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원산지관리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양O현( 제37회 원산지관리사 합격 )
- 작성일 : 2025-10-10 1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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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관리사 합격 수기
시험응시 이유
저는 작년에 관세사 1차를 합격하고 올해 관세사 2차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6월에 2차 시험을 치룬 후 합격자 발표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기에 그 시간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았고 향후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이 무엇이 있는지를 찾아 보다가 원산지관리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관세법인, 관세사사무소, 상공회의소, 기타 수출입 회사 등 많은 곳에서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을 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방법
저는 7월부터 이론을 듣기 시작하여 시험을 치룬 8월까지 총 약 6주간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수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고(평일 약 2~3시간) 최대한 주말을 활용하여 부족한 시간을 보충하려고 했습니다. 우선 첫달인 7월에는 기본이론을 다 듣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본이론은 대략 총 60강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한 빨리 진도를 나가기 위해서 1.5배속 정도로 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수출입통관실무, FTA협정 및 법령, 품목분류실무는 관세사 공부를 하면서 배웠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강의를 따라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고 강사님들도 전부 관세사 시험 때 봤던 강사님들이라 익숙한 것이 있었던 것도 컸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었기에 하루에 모든 강의를 다 듣지는 않았고 하루에 두 과목씩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7월은 그렇게 온전히 기본이론을 듣는 데에만 전념을 했고 8월에 들어서서는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풀이집은 최근 5개년의 문제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고 그 이전에 출제 되었던 문제들도 소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선 제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본 다음 강사님들의 기출문제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문제풀이집은 약 20강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출문제풀이에 굳이 시간을 많이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여 2배속으로 설정해서 빠르게 들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원산지결정기준
시험을 구성하는 네 과목 중에서 가장 생소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세개의 과목은 그래도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들어봤던 내용들이었지만 원산지결정기준은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다 보니 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했습니다. 기본강의는 1회독만 하였고 기출문제풀이로 넘어 갔습니다. 원산지결정기준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때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우선 큰 틀을 잡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산지결정기준은 큰 틀에서 일반기준과 품목별기준으로 나뉘고 일반기준에는 공통기준과 특례기준이 있으며 품목별기준에는 개별기준과 공통기준이 있다라는 큰 틀을 완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하는 식으로 학습했습니다. 계산문제는 다른 문제들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풀지 않고 패스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 계산문제가 나왔고 저는 그 계산문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강사님도 강의 중에 계산문제는 시간이 남으면 풀고 만약 시험에 나온다 하더라도 넘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산문제는 회차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1-2문제 많으면 2-3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계산문제를 틀린다고 해서 불합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험은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문제를 더 맞히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으로 했습니다. 어차피 계산문제나 다른 문제나 점수는 똑같습니다. 그러니 계산문제가 나오면 과감히 패쓰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원산지결정기준을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파트는 일반기준의 특례기준이었습니다. 특례기준의 종류도 많을 뿐더러 각 기준마다 외워야 하는 국가들도 많고 국가별로 묶이는 패턴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준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묶이는데 또 어떤 기준에서는 몇몇의 아시아 국가와 유럽 국가들이 묶이는 등 일정한 패턴이 없었기 때문에 이해 보다는 암기 위주의 학습을 요구하였고 저 같이 이해 위주의 학습방식을 선호하는 사람한테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큰 틀에서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기준에서는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기준에서 칠레, 싱가폴, 호주가 묶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세 국가는 세트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모둔 국가를 하나하나 다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유렵,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대륙별로 큰 틀에서 외웠습니다. 모든 국가를 다 외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했고 큰 틀에서 외워도 시험을 합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최근 출제경향을 보면 공통기준, 특례기준, 품목별기준에서 각 30%씩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 시간배분을 균등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FTA협정 및 법령
FTA협정 및 법령 같은 경우에는 관세사 1차를 공부할 때 짧게나마 공부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주 과목이 아니기도 했고 시간이 꽤 흐른 뒤라 거의 처음 공부하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FTA협정 및 법령을 공부를 하면서 기간과 발급기관이 제일 헷갈렸습니다. 각 국가별로 원산지증명서 유효기간 및 회신기간이 다르고 그 발급주체 또한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외우는 데에 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했습니다. 저는 기간과 발급주체를 외울 때에는 앞 글자를 따는 방식으로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원산지유효기간이 2년인 국가는 칠레,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인데 이 국가들을 단순히 그냥 암기하기 보다는 이 국가들의 앞글자를 따서 칠-호-캐-뉴 식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앞 글자를 따는 방식을 사용하면 외우는 양도 줄어들고 모든 것을 그냥 암기할 때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더 효율적인 거 같습니다. 원산지증명서 발급기관은 국가별로 발급기관이 다 달랐기 때문에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역시 앞 글자를 따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싱(가폴)---세관, 캄(보디아)-미(얀마)-태(국)---상무부 이런식으로 학습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보통 기간을 변경해서 출제하거나 발급기관을 다르게 하여 출제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기간과 발급기관을 중점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앞 글자를 따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수출입통관실무
수출입통관실무가 네 과목 중에 가장 수월하게 공부했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관세사 1차와 2차를 준비하면서 계속 공부해 왔던 내용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수출입통관실무는 기본이론을 듣지 않고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갔습니다. 통관실무는 출제 경향이 반복적이어서, 기출만 제대로 파악해도 절반은 준비가 됩니다. 수출입통관실무는 기간과 시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경정청구의 경우 납세의무자는 납세신고일로부터 5년 이내에 세관장에게 경정청구를 할 수가 있는데 여기서 5년을 3년으로 바꾼다던지 관세부과의 제척기간에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날은 수입신고 한 날의 다음날인데 수입신고가 수리된 날의 다음날로 바꾸는 형식으로 문제가 많이 출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과 시점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품목분류실무
품목분류실무 또한 관세사 2차를 준비하면서 접해 왔던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비해서는 조금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제일 까다로운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과목은 이해위주의 학습방식이 아닌 온전히 암기 위주로 학습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암기가 제일 많이 요구되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이 과목을 공부하실 때에는 이해를 하기보다는 암기를 바탕으로 한 학습을 추천 드립니다. 혹시나 공부를 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그 부분을 끝까지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품목분류실무를 공부할 때에는 무조건 앞 글자를 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이 과목도 출제되는 문제가 반복해서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반복해서 출제되는 문제들을 중점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품목분류는 학습해야 하는 양이 많아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학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특히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기출문제를 위주로 반복해서 출제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문제들을 우선 완벽하게 학습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 팁
원산지관리사 시험은 나오던 문제들 혹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반복해서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본이론 보다는 기출문제풀이에 시간을 더 투자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준비기간이 짧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험은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다 맞아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짧은 준비기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빠르게 기출문제풀이로 넘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푸실 때에는 최근 5개년 혹은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최근 3개년 이내에 출제 되었던 문제들을 위주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패턴이 항상 일정하지 않고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바뀌기 때문에 오래 전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푸는 것은 시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에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법이나 품목분류는 주기적으로 개정이 되기 때문에 항상 개정사항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문제를 풀고 나서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오답 노트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본이론 보다는 기출문제풀이에 시간을 더 쏟는 것이 이 시험을 합격하는 데에는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