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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2023년 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후기 까놓고 톡해줘~
작성일 : 2023-03-17 10:58:16

 

2023년 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시험수기 이벤트 까놓고 톡해줘~ 이벤트 안내

 

여러분의 생생한 1차시험 시험후기를 까톡해주시면 푸짐한 선물을 드립니다.

 

★ 참여방법 :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해주세요.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 작성방법 : 이벤트게시판 댓글로 남겨주세요.

★ 기간 : 2023년 3월 31일(금)까지 도착

★ 당첨자발표 : 4월 3일(월)

여러분의 생생한 리얼스토리는 여러분의 시험 경험담이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 후배들에게 더 없이 귀중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 아래 댓글을 남겨주세요~

  • Lee   2023-03-17

    안녕하세요
    2023년 40회 관세사 1차시험을 보고 2차시험 준비중인 수험생입니다.
    2022년 11월 대학교 재학중에 준비를 시작하여 종강 이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1차시험에 매진하였습니다.
    정식 발표가 나오기 전이지만 채점결과 과락없이 총점 295점으로 천재지변 등으로인한 재해가 아닌 이상 합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국제통상학과에 재학중에 있는 제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자격증이라 생각했고, 8대 전문직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다른 이유는 필요 없었습니다.

    2.저 역시 많은 합격수기들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공부방법,요령을 검색도 해보았지만, 결국엔 내가 직접 공부하면서 생기는 나에게 최적화된 요령이 정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현실도피하는 느낌으로 합격수기들을 찾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공부방법은 강사님들의 수업을 착실히 따라가며 공부를 하다가, 시간재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가혹한 현실을 깨닫게 되면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방법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3.제가 처음 공부할 때 가장 싫어했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이었습니다.
    수업내용이 잘 이해되지않고 외우기 싫은 글자들과 숫자들이 머리에서 계속 튕겨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회독 수가 늘어나자 결국엔 양이 가장 적은 과목이라는게 체감되어 시험이 다가올수록 부담감이 가장 적은 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딱히 없었으나 그나마 관세법을 공부할 때가 가장 심적으로 편했던 것 같습니다. 회계처럼 계산기가 필요하지도 않고 무역영어처럼 해석을 거치는 단계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4.1차 수험기간이 3-4개월 정도로 길지 않았던 편이라 딱히 슬럼프가 있지는 않았고, 가끔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면 혼자 화가난 상태로 무작정 밖으로 나가 차가운 겨울 공기를 들이마시며 답답한 가슴을 삭혔던 것 같습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30분 정도 길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여 바깥 공기를 마시며 뇌를 환기해주는 느낌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계절 상 1차시험 수험생활은 찬바람이 많이 불 시기일테니 상쾌한 찬공기를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다들 자기 잘난 척하는 인스타스토리는 수험생활 할때는 독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인스타그램은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시험당일날 수험장으로 갈 때 온 우주의 기운을 얻기위해 덕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버스 기사님에게 정중하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거나, 버려진 깡통캔을 쓰레기통에 넣는 등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을 하여 온 세상이 저를 돕기를 희망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직후에는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모든 것을 쏟아낸 것에 대한 후련함이 먼저 들었고, 집으로 오는 길에는 관세법과 원가관리회계에서 어려움을 느꼈던지라 합격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집에 오는 내내 안절부절 했지만,채점이 끝난 뒤에는 드디어 내국소비세법과 회계학을 공부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매우 기뻤던 것 같습니다.

    6.공부양이 많은 시험인 만큼,완벽하게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시험인 것 같습니다. 지나고보니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어떻게든 점수라는 보상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매일,시험전날까지 멈추지만 않고 커리큘럼 따라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회계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흉흉한 소문들과 통계에 쫄지 마세요.

    7. 1차시험 합격을 발판 삼아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2차까지 합격할 것 입니다. 어렵겠지만 올해 6월의 2차시험부터 진심으로 임할 것이고, 2유예 합격을 목표로 공부할 것 입니다.

  • 꼬부니   2023-03-17

    0. 소개
    안녕하세요. 이번 평균 약 74점으로 합격하게 된 예비관세사입니다! 저는 작년에 동차를 준비하여 1차를 소홀히 하다 평균 1점으로 떨어졌고, 이번에 심기일전하여 재도전했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인턴생활하며 해외영업부서 취업 준비 중에 샐러리맨에 대한 현타와 불안정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자격증 준비하며 관심을 갖게되어 관세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 동차 준비생들을 위한 이야기
    절대적인 암기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계 제외하고 전 과목 독학하였고 독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해보다는 암기가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서보다는 문제풀이 교재를 계속 반복하며 이론을 익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문제풀이만 반복해서 보다보면 5지선다 내용 모두 외우게 되고, 이후에 이론서를 보면 다 이미 알던내용이 적혀있어 도식화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처럼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이론보다는 문제를 먼저보고 어떻게 문제가 기출이되며, 어느부분에서 빈도가 높고, 어떻게 이론을 접근해야하는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차와 병행하였기 때문에 회계는 매일 1시간씩 하였고, 나머지과목은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동차를 준비하게 되면 1월에는 2차모의고사가 같이 진행됩니다. 이 때 과감하게 2차에 대한 등수나 점수에 집착하지 마시고 내용을 회독하는데 의미를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차생은 1차를 보아야 2차를 응시할 기회가 생긴다는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비상경계열을 전공하여 과목자체가 낯설었고, 개념자체를 이해하는게 어려웠습니다
    사실 아직도 저는 분개를 작성하지 못합니다... 이 시험은 심도있는 이해를 요구하기보다는, 제 시간 안에 자신이 풀수있는 문제를 파악하여 실수 없이 풀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무조건 문제와 그 풀이를 외워서 갔고, 말문제 또한 기출위주로 눈에 익힌 후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목표한 점수인 55점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회계에서는 최소한의 점수를 받고 다른과목에서 고득점하여 안정적인 평균을 만드는것도 하나의 요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2동차 생으로 작년에 평균 1점 부족하여 불합격하였습니다. 매일매일 후회와 아쉬움속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공부를 더해서 안정적인 점수를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어차피 이런 불안감은 합격이라는 결과가 주어지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않습니다!
    최대한 마인드컨트롤 하고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며 나아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진행하는 1차 모의고사를 통해 스스로 점수를 보며 채찍질했던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 객관식 및 기출에서 틀렸었던 개념 및 암기가 덜된것같은 개념들을 포스트잇에 만들어서 눈에 익혔습니다.
    단권화나 요약본은 만들지 않았고 그시간에 못본 개념들을 더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이 끝나고 회계가 너무어려웠던 터라.. 망했다.. 이러면서 나왔던것같아요!! 하지만 난 할만큼 했다. 이제 하늘에 맡기자라는 심정으로 가답안 나오는 시간까지 밥먹으면서 기다렸던것같아요!!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1동차때 아슬아슬하게 평균 60으로 합격하고자, 모든 과목에 이에 상응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FTA특례법을 버리고 갔고 이는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였습니다.ㅠㅠ 시험 당일 본인 컨디션에 따라 혹은 시험난이도에 따라 다른과목에서 예상했던 점수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저와같은 평균과락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조금 투자하지만 관세법에서 6문제를 얻어갈 수 있고, 이는 내세법이나 회계학에서의 평균과락에 대한 부담을 덜게해줍니다.
    FTA특례법 같은 경우 저는 일주일에 1번정도 보았고, 직전에 암기할 부분만 (기출된부분) 암기하여 응시하였고 6문제 다 맞추었습니다. 이 정도로 FTA특레법은 어렵게 나오는 것이 아니니 반드시 학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 시험이 끝나고 2차까지 99일이 남았습니다. 1차 준비하는 동안 한달동안 2차를 보지 못하여 남들이 한달동안 끌어올린 실력을 저도 지금부터 열심히 쫓아가고 있습니다. 반드시 2차모의고사를 잘 소화해내고 숙지하여 2동차로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남기고싶습니다.


  • 갱도리   2023-03-17

    안녕하세요 이번 2023년 제 40회 관세사 1차 시험을 본 관세사준비생입니다.
    우선 저는 총점 347.5점으로 1차 합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 우선 제가 관세사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학교 전공에 막막함이 들고 나만의 전문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가지 시험을 알아보던 중 관세사란 직업을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준비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아무래도 회계나 무역영어를 배운 적이 없던 저는 1차, 2차를 동시에 준비하기 보다 1차 시험을 먼저 하고 그 다음 2차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9월 중순부터 1차 공부를 시작했고 학원을 가기 애매했던 시기라서 혼자 스터디카페에서 인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인강은 1차 패스를 구매해 학원 커리큘럼대로 들었습니다.
    먼저 관세법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3회독까지는 큰 틀을 이해하고 구민회 관세사님의 도식화를 중심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4회독부터는 세부적인 것을 외웠습니다. 첫번째로 문제풀기 전에 챕터 한 번 정리하고, 두번째로 문제를 풀면서 시험 문제의 포인트를 잡아 5회독에서 그 포인트를 중심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관세법은 양이 많기 때문에 먼저 틀을 잡고 그 다음에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 세부적인 걸 암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역영어는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론 부분을 정리하는 1권은 9월에 한 번 11월에 한 번 보고 그 뒤에 따로 보진 않았습니다. 협약에서 많은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3대 협약은 시험 전에 6번 정도 봤고 나머지 협약은 3번 정도 봤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문제풀이 교재는 처음에 다 풀고 두번째에는 틀린 부분만 푸는 방식으로 복습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9-10월에 이론을 수강하고 1월에 처음으로 다시 봤는데 문제풀이랑 모의고사를 보면서 정리만 잘하신다면 8-90점은 충분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회독은 개념 이해를 중심으로 했고 3회독에는 틀린 문제나 기출 문제를 다시 읽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회계는 2년 전에 회계원리만 대학에서 잠깐 배우고 아예 몰라서 쉬는 날 빼고 매일 1-2시간씩은 문제를 풀었던 같습니다 1월까지는 이론과 풀이를 이해하고 아는 것에 집중을 하고 2월부터는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회계 이론 교재는 2회독 정도, 문제풀이 교재는 5회독을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점수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국모의고사를 직접 가서 시험을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시험장 같은 분위기에서 마킹은 몇분 전부터 해야할지, 문제는 어디서부터 풀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사실 회계였습니다. 문과긴 하지만 원래 수학을 좋아하고 문제 푸는 걸 좋아해서 공부가 안 될 때 회계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강의는 관세법이였습니다. 관세법이 범위가 많고 지문에 말장난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려워 했지만 반복하다 보니 관세법도 재밌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4. 제가 잠이 정말 많은 편이다 보니까 하루에 8-9시간은 잤는데 시험이 다가오면서 잠을 줄여야 하고 아침에 반복적으로 독서실을 가다보니까 1월 말쯤에 슬럼프가 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규칙으로 일주일에 60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목표를 정하고 그 외에 시간에는 친구를 만나거나 잠을 자거나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할 때에는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고사장으로 향할 때 관세법 책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고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시간이 정말 얼마 안 남아서 그런 생각도 잠시뿐이었습니다. 그냥 시험 1분전까지 덜덜 떨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고사장이랑 집이 가까웠는데 날씨도 좋고 그래서 자전거 타고 신나게 갔던 거 같습니다. 채점을 하고 나서는 3주동안 미친듯이 놀아보자는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6. 1차 시험밖에 안 봐서 아직 모르지만 수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인 것 같습니다.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1차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회계가 1차 시험을 좌지우지 하는 과목인데 회계 과목도 꾸준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조금이라도 공부하면서 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현재 복학을 한 상태라 2023년도 2차 시험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볼 예정입니다. 그래도 4월부터는 공강날이랑 주말에 2차 시험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다음학기 부터 휴학하고 공부에 집중할 예정인데 2024년 41회 관세사 시험에 꼭 합격해서 다음 번에는 합격 수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관세사 수험생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주연   2023-03-18

    안녕하세요 이번 2023년 제 40회 관세사 1차 시험을 본 수험생입니다.
    평균 65~66 예상인데 우다닥 답안을 잘못 쓰진 않았겠죠!
    이력이 특이 할 것 같아서 제 소개를 간략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글을 쓰는게 도움이 되실 분이 있을지… 또 학원에도 도움이 될지는 살짝 걱정이 되지만 자유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
    제가 설마 최고령은 아닐 라 믿고 현재 고등 학생들에게 수학과외를 하고 있으며 부업으로 특송 업무를 하고 있는 유지원강사님 대선배 일 것 같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가 세컨잡으로 하고 있는 특송일을 하다보니 이 자격증 알게 되었고 인생이 너무 길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관세사 되면 사장님이 월급 많이 준다고 했음)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이과생이었기 때문에 암기 라는 걸 해 본적이 없어서 일단은 전 강의를 다 들어 보자는 맘으로 하루에 몇 강씩 1.4속도로 완강 하였습니다. 수업 10일전까지 영어를 마지막으로 겨우 다 들렀습니다. 모든 공부는 이해와 암기의 적정 배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는 개인차에 따라 다르고요. 심지어는 제가 가르치는 수학도 이해 반 암기 반 으로 가르칩니다. 저는 이해하고 페이지를 그림 위치로 외우는 스타일 이었는데 확실히 정재환 강사님 말대로 암기력이 떨어지기는 하더라구요. (나이 들어서) 목차 대로 위치 집어 넣는게 한참 걸렸습니다. 구민회강사님 도식화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잊어버려 속상한 저에게 이미 수험생활을 거친 아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객관식 수험공부는 100점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고…
    매일 본업괴외수업 4시간정도에 부업도 3시간 정도는 투자 해야해서 실질적으로 시험 한달 전까지는 3시간 정도 투자 한 것 같아요. 4주전에 각잡고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과목별은 몰아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성격이 궁금한 걸 못 참는 강박이 있어서..!
    안 좋지만 제 스타일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공부도 제일 먼저 시작했구요. 고득점 맞을 거라 생각 했는데 시험 삼일 전에 깨달았습니다. 도저히 시간 부족해 최대 30개밖에 못 풀겠다고. 실제로 25개 풀고 나와습니다 심장이 너무 떨려서… 시험보고 나와선 과락이라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다행히 60점 전후 맞은거 같아요. 마지막 일주일 아들이 재택근무라 모르는거 바로바로 물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에 회계사 2명 있습니다)
    어려웠던 과목은 영어 였습니다. 오랬 동안 책을 안 봐서 해석이 잘 안되더라구요. 모의고사 풀어도 20개를 못 맞아서 과락만 면하자 했는데 다행이 23개 맞았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김용원 강사님 목소리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은 눈에 안 들어 오고 .. 시각이 안되면 청각에 의지하는 것 도 방법입니다
    정식으로 모의고사를 보지 않아서 관세법도 내국세도 시험시간 줄이는게 너무 어려웠는데 막상 실제 시험에서는 시간 안에 읽어 지더라구요. 엔도르핀의 힘!!!!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딱히 열공모드가 이니어서 슬럼프 인적은 없는데 친구들 다 놀러가는데 못 놀러 가는거가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즐겨하던 운동 끝나고 신나게 한잔 하는걸 참는게 힘들더라구요..
    계절 좋을 땐 지나가는 풀밭이 아른아른
    원하는게 있으면 포기해야 하는게 생기는 인생 인걸 잘 알면서두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일주일 전부터 시험 당일 볼 요약 페이퍼 만들면서 정리가 잘된 것 같아 한강에 차 세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장 가는길에 반가운 얼굴도 보고 과자도 받고 날씨도 좋고 모든 게 좋았습니다.유투브도 출연하고 지나가는 행인 1…
    시험 마치고 회계학 망쳐서 아들과 통화하며 위로 받고 급한 업무 처리하느라 집 가는 길에 타르트 먹으며 카페서 일하다가 채점해서 점수 확인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채점하다 울 뻔했습니다 . 이경신 강사님 고맙습니다. 채점 하면서는 85점 나와서 미쳤다 했어요.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최종은 82.5였습니다. 합산해 보니 높은 점수 아니지만 투입시간대비 최대 점수 나온거 같아서 절대 만족입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하려고 만 먹었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되게 하라 입니다.
    그 방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있다.
    결국 의지의 문제인데 저도 제 의지를 시험해야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있죠. 올 6월 시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 목표는 내년 6월입니다. 저만의 방법으로 잘 해볼라구요.
    모든 곳 에서 최선을 다하는 건 안되는 일이니까 제일 원하는 일에만 몰빵하는 걸 선택합니다.
    여러분 파이팅!!! 나 먼저 파이팅!!!

