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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김은채
작성일 : 2026-05-04 20:35:56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무역학을 전공 중인 휴학생입니다. 전공을 살리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었고 여러 기준을 통해 관세사가 제게 적합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제가 공부하기 전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체력이었습니다. 체력이 부족한 편이라 완급조절을 잘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관세사 수험생활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루틴을 꾸준히 가져가고자 했습니다. 저는 매일 평균 10시간 정도 공부를 했는데 그 이상으로 무리해서 계획을 잡거나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가 잘 되는 날이어도 무리하지 않았고 휴식시간을 주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체력을 끝까지 가져가고자 했습니다. 1차를 8개월 정도 준비했는데 이러한 반복적이고 단순한 루틴으로 크게 체력이 떨어져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포스트잇에 어려운 표현들을 적어 집을 오고가며 암기했습니다. 그 시간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머릿속에 각인이 잘되고 집중이 잘 됩니다. 내세법의 경우 이론과 기출의 표현이 조금씩 달라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기출에서의 낯선 표현들은 포스트잇에 따로 적어두고 이동시간마다 보면서 표현을 익혔습니다.
문장이 짧아서 그리 부담되는 분량도 아니라 정말 효과 좋은 방법이라 집공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을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들 아시겠지만 공부할 때 목차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내세법이나 관세법의 경우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목차를 정리해서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특히 내세법은 처음 접하는 법 과목인데다 생소한 표현이 너무 많아 머릿속에서 뒤엉키는 내용이 많아서 큰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파악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계속 반복해서 읽어봤는데 기출을 풀고 계속적인 회독을 하다보면 문제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엔 따로 형광펜으로 체크해가며 더 집중해서 봤고 실제 시험에서도 큰 수확을 거뒀습니다.
회계학의 경우 어렵다 느낄지라도 무한 반복만이 답입니다. 유지원 회계사님 말씀대로 반복만이 살 길이고 매일 누적복습을 하면 어려운 내용일지라도 눈이 트이는 날이 오더라구요. 회계는 앞선 세 과목과 약간 성질이 다른 과목이라 저는 리프레쉬하는 기분으로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수기를 많이 읽으시는 걸 추천드리는데요. 저는 주변에 관세사 시험에 대해 물어볼 사람도 없고 혼자 공부한거라 이런 고시 공부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수기를 읽다보면 도움을 얻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어느 시기에 읽느냐에 따라서도 받아들이는 포인트가 달라져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데에 용이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저는 매번 좋아하는 과목이 달라졌습니다. 번갈아가며 좋아했던 것 같아요. 시기마다 공부가 잘 되는 과목이 달라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과목은 내세법이었습니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생소한 표현이 많아 일단 표현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어려웠습니다. 첫 모의고사 점수도 처참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과목도 마찬가지로 반복해서 봤고 기출을 여러 번 회독하면서 그 문장을 통으로 흡수하는 공부를 통해서 실제 시험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어서 얼떨떨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저는 매번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공부만 하다가 처음으로 내가 선택한 공부를 하니 정말 감사하게도 크게 슬럼프가 찾아오거나 지치는 시기가 찾아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100일이 이미 깨진 상황에서 번아웃이 온 적이 있는데요. 집중력이 확연하게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빨리 극복해서 열정을 되찾자는 마음이 컸고 극복 방법에 대해 많이 연구했는데 제가 찾은 방법은 정말 모든 걸 내려놓고 노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스스로 죄책감이 들어서 쉬면서도 강의라도 들어야하나 싶었는데 그건 되려 번아웃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했고 진짜 아무 공부도 안하고 놀았습니다. 이틀을 그렇게 푹 쉬었는데 번아웃이 정말 가시더라구요. 이틀동안 놀면서 새롭게 얻은 에너지는 다시 열정이 되어 공부하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아무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당일까지도 오늘이 진짜 시험날인지 실감이 잘 안 나더라구요. 수험장에 도착해서 저는 관세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처음 봤는데 반가웠습니다. 모의고사를 여러 번 쳐봐서인지 긴장되진 않았습니다.
시험 후에도 다 끝난 게 실감나지 않아 얼떨떨했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기적인 레이스입니다. 체력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열정과 의지가 식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지가 조금 약해질 때면 제 나름대로의 의지를 깨워주는 영상을 보면서 다시금 힘을 내었고 합격했을 때의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무조건 해내리라고 다짐했습니다. 멘탈 관리도 중요한데요. 저는 수험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없었는데, 공부가 어렵고 잘 되지 않더라도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반복하시면서 이 어려운 거 내가 깨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시길 바라요! 정말 하면 되더라구요.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저는 2차 공부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놀 생각입니다. 정말 질리도록 놀고 그렇게 쌓은 에너지를 다시 풀어보려구요. 내년까지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