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정OO(제33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6-04-20 1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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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1월 말에 시작해 비전공인 시험에 과감하게 도전했다가 실패했고, 올해 1월부터 다시 3개월간 공부해 1차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두번째 시험을 치른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 전보다는 시험 공부를 하며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중요하고 유용한 포인트들을 중심으로 이후에 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을 위해 써보겠습니다.
1.관세법(구민회 관세사님)-72.5점
<기재부, 관세청장, 세관장, 대통령?>
관세법에서 가장 난감했던 것은 '기재부, 대통령, 관세청장, 세관장'을 이용해 헷갈리게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해 모든 수험생들이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운이 좋으면 맞고 아니면 틀리겠지..하고 다른 암기 가능한 것들에 시간을 더 투자했습니다. 위 유형의 문제가 3~4문제 정도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락을 좌우할 만큼의 영향력은 끼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공식 활용하기>
제가 작년에 시험을 보았을 때는 워낙 시간이 없어 구민회 관세사님이 알려주신 암기공식들을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 암기공식이 무엇의 암기공식인지도 헷갈리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번 시험을 대비하며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등을 풀어보며 이 공식들의 유용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납세통고는 공경하게 교부해야한다' 공식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사실 예전 년도의 시험문제들을 보면 굳이 공식이 없어도 어떤게 틀린지를 구분하기 어렵지 않았지만 요즘은 점점 정답과 비슷한 것들을 말을 살짝 바꿔 보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공식 암기가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매우 좋은 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FTA 특례법 놓지 않기>
저는 이번에 FTA 특례법의 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 놀랐습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는 3개월 단기로 공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많은 양을 해야할지가 고민되었습니다. 또한 문제도 상당히 맞추기 까다롭게 출제되기에 저는 특례법을 수업만 한번 듣고 그 뒤로 아예 보지 않았습니다. 계속 안보려고 하다가 결국 시험치기 전날에 특레법 책에 첨부되어있는 중요부분 암기부분만을 열심히 외웠습니다. 당일 시험장에 가서도 1교시 시작 10분전부터는 계속 특례법만 암기했습니다. 짧게 암기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제가 외운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예상외로 많이 맞출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암기해야할 사항들 뿐이라 직전에 열심히 외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특례법을 아예 버리진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집중하지도 마시고 암기포인트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2.무역영어(김용원 관세사님)-70점
<빠른 복습을 위한 한글 정리본>
다른 과목들은 한글이지만 이 과목만은 영어입니다. 그래서 복습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었습니다. 또한 책도 굉장히 두껍고 두권이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를 한글로 노트에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3대 조약의 원문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제가 만든 한글노트는 정말 여러번 보았습니다. 물론 한글로 정리를 한다해도 중요한 단어는 영어로 추가해서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 3대 협약보다 어려운 문제>
3대 협약에서 가장 많이 나오지만 이것들은 자주 보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헤이그, 함부르그, UN 복합운송협약을 제외한 SGA나 영국환어음법 등 생소한 법들은 무역 상식에 맞춰 풀 수 밖에 없기에 논외로 하면, 가장 헷갈리는 것은 오히려 짧은 정의를 주고 이것이 무엇인지 맞추라는 단답형(?) 유형의 문제입니다. 이는 주로 무역영어 1권의 내용에서 자주 출제되기에 소홀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1권의 내용 역시 방대하기에 노트에 따로 정리해두고(이름만 봐도 정의를 알 수 있는 것들은 제외) 꾸준히 눈에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을 고를 때 한가지 체득한 것이 있다면 너무 쉬운 단어이거나 익숙한 단어는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 OX특강은 필수!>
김용원 관세사님은 OX특강을 다소 일찍해주시기 때문에 복습도 되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 저같은 단기간 수험생에게 시험이 한달남은 시점에서 협약들의 원문을 다시 읽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인데 OX특강을 통해 빠른 복습이 가능해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OX특강을 듣다보면 출제자가 어디서 트릭을 많이 쓰는지를 실제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예를 들어 Incoterms에서 port/place 등)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3.내국소비세법(이경신 세무사님)-67.5점
