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37회 원산지관리사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무역 비전공자로서 회사에 다니며 원산지관리사 시험을 준비해 합격했습니다.

직장인인 관계로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워 고득점으로 합격하지는 못한 까닭에, 자세한 공부방법 보다는 어떠한 계기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나름대로의 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자격증 취득 계기

무역과 관련 없는 전공을 한 뒤 직장생활을 해오던 중 수출입 및 무역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관련 실무를 진행하며 느낀 무역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실질적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특히재직 중인 직장에서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앞으로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사내 원산지관리전담자 역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2. 준비 기간

처음에는 36회 시험을 목표로 수강을 시작했으나, 회사업무와 개인사정 등으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고 37회 시험을 목표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략 시험 전 2~3개월 정도는 평일 출근 전, 점심, 퇴근 후 최대한 시간을 쥐어 짜내서 공부를 했습니다. 1개월 전부터는 주말 일정도 최대한 비우고 집중했습니다.
 

3. FTA 관세무역연구원 강의 선택이유

시중에 여러 기관의 원산지관리사 강의가 있어서 처음에는 어느 것을 수강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현재 재직중인 회사와 협업중인 관세법인의 관세사님께서관세무역연구원을 추천해 주셨습니다본인께서도관세무역연구원 강의를 수강하시어 관세사 시험에 합격하셨고강의의 질이 높다고 말씀해 주셔서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또한본업이 있는 직장인인 까닭에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환급과정의 경우 다른 기관과 달리번의 수험 기회가 주어지는 점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실제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첫번째 수험 기회에는 응시조차 하지 못하여타 기관의 강의를 수강했다면 아예 환급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4. 공부방법
우선 과목별 공부순서는 1) 수출입통관 → 2) FTA 협정 및 법령 → 3) 품목분류 → 4) 원산지결정기준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1) 수출입통관 과목은 기본적인 무역지식이 부족한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무역 전반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판단하여 첫번째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문제가 전범위에 걸쳐 골고루 출제되는 느낌이고 어느 부분 하나 소홀히 하기 어려워서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암기량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전과목 이론서를 1회독 한 뒤 다시 수출입통관 과목으로 돌아와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그간 공부한 내용들을 상당부분 잊어버려 문제풀이에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4과목 중 유일하게 평균점수보다 낮은 점수가 나온 과목이 되었습니다. 수출입통관 과목은 얼핏 보면 가장 쉬운 과목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론서를 꼼꼼히 공부하지 않으면 복병이 될 수도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 FTA 협정 및 법령 과목은 국가별로 각종 기준들에 상이한 내용들이 많아 전체를 자세히 이해하고 암기하기 보다는 예외규정과 눈에 띄는 특이한 사항들 위주로 습득하려 했습니다. 아무래도 교재에는 내용들이 자세하게는 기술되어 있으나 빠른 시간내에 이해하고 외우기에는 어려운 측면들이 있었는데, 원산지증명서 및 원산지조사 관련 국가별 세부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를 제공해 주셔서 한정된 시간 속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3) 품목분류 과목은 통상적으로 가장 암기량이 많고 어렵다고 알려진 과목이어서 많은 걱정을 안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HS CODE 관련된 모든 내용에 대해 출제되지는 않고 핵심 류들과 각 파트별 예외사항 및 특징적인 내용들을 잘 파악하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빈출되는 파트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해당 내용들 위주로 공부하면 자연스레 암기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4과목 중에 품목분류 과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서 신기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4) 원산지결정기준 과목 또한 품목분류 못지않게 까다로운 과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간에 쫓겨 시험직전 가장 적은 시간 공부한 과목이어서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원산지결정기준 과목의 경우 일정부분 수출입통관과 FTA 협정 및 법령 과목과 겹치는 내용들이 있어서 공부시간을 아낄 수 있었고, 모든 내용을 다 보려하기 보다는 핵심적인 내용과 눈에 띄는 예외사항들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본 결과 품목분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5. 마무리

직장생활을 시작한지도 꽤 되어서이렇게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했던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느낌입니다스스로 생각하기에 공부량이 부족했고만약 불합격하면 도저히 다시 또 공부하여 응시할 시간적 여유나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많은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한번에 합격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다양한 목표와 이유로 원산지관리사 자격증 공부를 하실텐데저와 같은 무역 비전공자 직장인도 열심히 강의를 보며 공부하여 합격한 만큼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시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