  • 강창근   2023-03-18

    안녕하세요, 7월말부터 관세사 1차 준비를 시작해서 23년 1차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입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 1차 시험 후기를 작성합니다. 가채점 결과 평균은 83.75점입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준비당시 국제통상학과 재학중인 학생으로 취업에 대한 고민중 전문직종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그중 전공과 가장 유사한 관세사 직종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공부를 하다보면 잘 되는 부분도 있지만 계속 막히고 잘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 커리큘럼을 착실히 따라가고 회독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일단 진도를 꾸준히 나가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아무래도 관세사에 관심을 갖고 들어온만큼 관세법이 가장 흥미로운 과목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같은 이유로 관세법에 자연스럽게 많은 시간을 투자할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으로 수학을 일찍이 손놓았던 저에게는 회계학이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조금만 유형이 바뀌어도 틀려버리는 수준이었기에 응용문제는 포기하고 대표유형은 절대 틀리지 말자는 마음으로 책에 있는 문제는 모르는게 없을때까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모의고사를 처음 봤을때 회계학 45점을 받았을때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과락점수는 아니지만 간당간당한 점수였기에 다른 과목 시간을 모두 줄이고 회계학 시간을 더 늘렸습니다. 그 결과 회계학 점수가 갈수록 눈에 띄게 증가했고 시험에서도 안정적인 점수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고사장으로 가는길은 상당히 떨렸지만 생각보다 시험장의 분위기는 그렇게 엄중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오셨으면 합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에게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가장 골칫거리는 회계학이었습니다. 저도 정말 수학이 싫어서 회계학은 손이 안갔지만 회계만 잡으면 안정적 합격권이라는 생각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회계를 풀었던것 같습니다. 적어도 책에 있는 문제는 모르는게 없도록 빈 종이에 반복해서 풀어보는 과정을 거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처음에는 2차시험을 병행할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1차도 저에게는 벅찼던것 같습니다. 1차에 매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2차시험도 집중해서 끝까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상호   2023-03-1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국제무역학과에서 3학년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취업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처음에는 KOTRA와 같은 공기업 입사에 도전할지, 아니면 관세사라는 전문직에 도전할지 계속 고민해왔습니다. 그러다가 FTA관세무역연구원의 강사님이자 본교의 교수님이신 최권수 교수님께서 학교에서 11월경에 관세사에 대한 직업 설명회를 하시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관세사라는 직업은 특정 회사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직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로 인해 추후에 석박사 과정까지 나아가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 전문적 지식을 갖추었기에 어디에 있더라도 온전히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듣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그 자리에서 교수님께 ‘관세사에 대한 직업에 흥미가 있고 수험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2023년 1차를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은 것 같고 2024년에 1,2차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가요?’라는 질문을 하였을 때 교수님께서 자기 같으면 그냥 지금부터 시작해서 내년 1차를 붙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는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관세사 1차 시험에 도전을 하였고 가채점 결과 총점 282.5점의 점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1차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수험공부를 시작한 것이 11월 16일이었고, 온전히 하루하루를 공부에 투자한 것은 교내 기말고사가 끝난 12월 15일이었기에 붙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공부 시간은 1주일에 65시간 정도를 했고 2시간 공부하면 하루에 약 10시간씩, 일요일은 6시간 정도하고 저녁에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과목별 시간분배는 하루의 공부시간을 10시간이라고 한다면 회계학 5시간, 관세법 2시간, 내세법 1시간 30분, 무역영어 1시간 30분으로 시간을 분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과목별 난이도를 회계학, 관세법, 내세법, 무역영어 순이라고 생각하였고 하루에 가장 집중력과 체력이 남는 시간이 오전와 낮이기 때문에 이때 회계학과 관세법을 하였고 밤이나 새벽에는 내세법과 무역영어를 하였습니다.

    관세법
    저는 구민회 관세사님의 강의를 통해 관세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처음 책을 보자마자 느낀 것은 무작정 암기하려고 하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최대한 빠르게 진도를 나가고 회독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노트필기는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고 플러스특강도 시간상 과감하게 생략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대통령령-기재부령-관세청장이 정하는바’를 바꾸는 것, ‘기재부장관-관세청장-세관장’을 바꾸는 것, ‘허가-승인-확인-보고’를 바꾸는 부분과 기한을 바꾸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시험 10일 전에 모두 워드르 타이핑하여 한 자료에서 볼 수 있도록 저만의 요약 프린트를 만들었고 시험 직전에는 이 부분만 보면서 정답률을 높이려고 하였습니다. 관세법은 대략 15회독 정도를 한 것 같습니다.
    FTA특례법은 시험 1달전부터 시작을 하였고 구민회 관세사님이 말씀하신 중요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암기하였습니다. 특례법은 7회독을 하였는데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너무 어렵거나 지엽적인 부분들은 과감히 버리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무역영어는 크게 암기가 필요없는 강의이기에 여러번의 회독이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INCOTERMS, CISG, UCP600과 같은 3대 협약과 URC는 10회독 이상 정독을 하였고 기타협약은 중요한 부분의 문장만 여러 번 회독하고 읽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무역영어는 문장 하나하나를 분석하듯이 읽는 것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회독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오히려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3일전에 OX강의를 몰아서 들었는데 내가 미처 관심가지지 않았던 부분이 어디었는지 확인 할 수 있어서 시험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내국소비세법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회계학과 더불어서 여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내용은 작았는데 세세한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었고 앞의 2과목은 조금씩 학교에서 본 것들인데 내세법은 아예 새로운 것을 바우는 것이라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디테일이 생명인 과목이기에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으면서 내용들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계산문제가 5문제 정도 나오는데 회계학을 위해서 25분안에 40문제를 풀어야 하였기에 과감히 생략하였습니다.
    주세법, 개별소비세법은 적은 시간으로 답을 맞출 수 있는 알짜과목이기에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마다 항상 여러번 읽었고 공부시작 전 아침마다 휘발성이 있는 세율이나 면세 요건들을 읽고 암기하였습니다.

    회계학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1차 시험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하나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재무회계 공부하면서 어디 하나 포기한 부분 없이 고루고루 공부한 점입니다. 이론문제나, 재고자산과 같은 비교적 쉬운 파트부터, 사채와 지분법 등 어려운 부분들을 빠짐없이 공부하였는데 막상 시험때는 이론문제나 재고자산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반면에 오히려 어려운 부분들인 지분법, 사채, 주식에서 정답률이 높았습니다. 만약 어디 한 곳을 포기하고 공부했으면 지금보다 더 낮은 점수를 얻거나 과락을 했을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와 같은 경우는 공부를 할수록 ‘원가회계는 노력과 점수가 비례하는 과목이다’라는 유지원 회계사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자체가 난이도가 낮고 정형화되었기에 재무회계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높은 정답률을 얻을 수 있었고 회계학에서 과락을 면할 수 있는 생명줄 같은 과목이 되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할수록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고 암기를 하면서 나만의 암기식을 새우거나 어느 순간에는 정독을 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도식화를 하면서 여러 방식으로 공부방법을 바꾸면서 공부하였기에 지루하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반면에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역시 회계학이었습니다. 시험 전까지만 해도 제발 과락만 면하자라는 마인드로 쫓기듯이 공부하였던 것 같고 무엇보다 휘발성이 높은 과목이었기에 공부를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사실이 너무 짜증이 났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슬럼프가 찾아올 여유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였기에 안되면 그냥 될 때까지 공부하였고 어느 과목을 공부하다가 막히거나 지루함을 느끼면 바로 다른 과목의 교재를 펴고 공부하였습니다. 다만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공부하고 붙기를 바라는 마음은 양심이 없는 것이 아닐까?,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보면 되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를 하였기에 시험 전날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만큼 공부했다고 생각하였고 시간을 돌려도 지금보다 더 공부를 할 것같지는 않아서 마음 편하게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긴장을 하지 않았기에 시험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제가 아는 만큼 정답을 골랐기에 떨어지면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래도 노력을 하고 문제지에서 정답을 고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하다보면 관세법에서 FTA특례법, 내세법에서는 주세법과 개소세법, 회계에서는 원가회계라는 자투리 과목이 있는데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난이도도 쉽고 정답률도 높기에 꼭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혹시 모의고사 점수가 낮거나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3월에 가서야 모의고사 점수가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점수나 실력이 낮다고 해도 어차피 본 시험은 1번이고 시험을 보는 사람은 모의고사를 볼 때의 자신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최대한으로 실력을 올릴 자신이기에 시험 전날 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일단 휴학을 한 상태에기에 3월은 그냥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으면서 보내려고 합니다. 다만 전년도 관세율표 및 상품학 기본서를 구매하였기에 4월 개강까지 해당 과목의 기본강의 진도를 모두 나가려고 합니다. 2차는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이기에 1차보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험을 준비할 것입니다. 다른 분들도 올해, 그리고 내년 2차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 리브샌드   2023-03-18

    안녕하세요. 저 역시 여러 합격수기들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는 바람에서 글을 남깁니다.
    우선 지난 40회 관세사 1차 시험 가채점 결과 관세법 87.5 무역영어 92.5 내국소비세법 90 회계학 80으로, 평균 87.5점을 맞았음을 알려드립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지식에는 두가지 지식이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 지식은 내 머리 속에서 바로 꺼내서 쓸 수 있는 '알고 있는' 지식이고, 두번째는 내가 필요한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찾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제가 관세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지식을 갖추어 내가 몸담고자 하는 업계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때문이었습니다.
    관세사를 선택하고 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 우선 어린 시절부터 무역 자체에 매우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흔히 말하는 상사맨이 되기 위하여 대학도 어문계열로 진학하였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고는 관련 관련 학회에서 1년여간 공부하며 물류 및 SCM 전반에 관한 저변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학술대회, 산학협력, 인턴 등을 거치며 유명한 상사에 취직한 취직한 친구, 선배 후배들이 고용의 불안정성에 떨고 추후 커리어 개발에 있어 자유도가 제한되는 상황을 보았습니다. 그 친구들도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여 유수의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들인데, 평생을 그런 불안에 떨며 살기엔 저는 그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일반 취준에도 전문직 시험 못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그럴거면 한살이라도 어릴 때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자고 결심하였습니다. 여러 전문직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실제로 전부는 아니지만 여러 타 전문자격사 기본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해보며 하나하나 옵션을 줄여나간 결과와 함께 기존에 갖고 있었던 무역에 관한 관심사는 자연스레 저로 하여금 관세사를 선택하게 하였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우선 제 공부방법 및 요령을 말씀드리기 앞서, 세상에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의 공부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입시가 그러하였고, 대학 공부가 그러하였듯 각자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기 위하여 우선 다른 사람들(강사님들의 조언이든, 합격수기에 나온 정보든)의 공부방법이나 스타일들을 알아보고, 여러 방법들을 적용해본 후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방법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집 앞 스터디 카페에서 매일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시간에 출석하여 매일 똑같은 타임라인으로 공부를 하며 지냈습니다. 습관이 한번 잡히니 관성이 생겨 굳이 내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몸이 자연스레 스터디카페로 향하고,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대한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며 옷도 두세가지를 정해 매번 돌려입었습니다. 아무리 이해를 해야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최소한의 공부시간은 필요하기에, 번잡한 생각과 생활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좋은 공부의 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일정한 루틴을 지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우선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무역영어였습니다. 원어민은 아니지만 영어를 곧 잘했기에 무역영어의 원문을 외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행히도 너무 고달프다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어려운 무역실무의 개념이 영어로 기술되어 있고 이를 외워야 한다는 점이 가끔은 저를 슬프게 하였지만, 김용원 관세사님이 말한 그 뉘앙스만으로 오답을 구별해낼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고 실제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 가장 정직하고, 배신없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제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세법의 ㅅ도 모르는 세법에 있어서는 완전한 문외한이었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기본 강의를 여러번 돌려보았지만 공급대가와 공급가액의 차이를 완전히 구분하는 데만 두달이 걸렸습니다. 겨우 두번 세번을 회독하는데도 이렇게 이해가 안되고 보기 싫은데, 이경신 세무사님께서는 최소 10번은 보라고 하시니 더욱 하기 싫어졌습니다. 매번 한단원이 끝나면 푸는 단원 마무리 문제는 절반 이상을 틀리니 자존감은 완전 바닥을 쳤습니다. 그래도 정말 세법 때문에 떨어질 수는 없다는 생각에 내가 선택한 시험 악으로 깡으로 버티자는 마음으로 횟수는 세지 않았지만 아무리 못해도 그때부터 최소 10번 이상은 기본서로 회독을 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이 암기가 되니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추후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사이에는 강사님께 질문도 몇개 남기며 이해가 불확실한 부분도 메우니 이후부터는 공부에 시간을 좀 덜 투자해도 항상 일정한 점수가 나오는 효자과목이 될 수 있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1차 시험을 준비하며 순공부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주 6일 일 8시간 조금 넘게 공부하여 평균 주 48시간~52시간 정도에서 공부시간이 왔다갔다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1차 시험이 약 2달 정도 앞으로 다가오며 공부 주 6일 쉬던 것을 주7일 공부로 바꾸었고, 자연스레 스트레스 해소로 기존에 해왔던 여러 방법들(친구를 만난다거나, 가족들과 주말 저녁에 식사를 한다던가 등)을 하지 못했습니다. 첫 한달은 무리 없이 괜찮았으나 시험을 한달 남긴 시점부터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걸려 배에서는 계속 꼬르륵 소리가 나고, 갑자기 발에는 내성발톱이 심해져 진물이 났습니다. 가끔 두통도 생겨 반나절을 쉬는 날도 종종 생겼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과하게 투자하니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여 병이 생기고, 또 그 병때문에 병원에 가는 시간으로 인하여 공부 시간이 줄어들다니 너무 속상하였습니다.
    제가 해당 시점에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마음가짐은 '악으로 깡으로 버티자'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였습니다.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싶어 시작한 시험인데 고작 내성발톱 때문에 고작 과민성대장 때문에 시험을 못보거나 떨어지게 된다면 특히나 1차 시험에 떨어지게 된다면 제 자신에게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또 고작 내성발톱이랑 과민성대장 증후군, 두통 때문에 죽지는 않을 거니까 나약해 지지 말고 계속해서 달리자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 이후로 공부가 좀 안된다 싶으면 밥을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산책도 하였으며, 주말에는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서 천원씩 노래도 불렀습니다. 다행히 몸상태는 빠르게 좋아졌고 이후 시험날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여 시험을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날 고사장이 집에서 차로 약 40분 50분 정도 거리에 있어 평소보다 조금 빨리 일어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약 3,4일 전부터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하였는데, 다행히 그리 피곤하지 않게 잘 일어나 부모님이 차려준 식사를 맛있게 먹고 전날 챙겨둔 자료를 갖고 출발하였습니다. 시험장으로 가는 길은 부모님이 태워주셨는데, 괜히 이동 간 자료를 보게 된다면 멀미도 나고 더 불안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부모님과 어릴 적 이야기, 사는 이야기, 오늘 끝나고 뭐먹을지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가벼운 이야기와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시험장으로 향하니 오히려 더 부담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들었는데 시험장에 도착하니 역시나 그다지 큰 중압감이나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고 무사히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무언가에 몰두하여 약 반년의 기간 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이 160분 안에 후회없이 쏟아냈다는 생각에 시험의 합불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너무 고파 점심과 저녁으로 무엇을 먹지?라는 즐거운 생각과 함께, 바로 시험을 쳤는지 조차 까먹을 만큼 즐거운 마음을 갖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원론적인 말이지만, 외로움을 잘 견뎌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공부는 필연적으로 외롭고 힘들 수 밖에 없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시절까지는 수능이라는 단일의 목표를 위해 수 많은 친구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대학 시절 역시 특정 전공 아래에 묶여 학업 뿐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기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치고들어올 틈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인강으로 혼자서 공부하시는 수험생 분들께서는 제가 그랬듯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외로움이란 감정이 그 틈 사이로 치고 들어오는 것이 느껴지실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고 외로울 수는 있지만, 적어도 내 인생에 있어 무엇을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하고 내 자신이 만족하는 경험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그 외로움 마저 견뎌낼 준비가 되어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과 관련하여서는 물론 전략 과목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공부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FTA 특례법 하지말까? 원가 하지말까? 개소세 하지말까? 등의 유혹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된다고 다 버리다보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결국 떨어진다면, 가장 후회하는 것은 본인일 것입니다. 그런 후회가 없도록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도 피가 나지 않을만큼 최소한 모든 과목에서 일정한 점수 이상은 획득할 수 있는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그 간 지친 심신을 위하여 이번주까지는 휴식을 취하려 합니다. 다음주부터는 2차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하여 이전에도 그러하였듯 최선을 다하여 공부할 것입니다.
    저는 인내의 열매가 무조건 달콤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달콤하냐 물으면 모두 달콤하다는 상인의 말에 샀으나, 한 입 베어 물면 달지 않았던 수 많은 과일들의 맛이 이를 뒷받

