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물류와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었지만 제 삶을 깎아먹는 듯 번아웃이 와 작년에 퇴직하고 우연한 계기로 올해 초 직업학교에서 물류사무원 교육을 들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자격증이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였어요. 올해 처음으로 국가공인자격이 되었고 보통 1회차 때는 쉬우니 따놓으면 좋겠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유통관리사와 물류관리사 공부 후 시험 3주 전부터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공부 자료와 교안을 다운받았는데.. 양이 너무 많더군요. 또 샘플문제를 풀어보니 물류관리사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ICT와 같은 낯선 내용들이 많아 혼자 공부하기에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중 윤준필 관세사님의 요약집과 강의가 있다는 정보를 발견하고 ‘이왕 공부하는 거 한 번에 합격하자’ 싶어 환급반을 신청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와 함께 1독을 하고나니 책이 두껍지 않아 수월하게 반복 학습이 가능했고 기존 샘플문제와 자체 문제가 함께있는 모의고사를 지속적으로 복습하며 준비했습니다. 이후에 컴활 자격증도 공부할 생각인데 특히 ICT라던가 빅데이터, IP 등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 낯설었는데 미리 찍먹하는 느낌으로 공부할 수 있어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기존의 시험문제가 공개되지 않고 샘플 문제를 기반으로 시험의 난이도를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1회 때는 쉽게 나온다고 하여 사실 얕봤던 시험이었는데, 보도듣도 못한 문제에 많이 당황해 ‘아 이건 나같은 노베이스인 사람이 그냥 치는 시험은 아니구나. 다른 것도 준비하는 사람이 겸사겸사 준비하는 시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좌절도 했습니다. 시험 치고 나와 후기도 적었어요. ‘요약집으로만 공부했으면 완전 예상 벗어났고 그나마 물류관리사 공부한 덕분에 조금이라도 풀 수 있었네요.. 올려준 전체 PDF로 공부하는 게 정수였을 듯.. 결과날까지 생각 안하고 제껴놔야겠어요..’ 문제를 이렇게 내려고 올해 샘플문제를 안 줬구나!! 싶었지요. 게다가 수험지에 답안도 못 적게 하고 시험 문제도 공개해주질 않아 스해물이 많이 미웠습니다..ㅎ

윤준필 관세사님이 작성한 시험 총평에 ‘충분히 합격점 점수가 나온다, 무난했다, 충분했다..’ 고 쓰신 것을 보고 ‘나는 되게 어려웠는데.. 떨어졌는가보다..’ 싶었습니다. 막상 결과를 보니 제 생각보다도 점수가 잘 나왔고 특히 해운물류론은 문제들은 기억이 안 나는데 100점을 맞아 어리둥절합니다. 법규도 자잘한 부분까지 봐야하는 물류관리사에 비해 내용이 큼지막하게 나왔고 공부했던 내용이 어느정도 반영이 되어 합격을 하기에 안전한 점수를 얻은 듯 합니다. 킬러문항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가 더 어렵게 느껴졌나 봅니다.

정식 교안의 양이 방대한데다 낯선 용어들까지 한 가득인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윤준필 관세사님의 강의와 교재가 없었다면 어떻게 공부할지 막막하고 또 양이 많아 어떻게 다 보냐며 불안해 했을텐데 올인원 패키지 덕분에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1차 시험을 바탕으로 교재에 부족한 내용들이 추가가 되어 또 앞으로도 스해물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이끌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