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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3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6-04-27 12:33:25

안녕하세요! 저도 이번 제 33회 관세사 1차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 보고만 왔습니다. 가답안 채점 결과 떨어졌기 때문이죠 ㅎㅎ 저는 남들보다는 조금 적은 1차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올해 1월에 관세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딱 3개월 공부하였기 때문입니다. 3개월 단기 수험생활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부디 제 글을 참고하여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성공담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이 실패한 사례도 보면서 보완해 나가는 것이 더 유익하실 겁니다 ㅎㅎ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저의 3개월간의 수험생활을 돌아보면서 불합격한 원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당

 

12월 말 경, 4학년 진학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때에 내가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계속된 고민 후에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와 그만한 금전적 보상을 제가 가장 추구한다는 것을 깨닫게되었습니다. 그것에 가장 적합한 전문직을 찾아보면서 관세사라는 전문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무학과라서 세금과는 가까웠지만 관세는 접해보지 못하였습니다. 게다가 무역에 대한 관련강의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과연 이 길이 나한테 맞을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세무학을 배우면서 빠르게 계산하는 것에는 소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차피 전문직에 도전할 거 세무사보단 관세사 자격증 공부가 저에게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결정을 내린 후 좋은 학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바닥에서는 단연 1타강사가 있는 곳과 가장 합격자 배출이 많은 학원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바닥에서 가장 유명한 F학원을 알게 되었고, 샘플강의를 듣고 강사님들을 선택하여 인터넷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아! 저는 집이 강남과는 멀어서 어쩔 수 없이 인터넷강의를 했을 뿐더러 1월에는 기본이론 실강은 열리지도 않아서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무튼 교재가 배송된 후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불합격한 이유 첫번째 : 학업과 병행하려 했다

1~2월은 기본이론 끝내기, 3월은 문제풀이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기본이론 수강기간이 전체 수험생활에 비해서 길어보이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기본이 탄탄해야 문제풀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1월 한달은 열정으로 가득하여 빡센 수험생활 잘 견뎌냈었습니다. 하지만 2월로 넘어가면서 내 열정도 같이 넘어간건지.. 공부가 참 안되었습니다. 엉덩이가 무거워 오래 앉아있기는 하나 딴 짓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그 땐 시험이 한참 남았다고 느꼈습니다. 고작 2개월도 안남았으면서 왜 그리도 여유가 많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답답합니다ㅎㅎ 수험생활 시작 첫 한달은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바로 그 다음달이 중요하지요. 저의 집중이 흔들렸던 이유는 개강때문이었습니다. 제 계획상 1차는 학업과 병행하려 하였습니다. 어차피 3월 한달만 고생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건 저의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여러분! 처음 수험생활에 발 담그신 분이라면 학업이랑 병행하지마세요! 엄청난 공부벌레가 아닌 이상 너무 힘듭니다..여기저기서 개강파티 하자는 둥, 밥한번 먹자는 둥 유혹도 엄청 많구요. 그냥 제 경험상으론 저의 시험 결과가 불합격이 된 첫번째 이유인 것 같습니다..ㅎㅎ

 

불합격한 이유 두번째 : 무역영어 이론 수업을 소홀히 하였다

공부 계획을 짤때마다 항상 눈에 거슬리던 과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역영어이지요. 정말 싫었습니다. 영어를 못할 뿐더러 무역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역을 영어로 써놨다니 ㅋㅋ 참..한숨밖에 안나오더군요. 사람 마음이 참..매주 계획을 짤때마다 점점 무역영어의 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하기 싫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계속 미뤄놨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을 합리화 시켰습니다. 무역영어는 어차피 2권에서만 나오니까 협약만 주구장창 외우면 반은 맞겠지뭐! 무역영어 기본이론 들을 시간없으니까 협약만 공부해서 문풀로 끝내자! 여기까지가 제 계획이었습니다만.. 협약..UCP는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다른 과목에 계속 밀렸거든요. 결과는 정말 참혹했습니다. 제가 이번 시험에 떨어진 가장 큰 이유가 무역영어였습니다. 바로 무역영어 과락..시험직전 예상은 했다만 내 자신이 그렇게 미운적은 없었습니다..ㅎ 여러분 꼭 이론 끝까지 들으세요..독학으로 협약..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1차는 기본+문풀 필수입니다.. 1차 합격에 다른 길은 없어요. 돌아가려 하지마세요 ㅠㅠ

 

불합격한 이유 세번째 : 모의고사를 보지 않았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의고사를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아직 제자신이 준비가 덜 되었다는 핑계로 말이죠..

정말정말 무슨일이 있어도 모의고사 두번은 보세요. 안그럼 저처럼 땅을 치고 후회하실 겁니다..제발 보세요 ㅠㅠ

저는 벼락치기 형이라 굳게 믿으면서, 시험은 전날 본거에서 다나온다! 라는 헛된 생각으로..저에게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버렸습니다. 안돼요안돼 모의고사 중요해요.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미루지 마세요 ㅠ

모의고사를 봤다면 무역영어를 더 열심히 했었을 것 같네요..

 

이상 저의 불합격한 원인을 정리해보았습니다..참 씁쓸하네요 ㅋㅋ 위에 보니까 남들은 이만큼 풀었고 어떻게 공부했고 이런 걸 써놨는데 나는 뭘 쓰고 있는지ㅋㅋ.. 그래도 3개월 저렇게 공부한 거 치고는 잘 나온 거 같아요ㅎ 딱 제가 좋아했던 관세법이랑 내세법만 잘나왔네요 ㅎㅎ 아 그리고 전과해야겠어요 회계점수보면 저는 제 과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그동안 가르쳐주신 교수님께 죄송하네요..그리고 유지원쌤한테두요.. 용원쌤..이제 무역영어 사랑할게요.. 여러분은 네과목 모두 골고루 사랑해주세요!! 저처럼 편애하시다간 큰코다쳐요!

 

전 이제 동차준비하러 갑니다 ㅎㅎ그만두고 취직할까도 생각했었는데 고시가 진짜 마약같네요 ㅎ 좀만 더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쉽게 떠나기가 어렵네요 정말. 시작할때 쉽게 시작하지 마세요. 정말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붙을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아요. 아직 2차 공부는 안해봤지만 많이 반성하고 후회했기에 좀더 나은 제가 되있을거라 믿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ps. 아 그리고 시험장 별거없어용 들어갈 때 떨지마세요!! 생각보다 조용했구요. 다들 그래도 성인이라 그런지 무식한 사람은 못봤습니다! 시험장 환경은 정말 맘에 들었어요. 관세법 푸실때 계산기 사용해도 문제없어요~ 수정테이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