  • 리브샌드드   2023-03-18

    침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수험생활 역시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수 없이 많은 날들이 힘들고 괴로울 것이며 비바람을 맞으며 흔들려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내의 끝에 겨우 한 입 베어 문 열매의 맛이 달콤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차 시험 뒤에 비록 달콤한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하여도, 비바람을 견디고 수 없이 흔들려본 저라는 나무는 여느 나무보다도 단단하고 건강할 것이며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탐나는 목재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2차 수험 기간 동안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여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한얼   2023-03-19

    관세법: 60 무역영어 77.5 내세법: 67.5 회계: 62.5

    개인적으로는 가장 동떨어지는 내국소비세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회계는 모두에게 어려운 부분이니까 그려려니 하지만, 보다가 보면 내국소비세법은 관세법과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어 오히려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회계를 위해서 내국소비세법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하는만큼, 하면 할 수록 더 어려워지는 과목이 아닐까 합니다.

    반면 관세법과 무역영어의 경우에는 공부자체는 수월하게 했습니다. 2차와 연결되는 과목인만큼, 상대적으로 공부의 깊이는 깊게 하고자 했습니다. 모의고사나 기출을 풀었을때도 이 두 과목은 가볍게 80은 찍었었고요. 하지만 주의할 점은 아 나 이거 잘해 하고 방치하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마지막에는 내세법이랑 회계만 공부하고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등한시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관세법점수가 내국소비세법과 회계에 역전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새롭게 1차를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1차시험은 충분한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모든과목에서 60점을 넘길 수 있습니다. 또 너무 어렵거나 본인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교시 과목의 경우에는 덜 하지만, 2교시과목의 경우, 결과적으로 80문항을 전부 다 푸는 것이 아닌만큼, 전략적인 파트를 선택하고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풀어나아가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김도연   2023-03-20

    1. 배경
    저는 대학교에서 국제통상학과를 전공해 최대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쳐본 적이 없어서 장기간 소요되는 시험을 내가 준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근처에 먼저 관세사를 준비하던 친구가 있어 함께 공부해보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차 수험기간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약 7개월이며, 3개월은 대학교 마지막 학기와 병행하며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저는 1차과목 패스클럽을 온라인으로 수강했습니다.
    8-9월 기본이론, 10-11월 회독 및 기본서에 수록된 문제풀기, 12월-1월 문제풀이 강의, 2월 ox특강, 3월 모의고사식 문제풀이로 진행하였습니다.
    (1) 관세법(72.5점): 임예진 관세사님
    - 관세법은 범위가 넓은 터라 가장 공부시간을 많이 차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우선 처음 보는 개념들이 많아서 눈에 익히는 것이 먼저라 생각해 기본강의를 1.8배속으로 하여 2번 들었습니다. 두 번째 볼 때 뒷부분과 연결되는 개념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힐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관세법 문제를 접했을 때 주체로 함정을 만든 부분이 많아 걱정되었지만, 반복적인 문제풀이만으로도 ‘이 정도는 기획재정부장관까지는 안 올라갈 텐데….’라는 감이 생기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ox 특강을 수강하며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뭔지 전체적인 복습을 하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FTA 특례법: 정말 싫어했던 과목 중의 하나입니다. 암기에 약한 터라 마냥 외우기만 하는 파트에는 자신이 없기도 하고, 수많은 나라를 보며 막막했는데 임예진 관세사님의 열정적인 암기식으로 머릿속에 집어넣다 보니 실제 시험에서 5문제 중 4문제를 득점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날 때 한 번씩, 한 시간만 공부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무역영어(62.5점): 유샘나 관세사님
    - 다른 과목은 올원패스 진도에 맞춰 강의를 수강하였으나 무역영어만큼은 얼마나 많이 눈에 익히나의 문제인 것 같아 기본과 심화 강의만 수강하였습니다. 그 대신 하루에 협약 하나는 무조건 읽자는 마음으로 틈틈이 협약을 읽었습니다. 짧거나 내용이 비슷한 협약들은 묶어 읽으며 비교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됐던 방법은 ‘나’를 당사자에 대입하여 상황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CISG를 공부할 때 내가 매도인이라면 이 부분에서 억울하지 않을까, 구제방법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읽다 보니 더욱 와닿았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하나의 이야기처럼 공부하다 보니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관세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국제무역사와 무역영어를 독학한 바 있습니다. 그때 본 협약들과 기본개념들이 눈에 익어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내국소비세법(82.5점): 이경신 세무사님
    - 부가세법: 기본강의를 듣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게 어떻게 효자 과목이란 거야?’라는 의문밖에 없었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이 꼼꼼하게 설명해주셔서 암기에 앞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그 뼈대에 암기 부분이라는 살을 붙이다 보니 나름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산 문제를 봤을 때 한 페이지 가까이가 한 문제인 걸 보고 당연히 계산은 버리자는 생각을 했었으나 막상 풀어보면 기본적인 내용일 때가 많았습니다. 계산 문제가 빨리 풀리지 않는다면 바로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나 아예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주세·개별소비세: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부분입니다. 원래 주류에 관심이 많았기도 하고, 문제를 풀어볼 때도 쉽게 풀려 득점하기 좋았습니다.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 시작하기 막막하여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하는 개별소비세와 주세 부분을 먼저 풀기도 하였습니다.
    (4) 회계학(47.5점): 김성수 세무사님
    - 회계원리를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분개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성수 세무사님은 회계학은 1차 과목에만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분개를 거의 생략하시고, 계산 tip들을 주셨는데 이 점이 저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벽히 이해해서 푸는 방법은 아니어도 문제를 푸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 원가관리회계: 재무회계만으로도 벅차서 정말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뤘던 파트입니다. 하지만 10문제로 비중이 어느 정도 있으며, 재무회계에 비교해 한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터라 기초적인 것만 챙겨서 가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3. 전체적인 공부방법
    (1) 공부시간: 짧더라도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컨디션이 너무 안 좋거나 잠이 오면 그냥 잠시 낮잠을 자거나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공부시간을 채우기 급급하여 참아보았지만,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도를 나가니 그 부분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더라도 집중할 수 있는 상태에서 공부하여 그 시간에 공부하는 것만큼은 내 것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면 밑도 끝도 없이 컨디션 핑계를 대며 쉴 것 같아 최저시간을 설정했습니다. 처음에는 4시간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최소 6~7시간은 꼭 지켰습니다.
    (2) 공부방법: 앞서 언급한바 저는 긴 수험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어느 공부방법이 맞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유튜브 검색, 합격수기집을 보며 여러 공부방법을 시도해보며 제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공통으로 보이는 결과는 숫자는 절대적이라 회독하는 횟수, 풀어본 문제의 수, 공부시간 등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이 본인의 지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꼼꼼하게 다 가져간다기보다는 회독수를 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3) 멘탈관리: 주변에 관세사뿐만 아니라 다른 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하고 공감하며 나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친구도 만나고 집청소도 하며 쉬는 시간을 가졌기에 주중에 주말만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말씀이 가장 힘이 되었습니다. ‘관세사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건 많다’. 물론 관세사 합격이 수험생활의 최종 목표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난 이게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극단적인 사고를 버릴 수 있었습니다.
    (4) 모의고사: 1, 2회차 모의고사는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우편으로 받아 따로 쳐봤습니다. 3회차에 처음으로 현장 모의고사에 가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이 있어 놀랬습니다. 평소 소리에 예민하던 터라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모의고사를 쳐보니 모든 소리가 거슬렸습니다. 시험지 넘기는 소리, 훌쩍거리는 소리, 계산기 소리 등 생각보다 많은 소음이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 모의고사에 간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 상황에 준비되지 않고 시험장소에 바로 갔더라면 그때 이 소리가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시험 당일 몇 시에 일어날지, 아침으로 무얼 먹고 갈지 미리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원래 시험보다 어렵게 낸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에서 낮은 성적을 받을 때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4회차 모의고사 이후에는 4년치 기출문제를 풀며 어느 정도 실제 시험에 대한 유형을 본격적으로 파악했습니다.

    4. 시험당일과 앞으로의 계획
    (1) 시험당일: 무조건 시험 전날에 수험표, 컴퓨터사인펜, 계산기, 필기구 다 챙기시길 바랍니다. 당일 교통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최소 30분은 넉넉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시험 전날 모든 걸 챙겼음에도 시험장 앞에서 계산기, 컴퓨터사인펜 등을 판매하시는 걸 보고 멈춰 서서 다시 가방 안을 확인했습니다. 급하게 도착해서 배정된 고시실도 확인하지 않고 올라가다 다시 내려가서 확인하고 정말 정신없이 입실했습니다. 그래도 현장 모의고사 칠 때도 늦을 뻔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크게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앞으로의 계획: 아직 2차 과목을 시작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전 최소 3동차까지는 해보고 다른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까 합니다.

    5. 마무리
    비록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했지만 사실 관세사와 연관되는 과목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남들 공부시간, 방법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단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꾸준히 걸어가 관세사라는 타이틀로 모두 만나 뵙고 싶습니다.

  • 김규용   2023-03-20

    0. 소개
    안녕하세요. 차후 또는 그 이후 1차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간략하게 제 수험기간과 시행착오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아래는 1차 준비를 한 기간입니다.
    21년 1월 입대
    21년 5월 처음 공부 시작
    22년 3월 1차 탈락
    22년 9월 복학
    22년 10월 전역
    22년 12월 20일 종강
    22년 12월 21일 다시 1차 준비

    저는 평균 60점대로 운 좋게 합격하였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이 있는 어른을 동경했기에 전문직의 꿈을 항상 품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경제학, 무역학, 경영학 수업을 들어보며 고민했고 가장 재밌는 수업이 무역학인 것을 깨달아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 방법이나 요령은?
    22년 겨울 다시 1차를 준비하는 날, 제게 남은 시간은 80일이었습니다. 군에서 공부했던 희미한 기억을 믿고 기본이론을 버리기엔 너무나 알고 있는 내용이 없었습니다. 하여 저는 심화 강의를 버리고 기본이론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풀기 위해 짧은 시간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법은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심화 강의를 버린 시간만큼 벌었던 시간을 기본이론을 머릿속으로 복기하는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강의를 반복해서 듣거나 기본서를 반복해서 읽고, B4 사이즈 노트에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적었습니다. 큰 종이를 사용했던 이유는 강의 내용이 여러 장으로 쪼개지는 것이 싫었고, 제가 적은 내용의 흐름이 적고 나서 봤을 때 한눈에 들어왔으면 좋겠어서 였습니다.

    또 모든 과목의 손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관세법(임예진 관세사님)
    기본이론을 여러 번 들으면서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고 복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외워지는 부분을 제외하고 요건, 기간, 세관장이 정하는 것, 병과 등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내용, 모의고사에서 틀리거나, 잘 모르고 있다고 느껴지는 내용을 손 노트에 옮겨 적으며 암기했습니다.

    무역영어(김용원 관세사님)
    저는 모든 협약을 전부 챙기기엔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3대 협약을 중심으로 SGA, URC, eUCP, ICC까지는 챙겼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3번으로 찍었습니다. 무역영어는 영어 원문을 보는 것에 절대적인 시간을 사용했고, 3대 협약은 틀리거나 잘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을 한글로 적어 노트에 보고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유지원 회계사님)
    내국세는 기본이론을 과감하게 버리고 바로 문제 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객관식 교재를 중심으로 기본서 내용을 채워 넣으면서 공부했고 시간이 부족한 제게는 적절한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국세 역시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기에 잘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개념을 다지고 나서는 시험장에 들고 갈 내용을 정리하기보다 풀어본 문제 중 틀리거나 모르는 선지를 모두 타이핑해서 프린트하여 시험장에 들고 갔습니다. 맞춘 문제여도 애매한 문장은 들고 가려고 반복해서 읽고 익혔습니다.

