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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43기 합격
작성일 : 2026-05-04 21:14:50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어문계열을 전공하며 학교를 다녔고, 군대도 다녀온 후 복학하여 다시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어문계열 전공만으로 졸업하면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복수전공을 고려하게 되었고, 당시 제 학점으로 가능한 학과를 찾던 중 무역학과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역학과 수업을 듣자마자 "이게 대학 수업이구나, 내가 원하던 공부가 이런 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무역학과 복수전공을 즐겁게 이어가면서 관련 자격증을 알아보던 중 먼저 국제무역사를 취득하였고, 이어서 원산지관리사와 보세사를 취득하며 항상 언급되던 '관세사'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가 대학을 갓 졸업한 시점이었습니다. 관세사에 대해 알아볼수록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전문직 시험에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닐까 고민하던 중 "할지 말지 고민되면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라"는 조언을 듣고 곧바로 인강을 결제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그날 배운 내용을 당일, 늦어도 다음 날까지는 반드시 기본서를 정독하며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기본 강의를 완강하는 동시에 기본서 1회독을 마쳤으며, 1회독 중에는 기본서의 문제를 풀어보며 아직 문제 풀이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2회독을 시작하며 회독을 늘려갔습니다.

결국 객관식 시험에서 지문을 보고 정답을 가려내려면 기본서 회독과 문제 풀이가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서 회독 → 문제 풀이 → 틀린 부분 다시 회독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특별한 요령이라기보다는 정석대로 꾸준히 반복 학습을 했습니다. 특히 8월에 공부를 시작했기에 시험까지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2차 과목인 관세법은 더욱 꼼꼼하게 학습하며 회독을 늘렸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이었고,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회계학이었습니다. 원래 법 과목을 좋아하기도 했고, 관세법은 대학 전공 수업과 다른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익숙한 내용이 많아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만큼 학습도 수월했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회계학은 가장 높은 과락률을 보이는 과목인 만큼 매우 생소하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고민하다가 문제를 풀어냈을 때의 쾌감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 문제를 풀었을 때보다 더 큰 성취감을 느꼈고, 그 덕분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공부를 하다 보면 집중이 안 되는 날이 한 번씩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정해진 양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빠르게 접고 맛있는 음식을 사서 집에서 먹으며 쉬었습니다. 그렇게 재충전한 후 다음 날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억지로 앉아 있어도 집중이 되지 않으면 학습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기에, 차라리 빠르게 포기하고 푹 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험생분들도 집중이 안 되고 공부하기 싫은 날이 분명 있을 텐데, 물론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쉽지 않다면 차라리 푹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음에도 엄청 떨렸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준비했고, 가장 합격하고 싶던 시험이었기에 긴장감이 극도로 높았습니다. 전날에도 밤 10시에 잠자리에 누웠지만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시험을 망치지는 않을까 온갖 걱정이 들면서 긴장했습니다.

시험을 마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동차를 준비해야겠다"였습니다.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무난하게 풀었지만, 2교시 회계학이 문제였습니다. 기출에서 본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꼬여 있어 잘 풀리지 않았고, 확신을 가지고 푼 문제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이러다 과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가답안이 나오고 떨리는 손으로 채점을 시작했는데,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예상대로 고득점을 했지만 회계학을 채점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16개를 맞혀야 40점으로 과락을 면하는데, 처음 채점했을 때 14개... 시험지를 덮고 허공만 바라보다가 다시 한 번 채점을 해보니 잘못 체크한 두 문제가 보였고, 결국 16개를 맞혀 40점으로 간신히 과락을 면하며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관세법 - 구민회 교수님
무역영어 - 김용원 교수님
내국소비세법 - 이경신 교수님
회계학 - 김성수 교수님
네 분 모두 수업을 꼼꼼하게 해주시고, 제가 생각하기에 게시판에 질문글을 많이 남겼다고 생각하는데, 질문을 남길때마다 정성스레 답변해주셔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강의 중간중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멘트들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회계학을 다른 과목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더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가 과락으로 불합격할 뻔했습니다. 회계학은 다른 과목의 2~3배 이상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세법 무역영어 등 다른과목을 고득점하는것도 좋겠지만, 결국 우리는 과락 40, 평균 60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기에 다른 과목들이 회계에 비해서 공부하기에도 재밌고 쉽더라도 회계학을 더 집중해서 공부하셔야합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이 3월 20일인데, 학원 수업이 개강하는 4월까지 남은 10일 동안 푹 쉴 예정입니다. 2차 시험은 1차보다 공부량도 훨씬 많고,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 시험이기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걸 알기에 남은 기간 푹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앞으로 14개월간의 장기 레이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꾸준히 달려나갈 계획입니다!