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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정수빈
작성일 : 2026-05-04 20:31:10

안녕하세요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무역학과 출신 28세 여자입니다.
1학년때 관세사에 대해 듣고 관심이 생겼지만 "전문직이 될수있을까", "고시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고 25살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전문직에 대한 미련은 오히려 점점 강렬해졌습니다.
'평생 일을 하기 위해서, 내 노력이 회사가 아닌 내 이름 위에 조금이라도 쌓이려면 전문직 뿐이다.'
그런 확신이 두려움보다 더 커진 순간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1년 9월 중 퇴사 후, 10월부터 수험 생활에 돌입 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랐습니다.
1차 패스클럽의 모든 수업을 수강했고, 우편모의고사를 3차까지 쳤습니다.
내용숙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본강의와 플러스특강 모두 완강했지만,
☆1차 핵심은 문제풀이☆입니다.

회계는 플러스특강이 사실 보강이라 반드시 들어야하지만, 나머지는 말그대로 플러스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신분들은 스킵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영의 경우 기타협약을 다루므로 자신의 전략에 따라 선택적으로 듣는것도 좋습니다. 문풀에서 많이 겹치니까 자주 틀리거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보강하는 용도로 활용하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저는 놀랍게도 회계보다 무역영어가 훨씬 어려웠습니다. 일단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타 과목과 달리, 영어로 되어있어 읽는 것 자체에 시간이 많이 들었고, 해석본도 번역체로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영어에 자신이 없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할 때 마다 부족한 영어 실력때문에 훨씬 뒤쳐진 것 같아 자괴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늦은 시작 탓에 원래 불안은 늘 안고 있었습니다. 결정타로, 1월 29일 개인적으로 친 1차 우편모의고사 때 평균 39점을 맞고 멘탈이 나갔습니다.

하지만 별 수 있을까요? 이미 4개월을 달려왔는데... 집에서 펑펑 울고 치킨 뜯은 다음, 그날은 그냥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똑같이 꾸역꾸역 공부했습니다. 10월 12월, 겨우 150시간 밖에 못한 제 탓이려니, 지금이라도 메꾸자는 마음으로 공부시간을 늘려갔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1차 우편고사 망친 후, 이번만 불태우고 아니면 접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었습니다.
하루 전날 우편모고 3차를 쳤는데 평균 66.25점이었습니다.

간절히 바랐습니다. 내일도 이 점수가 나오길, 이게 프리뷰이길.

그날부터 당일 오전까지 희한하게 공부가 안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 훑어는 본 내용이라 보기 싫은데 디테일은 현저히 부족하니 꾸역꾸역 들여다 보는데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해방감이 느껴졌습니다.
"아, 어쨌건 이 짓도 오늘이면 끝이다."

정말 미리보기였는지, 66.25로 합격해 2차를 계속 하게 되었지만요ㅋㅋㅋ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포기하지마세요. 끝까지 매달리세요.
늦지않았습니다. 1차에서 39점 맞았을때, 2차 우편모고때 가장 많이 공부한 무영 14개 맞아서 과락떴을때, 난 진짜 똥멍청이구나 싶었어요. 우편모고 시즌은 눈물로 얼룩져있습니다.

그러나 별 수 있나요? 울고 불고 치킨 뜯으며 꾸역꾸역 해야죠. 요즘은 공든탑도 무너진다지만 적어도 이 시험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버텨내세요! 그럼 붙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년 2개월을 달려갈 생각을 하니 벌써 걱정이 큽니다. 하지만 이번도 그렇지 않을까요? 버티면, 견디면, 합격할거라고요.

아직 시험친지 일주일 밖에 안되어서 대단한 계획은 없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2차패키지를 끊어서 인강으로 집에서 준비할 것 같습니다.
전 대구에서 생활해서 지역 모의고사를 칠 것 같고요.

수험생활에서 중요한게 무얼까 생각해봤습니다.
'가벼움' 인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돼도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게 해주는 것, 더럽게도 비오는 시험지를 보고 웃게 해주는 것.
'나는 어차피 붙을 거니까 괜찮아. 뭐 어때 내일은 이해되겠지. '
가볍게 넘어가고 공부를 지속하게 하는 것.
방법과 계획은 다른 합격수기를 저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다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음은 가볍게, 엉덩이는 무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