    회계학(유지원 회계사님)
    시간이 부족했던 제게 가장 큰 위기는 회계였으나 회계는 다른 과목과 달리 몸이 기억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개념 강의를 통해 군데군데 빈 개념을 채워 넣고 바로 문제 풀이로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문제 풀이 강의를 다 듣고 매번 같은 문제를 푸는 것이 익숙할 때쯤 몸이 문제 순서를 기억하는 것 같아 문제를 푸는 순서를 바꿔 풀었습니다. 하루는 홀수 번 문제만 풀고, 하루는 짝수 번 문제를 푸는 방식, 전 범위에서 틀린 문제만 골라 다시 푸는 방식 등 계속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수험기간을 충분하게 가지는 분들은 마무리 정리하실 때 강의를 듣는 강사님 문제만 풀어보지 마시고 다른 강사님 문제 교재를 사서 풀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유독 모의고사에서 김성수 세무사님 회차가 점수가 안 나왔고 그때부터 다른 분이 낸 문제를 경험해보려고 계속 새로운 문제를 찾아 풀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이었고 어려웠던 과목 역시 회계학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기간, 숫자, 내용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관세법, 무역영어, 내국세와는 달리 수학 문제를 푸는 듯한 회계학이 삭막한 글자 사이에서 숨을 쉬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같은 느낌으로 내국세 계산 문제도 좋아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이 수업 중 들려주시는 ‘여담’이 재밌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회계학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좋아했지만 모의고사 점수는 항상 네 과목 중 꼴찌였습니다. 시간이 항상 부족했는데, 시간에 대해 멘탈 관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회계 문제를 풀 때마다 초조하고 급박하게 풀어 실수가 잦았습니다. 모의고사로 여러 차례 연습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지만 결국 엄청나게 떨면서 급하게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긴장한 와중에도 문제 풀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시면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 1차 회계학 문제는 대부분 정형화되어 있는 문제라서, 저는 따로 손 노트에 문제 유형을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환사채의 경우 문제에서 물어볼 만한 내용이 상환할증금, 전환권 대가, 전환권 조정 등이라면 각각 풀이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손에 익을 수 있도록 풀었습니다. 또 모의고사나 오답 노트를 풀거나 정리하면서 새로운 유형이 나오면 채워 넣고, 밥 먹을 때마다 손에 들고 보며 풀이를 까먹지 않도록 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수험기간 중반쯤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생각되어 헬스장을 끊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니 체력보다 근육통이 먼저 오게 되어 오히려 역효과였기에 유산소만 꾸준히 하였습니다. 매일 점심을 먹은 뒤 30분씩 유산소를 하면서 공부 중간에 땀을 흘리고 씻으니 체력도 붙고 식곤증도 물리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5. 시험 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날이라기보다 대략 일주일 전부터는 정리해 놓은 노트를 외우고 읽으며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내용, 노트에 정리한 내용은 시험장에서 틀리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는 네 과목을 정리한 노트와 프린트만 들고 갔고 고사장으로 가는 길 내내 관세법을 읽으며 시작을 좋게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솔직한 심정으로 정답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치기 전보다 시험을 치고 나서가 더욱 긴장한 것 같습니다. 채점할 때 제 모습을 보던 누나가 숨은 쉬면서 채점하라고 얘기할 만큼 간절했고, 합격한 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긴장이 풀리고 배가 급격히 고파졌던 것 같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FTA 특례법, 개소세, 주세, 원가관리와 같은 비중이 적은 과목을 전략 과목으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과목들은 양에 비해 점수 비중은 높기 때문에 점수로든 심리적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 풀이와 모의고사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모의고사는 시간은 부족하고 멘탈도 유지한 상태여야 하는데 정확하게 풀지 않으면 점수가 나를 또 괴롭히는 아이입니다. 저는 3월이 되어서야 합격 점수가 나왔고 합격 점수가 나오지 않을 때는 자신을 많이 다그쳤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이 공부하면서 제일 고통스러웠습니다. 모의고사가 실제 점수가 아니니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드시고 싶은 거 잘 드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체력만큼 멘탈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걱정보단 본인 스스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해주시면 건강한 수험생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치킨으로 응원했습니다. 합격의 취득 원가 = 치킨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2차 시험을 건강하게 잘 이겨내려면 치킨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미리 운동을 해놓으려 합니다.

  • 강소연   2023-03-22

    Q.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대학생활에서 방황을 조금 오랫동안 했습니다. 원하는 과에 진학하는 것도 실패했고, 하고 싶은 일도, 꿈도 없이 그저 성적에 맞춰서 간 전공은 나름의 재미와 흥미는 있었지만, 그 속에서 제 미래를 위하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앞두었을 즈음에, 대학입시와 함께 실패한 줄 알았던 관세사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고, 더 늦기 전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결론적으로는 관세법; 80점, 무역영어 72.5점 내국소비세법 67.5점 회계학 47.5점으로 평균 66.87점으로 합격(예정)입니다.”

    [이 글은 특히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전합니다..]
    저는 수험 생활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2차에 들어가기 전 1차 공부에서 수험생의 태도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게을렀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유혹을 뿌리치는 것부터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했던 것은 공부환경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공부환경 조성”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집근처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주3일 정도 알바를 하면서 알바 핑계를 대며 약속을 모두 피했습니다. 그리고 책상 앞에 앉아있으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알바는 좋은 핑계거리가 되어서 나중에는 시험 2개월 반 전에 알바를 그만두었을 때에도 핑계를 대지 않고도 온전히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저는 아침형 보다는 거의 야행성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어떤 분들은 수험생활은 무조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처음에는 저의 패턴을 고쳐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무리 저의 적정 수면시간을 채워도 아침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저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부터는 이런 말들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제가 공부가 잘 되는 시간에 일어나고 잠들며 점차 순 공부 시간을 늘렸습니다. 좌우지간 부엉이의 시간표로 공부를 한다고 해도.. 실제 시험시간에 우리는 잠들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며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계획한 분량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늦게 일어난다고 게으른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 수면 사이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책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1차는 객관식 시험임을 항상 상기”
    1차시험인데도 2차 시험을 보는 것처럼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걸 몇 분 보았습니다.. 그때는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2차처럼 공부했던 분이 1차 시험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시험 특성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1차는 객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선지를 보았을 때 내용이 떠오르는 정도면 충분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객관식 선지 중에서 빈출 되는 구문이나 자주 틀리게 출제되는 부분들의 패턴들을 눈으로 익혀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이론 강의가 끝난 뒤, 객관식 문제집의 첫번째 회독 때는 처음엔 풀지 않고 해설과 함께 읽었습니다. ‘나중에 풀 때 답이 다 기억나서 효과 없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 실 수 있는데, 오히려 기억이 난다는 것은 내가 그 선지가 어디서 어떻게 틀리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객관식 공부에 필요한 공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회독 때는 직접 풀면서 내가 아는 지문인가를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표시했고 이때 제가 알고 있다고 표시한 선지는 다음 회독때는 건너 뛰어 회독 시간을 줄여 나갔습니다. 만약에 모르는 선지 부분이 있다면, 기본서로 돌아가 그 파트를 부분적으로 복습하고, 시험을 치루는 날 일주일 전까지도 외워지지 않았다면 시험 직전에 보고 들어 갈 수 있도록 모두 플래그로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이 방법을 시험 보기 1달 전에 발견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단기간에 점수가 대폭 상승했던 것은 이 방법을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달 반 정도 시간에 모든 과목을 이렇게 객관식만 각각 3회독 정도 했습니다.

    “회독의 힘을 믿자”
    마지막으로 처음 공부하는 내용들이다 보니, 기본 내용을 모르면 불안해서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매달리게 되는 상황들이 종종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는데요. 이럴 때는 너무 개의치 마시고 어렵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을 표시하고 쿨하게 넘어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문제도 풀게 되고, 회독이 늘어 갑니다. 그러면서 이해력과 실력이 조금씩 성장하여 나중에 자연스레 이해가 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해가 안 된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Q. 과목별 공부법은?

    [관세법]; 임예진 관세사님 (기본이론-플러스특강-객관식-모의고사식)
    관세법은 겉으로 보기에는 외울 분량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바탕으로 하면 정말로 ‘암기’라고 하는 부분은 적어도 객관식 시험에서는 많이 줄어 들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이론 강의도 놓치지 않고 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앞서 말씀드린 객관식 공부법으로도 일정 점수를 올리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TA 특례법도 강사님이 챙겨 주시는 것만 충실히 하신다면 회계학의 낮은 점수를 커버하는데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만약 자신의 회계학 점수가 낮다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강사님이 챙겨 주시는 것을 최소로 한다는 생각으로 FTA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암기식은 시험장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니까 꼭 외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 (기본이론-플러스특강-객관식-OX강의-모의고사식)
    무역영어에는 책이 1권과 2권 두 권이 있습니다. 우선 1권보다는 2권에 무조건 많은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모두 다 아실 것 같습니다.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3대협약에 많은 비중을 두시고, 점차 다른 협약으로 공부를 옮겨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3대협약의 중요성을 잘 알 지 못해서 여러 협약을 정말 무지성 공부했던 것 같은데.. 제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협약별로 중요성을 생각하셔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공부하시면 좋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모의고사를 보다 보면 이론부분의 1권 내용이 어렵게 출제가 되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겠지만 그 부분은 정말로 신경 쓰지 마시고 모의고사에서 한번 경험해본다는 느낌으로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험은 100점을 맞을 필요가 있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챙기기는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런 것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챙길 것은 확실하게 챙긴다는 생각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국소비세법]; 이경신 세무사님 (기본이론-플러스특강-객관식-모의고사식)
    제가 4과목 중에서 가장 지루했고.. 흥미를 붙이기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세법이라는 것이 낯설기도 했거니와 기본강의를 두 번씩이나 들었는데도 이해가 쉽지 않았고, 휘발성 또한 강한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경신 세무사님의 객관식 교재 뒤에 실린 개정이 반영된 약 10개년치의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위에서 설명한 객관식 회독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10년 치의 기출에서 빈출 되는 선지와 구문들, 그리고 자주 출제되는 개념을 위주로 익히고자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나온 문제들을 회독한 것이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고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과 구문이라고 자동적으로 인식하게 되어, 그 결과 머릿속에 머무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시험 문제를 풀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이때부터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회계가 취약 과목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회계에 분배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계산문제 파트에서는 해당하는 이론만 챙기고 따로 풀이식을 챙기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를 꼼꼼히 챙겨서 계산 문제에서 잃을 점수를 커버할 수 있도록 공부하였습니다.

    [회계학]; 유지원 회계사님 (기본이론-플러스특강-객관식-OX강의-모의고사식)
    전공이 어문학 계열이었기 때문에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이론들과 메커니즘들이어서 접근자체가 조금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과목은 기본 이론 강의에 가장 많이 충실하여 들었던 과목 중에 하나였습니다. 저는6월달에 1차 시험준비를 시작하였고,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기본 강의를 총 두 번씩 들으며 이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괴롭지만 객관식 문제집을 푸는데 집중했습니다. 처음에 풀 때는 공부를 했음에도 풀리지가 않아서, ‘나는 정말 멍청한 사람인가?’라는 자괴감에 많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풀다 보니 문제 유형들이 어느정도 익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시험을 보기 전까지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만 계속 반복하며 챙겼고, ‘과락은 면할 수 있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회계는 다른 분의 공부법도 참고 해보시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원가관리 회계는 재무 회계보다 범위도 좁고 꽤나 많이 정형화 되어있으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고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몸에 체화 시키는 작업을 충분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OX강의는 다른 과목에서는 몰라도 회계학에서 만큼은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계학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과락을 방지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장치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됩니다.

    Q.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학원 전국 모의고사를 볼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 번도 시험 합격 점수를 맞아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미리 틀려서 다행이다, 지금 공부해서 시험장에서는 안 틀리겠네’, 와 같은 생각을 되 뇌이면서 구멍난 부분을 메꾸려는 데에만 집중했습니

  • 강소연   2023-03-22

    구멍난 부분을 메꾸려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오히려 그때 시험을 못 본 것이 더욱더 앞만보고 하루하루 벼락치기 한다는 심정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치룬 모의고사식 강의에서 8회차 모의고사 중에 5회차에서부터 합격할 수 있는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혹시 이 글을 첫번째 전국 모의고사 이후에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점수는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정신 승리하며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제가 1차 시험 후기를 쓰려고 마음먹었던 이유는 1차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에 공부가 너무 되지 않아서, 작년도 1차 시험 후기를 읽어보면서 힘을 얻고, 노하우를 얻었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제가 그때 느꼈던 위로와 힘을 드리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도에 읽었던 기억에 남는 팁과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부분을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소하지만 어쩌면 쓸모 있을 팁]
    - 시험지 종이는 생각보다 뻑뻑합니다, 시험 시작 전 시험지 체크 때 종이를 약간씩 구겨가며 넘겨주면 넘기는데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 회계학은 푸는 순서를 꼭 미리 정해가세요. eg. 이론형 -> 재무 -> 원가 or 원가-> 이론 -> 재무 or 이론형 -> 원가 -> 재무 등등 학원 모의고사 때 여러가지 방법을 시험해 보시고 자신에게 알맞은 순서를 정해 전략적으로 문제를 푸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 물이나 간식은 교문에서 두개의 학원에서 나누어 줍니다. 그래서 가방 무게를 고려해서 챙겨가는 것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3월의 시험장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학교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난방도 가동해줍니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더우면 벗을 수 있는 옷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상이변이 없다는 전제입니다...*)
    - 공부할 때 너무 조용한 곳에서 하시면 막상 실제 시험장에서 다른 사람의 소음이 신경 쓰일 수 있으니 공부하는 환경을 때때로 바꿔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험장에는 계산기 소리와, 사람들 기침 소리 등등 여러 소음이 들리니 감안하시면서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귀마개는 시험장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Q. 시험 당일 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떨어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보다는 ‘넌 최선을 다했고 문제를 보고, 답을 떠올리고 그걸 찍고 나오면 돼. 아주 간단한 거야’라는 생각으로 미리 걱정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고사장을 향하면서는 글을 읽으면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 FTA특례법의 암기식을 외우면서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때 되뇌었던 암기식들이 시험에 3문제나 출제되어서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내 손을 떠난 일이니, 찍은 문제가 많이 맞기를 기도하자!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험장을 떠났습니다.

    Q.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2차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이렇게 공부에 임해보는 시간을 1차에서 가질 수 있었던 점이 감사했습니다. 1차에서 공부해본 경험치를 바탕으로 2차시험에서는 1차를 시작할 때보다는 더 빠르게 수험생모드로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험은 10배는 더 힘든 싸움이라고 들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건강으로나 좀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꽃은 봄에 피지 않는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취업을 한 다른 친구들과 비교가 되고 상대적으로 의기소침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봄에 피지 않는 꽃일 뿐 언젠가는 핀다는 믿음으로 공부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시험은 여름이니까 이왕이면 여름에 피면 좋겠네요;) 아무쪼록 모두 심기일전하여서 다같이 관세사 동료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재연   2023-03-22

    안녕하세요. 제 40회 관세사 1차 시험을 본 30살의 늙따리 학생입니다.

