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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회 관세사 자격 시험 2차 응시 후기_박혜윤
작성일 : 2026-05-04 20:27:03

- 시험 장소 : 서울공업고등학교

- 2유예 (올해에 붙겠다는 생각으로 죽어라 했습니다)


1. 시험장 발표
처음에 시험장이 발표났을 때, 꽤 많이 당황했습니다.
제가 사는 방향과 정 반대편에 있는 곳으로 배정되어, 집에서 시험장까지 가려면 서울을 아예 가로질러야했기 때문입니다. 이동경로 등 여러 생각이 많이 들어 토요일 모의고사를 마치고 쉬기전에 시험장으로 이동해 학교를 살짝 구경하고 오기도 했습니다. 잠깐이었지만 가본 것이 그 장소에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게해 시험 당일 도움이 됐습니다.


2. 시험 당일 시험장 가는길
시험장까지 이동시간은 길었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ㅠㅠ 긴장 때문에 머리에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만일 잠을 줄이고 일찍 일어났더라면 잠도 못자고 공부도 못했을 것 같아 꽤 늦게 일어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3. 시험장 분위기
2020년에 1차 합격 직후 보았던 2차 시험때와는 달리 결시인원이 거의 없어 놀랐습니다. 다른 교실은 어땠는지 보지못했지만 적어도 제가 있던 교실에는 허수인원이 많이 없어보여 긴장되었습니다. 또한, 중간에 나가시는 분도 안계셨습니다. 하지만 1월말부터 6월까지 치뤘던 학원 현장 모의고사에서는 두 번째 답안지를 요청하는 학생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와 달리 두 번째 답안지를 받는 학생이 매 교시마다 저를 포함해 많아야 3명이었던 것으로 보아, 실질적인 경쟁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꼭 답안지를 길게 작성하는 것이 점수가 잘 나온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답안지를 길게 적는 사람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잘하기 때문에 적을 것이 많다고 생각해 추론한 것입니다.

쉬는시간은,
멘토님께서 시험장 쉬는시간은 학원 모의고사 쉬는시간보다 훨씬 짧을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짧은 쉬는시간을 잡고 모의고사에서 연습해보라 조언해주신 것이 도움됐습니다. 실제로 너무 빨리 책을 덮으라 하셔서 미리 많이 연습했지만 못보고 들어간 부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에는,
각자 싸온 도시락을 먹었고 잡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매우 편안했습니다. 현장 모의고사에서는 지난 시간동안 함께 학원 수업을 들은 분이 많아서인지 점심시간과 시험이 모두 끝난 직후에 시험 난이도에 대한 평가나, 각자의 점수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려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특히 저는 처음에 모의고사를 시작할 때 등수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저를 비교하게 될까봐 걱정되어서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았고, 항상 노래를 들으며 마이웨이로 공부했기 때문에 그런 시끌시끌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다들 긴장해서인지 아주 조용했습니다. 또, 저는 모의고사때 네번정도 시험장에 가져갈 도시락 (햇반 + 참치캔 + 조미김) 을 똑같이 학원에 싸와서 먹었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도 항상 먹던 메뉴를 먹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점심을 거르시는 분도 세분정도 보여서 꽤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4. 시험
1) 관세법
다들 아시겠지만 최근에 시험 출제 경향이 많이 바뀐만큼, 저는 대비책을 고민하다 시험 3주전부터 최신 출제경향에 베팅하여 답을 명확하게 적을 수 있는 것 ‘**을 n개 적으시오‘를 중점적으로 공부했었습니다. 평소에 관세법이 전략과목(평균 점수를 높게 해주는 효자과목)이었기 때문에 1교시 스타트가 좋으면 평균도 높을 것 같아 제발 잘 적을 수 있는 부분이 나오길 빌었습니다.

