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오OO(제33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 작성일 : 2016-04-27 12: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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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1차 시험에 대한 후기 남깁니다.
저는 11월부터 1차 공부 시작해서 가채점 결과 합격 예상합니다.
1차 시험에 대한 총평은 전 과목이 시험 범위를 골고루 출제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문제들 85%와 변별력이 있는 심화 문제들 15%정도로 구성되있다고 생각됩니다. 향후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기위해서 기본기를 탄탄히하고 전체 범위를 공부하되 심화 문제에 대해서는 당황하지않고 넘어가는 결단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과목별로 상세하게 작성했습니다.
1교시 관세법 87.5/ 무역영어 92.5
개인적으로 저는 모의고사 볼 때마다 1교시 과목보다 2교시 과목 성적이 좋아 3월 달은 2차과목과 연계되는 이 두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전체적으로 1교시 시험 난이도는 중하정도였으며 1교시를 보고 2교시 과목 난이도가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관세법 : 전체 범위에서 골고루 분포되어 출제되었고 이제까지 기출문제 중 가장 주체/ 법령 등(관세청장/세관장, 대통령령/기재부령)으로 구성된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려 FTA문제에서도 그런 유형이 출제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향후 관세법 공부하실 때 아예 무시하고 넘길 수 만은 없을 것 같지만 아직까진 기본서를 여러 번 정독하면 커버가 되는 수준으로 예상핮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 유형에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탄탄했다면 고득점이 가능했을 거라 예상합니다.
저는 FTA공부하면서 이렇게까지 암기를 해야하나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물론 암기가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었지만 FTA는 전체적인 체계를 잡고 암기 문제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몇부분만 확실히 하고 넘기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관세법 공부할 때 타 과목대비 공부해야할 범위로 인해 많은 압박을 받았습니다. 1회독이 쉽지 않은 과목이라 단기간에 시험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근 어떠한 부분을 막론하고 감면세, 통관, 벌칙 등 세세한 부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진도를 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내용을 확실히 이해했다해도 관세법 문제풀이는 필수입니다. 어디까지 말장난을 할 수 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구민회관세사님의 전체적인 뼈대를 잡고 살들을 붙여나가는 수업방식이 너무 잘맞았고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며 관세사의 꿈을 키워간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
무역영어 : 무역영어는 3대 협약에서 18문제가 출제되었고 예년보다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 것 같습니다. '15년 기출 문제를 풀고 걱정했던 부분이 있어, 3대협약외에 운송, 보험 등 부분은 기출된 조항을 중심으로 공부했던 부분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과거 출제된 경향을 살펴보면 이미 기출된 조항과 출제되지 않은 앞 뒤의 조항을 섞어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보고 이러한 방법으로 대비했습니다.
또한 이번 문제를 풀면서 새롭게 느꼈던 점은 간단한 암기형 문제들을 보기 한개를 찾는게 아니라 ㄱ-ㄹ 로 보기를 구성하여 맞는 보기를 모두 고르는 문제유형이 꽤 출제되어 쉬운 암기라도 꼼꼼히 보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가 사실 관련업에 종사하거나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을 경우 접근하기가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처음 접하는 분들은 협약이 아닌 전체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 봅니다. 무역계약의 흐름, 대금 결제의 방법 등 수업으로 들었을 경우 쉽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경우 아무리 협약만 봐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용원관세사님의 기본 강의가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관련된 부분들의 세세한 설명도 향후 낯선 문제 풀 때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역영어는 항상 1-2문제는 새로운 협약, 유형이 나오므로 이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 발휘에 힘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2교시 내국소비세법 77.5/ 회계 67.5
2교시 시험지를 받고 문제의 이상유무를 검수하며 한장씩 넘기면서 눈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찾았는데 그런 문제 유형이 없다는 것에 당황했습니다. 내세법은 세율, 간이과세자 등 이런 유형이 나와야하는데 문제가 왜이렇게 길지... 이게 첫느낌이었습니다.
2교시 과목 둘다 중상의 난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내국소비세법 문제를 푸는데 답안을 찾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자꾸 못본 보기들이 거슬리고 맞는 답안이 헷갈리기 시작해서 걱정되는데.... 개소세와 주세에서 불안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안풀려서 빨리 넘겨버렸습니다.
이경신세무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여러분 계산문제가 어려운게 차라리 나아요.... ㅠㅡㅠ..... 말문제가 어려우면 정말 어려워요.
정말 계산문제는 평이했는데 말문제는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내소세의 고득점을 기대했을 텐데 쉽지 않았을 것같습니다. 저역시도 이제까지 봤던 모의고사 중 시험 점수가 제일 낮은 점수였습니다. 처음에 당황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시험장에선 당황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회계학...회계학은 저한테는 어려웠습니다.
일단 제가 공부하지 않은 몇 부분을 제외하고 말문제에서 답이 쉽게 안찾아져서 당황했습니다. 재무회계, 원가회계 전부 중간중간 어려운 문제들이 포진되어있어 시간 분배를 잘 해야했습니다.
분명 제 답이 많다고 생각하고 푼 문제들도 많디 틀리고 오히려 찍은 문제를 맞춰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했습니다. 역시 회계학은 1차 과목 중 시간을 두고 꾸준히 공부해야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유지원회계사님께 회계의 첫 발을 잘 내딛게 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이 글을 끝으로 모르는 문제를 찍을 때 단순히 한 보기로 찍지 말고 각 과목마다 장난을 잘치는 부분을 확인해서 찍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관세법같은 경우는 주체/ 숫자 그리고 회계학 말문제 같은 경우도 숫자로 장난친 부분으로 찍어 맞았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그런 경향을 확인한 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 하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