    Q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아래처럼 하고싶은 것들을 모두 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2013~2018 무역학과 졸업
    2018~2019 미국에서 직장생활
    2019~2020 에버랜드 근무
    2020~2022 자영업

    2022년 2월 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하나 진득하니 근무하지 않았고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제 경력은 어느 곳에서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점점 승진을 앞둔 친구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결혼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에 자신감은 하락하고 자괴감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100세 시대에 어떤 일을 오랫동안 잘릴 걱정 없이 할 수 있을까? “결혼,출산 등 경력 단절에 영향을 덜 받는 직업은 무엇일까” 한달동안 고민하던 중 저는 대학교때 중도포기했던 관세사라는 꿈을 시작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문직’이라는 것의 장점은 저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Q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관세법 - 임예진 쌤/82.5점 기본서, 객관식 문제집 이용)
    초반에는 법에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이후 장별로 주체, 날짜 등 꼼꼼히 보았고 스스로 빈칸을 뚫어 넣어 헷갈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막판 2달동안은 객관식 문제집과 회독을 함께 시작하였으며, 객관식도 4번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과 회독은 기화펜으로 풀었고 틀리면 체크를 해서 많이 틀린게 무었인지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월- 1,2,3장 회독, 문제
    화- 4,5,6장 회독, 문제
    수- 7,8,9장 회독, 문제
    목- 10,11,12,13 회독, 문제
    금- FTA, 틀린문제
    시험 전날에는 전체 회독, 틀린문제 보았으며, 시험 당일은 FTA와 위원회 정리한 것을 훑었습니다.

    (무역영어 - 김용원 쌤/60점 기본서 이용)
    저는 무역영어가 가장 최약템이었습니다^^ 기본이론만 듣고 객관식 문제도 풀지 않았으며 오로지 회독만 했습니다. 부정/긍정, 키워드 등만 형광펜으로 치고 눈에 익히면서 아래 스케줄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치고 보니 꽤나 망했음을 느꼈고ㅋㅋㅋ 3대협약을 위주로 더 공부했으면 좋았을 껄했네요..
    시험 전날에는 3대협약만 회독하고 덮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겐 넘 힘들었던 과목..)

    월- cigs, sga
    화- ucp, eucp, urc
    수- hague, hamburg, mt, cmi
    목- icc, mia, 뉴욕협약
    금- incoterms

    (내국소비세법 - 이경신 쌤/ 85점 기본서, 객관식 문제집 이용)
    저는 12월까지만 해도 내세법을 어려워 했으나 객관식 풀이를 반복함으로 인해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으로 변했던 것 같습니다. 내세법도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초반엔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날짜, 숫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개별소비세법, 주세법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정말 꿀입니다!!! 이거만 다 맞춰도 10개 먹도 들어가는거에요!!!
    막판 2달동안은 아래와 같이 진행했으며, 시험 전날에는 틀린 문제만 보았습니다.

    월- 내국소비세 회독/30회,31회 기출
    화- 개소세, 주세 회독/32회,33회 기출
    수- 내국소비세 회독/34회,35회 기출
    목- 개소세, 주세 회독/36회,37회 기출
    금- 내국소비세 회독/38회,39회 기출

    (회계학 - 유지원 쌤/62.5점 기본서, 객관식 문제집 이용)
    초반에 회계를 접하고 저는 세상 살면서 욕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가면 갈 수록 답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유지원쌤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막판에는 다른 과목으로 스트레스 받거나 하기 싫을때 회계만 하고 쉬었습니다.
    회계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휘발성’과 ‘게으름’ 같아요. 하루라도 안하는 순간 까먹습니다^^
    매일매일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원가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이번 시험은 원가가 참 어려웠지만ㅠㅠ 원가포함해서 잘 안풀리는 장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매일 매일 풀어보세요.
    우리의 실력은 계단과 같아서 어느 순간 안풀리던 문제가 풀립니다.
    유지원쌤 강의만 잘 듣고 따라가시고 매일매일 푼다면 과락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Q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 - 무역영어
    영어에 이렇게 소질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 친해지기 어려웠으며 미국에서 외국인들 사이에 껴서 일을 했는데도 이럴 수 있나 싶었어요…ㅎㅎㅎㅎ 하지만, 무역영어는 영어를 잘하건 못하건 그렇게 중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협약 안에서 중요한 문장과 키워드를 익히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대협약!!
    캡쳐하는 형식으로 머릿속에 저장하고, 집중이 안되는 날에는 카페에서 중얼중얼 협약을 읽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과목 - 회계, 관세법
    회계는 명확한 답이 있고 맞추면 희열을 느껴서.. 변태같지만 좋아했습니다..ㅜㅜ
    유지원쌤이 가르치신 부분만 포기하지 않고 했으며, 말문제도 꽤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말에는 말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관세법은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것까지 법으로 정해?!” “그래 이건 대통령이 정해야지.” 라며 혼자 생각하면서 공부하니 나중에는 재미있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공부는 미쳐가면서 해야하는 것 같아요..

    Q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수험생활 중 위기, 인태기는 어느 누구나 당연히 찾아옵니다…자괴감에 빠져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수험기간 도중 남친이랑도 헤어지고 그 전남친한테도 연락오고, 심지어 그 전남친이랑 다시 사귀고 있답니다..ㅋㅋㅋㅋㅋ 정말 공부하는 사람 맞..아요. 맞습니다.
    이런 사건은 잡생각나기 쉽상이기 때문에 수험기간 중 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연인사이 변화를 안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없으면 쭈욱~ 있으면 쭈욱~
    시험을 준비하면 “이게 맞나? 이렇게 긴 기간을 공들여 공부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에 공부가 손에 안잡힐때가 많아요. 그러면 그냥 펜 내려놓고 카페를 가거나 푹 쉬었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꽤나 공부가 잘 돼요.(어느정도의 죄책감 포함)
    그 기간이 조금 길어진다 싶으면, 노트에 내가 관세사가 되어야하는 이유를 몇십가지나 적어요. 그러면 누가 얼음물을 끼얹은 것처럼 공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상에 부모님 사진을 붙여 놓았어요. 볼때마다 이나이 먹고 공부하는 죄송함에 펜 잡게 됩니다.

    Q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저는 학원 모의고사 4회를 모두 신청했고 보면서도 이건 시험이다 최면을 걸고 임했던지라 시험당일은 컨디션도 너무 좋았고 온화했습니다. (현장 모의고사 적극 강추드립니다!!)
    “난 다시 이시간이 주어진대도 이대로 공부했을 것이고 후회 없어”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채점한 후의 심정은 2차는 3배로 열심히 해야하기에 조금 두려웠습니다.

    Q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 자책하지 마세요. 1차는 평균 60점만 넘기면 됩니다!!!!!!
    안되면 어떡하지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한글자라도 더 보거나 그냥 냅다 쉬세요!!
    공부한다는 핑계로 건강을 무시하지 마시고 하루에 조금이라도 운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계획한대로 잘 끝냈으면 본인에게 작은 보상주세요..(게임 한시간, 하루 당일치기 여행)
    멘탈 망가지는 건 모든 수험생들 다 똑같으니, 꽉 잡으세요!! 그러면 승자!!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FTA, 개소세, 주세, 작은 부분 등 포기하지 마세요!! 그 문제 하나로 합격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꾸준함이 답!!!!!!

    Q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저는 장사도 말아먹었고, 결혼을 기다리는 남자친구도 있기에 세상에서 정말 간절합니다.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기필코 붙어서 학원에서 하는 축하연도 갈 예정입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몇배로 힘들겠지만, 기다려주시는 부모님과 응원해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붙어서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모든 수험생들!!!!! 꼭 죽도록 열심히 하셔야해요!!! 저도 그럴거니까요!!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최예진   2023-03-22

    안녕하세요, 이번에 평균 약 73점으로 안정적으로 합격예상하고 있는 예비관세사입니다!
    자세한 점수는-관세법:82.5 무역영어:75 내국소비세법:70, 회계학:70-입니다.
    수험기간은 22년 7월~23년 3월 10일로 약 8개월정도입니다만, 2차공부 및 학업을 병행하였기에 1차에 투자한 시간은 이보다 짧습니다.

    22년 7~8월 여름방학: 2차 기본이론 수강
    22년 9월~12월 학업병행: 9월-관세법공부시작, 10월- 무역영어 공부시작, 11월-회계학 공부시작, 12월-내세법 공부시작
    22년 1월~23년 1차시험전까지: 기출문제풀이, 1차모의고사

    참고로 저는 비전공자이며, 모든 강의는 인강 수강하였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외국인들이 아주 많은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혼자 해외여행을 하거나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해외에 대한 더욱 뜨거운 열망(?)이 생기더군요. 그들과 언어, 문화에 대한 교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게 주어진 영어실력을 가지고 앞으로도 이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분야가 어딜까?' 생각을 하다가 무역에 관심이 갔습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시간이 예전보다 널널하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무역공부를 좀 해볼까? 해서 원산지관리사, 무역영어, 외환전문역 2종 자격증들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부가 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은 관세사를 준비하기 전에 보세사 자격증을 공부하려고 했는데요, 공부하다가 문득 '그냥 무역 최고봉 자격증이라는 관세사를 도전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취득한 자격증들을 모조리 상쇄하고도 남을 자격증 말입니다!!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고 바로 관세사 교재들을 구입하면서 얼렁뚱땅 저의 관세사 도전이 시작되게 됩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공부방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차와 겹치는 과목이 있다는 메리트를 적극 활용
    2) 원문 그대로 암기
    3) 단권화
    4) 기출문제의 중요성

    저는 앞서 말씀드린 바과 같이, 과목별 공부 시작일이 다릅니다. 관세법-무역영어-회계학-내국소비세법 순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9월에는 관세법만 공부했고, 10월에는 관세법과 무역영어 병행... 이런식으로 공부한 것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여러과목을 병행하는 것보다 한 과목을 마스터하고 다른 과목을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집중이 더 잘되고 기억에 잘 남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4과목을 머릿속에 우겨넣으려고 하면 복잡할 것 같아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관세법을 마스터하고나서 무역영어를 시작하면, 관세법은 이미 1회독이 끝난 상태이기때문에 2회독할 때는 회독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을 무역영어에 투자하면 됩니다. 무영영어도 공부가 끝나고 회계학으로 넘어가면 관세법은 2회독, 무역영어는 1회독이 끝난 상태이죠? 이런식으로 회독수를 누적해가며 공부했습니다. 관세법과 무역영어를 먼저시작한 이유는 2차와 겹치는 과목이기 때문에 더 깊게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그랬습니다.

    아시다싶이 관세사 1차과목 중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2차과목인 관세법과 무역실무와 겹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1차만 보고 끝내실 것 아니라면요. 그래서 저는 1교시과목 (관세법,무영)과 2교시과목 (내세법,회계학)의 공부전략을 다르게 세웠습니다.

    -관세법과 무영영어 공부방법

    저는 책을 이리저리 옮겨 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나만의 책 단 1권을 선택하여 이를 무한회독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평생 볼 수 있는 교재를 한 권씩 구매하였습니다:관세법은 3단법령집, 무역영어는 무열실무 법규집.
    이 교재는 2차 시험까지 계속 볼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2차공부를 할 때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는 느낌을 받지 않고 원래 공부하던 페이스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고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지금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교재를 구매하고나서 아예 2차공부로 대체하였습니다. 즉, 법령집과 법규집을 백지에 그대로 쓸 수 있을때까지 외우고 까먹고 외우고 까먹고를 계속 반복했다는 말입니다. 물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단기적으로 바라보았을때는 비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때는 엄청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왜 굳이 1차때부터 그런식으로 공부했는가 하면, 관세사 1차 시험은 응용력을 요구하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관세법의 경우 법조문을 그대로 옮겨서 선지로 만들어 놓았으니까요. 원문 그대로 암기를 하고 선지를 보면 어디가 어색한지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관세법은 15분만에 다 풀 수 있었습니다. 기출보니 계산문제(약간 응용)가 가끔 나오기는하지만 이마저도 큰 응용력이 필요하지 않고 공식만 알면 바로 풀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많이 나오는 선지들을 확인하고 이 역시 달달 외웠습니다. 덕분에 시험 1번문제 부터 기출에 나왔던 선지가 그대로 나와서 바로 체크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법령집과 법규집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원문을 좀 더 빠르게 외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두문자 암기방법을 적극 활용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암기식을 땄습니다.
    예를들어, 시행령 제17조(우리나라에 수출하기 위하여 판매되는 물품의 범위)의 경우 '무위수지임무산' 이런식으로 암기식을 만들어서 달달 외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수출하기 위하여 판매되는 물품' 역시도 '우수판물'로 줄여서 외웠습니다. 이러니 글을 읽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집니다. 문장을 그대로 외우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런식으로 줄임말을 만들어서 단어외우듯이 외우면 그렇게 방대해보이던 관세법도 압축이 가능해집니다.

    무역영어도 관세법 공부방법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예를들어, '동일한 부류의 합리적인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서 이해하였을 바' 는 '동부합사동상이바' 이런식으로요! 법규집은 모든 협약이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3대 협약은 백지에 그대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웠고, 운송협약은 비슷한 주제들끼리 묶어서 비교하면서 외웠으며 나머지 협약들은 기출에서 빈출되는 부분들 위주로 봤습니다. 영어가 두려우신 분들은 저처럼 한국어로 먼저 읽고, 이해하고, 암기하시면 나중에 영어원문을 볼 때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대충 '아, CISG 1조는 이런 내용이었지?'가 바로바로 머릿속에서 떠오르면 성공입니다. 그리고나서 나중에 기출문제집 한 권 사서 풀어보면서 모르는 영단어 있으면 체크하고 키워드 위주로 보면 됩니다. 유샘나 관세사님 O,X 특강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니 요즘 무역영어 지문들이 점점 길어지고 있음에도 속독이 가능해지고 빠르게 틀린부분을 캐치할 수 있게됬습니다. 덕분에 무역영어도 20분만에 다 풀어서 시험당일날 1교시는 아주 수월하게 푼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론파트는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재환 관세사님 기본이론 쭉 듣고나서, 모든 공부시간은 오로지 협약 외우는데에 썼습니다. 출제경향을 보니, 점점 이론파트 출제비중이 낮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스킵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과 회계학 공부방법
    내세법과 회계학은 2차시험에는 나오지 않는 과목입니다. 이 과목들이야 말로 아주 효율적으로 공부하야 합니다.
    저의 공부방법은 '거꾸로 공부법' 입니다. 기출문제와 친해지는 방법입니다. 특히나 내국소비세법은 이 방법이 통합니다.
    내세법은 기출문제집을 하나 사서, 문제를 보고 관련 개념을 기본서에서 찾은다음 기출문제집 여백에 그 개념을 해설서 만들듯이 적습니다. 그렇게 기출문제집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작업을 완료하고난 후, 그때부터 기본서를 봅니다. 기출문제집에서 본 개념들이 눈에 보일 것입니다. 이들만 집중적으로보고 시간이 나면 안보았던 부분들을 보면서 개념을 확장해 나가면 됩니다. 분명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부분만 기본강의를 들으면 됩니다. 이러면 그 많은 양의 강의를 다 들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만 보면되니 시간을 매우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식으로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 들으니 기본이론을 2일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계산문제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회계학에 시간을 몰아주려면 이 방법도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법도 기출만 봤습니다.

