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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 합격, 회계학․무역영어가 ‘관건’
작성일 : 2015-09-08 17:05:56

올해 회계학 응시생 10명 중 6명 과락
무역영어 과락률 39.55% “만만치 않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관세사 1차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회계학과 무역영어를 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32회 관세사 1차시험을 치른 응시생 10명 중 6명가량이 회계학에서 40점 이상을 받지 못해 과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치러진 관세사 1차시험 회계학에서 응시생 2,749명 중 1,572명이 과락을 받았다. 과락률은 무려 57.18%에 달한다. 평균점수도 과락 기준 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37.58점에 그쳤다.

올해 뿐 아니라 회계학은 최근 5년간 매년 가장 높은 과락률을 보여 왔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56%의 과략률을 나타냈으며 2012년에는 과락률이 무려 74.34%에 달했다. 과락률이 가장 낮았던 2013년에도 절반에 가까운 49.62%의 응시생이 과락을 면하지 못했다.

 

   

▲ 최근 5년간 관세사 1차시험 시행 통계에 따르면 회계학이 매년 가장 높은 과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영어도 회계학의 뒤를 이어 높은 과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무역영어도 회계학의 뒤를 이어 높은 과락률은 보이고 있다. 무역영어의 최근 5년간 과락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42.15%, 2012년 43.42%, 42.11% 수준의 과락률을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다소 난이도가 낮아지며 31%의 과락률을 나타내며 내국소비세법의 33%보다 낮은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다시 예년의 기록에 근접한 수준으로 과락률이 상승했다. 이번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2,781명 중 1,100명이 40점 미만의 점수로 과락해 39.55%의 과락률을 기록한 것. 응시생 평균 점수는 44.83점으로 전년의 52.56점에 비해 7.73점이나 떨어졌다. 

관세법개론의 올해 과락률은 34.05%였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의 21%에 비해 13.05% 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이는 응시생들이 전한 체감난이도 반응과는 다소 상이한 결과다.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한 것. 이 같은 응시생들의 반응은 회계학과 무역영어 등 다른 과목의 난이도에 비해 상대적인 비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법개론의 과락률이 가장 낮았던 것은 지난 2012년으로 16.45%의 과락률을 보였다. 평균점수는 59.87점이었다. 

올해 가장 낮은 과락률을 보인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이다. 응시생 2,749명 중 667명이 과락한 결과 24.26%의 과락률을 나타냈다. 평균점수도 54.59점으로 가장 높았다. 내국소비세법의 과락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11년으로 응시생 1,301명 중 501명이 과락했다. 이에 따른 과락률은 38.51%였다. 반대로 과락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2013년으로 1,838명의 응시생 중 402명이 과락해 21.87%의 과락률을 나타낸 바 있다. 

최근 5년간의 관세사 1차시험 통계를 분석해보면 관세법개론과 내국소비세법이 상대적으로 낮은 과락률을 기록하면서 시험 난이도에 따른 변동폭이 큰데 반해 회계학과 무역영어는 꾸준이 높은 과락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관세사시험은 매년 지원자 수가 증가하는 인기 전문자격사 시험 중 하나다. 지난 2008년 1차시험 지원자 수는 1,522명이었다. 다음해인 2009년에는 74명이 늘어난 1,596명이 지원했다. 이어 2010년에는 169명(1,759명 지원)이 늘었고 2011년 135명(1,894명), 2012년 161명(2,055명)으로 매년 130명에서 170명가량이 증가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3년에는 634명(2,698명)이 늘었고 지난해에도 263명(2,952명)이 늘면서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관세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915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시험 난이도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1차시험 합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관세사시험의 인기를 방증하는 지표다.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시험의 특성상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합격자가 줄고,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합격자가 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관세사시험은 난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합격인원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내국소비세법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난이도를 보였음에도 합격인원이 지난해 571명에서 666명으로 늘어났다.

 

1차시험 합격인원이 증가하면 2차시험 경쟁률이 높아져 적정한 응시인원을 유지하기 위해 1차시험 난이도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1차시험 준비에도 보다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