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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남OO(제41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4-04-24 11:38:14

안녕하세요! 저는 관세사 1차 예비 합격생입니다. 관세사 41회 1차 시험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제 후기를 읽는 데 더욱더 도움이 되고자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중국어 전공으로서 무역과 관련하여 그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었으며, 관련하여 공부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역영어 전공 자격증도 없습니다. 회계도 관세사 1차를 준비하며 처음 공부해 보는 것이었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제 후기를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관세법 82.5/ 무역영어 92.5/ 내세법 92.5/ 회계 72.5점으로 예상 중입니다. 8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고, 휴학 후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로웠습니다. 알바도 하지 않았고, 다른 자격증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중국어 공부가 좋아서 중국어 학과에 입학하였고, 입학한 이후 중국어를 좋아한다는 사실 외에는 전공과 관련하여서 하고 싶었던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무작정 학교에 다녔고, 목표 의식 없이 시간을 보냈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졸업할 때가 다 되어서는 졸업 후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 같은 과 선배를 통하여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전문직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덕분에 남은 학기 목표 의식을 갖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 방법이나 요령은?
1차 공부에 있어서는 저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각 과목의 공부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

✔ 관세법 - 관세법은 비슷한 부분을 묶어서 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납부고지서 공시송달은 14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보았으나, 관세조사 결과통지서 공시송달에서는 공시한 날로부터 10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입명령서는 공시한 날로부터 2주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비슷한 부분을 객관식 문제풀이 하면서 작은 노트에 정리해 두었고, 객관식 교재도 2회독 하면서 모르는 문장을 따로 같은 노트에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노트만 봤고, 시험장에도 노트만 가져갔습니다!

✔ 무역영어 - 무역영어는 기본이론 강의를 탄탄하게 하는 게 좋겠지만, 처음 접하는 경우에는 모든 것을 흡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객관식 문제풀이를 하면서 해당 부분을 다시 찾아보는 방법을 택하였고, 협약 외의 문제들에 있어서는 1차 시험에 있어서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협약 같은 경우는 한글 해석을 먼저 꼼꼼히 읽고 원문을 익히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3대 협약은 원문을 꾸준한 회독을 하였고, 기타 협약도 놓치지 않고 공부하였습니다. 보험은 ICC, MIA 모두 거의 전체를 익히려고 하였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보험 협약을 되게 꼼꼼히 가르쳐 주셨고, 저는 보험 협약이 개인적으로 재밌었으며, 좋아했습니다!!
SGA, URC, E-UCP처럼 양이 다소 적은 협약들은 전체를 보았습니다. 헤이그, 함부르크 등 운송 협약들은 기출에 나온 조항 위주로만 챙겼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운이 좋게도 운송 협약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내세법 -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기본이론 강의 시간에 밑줄 그어야 하는 부분들을 다 찝어주시는데, 이 부분들을 위주로 암기와 회독을 하였고, OX 특강에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이 한 번에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면서 내세법이 쉬워졌습니다. 기본서 내용이 어느 정도 암기가 되면서부터는 3일에 한 번 회독이 빠르게 가능했었고, 1월쯤부터는 기본서를 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내세법 또한 단순한 기간을 바꾸어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산일 또는 기준일이 바뀌어서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3월’ ‘6월’ 등 기간, 기한을 암기 후에는 그 기준일과 기산일까지 꼭 챙기면 좋을 거 같습니다!