    회계학의 경우 1차의 합불을 결정짓는 과목이죠. 회계 기본이론 빠르게 듣고, 객관식 무한회독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같은 문제 10번은 풀어본 것 같습니다. 계속풀다보니 어느정도 스킬이 생겼고, 머리속에 정리되면서 모의고사때도 40분만에 회계학을 풀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험 당일 회계학은 뭔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굉장히 생소해 보이는(?) 문제들이 많았어서 당황하느라 50분 정도 쓴 것 같습니다.
    회계학은 제가 유일하게 서브노트를 만든 과목입니다. 각 파트별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그 유형을 푸는 공식이나 스킬들을 따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예를들어, '재고자산 감모손실/평가손실 문제 풀이공식' 이런식으로 제목을 쓰고, 예제를 기출문제 등에서 하나 가져온 다음 풀이과정을 써내려 갔습니다.
    기출문제집에도 모든 문제 옆 여백에 풀이과정과 내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빽빽하게 썼습니다. 예를들어, "투자부동산 공정가치 모형 적용시 감가X! 가치증감 모두 PL 처리!" 이런식으로 눈에띄게 써놓으면서 기출 회독할 때 마다 계속 봤습니다. 간혹 문제 또 다시 풀어본다고 문제집에는 아무런 체크도 안하고 풀이과정도 안쓰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회계학은 일정부분 스킬이 필요한 과목이기에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2회독 할 때 어떻게 풀었는 지 기억이 안납니다. 답이나 풀이과정이 체크가 되어있으면 이미 답을 아니까 문제푸는데 방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1차 기출문제는 인터넷에도 올라와 있으니 그거 푸시면 됩니다.
    회계학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만 풀었고 나머지는 모의고사 풀면서 응용력을 길렀습니다.

    -모의고사에 대하여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보

  • 최예진   2023-03-22

    **짤려서 이어서 씁니다.

    -모의고사에 대하여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보다 어렵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응용력'이 모의고사에서는 요구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니 모의고사 성적이 낮다고 해서 너무 걱정마세요!!
    모의고사는 틀린부분만 다시 보고 기출문제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게 답입니다. 나온 지문 또 나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 무역영어이고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 회계학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받은 점수도 역시나 내국소비세법과 회계학이 각각 70점으로 1교시 과목들보다 낮네요.
    그래도 내국소비세법은 1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70점이면 나름 괜찮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회계학은 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이론문제가 쉽게 나온 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재무회계부분은 초반에 주식보상비용이나 외환차이 문제가 당황스러웠는데 그거 외에는 기출문제에서 봤던 문제가 변형되서 나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원가회계가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뒤에 3문제는 찍었습니다. 나머지는 풀이는 어렵지는 않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가회계 먼저 안 푼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학업이랑 병행하면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학점은 포기해야 하는데 장학금이 취소될까봐 최소 학점은 맞추자는 생각으로 학업도 완전히 놓지는 못하다보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내용을 계속보다보니 지겹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오히려 마음을 놓고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도 봤습니다. 수험생이니까 스마트폰과 멀어져야지! 라는 마음은 오히려 제게 너무 엄격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게 더 저를 조여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쉴 때는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확실히 쉬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저는 여의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는데요, 경기도에 살아서 당일 새벽에 일어나 가족들이 여의도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새벽에 기상해서 조금 피곤해 차 안에서 자서 그런지 오히려 고사장까지 이동할 때에는 긴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시험장 앞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눌 때 비로소 실감이 나며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시작 전까지 볼 프린트물들을 챙겨왔기에 마지막으로 쭉 읽어봤습니다. 거기서 본 내용이 문제에 딱 나와서 기분좋게 1문제 더 맞췄습니다.
    시험이 끝나니 오히려 시험보기 전 보다 극도의 긴장을 느꼈습니다. 2교시때 시간관리에 실패해서 급하게 마킹을 하느라 문제를 검토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답안이 나올 때까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2시 정각에 가답안이 올라오고 채점후 합격임을 알자 그제서야 마음이 싹 풀어지며 이제까지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족들과 기쁨의 외식을 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차는 60점 이상 받으면 됩니다. 그렇다고 공부할 때 버리는 부분을 많게 하지도 마세요. 한 번 버리기 시작하면 '60점만 맞으면 되는데 뭘~' 이런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어렵다 싶으면 계속 버리게 됩니다. 언제나 공부는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FTA특례법, 개소세/주세, 원가회계도 빠짐없이 공부하시면 득점에 도움이 됩니다. 이 파트들은 적은 시간투입대비 효율이 좋기 때문에 예를들어 부가가치세법에서 계산문제를 버리신다면 개소세, 주세에서 그 점수를 채워야 합니다.
    버리는 선택은 시험 당일날 하셔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넓게 전 범위를 공부하시고 시험 칠 때 못 풀 문제다 싶으시면 버리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이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를 알아야 이 문제가 내가 풀 수있는 문제인지를 구별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레이스에 들어온 만큼, 지칠 때도 있겠지만 저는 그럴때마다 합격수기들을 읽어보며 나도 빨리 합격해서 써야지! 라며 마음을 다독이고 힘을 얻었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젊은 패기로 죽어라 하려합니다. 1차때는 운동을 안해서 체력이 부족해지고 살이 쪘습니다. 그래서 2차공부때는 더욱 장기전이니 만큼 운동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질질 끌수록 몸과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바짝 공부해서 2유예로 합격하겠습니다!!

  • jin   2023-03-24

    안녕하세요. 23년 관세사 1차 시험을 응시한 수험생입니다.
    평균 80점 예상인데 발표가 나오는 날까지 마음은 불편할 것 같습니다. 답안을 밀려 썼을 수도 있으닌깐요..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 졸업 후 관세사와 관련 없는 서비스직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작년 5월 일을 그만둔 후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주변에 공기업,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따라 같이 준비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전문직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관세사 시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일단 학원의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르자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기본이론, 플러스 특강, 문제풀이까지 완강했고 시험이 다가올 때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ox특강은 듣지 못하고 모의고사식 문제풀이와 우편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기본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처음부터 책에 필기하지 않고 노트에 받아적은 다음에 복습할 때 책에 필기 정리를 했습니다. 번거롭긴 해도 억지로라도 복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플러스특강을 들을 때는 관세법, 내국소비세법은 말그대로 플러스특강이라서 기본이론 강의와 중요도 구분을 위해서 다른 색 볼펜으로 필기하였는데 나중에 회독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역영어와 회계는 기본이론 강의때와 똑같이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때는 예습, 강의, 복습을 반복하면서 3회독을 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때 강의 시간대비 공부량이 많아져서 강의진도가 밀리긴 했지만, 그 시기가 전체 커리큘럼 중에서 제일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식 문제풀이 때는 틀린 문제와 맞는 문제중에 모르는 부분만 찾아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과목별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어 자투리 시간에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관세법 : 기본이론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세부적인 것을 외우려하기 보다는 여러 번 회독을 목표로 했습니다. 여러번 회독 이후 헷갈리는 기간이나 비슷한 요건들은 책에 따로 표시해서 비교하면서 보았습니다. 대통령령, 기획재정부령, 관세청장, 세관장 구분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고 관세사님이 '이거는 외어야해' 하는 부분만 외웠습니다. fta특례법 강의는 동영상 배속을 높여서 하루에 완강했고 관세사님께서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만 반복적으로 보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무역영어 : 처음부터 영어원문만 보고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영어보고 한국어 보느라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번 회독을 하다보면 영어만 보아도 완벽한 해석은 못 해도 그 조에서 중요한 부분이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사님이 다른 건 몰라도 3대협약은 10번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셔서 3대협약 보는데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3대 협약 이외의 중요한 협약들은 시간상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하고 중요하다고 하는 조만 반복해서 보고 외어야 할 부분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협약 이외의 무역영어 1에서 나오는 기본이론,단어 등은 모의고사에서 나오는 문제들만 정리해서 보고 따로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았습니다.

    내국소비세법 : 세무사님께서 내국소비세는 무조건 회독이 중요하고 다른 과목들보다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10번 이상 회독하면 무조건 80점 이상은 맞는다고 하셨습니다. 최대한 회독을 빨리하는 데에 집중했고 계산문제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계산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버리면 관련된 이론문제 또한 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계산 문제중에 한두문제는 쉽기 때문에 헷갈리는 이론 문제에 집착하는 것보다 점수를 얻기 쉬었습니다. 시험 1교시보다 2교시에 회계 때문에 내국소비세 시간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서 모의고사를 풀때 마킹까지 25~30분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회계 : 휘발성이 제일 강한 과목인 회계는 하루에 최소 1시간은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다와갈때 회계는 무조건 하루에 3~4시간은 공부했습니다. 계산기에 있는 기능(MR,MC,M-,M+,GT)을 사용하는 것이 은근히 시간 절약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플러스 특강에서 하는 부분이랑 원가회계는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이 정형화되어 있기때문에 처음 이해가 어렵지 점수를 취득하는데에는 재무회계보다 훨씬 쉬었습니다. 회계 이론 문제가 비중이 꽤 크기때문에 ox특강은 꼭 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였습니다. 다른 과목은 처음부터 외계어였는데 회계는 기초원리, 용어 정도는 알고있었습니다. 중급회계,원가관리회계는 기초만 안다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니지만 공부하고 문제 정답을 맞힐 때 다른 과목들보다 희열감이 컸습니다. 계산기 열심히 두드리다가 문제를 틀리면 좌절감도 크긴 했습니다. 시간은 항상 부족했고 점수는 과락을 넘긴했지만, 항상 제일 낮긴 했습니다. 저에게 애증의 과목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무역영어였습니다. 무역영어는 영어를 잘한다고 잘 할 수 있는 과목은 아니라지만 영어를 못하는 저에게는 지옥인 과목이었습니다. 한국어로 공부해도 외계어인데 영어로 보고 한국어로도 보고 이해도 해야하고 중요한 부분은 외우기도 해야하고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회독하는데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는 과목이었습니다. 회독을 많이할수록 문제풀기에는 어려움이 없긴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무역영어를 회독할때마다 ucp 운송서류 부분만 되면 눈물이 났습니다. 저부분이 유독 이해하기 어려웠다기보다는 회독할 때 저 부분에서 한계가 왔던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2차 무역실무는 더 어려울텐데 벌써부터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두 번째 위기는 원가관리회계 cvp 공부할 때입니다.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도 계속 틀릴때마다 좌절감이 컸었고 cvp가 공부시간대비 정답률이 가장 낮아서 스트레스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시험이 다와갈때 포기했던 부분입니다.
    위기가 찾아올때마다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했던것 같습니다. '2차시험에 비해 1차 시험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지금 힘들어하면 2차시험 공부는 도전 할 수도 없겠다'라는 생각하며 다시 공부했습니다. 시험 1달 전까지는 일주일에 1번은 무조건 쉬었습니다. 주6일 공부하고 하루 휴식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계획했던 공부량을 채우지 못하면 휴일로 생각했던 날에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공부할때 더 열심히 했던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전날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일찍 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공부계획을 짰습니다. 4과목 전부 빠르게 중요한 부분만 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항상 무리하게 공부계획을 잡는 편이라 역시나 계획대로 할 수 없었고, 전날 12시에 자서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피곤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긴장되었고 시험장 갈 때까지 공부가 다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했고 시험장에 한 시간 전에 도착해 요약본을 보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나니 그때까지 느꼈던 긴장감과 불안감이 전부 사라지고 편안했습니다. 가채점 전이었지만 시험을 잘 본 느낌이기에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갈때 혼자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면서 가는데 너무 후련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원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야하는 것이 1차시험에는 중요한것 같습니다. 다 외우지 못했다고 중간에 시간을 지체해버리면 강의는 계속 밀리게 되고 밀린 강의를 보면 공부하기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포기해야하는 부분들이 생기는 데 그때가서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되 원가관리회계, fta특례법, 개별소비세, 주세는 무조건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으로 포기하지말고 부분적으로 포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1~2달 전부터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볼텐데 몸컨디션을 시험일정에 맞추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평소에 점심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먹는데 회계 시험 칠 시간이 되면 배가 고프기 시작해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1달 전부터 점심은 1시에 먹었습니다. 또 집에서 모의고사를 칠때는 시험시간에 맞추어 긴장감 있게 쳐보는 것이 실제 시험을 칠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회계시험칠때 다른 사람들 계산기 소리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까봐 미리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될것같습니다. 김용원관세사님 말처럼 계산기를 열심히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시험은 2차시험 공부를 해도 된다고 허락해주는 것일 뿐이다','하늘도 감동할 만큼 공부하라'는 말을 계속 생각하며 공부할것입니다. 내년 2유예로 꼭 합격해서 관세사로 일하고 싶습니다!

  • 2차도화이팅   2023-03-25

    안녕하세요. 2023년 관세사 1차 시험에 합격하고 내년 2차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는 수험생입니다. 저는 이전에 전역 이후 관세사 시험을 준비해보려 하다가 수험을 준비할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판단하여 학교생활을 좀 하다가 이제 다시 휴학을 하고 관세사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기본이론은 이전에 들어서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었고, 22년도 여름방학에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방학 중에 공부를 시작하여, 학교를 병행하면서 이번 1차시험에 가채점상 합격하였습니다. 과목별 점수는 관세법 87.5점, 무역영어 77.5점, 내국소비세법 92.5점, 회계학 62.5점입니다.

