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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수 역대 최다 기록…2차시험 합격률 9.36% 최근 10년새 최저치
작성일 : 2015-12-28 10:43:58

지원자 수 역대 최다 기록…1차 3,754명 지원
2차시험 합격률 9.36%…최근 10년새 최저치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5년의 숨 가쁜 시험일정도 대부분 마무리가 돼 가고 있다.

오랫동안 노력한 결실을 맺은 합격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내년의 새로운 도전을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번을 싸워도 모두 이길 수 있다는 말인데 이는 수험에서도 매우 중요한 격언이 아닐 수 없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특징을 살피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는 것은 효율적인 수험 준비를 위한 첫 걸음이다.

이에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를 돕기 위해 2015년에 시행된 각 시험을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6년 연속 지원자 증가…전년대비 802명 늘어”

 

관세사시험은 전문자격사시험 중에서도 가장 선발인원이 적인 시험이라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폭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08년 1차시험 지원자 수는 1,522명이었다.

다음해인 2009년에는 74명이 늘어난 1,596명이 지원했다.

이어 2010년에는 169명(1,759명 지원)이 늘었고 2011년 135명(1,894명), 2012년 161명(2,055명)으로 매년 130명에서 170명가량이 증가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 올 관세사 1차시험에는 총 3,754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802명이 늘며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3년에는 634명(2,698명)이 늘었고 지난해에도 263명(2,952명)이 늘면서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관세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802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원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번 관세사 1차시험은 합격가 수가 늘었음에도 합격률은 낮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3,754명의 지원자 중 2,781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고 666명이 1차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보다 95명의 합격자가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른 합격률은 지난해의 25.86%보다 소폭 하락한 23.94%로 나타났다.

 

1차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을 얻었다.

1차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회계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다는 평이다.

무역영어는 응시생간 의견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어려웠다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한 모습을 나타냈다.

관세법개론과 내국소비세법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

응시생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회계학이 지난해보다 다소 난이도가 낮아졌지만 무역영어 등에서 이를 상쇄했고 관세법개론과 내국소비세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과적으로 이번 시험의 종합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1차 합격자 수 증가 2차시험 합격률 하락으로 이어져”

 

 

1차시험 합격자 수 증가는 2차시험 합격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관세사 2차시험는 이번 2차시험에는 올해 1차시험 합격자 666명과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을 포함한 1,181명의 응시대상자 중 972명이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최소합격인원보다 1명이 더 많은 91명의 합격자를 내며 응시생 대비 9.3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새 가장 저조한 수치다.

관세사 2차시험은 지난 2006년 13.58%를 기록한 이래 2007년 17.16%, 2008년 16.59%, 2009년 18.33%, 2010년 22.93% 등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 1차시험 합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관세사 2차시험은 최근 10년새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응시대상자 1,181명 중 972명이 응시, 91명이 합격한 결과다.

 

 

하지만 2011년 21.86%로 상승세가 꺾인 이후 매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2012년 17.89%, 2013년 11.35%였다.

지난해부터 최소선발인원이 79명에서 90명으로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감소했지만 하락세 자체를 꺾지는 못했다.

지난해 2차시험은 10.38%의 합격률을 보였고 올해는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최근 관세사 2차시험의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는 원인은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합격률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1년 지원자는 1,894명이었다.

이어 2012년 2,055명, 2013년 2,689명, 지난해 2,95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무려 3,867명이 관세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외에 전업 수험생의 증가도 2차시험 합격률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평균 60점, 과목별 40점을 넘기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는 1차시험 합격자가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2차시험 경쟁이 치열해지게 된 것이다.

이번 2차시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응시생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난이도를 보인 가운데 관세율표 및 상품학이 유독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내년도 관세사시험은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관세사시험은 1차시험과 2차시험 원서접수가 동시에 진행된다. 1차시험은 4월 2일이며 5월 18일 결과가 발표된다.

2차시험은 7월 9일 시행될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