관세법은 대부분의 n개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고, 암기식까지 여러개 붙여서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치기 전 40분정도 관세법을 보고, 시험직전 10분을 환특법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다만 환급특례법은 ‘n개 적으시오’와 같이 낼 수 있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아 끝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나 중요도로 보았을때는 법과 시행령 선에서 마무리 될 것 같았으나, 시행규칙 양이 많았기 때문에 미리 공부를 많이 했다해도 시행규칙에서 출제될 경우 관세법 답안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제 감을 믿고 법/시행령을 중점적으로 빼놓지않고 빠르게 훑었으며 실제 시험에도 시험 직전에 보지못했다면 적지못했을 벌칙부분이 출제됐습니다. 10점 단독 문제로 나오기에는 양이 너무 적어서인지 모의고사에서도 단 한번도!! 출제되지 않았던 벌칙 파트였기 때문에 만약 시험 직전에 보지않았었다면 4~5점 수준으로 서술하고 나왔을 뻔 했습니다. 법은 시험에 나오기에 애매해보여도 모두 챙겨가는 것이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관세법 문제는 워낙 묻는바가 명확해 시험전 문제지 검토시간에 이미 제 점수 견적이 나올 수준이었습니다... 적을 수 있다 / 못적겠다 로 명확히 나뉘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관세법이 쉬웠다고 하신만큼 점수를 잘 얻어가셨을 것 같고, 저도 관세법 점수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중입니다. 시험 유형은 작년과 매우 비슷하게 나와서 예상대로였습니다. 모의고사 막판에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출제하신 모의고사 유형과 아주 비슷했습니다.


2) HS
멘토님이 말해주시길, 관세법&HS;를 잘하는 사람과 관세평가&무역실무를 잘 하는 사람으로 수험생 유형이 크게 나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도 관세법과 관세평가 점수가 잘나왔고, HS와 무역실무 때문에 끝까지 맘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HS 시험시간 전에 많이 긴장이 됐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먼저 말하자면 전반적인 완성도에 집착하느라 모두들 출제 0순위로 꼽는 반도체파트를 시험직전에 제대로 보지않았다는 점입니다. 올해에 드디어 반도체 관련 주가 출제되었는데, 시험직전에 보았더라면 3점정도 더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많은분들이 출제 예상했던 부분인만큼 HS 난이도가 높았음에도 불구 점수를 챙겨가신 분이 많을 듯 합니다.

다만 HS 공부에서 호와는 달리 주는 줄글이기 때문에 눈으로 읽는 것에는 습득의 효율에 한계가 있어 시험 직전 시험시간에 제대로 시간을 투자해 읽었더라도 적는 것이 순탄치않았을 것 같습니다. 관세법에서는 시험 직전 1시간동안 읽은 모든 것이 제대로 점수화 되었다면, HS에서는 시험직전 10분간 읽은 것보다 시험 직전 일주일간 직접 손으로 쓰고 짜내본 답안들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지를 받고, 웅성이는 소리는 들리지않았지만 모두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작년 시험처럼 *류 주*을 적으시오 와 같은 문제가 아니라 사례형 문제가 많이 나오고 문제 자체가 아주 길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많이 당황했지만 오히려 제 학습방식과 사례형이 잘 맞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사례형 문제가 많이 출제됐습니다. 기출문제 경향과는 달리 학원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사례형문제가 출제되었고, 덕분에 시험에서 도움이 됐습니다. 관세법처럼 최근 출제 경향에 베팅해서 그것만 공부했다면 점수가 많이 낮았을 듯 합니다. 모의고사를 치면서 특히나 사례형에서 점수가 매번 너무 나오지않아 속상했지만, 특이한데 혼자서는 짚고넘거가지 못하는 HS 사례 (수소의 HS) 등은 모의고사 답안지를 오려서 공부하는 책에 오려붙여 오답정리를 꾸준히 해뒀고, 실제 시험에 출제되어 굉장히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사례형이었기 때문에 답안 고민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그걸 시험중에 알아채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평소에 미리 필기를 부착해둔 물품의 호는 바로 적었지만 아주 낯설었던 전기자동차 관련 세번분류는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쉽게 적을 수 있었던 통칙을 시간이 모자라 다 적지 못하고 ‘통칙1’등으로 언급만 했고, 아주 열심히 외웠던 16부 주3도.... 다 알고있는데도 시간이 모자라 적지못한 것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아는데 적지 못한 것만큼 아쉬운게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학원에서 한번 다뤄줬었더라면 좋았을 듯 합니다. 평소에 뉴스를 보며 휴식했기 때문에 전기자동차 소식을 많이 접하며 시험에 대비해 분류세번을 검색해 본 적이 있었지만 비교적 신생사업이라 그런지 가볍게 훑어본 구글 검색 결과에는 제가 원하는 자료가 없었습니다. 아주 자세히 찾아볼 여유가 많이 없어서 못찾아 본것도 있었구요. 시험 출제 예상을 했지만 자료가 없어 학습을 못했던만큼 모의고사에 출제됐더라면 훨씬 잘 적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3) 관세평가
관세평가는 가장 늦게 시작한 과목임에도 가장 성취가 좋았던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2방법 이하에 굉장히 약했기 때문에 시험전 일주일도, 시험 직전까지도 2방법 이하, 특히 6방법의 법령을 끝까지 보고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게도 10점에 6방법이 출제되었고 시험지를 받아 그 문제를 확인한 순간 ‘이 문제는 나보다 더 잘적는 사람이 거의 없을거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수험생이 1방법에 집중한다는 것을 모의고사를 통해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2방법이하의 대체방법을 저도 챙겨가지 않을 뻔 했지만 시험 전전 모의고사 (19회차 모의고사)에서 대체방법으로 50점 문제를 내신 것을 보고, 이 시기에 이런 배점의 문제를 내셨다는 건 되도록 챙겨가길 바라시는가보다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들어 버릴뻔한 부분을 챙겼습니다.