    1.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인력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관세사가 전문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직업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으며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무역 분야의 업무에 종사한다는 것도 큰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부차적이긴 하지만 저희 학교에서 관세사 합격생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또한 용기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2. 수험생활 중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요행을 바라면 안 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태도를 싫어하고, 그런 태도로 일관하다가는 언젠가는 정말 어떻게 되어버린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함에 있어서 특정 단원을 버리는 것,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고 나머지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태도이며, 어떤 문제가 나오든 흔들리지 않고 합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정신건강에도 더 좋고, 합격할 확률도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3. 제가 가장 공부하기 좋아했던 과목은 무역영어입니다. 혹자는 문제가 영문으로 나온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협약의 내용을 파악하고, 협약상 틀린 내용을 고르거나 옳은 내용을 고르라는 문제와 일부 무역용어 등 이론파트가 나오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순서를 찾으라거나, 해석상 옳은 것을 고르라는 영어 자체에 가까운 문제는 매우 소수이며 합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 영향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 협약의 내용을 파악하고, 구별하는 데에 재미를 느꼈고, 80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기본이론과 플러스특강을 들었습니다. 또한 1차 무역영어의 출제 유형은 다소 지엽적인 영어 문법적인 문제보다는 협약의 내용을 묻기 때문에 습득한 협약의 내용이 비교적 쉽게 휘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공부시간 배분을 줄이고서도 안정적인 점수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계학의 휘발성이 매우 강하다고 하지만, 저는 내국소비세법의 휘발성이 더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회계학의 계산문제 같은 경우 일주일 가까이 보지 않더라도 푸는 속도는 조금 느려질 수 있겠지만 푸는 방법 자체는 그대로 기억이 나서 조금만 다시 공부를 하더라도 회복될 수 있었고, 많은 수험생들이 회계학에 대해 긴장감을 갖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내국소비세법은 많은 사람들이 고득점 과목이라고 여기고, 절차상의 내용이 많아 생각보다 휘발성이 높은 부분이 많습니다. 부가세만 해도 그런데, 개소세와 주세의 절차부분을 얹으면 더더욱 휘발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조금이라도 머릿속에 더 남아있게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익숙한 부가세보단 개소세와 주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강의는 기본이론만을 들었습니다. 또한 객관식 책을 처음 펼쳤을 때의 계산문제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워서 아 내가 이제껏 내세법을 잘못 공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은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관세법은 기본이론 수업만을 들으며 책을 여러 번 꼼꼼히도 읽어보고, 빠르게도 읽으며 공부했고, 시험 직전에는 각종 위원회의 인원과 소속, 관세청장/세관장, 대통령령/기획재정부령을 체크하며 공부했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두번 전수로 풀었고, 그 뒤로 두 번은 오답만 풀었습니다. 회계학의 경우에는 기본이론과 원가관리회계, 객관식 강의를 들었고, 기본이론을 들으면서도 해당 단원별로 문제를 세 번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객관식 강의를 한번 들으면서 풀고, 강의를 완강한 뒤로 5회 정도 더 풀었습니다. 그 뒤로는 가까운 회독에서 틀린 적 있는 문제만 풀었고, 시험 직전에는 시간관리상의 문제로 확실히 맞추기 어려운 단원 두 개 정도는 그냥 넘겼습니다. 시험이 객관식인 만큼 객관식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좋고,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2차 과목과도 연계가 되는 만큼 기본서 역시도 꼼꼼히 여러 번 보며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가 잘 안됐습니다. 특히 2월 말에서 3월 초에 그 증세가 꽤 심했는데 저는 그래서 일부러 계획량을 늘려보기도, 줄여보기도 했습니다. 계획량을 늘려보는 것은 일부러 바쁘고 정신없게 만들어 공부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시간도 없게 하려는 의도였고 계획량을 줄이는 것은 계획 달성비율을 높여 공부의 만족도와 흥미를 높여보려는 의도였습니다. 두 방식 모두를 적절하게 활용해 본 결과 학습량을 서서히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고 마무리 하여 시험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5. 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향할 때는 많이 떨렸지만 일부러 침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괜히 시험 직전까지 미뤄둔 관세법 위원회 모음을 보면서 집중해보기도 하고, 시험이 끝나고 뭐할지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시험장에 어떤 선생님이 와 계실지 예상해보기도 하며 긴장을 최대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장에서 나올 때는 합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련했고, 가족들, 친구들에게 할 말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답안이 두시에 공개된 뒤 제가 답을 불러주고 엄마가 시험지에 채점을 대신 해 줬는데, 회계를 5문제씩 채점하는데 5문제 다 틀려서 동공에 지진이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6. 만약 1차와 2차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거나, 학교나 알바 등을 병행해야 하는 입장 등 하나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우선 1차 시험 합격에 집중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괜히 효율을 추구하면서 1차 준비를 무한정 미루거나, 60점에 딱 맞춰 합격하려는 생각을 하고 안일하게 준비하다간 최악의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1차 합격부터 확실하게 만들고, 그 뒤로 다른 여가 등을 즐기거나 단계별로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개에 집중하다보면 오히려 효율이 낮아지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계는 꾸준히 할수록 늘고, 문제풀이 속도도 빨라지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원가관리회계 포함하여 꾸준히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시험장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수험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7. 저는 위에서도 강조한 듯이 특정 단원을 버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공부하겠습니다. 만약 2차 시험에 불합격하더라도 적어도 스스로에게 떳떳하다면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살면서 시험 직전에 풀어지는 경향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소연   2023-03-27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가 무역쪽에서 사업을 하시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제가 무역 관련 직업을 갖길 바라셨습니다. 인턴생활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취직 준비를 할 때, 무역과 연관 있는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세사는 8대 전문직에 속하므로 나이 부담이 적고 오랫동안 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없이 관세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매주 월요일 공부 시작하기 전에 대략적인 일주일 플랜을 짜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 분배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주말엔 플랜을 비워두어 일 주간 공부했던 것들의 복습이나 평엘 중에 지키지 못했던 분량들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계학이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한시간 이상씩 꼭 꼭 하는 것을 습관으로 두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저는 내국소비세법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 강의 스타일이 저랑 정말 잘 맞았고 스토리라인을 이해하면서 공식 외우는 법을 다 알려주셨기 때문에 문제 풀 때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실제로 모의고사 볼 때도 성적이 제일 잘 나왔기 때문에 제게 늘 행복을 주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반면에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대다수가 그렇겠지만 회계학이었습니다. 강의를 볼 땐 다 이해가 되지만 혼자 복습할 땐 자꾸 까먹어서 n회독하면서 익혔던 것 같습니다. 또한 주어진 시간 내 계산 문제들을 다 풀어내기 벅찼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성격상 슬럼프를 잘 느끼지 않습니다. 늘 긍정적이고 ‘어떻게된 되겠지~’ 이런 마인드로 하루하루 공부하다보니 큰 위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험생활은 수험생활인지라 불안했던 마음은 조금씩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루 정도는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거나 공부 끝나고 음악을 들으며 동네 한바퀴를 하면서 마음을 정화시켰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막상 시험 전날이 되니 엄청 떨렸습니다. 저는 1월, 2월 때 학원에서 실시한 1차 전국모의고사를 봤었기 때문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기 위해 ‘이건 큰 시험이 아니라 5회차 모의고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연습한대로만 하고 떨어지더라도 실패가 아니라 또 도전하면 된다고 제 스스로를 위로해주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작은 산 하나를 넘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또 더 큰 산을 넘기 위해 하나의 고비가 끝났구나 생각하니 조금은 후련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자괴감이나 자기비하가 심해질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하지, 나는 왜 이걸 한 번에 못 외우지’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자기 스스로를 갉아먹기만 할 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옛날에 라디오를 듣다가 DJ가 해준 말이 저를 늘 일으켜 세워주었는데, ‘새로운 것을 도전하면 적어도 5년은 최선을 다 해야 그 일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쉽게 포기를 한다면 겉돌기만 할 뿐 전문가의 꿈을 이루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정한 꿈인 '관세사'가 물론 쉬운 길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가 정한 꿈이기 때문에 있는 힘껏 노력해보지도 않고 포기한다면 너무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와 비교도 안되게 힘들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쉽게만 풀리면 재미없지 않습니까. 제 스스로 선택한 전문직 길이기 때문에 제가 가진 긍정적인 힘과 노력을 모아모아서 앞으로의 1년도 아주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ooa8463   2023-03-30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지방에서 대학교를 나와 국제통상을 복수전공 하였습니다. 무역업무에 대한 열망은 매우 컸지만 중견 이상의 무역회사 취업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문직인 관세사는 붙기만 하면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 학벌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으로서 매력을 느껴 졸업 직후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주변에 관세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처음에는 혼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합격수기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인 “회독”과 “단권화”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오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1차 통과 후 제가 깨달은 회독과 단권화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독 : 눈으로 기본서 전체를 돌리는 시간을 줄이는 과정입니다. 첫 회독 때에는 관세법만 눈으로 돌리는 데에도 2일은 걸렸었습니다. 그러나 시험 직전에는 관세법, 무역영어 3대협약, 내국소비세법 기본서 전체를 눈으로 빠르게 읽고도 회계학 문제를 풀 시간이 남았었습니다. 특히 관세법과 내국소비세법은 법 조문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눈에 많이 익혀놓으시는게 시험 때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고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권화 : 단권화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시험 2-3주 전에 얇고 중간 사이즈 노트에 4과목을 다 담아 만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작정 회독 시 전 과목을 손으로 적으며 단권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양이 엄청 많고 특히 관세법은 디테일하게 물어보다보니 멋대로 말을 줄여서 외우다 보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이론을 끝내고 문제풀이를 할 때 같은 문제를 2-3번 이상 틀릴 때만 그 부분을 원문 그대로 노트에 적고 시험 2-3주 전에 그 노트를 자주 보며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나갔습니다. 이렇게 아는 부분을 과감하게 빼고 단권화를 하면 적을 양이 많지 않아서 지엽적인 부분을 적어두고 자주 볼 수 있어 지엽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을 대비하기도 좋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을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세법 : 기본이론을 듣고도 이해가 되지 않아 모르는 부분은 여러번 강의를 들으며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초반에 전체를 이해하고 암기를 시작하니 어느 순간 전체적인 흐름이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효과적으로 암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암기가 안 된다고 실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암기는 문제풀이를 하면서 폭발합니다. 죽어도 안 외워지던 것들도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다보면 자연스레 외워집니다. 환급특례법을 과감하게 포기하고도 72.5점을 받을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객관식 관세법 교재를 5회 이상 반복해서 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를 하다 보면 파트별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

    무역영어 : 회계학보다 과락을 걱정했던 과목입니다. 3대협약만 보고도 합격한 분들이 꽤 있어 영어에 자신이 없던 저는 시험 보기 1달 전까지 3대협약만 보는 바보같은 짓을 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볼수록 3대 협약 17문제(42.5점) 가지고는 총점 60점을 넘기기가 힘들어 급하게 기타협약 빈출 문장들을 정리해 자주 보며 벼락치기로 외워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URC, eUCP, Hague와 작년 시험 문제에 CMI가 2문제나 나왔길래 CMI도 몇 문장 챙겨갔습니다 ! 이번 시험에서도 CMI가 2문제나 나와주어 모의고사 42.5점에서 본시험 75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협약은 전체를 보지 않고 빈출 문장만 보아도 감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으니 저처럼 막판에 후회하지 마시고 몇 개 챙겨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내국소비세법 : 최대한 많이 맞추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왜 전략과목이지? 하고 의문이 드실 겁니다. 저도 과세표준, 매입세액 들어가면서 포기하고 싶어져서 힘들었습니다. 계산문제를 버리고도 합격했다는 후기가 많아 과감하게 포기할까 여러 번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계산문제가 말로 풀어 나올 때도 있고, 2023년도 시험같이 30초 안에 풀 수 있는 쉬운 계산문제가 나올 때도 있을테니 공부하실 때에는 무조건 챙겨가셔야 다른 과목에서 까먹은 점수 내국소비세법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법 꼭 챙겨가세요. 깊게 공부하지 않고 눈으로 3-4번만 회독해도 몇 문제 확실히 챙겨가실 수 있습니다. 학원 모의고사가 본 시험보다 1.5배는 어렵게 나와 보수적으로 공부한 덕분에 본 시험에서 여유롭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회계학 : 회계학 때문에 다른 인강을 듣다가 FTA학원으로 넘어왔습니다. 유지원 선생님 수업 너무 재밌고 이해가 쏙쏙 되게 알려주십니다. 가끔가다 풀어주셔도 이해가 안되는 문제가 있을 땐 1:1문의를 이용해 이해될 때까지 질문했습니다. 유지원 선생님 수업의 특징은 회계가 짧은 시간에 이해가기 어려운 과목이다 보니 버릴 부분과 챙길 부분을 확실히 알려주십니다. 또한, 문제를 푸는 요령을 알려주셔서 문제를 보면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게끔 가르쳐 주시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2023년도 시험은 생소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당황했지만 평소 연습한대로 안 풀리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고 다른 문제를 푼 덕분에 과락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소해도 문제 선택을 잘 했다면 16문제를 맞추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별회계 파트 (전환사채, 리스, 특정목적차입금, 주식배당 등)는 문제가 정형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푸는 요령을 터득하시고 같은 문제를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제발 나와줬으면 할만큼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재고, 유형자산은 조금만 틀어도 엄청 어렵게 느껴지므로 시험에서 100프로 다 맞출 거라고 장담 못합니다. 그러므로 특별회계 파트에 시간 많이 쏟아 점수 챙기세요 !
    원가관리회계는 항상 5문제 이상은 맞추었어서 이번에도 5문제 이상은 맞출 줄 알았으나 3문제밖에 못 맞췄네요. 이번 시험 원가관리도 예년 기출들과 다른 스타일로 출제되어 당황했으나 오래 고민하지 않고 재무회계로 빠르게 넘어간 덕분에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를 통해 안 풀리는 문제 과감히 포기하는 연습, 시간 배분 등 연습 많이 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이고 어려웠던 과목은 무역영어입니다. 회계학은 할때마다 새로워 공부하는 재미가 있던 반면에 무역영어는 must와 may를 구분하기 위해 같은 협약을 계속 보는게 조금 지겨웠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무역영어 공부시간이 적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같이 과목편식하지 마시고 골고루 공부해 불안함 없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주변에 준비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지금이 포기할 기회가 아닌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 방법이 맞나, 1차도 이렇게 힘든데 2차를 내가 과연 붙을 수 있을까 등 쓸데없는 생각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습니다. 그러나 딱 시험 두세달 전부터는 회독, 문제풀이, 모의고사 따라가기도 바빠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고민에 빠져 시간을 허비한 때에 저는 시간이 많았구나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미래에 대한 막막함 때문에 공부에 지장을 줄만큼 불안하시다면 그런 걱정을 할만큼 열심히 하셨는지 생각해보시고 마음을 다시 다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3개월 정말 힘들었는데 1차 통과하고 나니까 기쁨이 배로 큽니다. 다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1차 떨어지면 바로 취업할 생각으로 맘편히 보러갔습니다. 한시간 전에 시험장에 도착해서 만들어간 노트를 훑어봤습니다. 저는 후회의 아이콘이라 시험 전부터 이번 시험에서는 떨어져도 후회없게끔 공부하자 다짐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선 모의고사 때보다 안 떨고 맘 편하게 시험 쳤던 것 같네요. 맘이 편하니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문제에서 점수를 얻으면 되니까요 ! 시험 당일에는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인드 보단 “이거 아니여도 돼”가 문제는 잘 풀리는 것 같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공부 안 한 지엽적인 부분에서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 때문에 지엽적인 부분도 다 한 번씩은 훑어봤습니다. 덕분에 이번 관세법 시험에서 규칙 부분이 꽤 나왔는데 언뜻 기억이 나 근접한 답이라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된 적이 없는 부분이라고 넘어가지 마시고 시간 나실 때 꼭 한번이라도 훑어보셔서 남들보다 한문제 더 맞추시길 바랍니다 !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스트레스도 너무 많았지만 지나보니 별게 아니었습니다. 1차때는 준비하지도 않은 2차에 대한 걱정에 머리가 아팠었는데 1차를 겪고나니 2차도 1차처럼 초반엔 힘들지만 나중엔 아니겠지 싶어 곧 시작할 2차가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1차 때처럼 보수적으로 공부하여 불안함 없이 2유예로 합격할 것입니다 !