✔ 회계 - 회계는 정말 처음 접해보았던 과목이라 너무너무 생소했고, 그 단어 하나하나도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입니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무료 특강에 있는 회계 원리를 듣고 회계 기본이론을 듣는 것을 꼭 추천해 드립니다! 회계 원리 특강을 통해서 회계에서 다루어지는 용어들에 조금 친숙해졌고, 회계 기본이론을 들으면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는 정말 생초보인 제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너무 이해가 잘되었고, 이해를 어떻게든 시켜주려고 노력하시는 강사님이셨습니다. 덕분에 ‘회계는 어려워’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제가 과락 없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객관식 문제풀이 전까지 기본서 회독을 최대한 많이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객관식 문제들은 저는 전체 4~5회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원가관리 회계도 어려워지는 추세이지만, 쉬운 문제들은 반복하시면 10문제 중에 절반 이상은 쉽게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빨리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문제를 잘 읽지 않고 풀면서 실수를 많이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당기손익을 구하라고 하였으나, 감가상각비를 구한다든지... 등등 이런 실수를 할 때마다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제가 찾은 방법은 형광펜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읽을 때마다 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그은 후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시간이 걸리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 수는 있겠지만, 저처럼 실수가 잦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해 드리는 방법입니다. 실수하여 틀리는 것보다는 5초 정도의 시간을 더 들여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내세법의 법조문 표현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졌었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곱씹어서 읽다 보면 큰 이해 없이도(?) 접근이 가능한 내용이었고, 그 내용이 방대하지 않아 공부하기에 편했습니다.
✔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입니다. 회계라는 과목을 처음 접해서 그 용어 하나하나부터가 저는 생소했고, 모든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문제는 풀지만 과연 내가 회계를 이해한 건가...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회계는 과락을 면하고, 평균 점수에 해가 되지 않도록만 공부하기로 하였고,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기본서, 객관식 교재, 원가관리 회계 모두 최소 4~5회독은 하였고, 버리는 파트가 없게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버린 부분은 ①공사계약 문제 ②고객과의계약 파트에서 포인트 관련 문제 ③현금흐름표 간접법 ④퇴직급여파트입니다. 이외에 문제들은 모두 챙겨가려고 노력하였고, 동등한 비중을 두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원래 멘탈이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어서 슬럼프나 위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공부는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에, 공부가 하기 싫었던 날은 분명히 있었지만 그게 슬럼프로서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놀러 가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방학이라 친구들이 여행을 다니는 것을 보면 부러웠고, 그럴 때면 다른 친구들은 놀 때 나는 공부하는 멋진 사람이야, 나중에 관세사가 되어서 여행 많이 다녀야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1차를 준비할 때에는 주말에는 데이트도 하고,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도 챙겨보았으며... 드라이브가 가고 싶다면 새벽 드라이브도 다녀왔습니다. 이러한 것이 오히려 다음 공부를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미리미리 다 하였고, 주 50~60시간 이상의 시간은 반드시 공부 시간으로 확보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해야 할 것들을 다 했을 때는 스스로 주는 보상의 개념으로 잠깐의 일탈을 즐겼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전날에 수험표, 필기구, 계산기 등등 필요한 것들을 다 챙겨두고 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죽 한 그릇 먹은 뒤에 고사장에 택시를 타고 갔었습니다. 고사장으로 바로 가진 않았고, 카페를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고사장으로 걸어갔습니다! 1일 1 커피가 취미라서 커피를 옆에 두고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었고, 안정적인(?) 기분이 들어서 고사장에 갈 때도 사서 갔습니다ㅎㅎ
고사장에 가는 길에서는 빨리 시험 끝나고 휴식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실수만 하지 말자 라는 다짐을 몇 번이나 되뇌면서 걸어갔습니다. 막상 고사장에 도착해서는 미리 온 친구들이 조용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아 진짜 시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는 관세법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급급한 마음뿐이었습니다... ㅠㅠ

실제 시험은 개인적으로 관세법과 회계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관세법에서는 기재사항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기재사항은 기출된 부분만 챙겼기에 찍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FTA 특례법은 원래 공부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시험 날이 다가오니 불안해서 선별하여 3일 정도 공부를 하였는데, 운이 좋게도 제가 공부한 부분이 나와서... 다행이었으나... 관세법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회계는 지분법, 희석증권, 리스 등의 파트가 자신이 있었는데, 출제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고, 원가관리회계에서도 종합원가계산과 결합원가계산을 혼합한 문제 등 생소한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당황스러웠으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말 문제에서도 많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OX 특강 자료를 모두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제가 잘 모르는 파트에서 말문제가 많이 나온 거 같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는 낮잠을 자고 저녁에 놀러 나가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행복했었습니다. 그동안은 예민해지면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라 제대로 챙겨 먹지를 못했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르는 문제나 문장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반복 학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에 모르던 것이 2번째 공부할 때는 조금 이해가 되며, 3번째 공부할 때 확! 이해되면서 비로소 제 것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른다는 것에 좌절하지 마시고, 오늘 이해가 안 간다면 덮고, 다른 공부를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어제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 다음 날 보면 갑자기 이해될 수도 있으니까요!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저는 아직 제 체력의 80%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활을 하며 시간도 많이 보내었고, 휴식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2차 공부는 정말 정말 공부에만 몰두하여 2유예로 빨리 합격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