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국제무역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김O경( 제66회 국제무역사 합격 )
- 작성일 : 2026-08-17 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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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사 1급 합격수기
제66회 국제무역사 1급 합격 / 김상경
저는 무역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인코텀즈나 CISG 같은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었고, 주변에 무역을 공부하는 사람도 없어서 물어볼 곳조차 없는 완전한 노베이스였습니다. 그러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국제무역사가 무역 실무의 전체 흐름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구와 병행하려면 짧고 굵게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두 달을 잡고 첫 응시로 끝내자는 목표를 세운 뒤 원서부터 접수했습니다.
처음에는 교재만 사서 혼자 읽어봤는데 며칠 만에 막혔습니다. 신용장, 선하증권, 관세환급 같은 용어들이 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감이 오지 않아서, 한 챕터를 다 읽고 나도 머리에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결국 강의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여러 곳을 비교하다가 FTA관세무역연구원의 정재환 관세사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들어보니 세부 내용을 하나하나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무역의 큰 흐름을 먼저 잡아주고 거기서 가지를 뻗어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단계가 왜 필요한지를 먼저 짚어주시니 뒤에 나오는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됐습니다. 강의 분량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 것도 저에게는 중요했습니다. 대학원 일정 특성상 공부 시간이 매주 들쭉날쭉했는데, 부담 없는 분량이라 한 바퀴를 빠르게 돌 수 있었고 시간이 나는 주에 배속으로 몰아 듣는 식으로 진도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교재는 강의와 함께 구매해서 병행했습니다. 처음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교재를 꼭 같이 보시길 권합니다. 이 시험은 같은 개념이 한국어와 영어, 영문 약어로 섞여서 출제되기 때문에, 강의만 듣고 넘어가면 아는 개념인데도 시험장에서 낯설게 느껴집니다. 저는 강의를 들으며 교재에 바로 필기를 했고, 나중에는 그 교재 한 권만 반복해서 보는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두 달을 이렇게 나눴습니다
· 1~4주차 — 이론 강의 완강.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나와도 붙잡고 있지 않고 일단 진도를 뺐습니다. 어차피 기출을 풀면서 채워질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5주차 — 개념 정리. 과목별로 큰 줄기를 표와 마인드맵으로 한 장씩 만들어 두고, 이후에는 그 한 장만 반복해서 봤습니다.
· 6~8주차 — 기출문제 풀이. 최신 기술 8회차는 모두 풀면서 오답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 시험 직전 며칠 — 새로운 내용은 보지 않고 최신 기출을 CBT 형식으로 풀며 실전 감각을 맞췄습니다.
평일에는 하루 두 시간, 주말에는 여섯 시간 정도를 확보했습니다.
무역규범은 대외무역법, 관세법, FTA특례법, 환급특례법이 비슷하면서도 달라서 헷갈리기 쉬운 과목입니다. 세부 내용을 먼저 외우기보다 이 조항이 어느 법에서 나온 것인지 큰 카테고리를 잡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무역결제는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습니다. 송금, 추심, 신용장 각각의 당사자 관계를 직접 손으로 그려보면서 서류와 대금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눈에 익히고 나서야 문제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산 문제도 아예 포기하지 않고 유형만이라도 파악해 두니 몇 문제는 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역계약은 정리만 잘해두면 점수를 잘 주는 과목이었습니다. 인코텀즈 열한 개 조건을 큰 종이 한 장에 펼쳐놓고 위험이 언제 넘어가는지, 비용과 보험, 통관 의무는 누가 지는지를 한눈에 비교했습니다.
무역영어는 결국 앞의 세 과목을 영어로 바꿔놓은 과목이라고 느꼈습니다. 새로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 이미 배운 개념의 영문 표현과 약어를 익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과목당 40점 미만이면 과락이기 때문에, 자신 없는 과목도 버리지 않고 최소 60점을 목표로 끌고 간 것이 결과적으로 좋았습니다.
기출은 반복이 전부였습니다. 틀린 문제는 회독할 때마다 표시를 덧대어 두었고, 계속 틀리는 부분만 따로 모아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몇 번 돌리다 보니 자주 나오는 자리와 한동안 나오지 않은 자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CBT 연습입니다. 비대면 시험이라 화면으로 오래 문제를 풀게 되는데, 종이로 풀 때와 집중도가 확실히 다릅니다. 특히 무역영어는 지문이 길어서 화면으로 읽을 때 피로가 훨씬 큽니다. 사전테스트는 기한 내에 꼭 마치시고, 마지막 며칠은 실제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 풀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앞 과목에서 시간을 아껴 무역영어에 여유를 두는 방식으로 시간 배분을 정해두고 들어갔습니다.
비전공자에 아무 배경지식이 없어도, 흐름을 잡아주는 강의와 기출 반복이라는 두 가지만 지키면 두 달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다만 한 달 만에 붙었다는 이야기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의 생활 패턴과 체력에 맞게 기간을 잡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계획을 100퍼센트 지키지는 못했지만 큰 틀을 놓지 않았더니 결과가 따라왔습니다. 좋은 강의로 이끌어주신 정재환 관세사님께 감사드리고,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의 합격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