  • 한승희   2023-03-31

    안녕하세요. 저는 22년 5월부터 FTA 관세무역연구원의 1차 시험 대비 설명회를 듣고 패스클럽과 함께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여 올해 40회 1차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입니다. 가답안 기준 관세법개론 77.5, 무역영어 82.5, 내국소비세법 72.5, 회계학 50으로 평균 약 70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경영학전공으로 대학을 다니던 도중에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2학년 재학 당시에 무역영어 자격증을 따면서 처음으로 무역과 관련된 지식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때 다양한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무역의 구조와 종류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동시에 국제무역사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관세사’라는 직업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취업 활동, 전문 지식과 각자의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자신만의 커리어 구축 가능성 역시 매력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무역이 중요한 우리나라에서 관세사의 존재는 필수불가결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사실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전문직 시험과 관련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원에 학습 상담을 신청하여 강사님과 함께 제 상황에 맞는 수험 일정과 공부방법을 논의했고, 다른 수강생들의 준비 방법도 들으면서 제게 맞는 스케줄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학기를 병행하면서 공부하고자 생각했기에, 5월에 개강하는 기본 이론 강의 일정을 충실히 따르면서 복습만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1차 시험의 네 과목은 객관식 시험이라는 점, 그중에 두 과목은 2차와 어느 정도 겹친다는 점, 그리고 다른 과목은 좋은 점수를 받아도 회계학이 과락 날 위험이 산재하기에 열심히 복습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과 무역영어였고, 반대로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이었습니다. 앞선 두 과목은 다른 자격증을 준비하며 어느 정도 눈에 익었던 상황이었고, 그중에서도 무역영어는 개인적으로도 영어에 자신이 있었기에 더욱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3대 협약을 중심으로 중요한 개념이나 키워드를 익혔고, 이외에도 운송 파트와 보험 파트를 따로 나눠서 자주 틀리는 부분을 중심으로 반복 학습했습니다. 관세법 역시 구민회 관세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과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하고, 나중에 FTA 특례법 강의 역시 모두 들으면서 자주 나오는 곳을 정리했기에 목표로 했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의 경우, 처음에는 세법 특유의 단어들이 익숙하지 않아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외워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공부하는 데 감을 잡기 힘들었고,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법을 공부할 때는 이 부분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풀이 강의와 ox 특강을 지나면서 자주 나오는 개념이나 제가 약한 부분이 어느 단원인지를 알게 된 이후에는 오답을 줄여나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시험 당일에도 목표로 하는 시간 안에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반면, 회계학의 경우에는 마지막까지 안심이 되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회계원리와 중급회계를 들었지만, 정작 회계원리는 영어 강의였고 중급회계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예 새로 듣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에 5월 말부터 강의가 끝날 때마다 누적 복습을 계속했고, 문제풀이 강의 이후에도 회독을 늘려나가면서 감각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3학년 1학기의 절반, 그리고 2학기를 통째로 병행하면서 준비하다 보니 체력에 무리가 갔던 적이 많았습니다. 전공과목을 많이 들어서 항상 조별과제와 시험 준비에 쫓기다 보니 학원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한 날도 많았고, 그럴 때마다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또, 주변에서는 술자리에 참여하라거나 여행을 가자는 친구들의 연락도 많이 왔었기에 유혹을 참기 힘들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험생으로서 마인드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를 모두 거절하고 최대한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5. 시험 당일 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장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조금 떨렸지만, 정작 자리에 앉고 나서 문제를 풀 때는 그렇게 많이 떨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답안지를 기다리던 순간, 그리고 채점을 마치고 나서야 온몸에 힘이 빠지고 멍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첫 번째는 모의고사 경험의 중요성입니다. 1, 2, 3월은 학원의 모의고사와 온라인상의 모의고사 풀이 과정이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제 시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수를 상상해보고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등을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회계학입니다. 실제로 수험장 내에서도 회계학을 푸는 마지막 50분 동안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았고, 끝나고 나서 주변 수험생에게 말을 걸어서 물어봤을 때도 회계학이 생각보다 더 어렵게 나왔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실 때에도 회계 문제풀이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1차 시험의 중요성입니다. 사실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주변에서는 1차를 모두 단기간에 붙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을 보면 은근 1차에서 많이 떨어지고 바로 동차로 돌리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따라서 1차 역시 아예 놓지 말고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2차 시험은 1차 때와는 다른 시야와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치지 않고 저만의 방법과 속도로 공부한다면 반드시 내년 말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2차는 후회없이   2023-03-31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부터 1차 공부를 시작하여 이번에 제40회 관세사 1차 시험을 응시하였습니다. 가채점 결과 평균 60점대 중반의 점수를 예상하고 있으며, 마킹 실수 없이 합격하기를 기원하고 있는 예비합격생입니다.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며 종종 합격수기를 읽곤 하였는데 제 합격수기가 1차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보겠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무역회사에서 근무하였는데, 그 때 처음으로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녀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내가 이 회사를,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의문이 회사를 다니는 내내 들게 됩니다. 저 또한 공대, 이과 계열 학생들처럼 한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고 일하거나 또는 전문성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였습니다. 관세사라는 직업은 전문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점과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이 메리트로 느껴져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기업에 비해서 이직이 자유롭다는 점 또한 메리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2차는 후회없이   2023-03-31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부터 1차 공부를 시작하여 이번에 제40회 관세사 1차 시험을 응시하였습니다. 가채점 결과 평균 60점대 중반의 점수를 예상하고 있으며, 마킹 실수 없이 합격하기를 기원하고 있는 예비합격생입니다.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며 종종 합격수기를 읽곤 하였는데 비록 높지 않은 점수이지만 제 합격수기가 1차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보겠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무역회사에서 근무하였는데, 그 때 처음으로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녀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내가 이 회사를,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의문이 회사를 다니는 내내 들게 됩니다. 저 또한 공대, 이과 계열 학생들처럼 한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고 일하거나 또는 전문성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였습니다. 관세사라는 직업은 전문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점과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이 메리트로 느껴져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기업에 비해서 이직이 자유롭다는 점 또한 메리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꾸준히, 여러 번 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기본서를 계속 반복하여 읽었고 별도의 요점정리나 서브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전부 온라인 강의로 수강하였는데, 기본이론 과정 때는 책이 아닌 노트에 필기를 하며 수업을 들었고, 수업 들은 당일 또는 그 다음날에 노트에 필기 하였던 것을 기본서에 옮겨 적으며 다시 한번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문제풀이 과정 때도 노트에 문제를 풀었고, 틀린 문항만 책에 별도로 표시하였습니다.
    문제풀이 강의 종강 이후 1월부터 3월 시험 전까지는 2주에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2주 단위로 계획을 세운 후 매주 월요일 마다 1주치의 계획을 요일 별로 세분화하여 세웠습니다. 중간중간 진도가 늦어지거나 계획대로 못한 부분이 있다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공부하였습니다. 과목 별 공부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관세법]
    관세법은 2차에도 범위가 겹치는 만큼 기본기를 잘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객관식에서 자주 출제되는
    대통령령/기획재정부령, 기획재정부장관/관세청장/세관장 주체 체크, 기한/기간 등 날짜 체크
    등을 신경 쓰며 회독하였습니다. 1~3월 회독 시에는
    1주차: 1장~5장
    2주차: 6장~13장, FTA특례법
    으로 나눠 하루에 1파트씩, 내용이 적은 파트는 2~3파트씩 묶어서 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문제풀이 교재로 문제를 풀어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공부하였습니다. 암기식은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것 외에는 따로 만들지 않았는데 시험 직전까지 암기가 덜 된 부분이 있어 제가 급하게 암기식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암기가 잘 안되는 부분은 일찍 암기식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
    처음 협약 파트를 듣고 복습을 할 때는 분명 수업을 들었는데 영어도 국문 번역본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무역영어는 입으로 소리 내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기 때문에 한 문장 한 문장씩 입으로 소리 내며 공부하였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영어를 읽기 전에 먼저 국문 번역본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 점차 이해가 안됐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나중에는 국문 번역본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3대 협약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많이 들었기 때문에 3대 협약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주차: CISG, INCOTERMS 2020 설명부분
    2주차: INCOTERMS 2020 11개 규칙, UCP
    로 나누어 공부하였고, 각 협약을 다 읽으면 다음날에 문제풀이 교재로 문제를 풀며 복습하였습니다. 기타협약은 양이 너무 방대하여 기본서에 출제 연도 표시가 되어있는 부분만 공부하였습니다. 기타협약은 결재&운송, 보험&중재 파트로 나눠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론 파트는 기본이론 수강 후 복습 차 1회독만 하였고 문제풀이 교재로 2번 정도만 회독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출제 되는 문제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협약 파트에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내국소비세법]
    네 과목 중에 범위가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주세의 과세표준 신고기한이나 환급기한 등 겹치는 부분은 A4 용지를 3등분 하여 직접 써가면서 정리했습니다. 회독 시에는,
    1주차: 부가가치세 Chapter1~7
    2주차: 부가가치세 Chapter8~11, 개별소비세, 주세
    로 나눠서 공부하였고, 특히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지문에 있는 문장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기출문제 반복 시에 문장이 눈에 익숙해지도록 숙어처럼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2교시는 회계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므로 내국소비세법은 15분 안에 빨리 읽고 풀 수 있도록 속독 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꼼꼼하게 읽고 풀어서 90점 이상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한번 읽고 모르는 것은 빨리 빨리 넘어가서 70점 이상만 받겠다는 것을 목표로 시간 단축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공부했습니다.
    [회계학]
    회계학은 복습을 조금만 소홀히 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다른 과목 보다 시간을 더 투자하여 공부해도 실력이 금방 오르지 않기 때문에 수험 기간 내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공부하였고 다른 과목에 비해 2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 교재를 무한회독 한다는 마음으로 재무회계와 원가관리 회계를 매일 한 chapter 이상씩 풀었습니다. 회독을 하다 보면 틀리거나 못 푸는 문제는 계속 못 풀기 때문에 나중에는 해설 부분에 밑줄을 쳐가며 풀이 방법을 외웠습니다. 회계학이야말로 한 문제가 소중하고 2.5점 때문에 과락의 기로에 설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 포기하는 파트 없이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버리는 파트를 최소화 하고 최대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들어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재무/원가 중 어느 파트에 더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원가회계에 더 자신이 있어서 원가회계->이론(말)문제->재무회계 순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전국모의고사나 2월 문제풀이식 모의고사 때 여러가지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보시고 가장 빨리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자신만의 루틴을 시험 전 까지 찾아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 회계학]
    저는 특이하게도 1차 시험을 준비하며 회계학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계산하여 답을 맞췄을 때의 뿌듯함이 다른 과목에 비하여 제일 컸기 때문입니다. 물론 재미있고 좋아했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유지원 회계사님께서 항상 열정적이고 재미있게 수업 해주셔서 강의를 듣는 내내 몰입하여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의 선생님들이 1차 시험의 당락은 회계학에 달려있다는 말을 자주 하셨어서 회계학은 다른 과목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공부하였고, 공부하며 알게 모르게 정이 들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 내국소비세법]
    내국소비세법은 네 과목 중에서 점수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효자과목이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제일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하여 공부시간이 제일 적었던 탓도 있겠지만, 세법의 용어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 암기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서, 문제풀이집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회독하다 보면 언젠간 외워지겠지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회독하였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 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모르는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토대로 문제를 풀어서 맞추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 어렵지만 나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월 전국모의고사에서 합격권 점수를 받고 나서부터 당장 다음주라도 시험을 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저도 모르게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알고 있는 것을 잊어버릴 것 같고 여러 번 보았던 부분을 계속해서 회독하다 보니 머릿속에 잘 안들어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계학 같은 경우는 이미 여러 번 연습해서 맞춘 문제도 틀리기 일쑤였고, 관세법이나 무역영어는 아는 것도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하여 주변에 공무원 시험이나 고시 공부 경험이 있는 친구들에게 고민상담을 하였습니다. 이미 비슷한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해주는 말이었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그 덕분에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지 회독수를 채우기 위하여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들고 느리더라도 꼼꼼히 한 글자씩 다시 보자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5. 시험 당일 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 날에는 오늘 오전만 무사히 넘기면 다음주부터는 친구들도 만나고 자유시간을 즐기며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8개월 동안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8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 하였던 것에 비하여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나온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특히, 1교시 관세법 같은 경우에는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와서 당황하였습니다 그리고 2교시 회계학은 제가 8개월 동안 공부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고 열심히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에 비해서 잘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과목이었는데 원가회계가 너무 어렵게 출제 되어 문제를 풀면서 시간에 많이 쫓겼고 제대로 푼 문제가 많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속상했고 과락 걱정을 하며 시험장을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시험 종료 타

  • 2차는 후회없이   2023-03-31

    5. 시험 당일 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 날에는 오늘 오전만 무사히 넘기면 다음주부터는 친구들도 만나고 자유시간을 즐기며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8개월 동안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8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 하였던 것에 비하여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나온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특히, 1교시 관세법 같은 경우에는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와서 당황하였습니다 그리고 2교시 회계학은 제가 8개월 동안 공부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고 열심히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에 비해서 잘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과목이었는데 원가회계가 너무 어렵게 출제 되어 문제를 풀면서 시간에 많이 쫓겼고 제대로 푼 문제가 많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속상했고 과락 걱정을 하며 시험장을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시험 종료 타종이 울리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안풀리는 문제를 집착적으로 푼 덕분에 과락은 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차 과목은 평균 60점만 넘으면 된다, 100점 맞는 시험이 아니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많이 들었던 말인데 그래서 저도 공부하는 동안 ‘어차피 객관식 시험이니까’, ‘평균 60점만 맞추면 되니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시험을 쳐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오히려 공부하는데 있어서 저를 더 안일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객관식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변수도 많고 시험 당일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를 높게 설정하셔서 보수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FTA 특례법이나 무역영어 기타협약, 개별소비세, 주세, 원가관리 회계 등 버리는 과목 없이 다 공부해놓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저는 1교시 관세법 시험에서 지엽적인 부분을 많이 틀렸으나 FTA 특례법은 다 맞춰 점수를 메꿀 수 있었습니다. 전략적인 공부 방법도 좋지만 한 문제 한 문제가 소중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마시고 전부 공부하기 힘드시다면 절반이라도 보고 가자는 마음으로 공부하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셨으면 합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2차 시험은 1차 시험에 비하여 공부량과 난이도가 몇 배 이상은 높다고 하는데 길고 긴 수험생활을 버티기 위해서 마지막 휴가라고 생각하고 2차 기본이론 개강 전까지는 푹 휴식을 취하며 리프레시 할 예정입니다.
    1차 시험을 치고 난 후에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는데, 2차 시험을 친 후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후회 없이, 이번이 내 인생의 마지막 시험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꼭 2유예로 합격하여 41기 관세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