<핵심은 시간관리! 자신감을 갖고 빠르게 풀기>
내국소비세법은 이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회계시험의 전 시간 과목으로도 중요합니다. 저는 목표시간을 25분으로 잡고 풀었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선 문제를 풀고 더이상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요즘은 내세법 문제의 길이가 매우 길이 때문에 다시 25분 내에 풀기위해서는 다시 읽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입니다. ㅜㅜ 이에 맞춰 빨리 풀기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맨 앞장의 1, 2 페이지가 매우 쉽게 출제되었는데(B형 기준) 이때 내가 확실히 맞다고 생각한 답이있으면 보기 5문항을 모두 읽지 않고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이 덕분에 시간을 빨리 줄이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 계산문제를 풀것인가>
계산문제를 풀것인가 말것인가는 많은 수험생들의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내세법 과목의 성적이 들쑥날숙이 심했고 실제 시험에서도 타수험생들에 비해 훨씬 낮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산문제를 모두 맞추진 못하더라도 일정 부분은 맞춰야 안정적인 점수를 얻을 수 있었기에 계산문제를 일부 풀기로 선택했습니다. 가장 먼저 수입물품 관련 부가세 계산문제는 매우 쉬운 유형이기에 대충 훑어보고 그 유형이 맞다면 반드시 풀어야 합니다. 하지만 계산할 것이 매우 많고 불안한 마음에 집중력이 흔들린다면 과감히 다른 계산문제는 넘어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복잡한 계산문제는 3번이 답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부득이하게 답을 찍어야 할 때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99% 출제파트는 반드시 암기!>
내세법은 기출문제를 4회정도만 풀어보아도 항상 출제되는 특정파트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세파트에서 면허 정지/취소 사유, 개소세파트에서 확정신고시에만 가능한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매우 헷갈리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 계속 쓰면서 외워 완벽하게 암기해야 합니다. 확실히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4.회계학(유지원 회계사님)-50점
<OX특강은 필수! 말문제를 맞추자>
저는 무역영어와 회계학은 OX특강을 꼭 듣는 것을 추천하는데, 특히 회계학은 생각보다 말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또한 시간이 짧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말문제를 많이 맞추는 것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이 특강에서는 회계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부분의 말문제가 제시되어있고 함정을 파놓는 부분도 알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그리고 혼자 공부하면서 계산문제와 말문제를 따로 정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이 특강을 통해 정리해서 나눠주시니 편하기도 하고 좋습니다.^^
< 재무회계보다 쉬운 원가회계>
저는 회계문제를 풀때 말문제를 우선 먼저 찾아서 다 풀고, 40번 문제로 넘어가 원가회계부터 풀기 시작합니다. 원가회계의 장점은 회계를 모르는 사람도 수학만 어느 정도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2문제 정도 출제된다는 것입니다. 원가회계를 나중에 풀게되면 그런 쉬운 문제들을 아예 읽어보지도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먼저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재무회계보다 범위가 훨씬 좁기 때문에 외울 공식도 많지 않고 후반부 득점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난이도도 재무회계보다 훨씬 쉽고 유형도 한정적이기에 꼭 한번 원가회계 먼저 풀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재무회계 전략 ! 어느 파트인지 먼저 파악하자>
문제를 풀기에 앞서 대중 문제를 읽고 이 문제가 어느 파트에서 출제된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채같은 경우는 유지원 회계사님이 알려주신 공식을 이용하면 정말 쉽고 빠르게 풀 수 있기에 꼭 푸는 것을 추천하며, 지분법 파트도 쉽게 풀 수 있기에 꼭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작정 처음부터 풀다보면 막상 자기가 자신있는 파트는 시간이 부족해 풀 수 없을지도 모르니 맞출 수 있는 문제에 소중한 시험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문제 풀이법을 노트로 옮겨놓자!>
저는 대표유형과 문제풀이법을 요약해 노트에 옮겨놓고 자주 읽었습니다. 책에 있는 문제를 다시 풀어보기가 사실상 쉽지 않고 어느 문제를 다시 복습해야할 지 난감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복습하기 용이한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이 저의 수험생활에서는 유용했습니다. 전체적인 요약노트를 만들고 시험이 임박했을 때는 요약노트 중에서도 자신이 계속해서 틀리고 헷갈리는 것들을 뽑아내 다시한번 암기노트를 만들었는데, 시험 당일에도 가져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 33회 시험 후기
<학원 모의고사 보다 훨씬 쉽다!>
저는 2월 3월 학원 모의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3월 모의고사에선 역대 최저 점수를 받고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풀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북돋았습니다. 학원 문제는 아무래도 더 어렵게 출제되니 너무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학원 모의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으셨다면 실제 시험에서 고득점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