시험지를 받아보고 2교시 HS때와 비슷하게 모두들 당황하는 듯한 기색이 역력한 시험과목이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평소 출제경향과 달리 사례형문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0년 시험의 어마어마한 분량의 사례형 문제를 보며, 시간배분을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하다가 시험지를 받았는데 사례가 없어서 저도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또한, 이런 문제에서는 점수 분포가 어떻게 될지도 짐작이 가지 않았구요.

그래도 평소에 1방법 법-시행령-시행규칙까지는 달달 외우다시피 했기 때문에 당황만 했을 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작년처럼 식을 적는 문제가 나왔는데 순간 기억이 안나 뉘앙스는 맞지만 용어를 부정확하게 적은 것이 아직도 계속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 또한, 당황한 탓에 무엇을 묻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생산지원비용 고시를 내용을 다 알면서도ㅠㅠ 비슷한 내용으로 조차 한글자도 적지못한게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역시 당황스러움이 최대 적인 듯합니다.

솔직히 평소에 자신이 있었고 모든 문제에서 일정 점수 이상 가져갈 자신이 있었던 과목이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출제경향, 그리고 모의고사와 너무 다른 문제가 출제되었기에 점수가 잘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문제는 아주 잘적고 어떤 문제는 아주 못적은 것 같아서요. 다른 과목은 평상시보다 잘 본 듯 하지만 관세평가 과목은 평소보다 많이 못본 것 같네요.

모의고사에서는 사실 김병수 관세사님께서 출제자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오신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제 눈에는 실제 기출문제보다도 더 기출문제 같은 문제가 많이 나왔던 듯 하고, 모의고사 과정에서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의외의 문제경향이 나타나기는 했고, 내년에도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의고사를 열심히 따라가시면 그 어떤과목보다도 시험준비가 착실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응시해보셨으면 좋겠어요.


4) 무역실무
4-1) 대외 / 외환 (대외무역법 / 외국환거래법)
코로나 때문에 수많은 이슈들이 있었던 최근 2년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저는 뉴스를 보며 쉬었고, 특히 기업소식/주식 뉴스를 보았기 때문에 제 눈에는 대외와 외환 관련 이슈가 더 많이 보였습니다. 어느정도 공부가 된 후 6월에는 마지막으로 집중할 부분에 힘줘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범위를 정함에 있어 공부를 할수록 모든 부분이 나올만한 주제 같았기 때문에 주제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은 포기하고 시험에 출제하기 쉬운 것을 시험직전에 주로 보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선별한 시험문제를 대외에서 약 10개, 외환에서 약 6개 가량을 시험 직전에 빠르게 읽었고 대외와 외환 문제 모두 그 중에서 출제되어 거의 완벽하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외환 실력 성장 속도 및 시기가 다른 수험생과 많이 다른 편인 것 같아, 다른 수험생에게 문제 난이도가 어땠을지는 짐작이 가지 않아 난이도를 평가하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사실 이건 베팅이었기 때문에 정말 끝의 끝에 가지않고서는 추천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더라도 자세한 방법을 들으면 마음속으로는 당장 2월, 3월부터 ‘버리고싶다’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막판에 선별한 방법은 여기에 적지 않으려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시험이 많이 남은 상태이실테니까요. 문제를 선별한 것은 다른 범위를 공부했기 때문에 나오는 자신감에서 비롯한 행동이었고, 직접 선별한 문제가 나오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적을 수는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특정범위에 더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외 외환의 경우, 교재로 내용을 이해한 다음 실제 공부는 법제처에서 실제 법을 찾아 공부하는 방식으로 했었기 때문에 주어진 문제가 무엇을 묻는것인지, 어떤 문제가 출제될 것인지 알아보기 편했습니다. 외환 문제에서 “(21조의2 7호 각목제외)”인것도, 무엇을 제외하는지 법제처에서 법을 직접 보지않았더라면 몰랐을 것 같습니다.


