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트 해상 물류관리사 합격 수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7월에 보세사 시험을 보고 다음으로 어떤 자격증을 준비할지 고민하다가 올해 첫 국가시험으로 공인된 만큼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 난이도 조절을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과 몇 달간의 보세사 시험 준비로 꽤 지쳤었던 터라 쉬엄쉬엄 공부해 볼까하는 생각으로 스마트 해상 물류관리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독학하려 했는데 스스로 공부하기에는 울산항만공사에서 올려준 교안이 너무 두꺼워서 유일하게 FTA 무역연구원에서 강의가 있길래 시험 한 달 전에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겹치기도 하고 보세사 시험 후 너무 퍼져버려서 결국 시험 일주일 전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이론 강의가 짧아서 2~3일에 걸쳐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모의고사와 추가 문제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이론 강의에서 관세사님이 중요하다고 했던 부분이나 샘플 문제로 이뤄져 있어서 개념을 다시 복습하기 좋았습니다.

모의고사는 총 2번 풀었는데 처음에는 강의와 함께 들으며 개념을 정리했고 2번째는 스스로 교재에서 답을 찾고 교재에 없는 내용은 정리하며 개념을 익히는 식으로 오답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푼 다음에는 필수로 암기해야하는 부분과 2과목은 점수가 계속 낮고 PORT-MIS와 PLISM은 풀 때마다 틀려서 꼼꼼히 다시 복습했습니다.

시험 전날 걱정되는 마음에 잠도 설쳐서 피곤하기도 하고 일주일 벼락치기인지라 합격할 거라는 기대 없이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고사장에 저만 요약집을 보고 있어서 순간 뭐지..? 싶었고 시험 보는 도중 모의고사에서 보지 못한 문제나 더 깊이 있는 문제들이 몇 가지 있어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다행히 보세사 시험을 얼마 전에 봤던 터라 아주 새로운 개념들이 3~4과목을 제외하고는 없어서 꼼꼼히 읽으면서 가장 틀린 걸 찾자는 마음으로 풀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찾아보니 작년에, 울산항만공사에서 올려줬던 NCS학습모듈에서 많이 출제됐다는 걸 알게 돼서 내년을 노린다면 꼭 함께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합격 발표일에 5시 발표인 줄 모르고 합격 여부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을 보게 됐고(합격증 발급란에 발급 전이라고 뜸) 내용대로라면 저는 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설마 하는 마음으로 5시에 확인해 보니 정말 합격이었습니다.

3과목도 너무 어려웠고 벼락치기여서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과락을 면했고 걱정과 달리 다른 과목에서도 점수가 잘 나와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첫 시험인 만큼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려 난이도 조절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시험에서 정말 생뚱맞은 문제는 거의 없었고 모의고사에서 다뤄지진 않았어도 이게 답 아닌가하는 문제들이 많았어서 아마 다른 무역 자격증을 공부해 보신적 있었던 분들은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난이도가 올라갈 게 분명해서 기본 베이스가 있더라도 단기간 학습으로 합격하기에는 이론이 방대해서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2주에서 한 달 정도는 잡고 학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