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시행된 제1회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생소한 자격증이고 첫 시험이었기에 정보를 구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지만, 준비 과정을 공유하면 이후 도전하실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우선, 강의를 찾던 중 FTA관세무역연구원에서 환급반 강의를 제공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선택했습니다. 국가공인 자격으로 격상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라 기출문제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는데, 울산항만공사에서 제공한 샘플문제와 윤준필 관세사님이 직접 제작한 예상문제만이 유일한 참고자료였습니다. 이런 제한된 자료 속에서 과연 준비가 충분할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1회 시험인 만큼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평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수강한 강의의 양도 많지 않았고, 교재 또한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상당히 얇은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로 준비가 가능할까’라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강의에서 제시하는 학습 흐름과 문제풀이를 충실히 따라가니 충분히 대비가 되었습니다. 결국 “자료가 적으니 오히려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제무역통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국제물류거래나 해운물류론 과목은 비교적 익숙했습니다. 다만, 제3과목인 ICT 요소기술 개론은 전공과 거리가 있어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했고, 이 부분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반복 청취하고 용어 정리에 집중한 결과, 과락 없이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100문항, 150분으로 진행되었는데 실제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문제들이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출제되어 약 1시간 만에 풀고 검토까지 마칠 수 있었고, 11시 15분 이후 퇴실이 가능하여 많은 수험생들이 저와 같은 시각에 제출하고 나왔습니다.

최종 성적은

1과목 국제물류거래 95점

2과목 해운물류론 80점

3과목 ICT요소기술개론 70점

4과목 스마트 해상물류 기술개론 75점

5과목 해상물류 정보통신 법규 85점

이었으며, 평균 81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점수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낯선 과목에서도 과락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자료가 부족하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공되는 교재와 강의에 충실하게 의존하는 것이 효율적이었고, 괜히 여러 자료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확실한 방향을 잡는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시험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기에, 꾸준히 강의를 따라가고 용어 정리만 확실히 한다면 누구나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시험이 정기적으로 시행되면서 난이도가 조정되고, 기출문제도 쌓이게 될 텐데 그럴수록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후배 수험생들에게는 “기본에 충실하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의를 꼼꼼히 듣고, 교재에 나오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선을 넘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국가공인 자격으로 격상된 만큼 스마트 해상물류 분야에서의 전문성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번 합격은 저에게도 큰 자신감이 되었고,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역량을 넓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