4-2) 무역실무
대외와 외환을 제외하고, 50점 문제 1개와 10점 문제 3개의 체감 난이도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cisg, ucp, 인코텀즈가 사이좋게 10점 문제 하나씩 출제되었는데, 50점짜리로 몬트리올 협약이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운송규칙이 꽤 자주 (심지어 50점 문제로도)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코텀즈 또는 보험이 50점으로 나올 것이라는 직감에 그 분야를 중점적으로 50점을 대비했기 때문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모두들 말하시는 “문제 예측은 무의미하다”가 뼈저리게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대외와 외환을 챙겨두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대외와 외환 과목 공부가 힘들어 제대로 챙기지 않고 가려는 저에게 멘토님께서 ‘무역실무는 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예측하기 아주 어렵고, 분명 내가 제대로 적을 수 없는 문제가 최소한 10점 분량으로는 나온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야한다. 그러니 대외와 외환에서 점수를 확실하게 획득하고 가는 것이 안전한 길이니 제발 버리지않고 끝까지 챙겨가려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셨던 것도 떠올랐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운송협약 문제 출제시마다 다른 과목의 학습에 급급해 무역실무 공부가 우선순위에서 미뤄졌었습니다. 시험 전까지 운송인의 책임, 운송인의 규칙 등을 눈으로만 읽었을 뿐 제대로 적으며 학습하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고, 하지만 다른 협약들처럼 손으로 직접 적어볼 시간이 없고 하니 평소에 하던대로 규칙별로 키워드가 정리된 최재순 관세사님의 표를 계속 보았습니다.

그러다, 헤이그, 헤이그-비스비, 로테르담, 상법 등 해상운송에만 주로 집중했던 것이 떠올라 너무 불안해져서 ‘새로운 것을 학습하지 말라’라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에 시험 직전인 3~4일전에 몬트리올 협약부분 기본서를 꼼꼼히 읽었습니다. 물론 항공운송 부분도 꾸준히 표를 읽고는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는 새로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몬트리올 협약이 시험에 나왔어서, 협약 원문을 읽은 것이 아니기에 고득점은 아니겠지만 최소한의 점수는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최소한은 적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점수가 잘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잘나오기를 간절히 빕니다.)


5. 총평
개별 과목별로 난이도를 매기기에는 평소에 다른 수험생들이 어떤 과목을, 어떤 부분에서 가장 어려워하는지 알지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모두들 학습 성취도와 잘하는 부분이 다르니 본인이 느끼기 나름이 아닐까싶어요. 이 부분은 모의고사를 치다보면 스스로의 성적수준을 가늠할 감이 생길테고, 그때 기출문제를 다시 읽어보면 더 정확하게 느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후회없이 모든 것을 적어버리고 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땅을 치고 후회할정도로 못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20번의 모의고사에 실제시험 1회를 합쳐, 21번의 시험중에서 7번 안에 들게 잘보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유예에 붙은 수험생이 수가 많지않다고는하나 올해에 모두 끝장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몸이 힘들어 하는걸 느끼면서도 다소 무리하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끝내고나니 속이 시원하고 뭐고 할 것도 없이 온몸에 힘이 없어서 시험 직후 일주일은 거의 하루종일 누워서만 지냈습니다. 이제야 정신이 차려져 생긴 여유시간에 이렇게 늦은 후기를 씁니다. 같은 시간이 저에게 다시 주어진다면 이번에 노력한 것보다 더 잘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어 시험 결과발표까지 세달이 넘게 남은 이 시점에도 혹시나 좋지않을 결과를 대비해 공부를 당장 시작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은 들지않네요. 사실 그래서 지금은 뭘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참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열정이 가득했던 지난 6월을 떠올리며 최대한 시험당시 생각을 옮겨보려 노력한 이 글이 미약하게나마 다른 수험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