저는 그냥 눈으로 읽는 건 너무 졸려서 타이핑 하면서 계속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냥 눈으로 여러번 보고 졸리면 서서 중얼중얼 읽으면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무역실무 학원 모의고사, 기출에 나오는 부분 위주로 꼭 공부해가세요!
기타 협약은 처음에는 엄청나게 거부감이 들지만 막상 하다보면 당연한 내용이기도 하고 특징들이나 외워야하는 포인트들 집어주시니까 버리지 말고 챙겨가세요.
내국소비세법
유지원 회계사님 수업 수강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 나는 꼼꼼하게 이해하고 싶다 하면 이경신세무사님 수업 추천드리고요. 핵심만 뽑아가고 싶다하면 유지원 회계사님 강의로도 충분합니다.
반드시 알아야하는 부분만 강조해서 수업하시고요. 암기해야하는 건 '이건 그냥 무조건 암기에요' 하면서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주세법하고 개소세는 알려주신 것만 해도 정말정말 충분했구요. 부가가치세는 문제가 좀 어려우면 푸는데 힘들더라고요... 저는 이경신 세무사님 기본 이론서도 갖고 있어서 그거 보면서 부가세는 보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경신세무사님이 OX특강 진행하시는데 그거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계산문제는 보지도 않고 다 버렸습니다. 회계에 좀 자신있는 편이라 시간 많이 확보되면 회계 점수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엄청 간단한 과세표준 구하는거 빼고는 다 패스했어요!
이번연도는 다행히 계산문제가 별로 안나와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학
유지원 회계사님 수업 수강했습니다. 강의가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요...ㅜㅜ
대학교에서 회계원리 수강한 경험이 있어서 처음부터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너무 재밌고 잘 맞았어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어요.
무작정 암기하는게 아니고 이해하고 푸는게 좋았고, 회계는 평소 공부할 때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잘 나왔습니다.
내소세를 보통 25분 컷으로 끝내고 남은시간을 회계에 투자했을 때에도 리스나 법인세회계, 전환사채는 건드릴 시간이 없다는 걸 깨닫고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대신 나머지를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이번년도는 과감히 버린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출제되어서... 평소 보던 점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말문제도 기출들이랑 다르게 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많이 출제되었어요ㅜ
기본 수업 한 번 돌리고 문제풀이 할 때 하나도 안풀리는데 원래 그러는게 맞대요. 저도 그랬고요. 풀기로 다짐한 단원의 문제들을 적어도 3번씩은 돌린 것 같고, 오답은 더 많이 돌렸습니다. 이런식으로 객관식 교재 계속 반복하고, 모의고사 다 열심히 참여하면 회계 때문에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원가관리회계 버리지 말고 꼭 챙겨가세요!!!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계산기 뚜드리는 것도 재밌었고, 강의가 재밌었어요. 원래 수학과목을 제일 좋아했었던 제 성향도 반영된 것 같습니다.
관세사가 되고 싶으면서 관세법이 제일 어렵게 느껴진다는게 되게 속상했는데.. 전 관세법이 모고 점수도 잘 안나오고.. 많은 양을 장기기억력으로 끌고 가는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관세법은 모고에서 50 점 넘겨본게 2번 밖에 없습니다.... 난이도가 있기도 했지만, 30일..60일.. 관세청장, 세관장,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어떤 건 15일 전에 어떤 건 7일 전에.. 그리고 fta까지 내용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머리에 밀어넣었다는 표현이 정확한데 3주전부터는 진짜 머리에 그냥 밀어넣었어요.. 관세법 뿐만 아니라 내세법, 무역영어도요 ..! 밀어 넣으니까 또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다들 밀어넣으세요. 됩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9월 중순부터 시험준비를 시작했는데요. 3월부터 8월말까지 독일로 교환학생을 갖다와서 유럽 여행 많이 다니고 질릴정도록 놀고와서 그런지 공부하는게 딱히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만큼 놀았으면 이제 계속 공부만 해야한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주일 아침에 교회가고 오후에 데이트 하는 식으로 주 1회만 쉬었습니다.
위기는 바로 3차 모의고사 보고 난 후였는데요. 1,2차까지는 점수가 안나오는게 초조하지는 않았고 '하면 될거야'라고 생각했는데 3차때도 4차때도 전국 모의고사 관세법으로 과락탈을 하거나 과락탈을 하지 않으면 평균 점수가 안나왔어요.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속도 쓰리고.. 입맛도 뚝 떨어지고 했는데 해결방법은 그냥 계속 공부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점수 안나오고 불안한 후로는 주일에도 교회갔다 와서 계속 공부하고 일주일에 쉬는날 없이 공부했어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나한테 시간을 좀 더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시험 일주일 전에는 학원 모의고사 말고 21년도, 22년도, 23년도 기출을 대신해서 풀었는데 다 평균 75점 높으면 86점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객관식 교재에서 봤던 내용들이니까 당연히 점수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계속 불안하고.. 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전날에도 새벽1시 반까지 공부하다가 고양이 끌어안고 기도하다가.. 잠들어서 6시 반에 일어나서 한시간 정도 보고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이랑 이경신 세무사님 계셨는데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정말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시험 끝나고도 내세법은 잘 본 것 같았는데 나머지 과목은 자신이 없어서 두시 가답안 나오기 전까지 밥도 안넘어가고.. 채점할 때도 너무 떨렸습니다. 카페에서 채점했는데 다행히 합격이 나와서 정말 기뻤어요. 다시 재정비해서 2차까지 열심히 해서 다시는 1차 안봐야지 라고 다짐했습니다.
긴장이 훅 풀리면서 졸렸는데 자기는 아깝고..해서 파묘 보고와서 미뤄두었던 방청소도 싸악 하고 정말 오랜만에 두 발 뻗고 푹 잤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와서 맘고생을 했지만 그렇게 점수가 안나왔기 때문에 끝까지 독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게 될 텐데 잘나오면 시험 때는 더 어렵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점수가 안나오면 남은시간동안 부족한거 채워넣자는 마인드로 보수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는 반드시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대학을 수시로 가서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던 저는 시험을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본 경험은 굉장히 오랜만이었습니다...
제가 이 공부를 시작할 때 저 스스로에게 3년만 투자해보고 안되면 바로 그만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좀 더 욕심이 나서 내년에 끝내버리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차 준비했던 것을 바탕으로 2차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내년에도 2차 합격수기 쓸 수 있도록 후회없이 공부해보겠슴돠.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